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구단 kt wiz가 마침내 10승 고지를 밟았다. kt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뒤늦게 두 자릿수 승리(10승39패)을 기록했다. 창단 첫 승을 거둔 지난달 11일 목동 넥센전 이후 48일 만이다. kt 선발 정대현은 7이닝을 2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지난해 20인 외 특별지명으로 kt 유니폼을 입은 좌완 정대현은 올 시즌 초반부터 선발 등판 기회를 잡았다. 앞선 12경기에서 승 없이 5패에 그쳤지만, 점차 안정감을 찾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도 경기 시작 후 10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보인 정대현은 12전 13기 끝에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정대현에 이어 등판한 김재윤(0.2이닝 2탈삼진)과 장시환(1.1이닝 2탈삼진)도 LG 타선을 무실점으로 잠재우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도 마운드에 힘을 보탰다. 특히, 심우준은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테이블 세터 이대형(5타수 2안타)과 신명철(4타수 2안타)도 나란히 1득점씩을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 1회초 1사 2루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한 kt는 0대0으로 맞선 3회초 다시 기회를 맞았다. 선두타자 심우준과 후속 이대형이 안타를 치고 출루한 데 이어 신명철이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kt는 이어 하준호가 LG 선발 루카스와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 심우준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kt는 계속된 무사 만루 상황에서 노장 김상현과 장성호가 연속 타점을 올리며 3대0으로 달아났다. kt는 8회초 2사 3루에서 심우준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4대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인천에서는 홈팀 SK 와이번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1대3으로 패했다. SK는 1대1로 맞서던 8회초 1사 1루에서 정우람이 롯데 정훈에게 결승 투런포를 맞아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SK는 최근 5경기에서 1승4패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조성필기자
지난 27일 서울 잠실야구장. kt wiz와 LG 트윈스의 KBO리그 경기를 2시간가량 앞두고 기자실이 분주해졌다. kt가 외국인 투수 앤디 시스코(32)를 내보내고 외국인 타자를 영입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였다. 올 시즌 17경기에 나서 승리 없이 6패2홀드, 특히 방어율이 6.23으로 좋지 않았던 시스코에 대한 웨이버 공시는 놀라울 게 없었다. 지난달 스카우트팀이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어느 정도 예상된 수순이었다. 다만, kt가 투수 대신 타자로 돌아선 건 뜻밖이란 분위기였다. 28일 오후 기준 kt의 팀 방어율은 5.78로 10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다. 피안타율도 0.295이며,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또한 1.70으로 압도적으로 높다. 타격 부문에서도 꼴찌를 휩쓸고 있다곤 하지만, 타석과 달리 마운드는 믿고 기용할 선수가 누구 하나 없다는 점에서 kt의 결정은 과감 그 자체로 받아들여졌다. 조범현 kt 감독은 두 가지 이유를 들어 설명했다. 괜찮은 외국인 타자가 합류하면 몸 관리나 트레이닝 등 여러 부분에서 선수들의 본보기가 될 수 있다. 또 마운드는 신생 구단인 만큼 어린 선수들을 육성하는 쪽으로 기본 방침을 정한 상태다. 당장의 성적보다는 미래를 택하겠다는 의중이 드러난 말이었다. 앞서서도 조 감독은 어린 선수들을 보호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추가 트레이드 가능성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는 하고 싶어도 보낼 선수가 없다며 다른 구단들은 우리 젊은 투수들을 원하는데 이는 수용할 수 없는 요구라고 못박았다. 현재 kt의 국내 선발진은 정대현(24), 엄상백(19), 정성곤(19) 등으로 꾸려져 있다. 10개 구단 통들어 가장 젊다. 이들은 눈에 띄는 성적을 보이고 있진 않지만, 점차 나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불펜진도 장시환(28)을 비롯해 김재윤(25), 조무근(24), 주권(19) 등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재활 중인 홍성무(22)도 곧 1군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들은 남은 외국인 선수 한 자리가 타자로 채워지면서 더욱 많은 출장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조성필기자
프로야구 kt wiz가 연고 지역에 위치한 성균관대와 경기대에서 kt wiz 대학 야구특강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kt wiz 대학 야구특강은 28일 오후 2시 성균관대 수원캠퍼스 의과대학 대강당과 다음 달 10일 경기대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서 kt는 구단 소개 및 야구 강의, 응원 단장과 치어리더가 함께하는 응원 배우기, 레크레이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kt는 또 6월 중에 성균관대 DAY 행사를 진행해 대학생들을 홈 경기에 초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강 당일 참여했던 학생들을 대상으로는 시구, 시타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성필기자
