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0구단 kt wiz의 홈구장인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는 원정팀에게 힐링 파크로 불린다. 타 구장에서 힘겨운 승부를 벌였던 팀도 케이티 위즈 파크에 오면 어김없이 승수를 쌓기 때문에 이 같은 이야기가 나왔다. 지난 주말 3연전에는 넥센이 이 곳을 찾아 3연승했다. 28일 현재 케이티 위즈 파크에선 총 13경기가 열렸고, 5개 팀이 방문해 12승을 올렸다. SK 만이 한 경기를 놓쳤을 뿐이다. 이런 현상은 kt가 기존 팀들과 큰 전력 차이를 보이면서 벌어졌다. 한 시즌을 퓨처스리그(2군)에서 보내며 1군 무대 준비를 하고, 각 구단별 20인 외 특별지명 등으로 선수를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으나, 그 정도론 어림도 없었다. 이에 따라 KBO리그 질 뿐만 아니라 흥행마저 떨어진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야구팬들도 kt 경기는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케이블 3사(KBSN스포츠MBC스포츠플러스SBS스포츠)가 중계한 kt 경기는 올해 시청률 1%를 넘긴 적이 없다. 지난해 KBO리그 평균 시청률은 1.01%였다. 많은 전문가들의 우려가 현실이 된 것이다. kt는 2013년 1월 부영그룹과 경쟁 끝에 제10구단 유치에 성공했다. 이석채 전 kt 회장은 통 큰 투자를 약속했다. 그는 1군 데뷔를 앞두고 특급 FA를 영입하겠다고 했으나, 이후 검찰수사를 받으면서 그해 11월 사임했다. 지난해 1월 황창규 회장이 취임하면서 야구단 대표이사와 단장이 모두 교체됐다. 모기업의 대규모 구조조정 속에 투자는 축소되고, kt는 힘겨운 첫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물론 kt의 투자가 없던 건 아니다. 9개 구단으로부터 특별지명을 하면서 90억원을 썼고, FA시장과 외국인 선수 영입에도 65억원을 들였다. 다만, 155억원은 국내 프로야구 시장 규모에 비하면 큰 돈이 아니다. 현장에서는 여전히 선수영입을 위한 투자를 바라고 있다. 선수 절반이 프로 2년차 이내 신예들로 짜여진 kt로선 마땅한 트레이드 카드가 없어 현금 트레이드만이 선수를 보강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으로 꼽힌다. 하지만 kt는 현금 투자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지금 같은 불경기에 구조조정을 하는 기업이 야구단에 더 이상의 투자는 불가하다는 태도이다. 자연스레 kt를 향한 야구팬들의 시선은 싸늘해지고 있다. 현재 각종 온라인 야구 커뮤니티와 포털 사이트에는 차라리 kt가 아닌 부영이 야구단을 유치했다면, 통신사도 kt에서 SK나 LG로 갈아타야겠다 등의 게시글이 줄을 잇고 있다. 조성필기자
우리가 100% 전력을 가동한다고 해도 상대가 80% 이상이면 이길 수가 없어요. 프로야구 kt wiz 한 관계자의 말이다. kt가 연패를 거듭하고 있다. 26일 현재 시즌 23경기를 치른 kt는 3승20패를 기록, 10개 팀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개막 11연패 이후 넥센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두고, 지난 22일 SK전에서 홈 첫승의 감격을 누렸으나 그것도 잠시였다. kt는 이후 또다시 4연패의 늪에 빠졌다. kt의 연패는 예상된 수순이었고, 최하위도 충분히 예견됐지만, 문제는 무기력한 경기 내용에 있다. kt는 23경기 가운데 17경기에서 3득점 이하에 그치는 빈공에 시달렸다. 영봉패도 3번이나 당했다. kt의 경기당 평균 득점은 2.69점에 불과하다. 이같이 떨어지는 득점력으로는 승리를 거두기 어렵다. 조범현 kt 감독도 0대3 영봉패를 당한 지난 25일 넥센전 직후 공격이 이렇게 부진해서는 이길 수가 없다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 야구계와 언론에서는 지난 2013년 1군에 진입한 9구단 NC처럼 트레이드를 통한 전력 상승을 꾀하라고 조언하고 있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다. kt는 지난 20일 LG와 1대2 트레이드를 단행하기 이전에 한 구단과 선수 트레이드를 놓고 심도있는 논의를 했다. 당시 이 구단은 KBO리그의 질적 향상이란 대승적인 차원에서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트레이드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이 구단은 주전 경쟁에서 밀린 야수 2명을 보내는 조건으로 kt에 젊은 투수 1명과 현금 3억원을 제안했다. kt도 이를 수용해 트레이드는 성립되는 듯했지만 현금을 쥐고 있는 모기업 스포츠마케팅팀에서 현금 지급 불가 결정을 내리면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kt구단 관계자는 FA 영입 때도 그렇고, 이렇게 투자가 없어선 전력 상승효과를 낳을 수 있는 트레이드는 현실적으로 힘들다며 개탄했다. 모기업이 이처럼 나 몰라라식 행정을 펼치면서 kt의 연패 탈출구는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자 kt의 수원 입성을 반기던 시민들의 관심도 싸늘하게 식어가고 있다. 회사원 최모씨(30ㆍ수원 영통구)는 3억도 투자 안하는 모습에 실망이 컸다고 말했고, 택시기사 이모씨(48ㆍ수원 팔달구)는 매일 지는 게 일인데, 사람들이 야구를 보러 가겠느냐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조성필기자
