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다운증후군 배우인 강민휘(37)씨가 26일 오후 2시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T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 앞서 시구를 해 화제다.
이날 강씨는 부모님과 김정열 사회복지법인 다운회 회장, 소속사인 피플G컴퍼니 김은경 이사 등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힘찬 시구로 KT 포수 이해창의 미트에 정확히 공을 꽂아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로부터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시구 뒤 강씨는 “야구장을 찾은 관중들 모두 즐겁게 경기를 관전하시고, KT 선수들이 선전을 펼쳐 승리하기를 기원한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강씨는 국내 1호 다운증후군 배우로, 2005년 영화 ‘사랑해, 말순씨’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고, 이후 KBS ‘인간극장’과 드라마 ‘달자의 봄’, ‘안녕하세요 하나님’을 비롯, 뮤지컬 ‘꿈빛 도서관’, ‘배우수업’ 등 여러 작품에 출연했다.
특히, 발성ㆍ발음ㆍ연기ㆍ댄스ㆍ노래 등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장애를 극복하며 프로 연기자로서의 꿈을 키우며 인간승리 감동 드라마를 써가고 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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