프로야구 kt wiz 새 외국인 선수로 미국 국적의 내야수 댄 블랙(28)이 유력시되고 있다. 영문 KBO리그 소식 사이트인 My KBO는 28일 kt wiz가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의 샬럿나이츠에서 뛰고 있는 1루수 댄 블랙과 계약했다고 전했다. 시카고 현지에서도 블랙이 temporary inactive 리스트에 포함됐다며 한국행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블랙은 1987년생으로 지난 2009년 화이트삭스의 14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그는 마이너리그 7년 동안 싱글A부터 트리블A를 거치면서 통산 640경기 출장에 타율 0.285, 홈런 76개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다. 올 시즌에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 34경기에 출전해 0.324, 홈런 6개를 터트렸다. 조성필기자
무너지는 건 한순간이었다. kt wiz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1대8로 졌다. 고비처를 넘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 kt는 1대0으로 앞선 3회말 대거 4점을 내줘 승기를 뺏겼다. 2사 1루에서 LG 박용택과 잭 한나한에게 연속 우전 적시 2루타를 맞고 1대2로 역전을 허용한 kt는 채은성에게 중견수 뒤 3루타를 맞아 또 한 점을 헌납했다. 설상가상으로 유격수 심우준이 이어 타석에 들어선 양석환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잡는 과정에서 실책을 범해 1대4로 뒤처졌다. kt는 선발 정성곤(2.2이닝 4피안타 3실점)을 조기에 내리며 승부수를 띄웠으나, 이미 분위기는 LG 쪽으로 기운 뒤였다. 더욱이 4, 5회초 공격에서 득점권 상황을 만들어 놓고도 후속타 불발로 추격에 실패하면서 kt의 분위기는 더욱 가라앉았다. 결국 5회말 한나한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내준 kt는 6회말 2사 2루에서 LG 문선재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1대6으로 뒤졌다. 7, 8회 각각 1실점씩을 내준 kt는 이후 공격에서 단 1점도 뽑지 못하고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kt는 시즌 39패(9승)째를 안으며 2연패에 빠졌다. 이날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문상철은 2회초 상대 선발 우규민의 118㎞ 커브를 때려 시즌 첫 홈런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인천에서는 SK 와이번스가 에이스 김광현을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6대0으로 따돌리고 5연패 사슬을 끊었다. 김광현은 6이닝 동안 6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6승(1패)째를 챙겼다. 타석에서는 박정권(4타수 3안타)과 박재상(3타수 1안타)이 4타점을 합작하며 김광현을 지원사격했다. 잠실=조성필기자
프로야구 kt wiz가 외국인 좌완 투수 앤디 시스코를 웨이버(권리 포기) 공시했다. kt는 27일 오후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에 시스코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시스코는 올 시즌 17경기에 나서 승리 없이 6패 2홀드를 기록했고, 방어율은 6.23으로 저조했다. 그는 시즌 초반 선발투수로 등판하다가 부진한 모습을 보여 불펜으로 이동했다. 시스코는 보직 변경 이후 12경기에서도 방어율 3.93을 기록하며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결국 짐을 꾸리게 됐다. 이로써 시스코는 잭 루츠(두산), 나이저 모건(한화)에 이어 올 시즌 KBO리그를 떠나는 세 번째 외국인 선수가 됐다. 지난달 말 미국에 스카우트팀을 파견한 kt는 현재 대체 선수를 찾은 상태며 계약 또한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kt 관계자는 아무래도 우리 팀의 타격이 가장 큰 약점으로 꼽히기 때문에 야수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범현 kt 감독도 투수는 국내 어린 선수들을 육성하는 쪽으로 기본 방침을 정한 상태라며 새 외국인 선수는 타자다라고 밝혔다. kt는 이틀 안으로 계약을 마무리해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잠실=조성필기자
프로야구 막내구단 kt wiz가 10승 고지를 밟는 데 실패했다. kt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대5로 졌다. 이로써 kt는 시즌 38패(9승)째를 당하며 두 자릿수 승수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kt는 이날 외국인 투수 필 어윈을 선발로 내세웠다. 지난 8일 LG전에서 국내 무대 첫 승을 신고한 뒤 15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은 어윈은 다시 LG와의 경기에 맞춰 콜업 돼 쾌투가 예상됐지만, 6이닝동안 8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작부터 꼬였다. 어윈은 1회말 LG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견제 실책을 범해 무사 3루 위기에 몰렸고, 이어 황목치승에게 우익수 방면 안타를 내줘 첫 실점을 허용했다. 