막내 kt wiz가 팀 창단 후 한 이닝 최다실점(8점) 기록을 썼다. kt는 26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4회에만 5안타와 4볼넷으로 8점을 내주며 4대11로 완패했다. 한 이닝 8실점은 지난달 28일 롯데와의 1군 데뷔전(5회 7실점)을 뛰어넘는 기록으로, 올 시즌 NC 다이노스(23일 삼성전 5회)와 두산 베어스(21일 넥센전 2회)와 한 이닝 최다실점 타이를 이룬 불명예 기록이다. kt는 이날 패배로 4연패 늪에 빠지며 20패(3승)째를 당했다. 반면, 넥센은 kt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면서 12승11패를 기록했다. 앞선 2경기에서 홈런포 5개를 가동했던 넥센은 이날도 홈런 2개를 쏘아 올리는 등 장단 11안타를 몰아치는 화끈한 화력쇼를 펼치며 낙승을 거뒀다. 승부의 추는 일찌감치 넥센 쪽으로 기울었다. kt는 1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선발 엄상백이 2회 1사 1루 상황에서 넥센 윤석민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아 리드를 빼앗겼다. 엄상백은 4회에도 볼넷 3개를 허용하면서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kt는 엄상백을 내리고 이창재를 마운드에 올려 진화에 나섰지만, 넥센의 기세를 잠재우는 데 실패했다. 넥센은 1사 만루에서 스나이더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한 뒤 김하성과 김재현이 연속 적시타를 터트려 6대0으로 달아났다. 넥센은 후속 서동욱이 볼넷으로 출루해 계속해서 만루 기회를 잡았다. 넥센은 이후 문우람과 박병호가 나란히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10대0을 만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4회와 5회에 2득점씩 하며 추격에 나섰으나, 벌어진 점수 차를 더 이상 좁히지 못했다. 한편, 대전 원정에 나선 SK 와이번스는 한화 이글스에 4대5로 패배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주며 12승10패를 기록,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SK는 선발 메릴 켈리가 6이닝 6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다. 타격서 앤드류 브라운은 홈런 1개 포함 4타수 4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조성필기자
kt wiz가 홈경기 첫 승을 기념해 오는 5월8일 LG 트윈스와의 홈경기 무료티켓 증정 및 할인행사를 갖는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는 열리는 내달 8일 LG 트윈스와의 홈경기 때 진행되며, 지난 22일 홈경기 첫 승 티켓 소지자 (지류티켓, 스마트티켓) 중 선착순 422명(1루매표소 기준)에게 당일 홈경기를 무료 입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예매 및 현장 구매자는 50%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 단, 무료 티켓 증정과 할인 행사는 내야지정석, 4층 스카이존, 외야 잔디 자유석에 한해 진행되며 다른 카드와 중복 할인은 되지 않는다. 5월 8일 티켓은 구단 홈페이지와 공식 어플리케이션인 위잽(wizzap)에서 28일 오전 11시부터 예매할 수 있다. 조성필기자
kt wiz가 또다시 연패의 늪에 빠졌다. kt는 25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0대3으로 졌다. 이로써 kt는 22일 SK전에서 홈 첫승을 거둔 뒤 내리 3연패를 당했다. 조범현 kt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선발 투수들이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며 너무 쉽게 점수를 주는 경향이 있다고 꼬집었다. 전날 3이닝 동안 7피안타(3홈런) 6실점(5자책)으로 무너진 박세웅에 대한 지적이었다. 조 감독은 또 맞으면 조심스럽게 던져야 하는데 똑같이 던지니 실점을 할 수밖에 없다고 개탄했다. 이어 타선이 약한 우리로선 선발이 못 버텨주면 답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선발 투수 필 어윈은 비교적 선방하며 조 감독의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켰다. 