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양기대 전 광명시장 명예 홍보대사 위촉

프로야구 KT 위즈는 양기대 유라시아평화철도포럼 대표(전 광명시장)을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KT는 26일 오후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앞서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양 대표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KT 위즈와 유라시아평화철도포럼간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양기대 대표는 “경기도민의 사랑 속에 태어난 프로야구 KT 위즈의 홍보대사를 맡게돼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구단 홍보는 물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건전한 스포츠 문화 정착을 위해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고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임종택 KT 위즈 단장은 “평소 스포츠와 문화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계시는 양기대 대표님을 홍보대사로 모시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향후 구단 발전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건전한 동반자 관계를 지속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양기대 대표는 명예 홍보대사 위촉 후 KT-KIA전을 관전하며 프로야구가 지역민의 화합과 여가문화 정착에 기여하는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 논의하고, KT 위즈와의 공동 관심사인 위안부 할머니 문제에 대한 활발한 논의를 가졌다.황선학기자

KT ‘슈퍼루키’ 강백호 “생애 단 한 번, 신인왕 꼭 받고파”

“생애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을 꼭 받고 싶습니다.” 지난해 KBO리그 2차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T 위즈에 입단, 데뷔 첫 해 24년 만에 고졸 신인 최다인 22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오른 ‘슈퍼루키’ 강백호(19)가 신인왕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19일 오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만난 강백호는 “한 해를 잘 마무리했다는 보답이 신인상인 것 같다”라며 “올 시즌 훌륭한 신인 선수들이 많지만, 그 중에서 내가 뽑힌다면 큰 영광일 것”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19일 현재 타율 0.281, 126안타, 22홈런, 65타점, 88득점을 기록한 강백호는 특히, 지난 15일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백정현을 상대로 시즌 22호 홈런을 쏘아 올려 지난 1994년 김재현(당시 LG)이 작성한 고졸 신인 최다홈런 기록(21홈런)을 넘어서 새 역사를 썼다. 강백호는 “주위의 기대 때문인지 그동안 고졸 신인 홈런기록 경신에 대한 부담감이 컸었는데 이번 홈런(22호)으로 떨쳐내 후련하다”면서 “부모님도 내게 ‘부담감이 심했을텐데 아무 말없이 잘 이겨내줘서 고맙고 축하한다’고 격려해 주셨다”고 전했다. 강백호는 시즌 전반기 타율 0.296, 16개 홈런을 때려내며 인상깊은 활약을 펼쳤지만, 올스타 브레이크 후 치러진 후반기 20경기에서 타율 0.237에 단 2개의 홈런에 그치며 잠시 슬럼프에 빠져있었다. 이에 대해 강백호는 “전반기가 끝나기 전 홈런 페이스가 빨랐지만 휴식기 동안 좋았던 타격감을 잃었던것 같다”면서 “슬럼프가 길어지며 심적으로 받는 부담감도 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도록 멘탈을 잡아준 고영표, 심우준 등 선배들의 조언 덕에 슬럼프를 이겨내고 한층 더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강백호는 “올해 타격감이 좋았을 때 몰아치기 능력을 발휘한 점은 스스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슬럼프가 왔을 때 시즌 초반의 타격감을 빨리 찾지 못하고 팀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친 점은 아쉽다”고 되짚었다. 이어 그는 “꾸준함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기회가 왔을 때 한 방을 날릴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기복없는 타격으로 슬럼프를 최대한 줄이는 선수로 성장토록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강백호는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100득점을 달성하고 싶다. 내가 많은 득점을 해야 팀이 승리할 수 있는 만큼 출루에 신경써 잔여경기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이광희기자 사진=전형민기자

KT, SK 꺾고 2연승…로하스 팀 창단 첫 30홈런 100타점 달성

프로야구 KT 위즈가 경기 집중력을 앞세운 화끈한 타격으로 SK 와이번스를 제압하고기나긴 연패 후 2연승 행진을 벌였다. KT는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2018’ 홈경기에서 이진영의 결승타와 멜 로하스 주니어의 쐐기포를 앞세워 넥센 히어로즈를 9대5로 격파하고 시즌 52승 2무 72패를 기록했다. 이날 로하스는 8회 쐐기를 박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구단 역사상 첫 30홈런, 100타점을 달성하는 감격을 누렸다. KT는 0대2로 뒤진 4회말 2사 2루에서 박경수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한 뒤 5회말 2사 2,3루에서 유한준의 좌전안타로 2점을 만회하며 역전에 성공했고 후속 윤석민이 1점을 더 보태는 안타를 때려내며 4대2로 앞서갔다. 하지만 6회초 SK 정의윤에 중전안타와 강승호의 2타점 적시타로 재역전을 허용한 KT가 6회말 오태곤이 만든 안타로 2루주자 심우준을 불러들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7회말 2사 1,3루에서 이진영이 우전안타를 날리며 6대5로 역전했다. 이후 기세가 오른 KT는 8회말 강백호가 1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데 이어 유한준이 고의사구를 얻으며 만든 2사 1,2루 상황에서 로하스가 SK 정영일을 상대로 4구째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트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이광희기자