어윈은 한나한과 이병규(7번)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해 아웃 카운트를 잡았으나, 그 사이 황목치승이 3루까지 진루하는 바람에 2사 3루 상황에 직면했고, 후속 채은성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아 실점이 늘어났다. kt는 0대2로 뒤지던 3회 만회점을 뽑았다.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하준호가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로 출루에 성공하면서 1,3루 득점권 상황을 만들었고, 이대형이 투수 강습 내야안타를 치면서 3루 주자 김진곤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kt는 후속 장성호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추격의 불씨를 살려가던 kt는 6회 어윈이 또다시 실점하면서 무너졌다. 1사 2루에서 LG 양석환에게 2루타를 맞은 데 이어 나성용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해 1대4로 뒤처졌다. kt는 7회 주권을 마운드에 올려 반전을 노렸으나, 오지환에게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맞아 추격 의지가 꺾였다. 이후 kt는 9회초 1사 2ㆍ3루 기회에서 장성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는데 머물러 무릎을 꿇었다. 조성필기자
프로야구 kt wiz는 6월부터 매주 수요일을 가족사랑의 날로 지정해 어린이 무료입장을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야구를 통해 온 가족이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여성가족부가 시행 중인 가족사랑의 날 지정-확산에도 호응하고자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kt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는 6월 3일부터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리는 kt의 수요일 홈 경기에 내야지정석과 스카이존(4층), 외야 잔디자유석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무료입장 티켓은 경기 당일 1루와 3루측 매표소에서 발급한다. 조성필기자
프로야구 10구단 kt wiz가 한화 이글스와의 주말 3연전 중 23일 열린 두 번째 경기에서 정규시즌 첫 만원 관중을 기록한 뒤 24일 경기도 만원사례를 이뤘다. kt 구단은 23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와의 시즌 5번째 맞대결에서 2만석을 가득 메워 1군 데뷔 후 24번째 홈 경기 만에 매진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전까지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만원사례를 기록하지 못했던 kt는 여세를 몰아 24일 한화와의 주말 마지막 3번째 경기서도 2만석이 모두 매진 돼 첫 연속 매진을 이뤘다. kt가 한화전에서 이틀 연속 만원사례를 이룬 것은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원정 팀 한화의 인기 덕을 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까지 kt의 홈 누적 관중 수는 22만4천270명으로, 경기당 8천971명을 기록 중이다. 황선학기자
막내 kt wiz가 무서운 집중력으로 팀 창단 후 한 경기 최다득점ㆍ한 이닝 최다득점 기록을 세우며 4연패 사슬을 끊었다. kt는 24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홈경기에서 장ㆍ단 14안타를 몰아치고 마운드에서도 모처럼 특급 계투작전을 펼쳐 한화 이글스를 13대4로 제압해 시즌 9승째(37패)를 거뒀다. 이날 kt가 뽑은 13점은 팀 시즌 최다득점(종전 10점)이다. 국내 투수 중 유일한 선발 승리투수인 엄상백을 내세운 kt는 2회말 먼저 2점을 뽑아 기세를 올렸다. 선두 장성우의 중전 안타와 신명철의 볼넷에 이은 박용근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ㆍ3루에서 문상철이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3회초 반격에 나선 한화는 1사 1ㆍ2루에서 이용규의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1점을 따라붙은 뒤 계속된 2사 1ㆍ3루서 김경언, 최진행의 연속 적시타가 터져 전세를 3대2로 뒤집었다. 4회에도 이용규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다시 1점을 빼앗긴 kt는 2대4로 이끌렸다. 하지만 kt 타선은 5회말 팀 한 이닝 최다인 7득점(종전 5점)을 뽑으며 폭발했다. 하준호와 이대형이 한화 선발 쉐인 유먼으로부터 연속 볼넷을 골라 진루한 뒤 박경수마저 두 번째 투수 김민우를 상대로 볼넷으로 진루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다음 타자 김상현이 좌익선상 2루타를 날려 2점을 뽑으며 4대4 동점에 성공한 kt는 계속된 무사 2ㆍ3루서 장성우가 좌익수앞 2타점 적시타를 때려 6대4로 달아난 뒤, 박용근의 2루타와 대타 장성호의 우익수 앞 적시타 등으로 3점을 추가해 9대4로 점수 차를 벌렸다. kt는 6회말 선두 타자 김상현의 시즌 10호 솔로포가 작렬한데 이어 1사 1ㆍ3루서 문상철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kt는 8회말 심우준, 이지찬의 적시타가 이어져 2점을 뽑으며 쐐기를 박았다. 4회 선발 엄상백에 이어 등판한 조무근은 2.2이닝을 던지며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으로 호투해 감격의 프로 첫 승을 거뒀고, 타석서는 김상현이 홈런 1개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장성우는 5타수 4안타 2타점 4득점, 문상철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조성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