어윈은 6이닝 8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타선의 지원이 너무나 빈약했다. kt는 이날 4안타를 기록하는 데 그치며 단 1점도 올리지 못했다. 기회가 없던 건 아니었다. kt는 시작부터 스코어링 포지션을 잡았다. 1회말 김민혁이 2루타를 친 데 이어 김상현과 신명철이 볼넷으로 출루, 2사 만루 기회를 맞이한 것. 하지만 송민섭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전날 4타수 4안타로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한 송민섭이었기에 아쉬움이 더욱 컸다. kt는 5회말에도 무사 2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후속 용덕한(땅볼)-심우준(땅볼)-이대형(뜬공) 그 누구 하나도 2루 주자 김민혁을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했다. 전날 홈런포 3방을 가동한 넥센은 이날도 홈런 2개로 전 득점을 올렸다. 넥센은 4회 무사 1루에서 박병호가 비거리 135m짜리 대형 아치를 그려 2대0으로 앞서갔다. 넥센은 5회 박동원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투수로 나온 베테랑 송신영은 6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으로 무실점 쾌투를 펼쳐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2연승을 달리며 11승 11패를 기록,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조성필기자
kt wiz 토종 에이스 박세웅의 얼굴엔 당혹감이 묻어났다. 낯설다 못해 이런 적은 처음이라는 표정이었다. 3이닝 동안 7피안타(3홈런) 1볼넷 6실점. 24일 넥센전에서 그가 받은 성적표였다. 대전 원정에 나선 SK는 타선이 침묵하면서, 올 시즌 한화와의 첫 만남에서 영봉패를 안았다. ■ kt (3승18패) 2-9 넥센(10승11패) 박세웅은 지난 12일 목동에서 넥센을 한 차례 상대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선발등판에서 3이닝 동안 3피안타(1홈런) 3볼넷 2실점했다. 더 던질 수 있었다. 하지만, 나흘 만에 등판이었다. 구위가 평소 같지 않다는 판단 아래 조범현 kt 감독은 박세웅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이날 경기는 닷새 만에 등판이었다. 조 감독은 박세웅이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해줄 것을 기대하는 눈치였다. 그러나 넥센 서동욱에 의해 이 같은 기대는 어그러졌다. 서동욱은 이날 박세웅을 상대로 홈런 2개를 기록했다. 연타석 홈런이었다. 서동욱은 1회 첫 타석에서 박세웅의 초구 직구를 공략해 좌측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그는 두 번째 타석인 3회에도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125m짜리 투런포를 때렸다. 사실상 승부는 이 순간에 갈렸다. 이후 박세웅은 크게 흔들렸다. 그는 3회에만 홈런 2개 포함 장단 6안타를 얻어맞으며 5실점했다. 그는 3회를 마지막으로 마운드를 김민수에게 넘겼다. 에이스가 무너지자 kt도 맥없이 주저앉았다. 타선은 상대 선발 피어랜드의 구위에 밀려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수비도 실책을 무려 3개나 쏟아내며 자멸했다. 7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송민섭이 4타수 4안타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점이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조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선발들은 초반 쉽게 실점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 SK(12승8패) 0-2 한화(10승10패) 승부처는 SK가 0대2로 뒤지고 있던 5회초였다. 2사 만루 기회에서 SK 4번 타자 브라운이 타석에 들어섰다. 안타 하나에 동점 또는 역전이 가능한 상황. 하지만 브라운은 5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팬들의 탄성이 쏟아졌다. 김용희 SK 감독의 표정도 굳어졌다. 이 경기의 분위기를 대변해주는 장면이었다. SK는 이날 6안타와 8볼넷으로 총 14명이 진루했지만, 단 한 명도 홈을 밟지 못하는 극심한 빈타에 시달렸다. 마지막 9회초 공격에서도 무사 2루 기회를 잡았지만, 이명기-김성현-박재상이 차례로 삼진을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선발 채병용은 5이닝을 6피안타(1홈런) 1볼넷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으나, 타선이 침묵해 패전투수가 됐다. 한화는 마운드에 오른 안영명(5이닝)-박성진(2이닝)-권혁(2이닝)이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를 낚았다. 지난 2경기에서 무안타로 부진한 김태균은 솔로 홈런 포함 2타수 1안타로 모처럼 이름값을 했다. 이로써 한화는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조성필기자
