‘중국 버스사고’ 시신 10구 인천공항 도착… 유가족들 오열(1보)

▲ 중국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에서 연수 중  버스사고로 숨진 공무원 등 10명의 운구가  6일 오후 KE832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해  유족들이  오열하며 화물터미널에서 시신운구를  기다리고  있다. 장용준기자

중국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에서 연수 중 버스사고로 숨진 인천시 서구청 소속 故 한금택 사무관 등 공무원 시신 10구가 유가족과 함께 6일 오후 1시 5분 KE832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도착한 시신은 화물터미널로 옮겨졌으며, 유가족은 입국 수속을 마치고 오후 1시 40분께 영정사진을 들고 인천공항 1층 입국장에 들어섰다.

고인의 영정사진을 붙잡고 오열하던 유가족은 일행의 부축을 받아 미리 준비된 버스 2대에 나눠타고 화물터미널로 이동했다. 화물터미널에서 대기하던 유가족은 운구 절차를 마친 고인의 시신과 함께 각 지역으로 출발했다.

고 한금택 사무관의 유해는 공항 도착 직후 빈소가 마련된 서구 국제성모병원 영안실로 옮겨졌다. 장례는 사망 공무원의 소속 자치단체 주관 ‘지방자치단체 장(葬)’(시·도 장(葬) 또는 시·구 장(葬))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경기도 고양시 한 공무원은 도착 직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당국과 원만한 유해 운송에 합의해 비교적 빨리 국내로 입국할 수 있게 됐다”며 “현지에서 중국 당국이 사고원인을 과속에 의한 운전자 안전 부주의로 결론지은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현지에서 사고수습 중 호텔객실에서 투신 사망한 최두영 지방행정연수원장의 시신은 지안시 정부와 협의를 거쳐 이른 시일 안에 국내로 운구할 예정이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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