KT, 니퍼트 + 황재균 6연패 끊는 승리 합작

KT 위즈가 ‘니느님’ 더스틴 니퍼트의 호투와 황재균의 쐐기 타점으로 6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KT는 1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선발 니퍼트가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를 펼치고, 모처럼 마무리 김재윤이 뒷문을 잠가 4대2로 삼성에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6연패 늪에서 탈출하며 51승 2무 72패를 기록, 이날 두산에 져 8연승이 좌절된 9위 NC(54승 1무 72패)와의 격차를 1.5경기 차로 좁히며 꺼져가던 탈꼴찌 불씨를 다시 살렸다. KT는 NC보다 두 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양팀의 에이스인 니퍼트와 팀 아델만(삼성)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 이날 대결은 3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양팀 모두 2안타씩 주고받으며 득점을 올리지 못한 균형은 4회 삼성이 먼저 깼다. 2사 3루에서 박한이가 행운의 내야안타를 쳐 선취점을 올렸다. 연패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KT는 5회말 전세를 뒤집었다. 윤석민, 장성우의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심우준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동점을 만들고, 이어 대타 이진영이 중전안타를 쳐 2대1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포스트 시진 진출 싸움을 벌이고 있는 삼성은 6회초 최영진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며 2대2로 재동점을 만들었다. KT는 6회말 1사 만루서 장성우의 우익수 희생플리이로 다시 1점을 뽑아 다시 앞서갔다.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가던 KT는 8회말 선두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중전 안타로 진루하자 황재균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로하스를 불러들여 쐐기를 박았다. KT는 9회초 수비서 최근 잇따라 브론세이브를 기록한 김재윤을 올렸고, 첫 타자에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3명의 타자를 삼진 2개와 외야 플라이로 잡아내 세이브를 기록했다.황선학기자

KT 위즈, 시즌 첫 최하위 추락…‘우려가 현실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살얼음판 9위를 유지하던 프로야구 KT 위즈가 지난 12일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져 3연패를 당하며 시즌 첫 최하위로 추락했다. 2105년 1군 무대 데뷔 후 3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KT는 2018시즌을 앞두고 ‘탈꼴찌’를 넘어 중위권 도약과 5할 승률을 목표로 출발했으나, 매년 반복되고 있는 시즌 초반 반짝 후 최하위 추락의 악순환이 올해도 재현됐다. 그나마 7월 선전과 올 시즌 극심한 부진을 보인 NC 다이노스가 ‘더 못해준 덕’에 예년보다 늦게 최하위로 내려갔을 뿐이다. KT는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올 시즌 23경기를 남겨놓은 13일 경기 이전까지 50승 2무 69패(승률 0.420)를 기록, 3경기를 더 치른 NC(52승 1무 71패ㆍ승률 0.423)에 승차 없이 승률서 0.003 뒤지며 10위에 머물러 있다. 아직 속단 하기는 이르지만 올 시즌 KT가 최하위를 벗어나기에는 험로가 예상된다. KT는 올 시즌 외국인투수 ‘듀오’ 라이언 피어밴드와 더스틴 니퍼트가 호투를 이어가고 있으나, 이들의 뒤를 받쳐줄 토종 선발 투수들의 부진이 문제다. 그동안 국내 투수 중 호투를 펼쳤던 3선발 고영표가 최근 척추 부상으로 선발 마운드에서 제외됐고, 4선발 금민철도 시즌 초반의 위력을 보여주지 못하며 등판 때마다 난타를 당하고 있다. 덩달아 계투진과 마무리 투수들도 뒷문을 잠그지 못하고, 리드 상황서 방화를 하기 일쑤다. 더욱이 확실한 마무리 투수였던 김재윤 마저 흔들리며 최근 4경기에 나서 3⅔이닝 동안 5실점, 평균자책점 12.27로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다. 타선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마나 마운드를 지탱하고 있는 피어밴드와 니퍼트 등이 호투를 할 때 화끈한 타격으로 뒷받침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홈런 타자들은 즐비하지만 중심 타자들이 정작 필요할 때 터져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벤치의 작전능력과 위기관리 능력도 문제다. 김진욱 감독부터 현재의 위기상황에 대한 인식을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여론이다. 전문가들은 올 시즌 KT의 최하위 추락은 앞선 세 번의 시즌과 다르다는 지적이다. 그동안 창단 첫 해부터 많은 우수선수, 특히 투수 자원을 데려가고도 제대로 육성하지 못해 마운드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문제점으로 꼽는다. 또한 타선에 있어서 선수들의 면면을 볼 때 결코 타 구단들에 비해 뒤지지 않음에도 하위권에서 맴돌고 있는 것에 대해 더이상 ‘신생팀이라서 엷은 선수층 때문에 그렇다’는 것은 변명거리가 안된다는 여론이다. 아직 KT에는 20여 경기가 남아있다. 벤치의 위기관리 능력과 선수단 전체를 감싸고 있는 부담감ㆍ조급함을 속히 떨쳐내고 보다 간절함으로 재무장하지 못한다면 올해도 KT의 탈꼴찌는 요원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감독의 거취 문제 등 극약 처방이라도 써야 한다는 말도 나온다.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