수비 실책과 결정타 부재가 또다시 kt wiz의 발목을 잡았다. kt는 23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벌어진 SK 와이번스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2대3으로 패했다. 이로써 kt는 전날 5연패의 사슬을 끊으며 홈 첫 승을 거뒀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시즌 17패(3승)째. SK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수원 원정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kt는 1회초 2사 1루에서 3루수 앤디 마르테가 실책을 저질러 1,3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볼넷으로 만루 위기에 몰린 kt는 리그 득점권 타율 1위 이재원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아 0대2로 뒤졌다. kt는 2회에도 박용근이 실책을 범하면서 분위기를 망쳤다. 이 실책으로 kt는 무사 1,2루에 처했고, SK 최정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추가 실점했다. kt는 4회말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마르테가 좌측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쳐냈으나 1루를 돌아 2루로 향하던 중 왼쪽 옆구리의 근육경직으로 대주자 조중근으로 교체됐다. kt는 무사 2루의 찬스에서 신명철의 안타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김상현(삼진), 박경수(땅볼), 심우준(뜬공)이 허무하게 물러나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kt는 6회말 김상현이 SK 선발 윤희상의 바깥쪽 직구를 그대로 밀어쳐 비거리 110m짜리 시즌 5호 솔로 아치를 그려 3대2로 추격했으나, 이어진 2사 2루 기회를 신명철이 삼진을 당하면서 날렸다. kt는 이후 SK의 필승조 정우람-윤길현의 구위에 밀려 끝내 경기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패배에도 불구하고, kt 투수들의 활약은 돋보였다.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은 수비 실책과 타선의 응집력 부족 등 동료들의 지원 받지 못한 상황에서도 6이닝 동안 5피안타 5볼넷 3실점(무자책)으로 비교적 호투했다. 특히,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4회초 2사 만루에서 SK 브라운을 삼진 처리하는 등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옥스프링에 이어 등판한 이창재와 이성민도 제구력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투구로 잔여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조성필기자
프로야구 kt wiz 우완 투수 장시환(28)이 해냈다. SK 와이번스의 강타선을 잠재우고, 프로 데뷔 이후 8년 만에 첫승을 신고했다. 장시환은 21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4회 선발 정대현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5⅓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해 홈 구장에서 처음으로 승리를 수확한 투수로 이름을 남겼다. 장시환은 2007년 현대 유니콘스(현 넥센 히어로즈)에 입단해 줄곧 넥센에만 몸을 담았던 선수다. 빠른 볼을 가지고 있어 늘 기대주로 꼽혀왔으나 제구가 좀처럼 되지 않아 자리를 잡지 못했다. 2012년 1군에서 21경기에 등판하기는 했으나 2013년과 지난해 각각 2경기, 6경기에 출전하는데 그쳤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20인 외 특별지명으로 kt 유니폼을 입게 된 장시환은 당초 5선발 자리를 놓고 정대현과 경쟁을 벌였으나, 결국 불펜 투수로 자리를 잡게 됐다. kt 이적 후 한층 위력적인 투구를 펼치던 장시환은 지난 14일 목동 넥센전에선 창단 첫 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2대0으로 앞선 4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장시환은 SK 김성현을 우익수 방향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후에도 장시환의 역투는 계속됐다. 5회말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병살타를 유도해 실점을 피했다. 이닝을 거듭할수록 장시환의 공은 더욱 빛을 발했다. 7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장시환은 8회말 150㎞ 넘나드는 직구를 앞세워 삼진 2개를 뽑아내는 등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장시환은 선두타자 박계현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대타 임훈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그는 김성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다. 장시환은 경기가 끝나고 프로 데뷔 첫승이라서 좋고, 홈 첫승이라서 더욱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오늘 구위가 좋아 직구를 많이 던졌는데 이 점이 주효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조성필기자
프로야구 막내 구단 kt wiz가 홈 구장인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첫 승을 거뒀다. 시즌 개막 후 홈 경기 8연패를 당하고, 지난달 31일 홈 개막전을 가진 뒤 23일 만에 거둔 값진 1승이었다. kt는 22일 홈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12일 목동 넥센전 승리 이후 이어졌던 5연패 부진의 사슬을 끊는 값진 승리였다. 이로써 kt는 뒤늦은 시즌 3승(16패)째를 신고했다. 3연승을 노리던 SK는 선발 백인식이 2회도 넘기지 못하고 무너지며 패배를 안았다. kt는 출발이 산뜻했다. 1회말 공격에서 볼넷과 SK 선발 백인식의 폭투로 2사 1, 3루 기회를 잡은 kt는 2루 도루를 감행하던 김상현이 아웃됐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김민혁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아냈다. kt는 2회말 선두타자 박경수가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2대0으로 앞서갔다. SK는 2회말 수비에서 백인식이 2사 만루 위기에 몰리자 조기에 강판시키는 강수를 뒀다. 백인식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박종훈은 kt 김민혁으로부터 투수 앞 내야땅볼을 유도해 만루 위기를 넘겼다. 대량실점 위기를 넘긴 SK는 3회초 2사 만루 기회를 맞이했으나, 박정권이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 추격에 실패한 뒤, 4회초 2사 만루에서도 김성현이 외야 뜬공으로 돌아서 아쉬움을 곱씹어야 했다. kt도 위기 뒤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kt는 5회말 2사 1,3루에서 박경수가 헛스윙 삼진을 당해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kt는 8회말에도 선두 타자 앤디 마르테가 우익수 방향 2루타로 진루한 뒤 사사구 등으로 2사 1,3루 상황을 맞았지만, 윤요섭이 삼진을 당하며 기회를 허무하게 날렸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SK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삼자범퇴로 물어나면서 kt의 귀중한 홈 첫 승리로 끝이 났다. 이날 선발 정대현에 이어 4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kt의 두 번째 투수 장시환은 5⅓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해 홈 구장에서 처음으로 승리를 수확한 투수로 이름을 남겼다. 조성필기자
프로야구 kt wiz와 아주대의료원(의료원장 유희석)이 지난 21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지역사회와 환자를 위한 공동 마케팅 및 의료지원 업무 제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kt wiz와 SK 와이번스의 KBO리그 경기에 앞서 진행됐으며, kt sports 김영수 대표이사와 학교법인 대우학원 추호석 이사장, 이영현 상임이사,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이 참석했다. 유 원장은 양 기관의 협약을 기념해 시구를 진행하기도 했다. 협약에 따라 kt는 환자를 위한 사회공헌활동 등을 지원하고, 아주대의료원은 kt 소속 선수의 부상치료와 부상예방을 위한 검사나 강의 등을 지원한다. 또한 kt와 아주대의료원은 각 기관이 보유한 역량과 자원을 활용해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 다양한 공동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조성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