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키움에 4-1 승…선발투수 후보 4명 각 2이닝 무실점

프로야구 KT 위즈의 선발투수 요원 4명이 나란히 키움 히어로즈와의 평가전에서 2이닝 무실점 호투로 기대에 부응했다. 새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 키노스포츠 컴플렉스 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평가전에 선발로 나서 2이닝을 피안타 없이 삼진 1개를 빼앗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알칸타라의 이날 최고 구속은 시속 153㎞로 키움 타자들을 압도했다. 이어 3회부터 등판한 새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도 2이닝동안 안타 3개를 맞았지만 탈삼진 1개를 기록하며 실점없이 임무를 완수했다. 또 세 번째 투수인 해외파 중고 신인 이대은과 고졸 2년 차 김민도 나란히 2이닝을 던지며 무실점의 깔끔한 투구를 선보여 이강철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투수들의 호투 속에 KT 타선은 7회 포수 이해창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 득점을 올린 뒤, 9회 좌익수 오태곤이 2경기 연속 홈런인 솔로포로 결승타점을 뽑았다. 이어 김민혁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마무리 투수 김재윤은 9회 1점을 허용했고, 경기는 KT의 4대1 승리로 마무리 됐다. 이날 KT 타선은 황재균이 선두 타자, 강백호, 멜 로하스 주니어, 유한준이 클린업 트리오에 배치됐다. 오태곤은 평가전이어서 바깥쪽 빠지는 볼에 대한 약점을 보완하는 데 중점을 두고 타격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스프링캠프에서 부족한 부분을 잘 채워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3월 1일 키움과 네번째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다. 황선학기자

KT 위즈, 5선발 경쟁 본격 스타트…김민ㆍ주권, '선발 수업' 몰두

올 시즌 KT 위즈의 선발 재목으로 분류되고 있는 김민(20)과 주권(24)이 스프링캠프를 통해 팀의 5선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 시즌 KT는 외국인 듀오 라울 알칸타라와 윌리엄 쿠에바스와 해외파 중고신인 이대은의 영입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통해 잔류한 베테랑 금민철로 1~4 선발진을 사실상 구축한 상태다. 이에 이강철 감독은 선발진 안정화를 위해 5선발 후보군 탐색에 들어갔다. 지난해 팀의 3~4선발을 책임졌던 고영표가 사회복무요원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터라 KT로선 젊은 투수들의 성장이 절실한 상황이다. 따라서 선발 후보로 분류되는 김민ㆍ주권 등 ?은 피 들이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얼만큼 성장할 수 있을지가 KT의 2019시즌 향방을 가를 중요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2017년 신인 1차 드래프트에서 KT에 지명된 김민은 지난해 퓨처스(2군)에서 착실하게 선발 수업을 받은 뒤, 역대 고졸 신인으로 7번째 데뷔전 승리를 거두는 활약을 펼쳤다. 후반기 9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2패, 평균자책점 5.06의 준수한 성적을 거둬 가능성을 확인했고,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도 시속 140㎞ 중반대 패스트볼을 던지며 좋은 평가를 받아 기대를 높이고 있다. 또한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KT의 우선지명을 받아 프로에 데뷔한 후 2016년 구단 첫 완봉승의 주인공이 된 주권은 지난 시즌 3승9패, 평균자책점 8.39로 성장이 정체된 한 해를 보내며 아쉬움을 삼켰지만, 시즌 막판 반등을 계기로 이번 전훈기간 제구와 무브먼트에 초점을 맞춰 지난 시즌의 부진을 딛고 화려한 부활을 노리고 있다. 현재 이들은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 꾸려진 스프링캠프서 착실하게 선발수업을 받고있는 중이다. 김민은 19일 열린 NC와의 스프링캠프 첫 평가전에서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선발 진입가능성을 높였고, 주권 역시 20일 열린 2차 평가전에서 NC를 상대로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쳐 치열한 선발 경쟁을 예고했다. 올 시즌 기존 선발진의 교체로 젊은 투수들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에서 선발 투수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김민과 주권이 선발 마운드 안정화에 기여하며 KT의 중위권 도약을 이끌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이광희기자

KT 위즈, 25일부터 대학생 리포터 7기 모집

프로야구 KT 위즈가 25일부터 2019시즌 구단과 함께 꿈을 키워 갈 대학생 리포터 7기를 모집한다. 이번 시즌 대학생 리포터 7기 활동에는 기존의 콘텐츠 제작ㆍ기획 파트와 편집ㆍ디자인 파트에 더해 리포팅 파트가 신설됐다. KT 대학생 리포터 7기는 올 시즌 개막일부터 구단의 연례 행사인 팬 페스티벌까지 활동하며, 정규 시즌 홈 경기의 ⅔(48경기) 이상을 출석해야 하며 팀 별로 제작한 리포팅 기반의 콘텐츠를 토대로 SNS 등 홍보 채널을 통해 팬들과 만나게 된다. 야구를 사랑하는 대학생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편집ㆍ디자인 및 아나운서ㆍ리포팅에 관심이 있거나 관련 학과 및 해당 분야의 진로를 희망하는 지원자에게는 가점이 부여된다. 아울러 선발된 리포터는 2019시즌 KBO 정규리그ㆍ주최 행사, 구단의 진행 행사에 출입 가능한 AD카드를 발급받으며, 소정의 활동비를 지급받는다. 또 팀 별 콘텐츠의 팬 호응을 평가해, 5회에 걸쳐 우수 팀 시상을 진행한다. 이 밖에 KT는 대학생 리포터들을 대상으로 원활한 진로 선택 및 취업을 돕기 위해, 촬영ㆍ편집ㆍ리포팅 분야의 실무자를 초청해 진로 멘토링 교육도 실시한다. 모집 기간은 25일부터 3월 9일까지이며, 구단 홈페이지 내 위즈 소식을 통해 내용을 확인한 뒤 자유로운 양식의 지원서를 작성해 구단 이메일(ktwiz.pr@kt.com)로 보내면 된다. 이광희기자

이해창 연타석 홈런ㆍ이대은 147㎞…KT, NC와 난타전 끝 17-17

프로야구 KT 위즈가 스프링캠프 두 번째 평가전에서 NC 다이노스와 난타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KT는 20일 오전 4시30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산 키노 베테랑스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NC와의 두 번째 평가전(양팀 합의에 따른 12이닝 경기)에서 무려 45개의 안타(KT 24, NC 21개)를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여 17대17로 비겼다. KT는 해외파인 늦깎이 신인 이대은이 선발투수로 나섰고, 주권ㆍ이종혁ㆍ엄상백ㆍ김재윤이 차례로 등판하는 등 10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선발 이대은은 1이닝을 1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비교적 무난한 투구를 보였다. 1회초 선취 점을 빼앗긴 KT는 2회말 오태곤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대은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주권이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1대1 균형을 이룬 KT는 4회초 세번째 투수 이종혁과 이어 등판한 엄상백이 NC 타선에 6안타, 2볼넷으로 대거 7점을 내주며 1대8로 이끌렸다. 하지만 KT는 4회말 반격서 강백호, 로하스의 연속 안타와 유한준, 오태곤의 적시타에 이은 장성우의 2타점 우중간 2루타로 4점을 만회하며 추격에 나섰으나, 5회 김재윤이 4안타를 맞고 3점을 더 내줘 5대12로 점수 차가 다시 벌어졌다. 6회 1점을 더 빼앗긴 KT는 7회말 공격서 타선이 폭발했다. 선두 타자 장성우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황재균의 안타에 이은 1사 2,3루서 강백호의 좌월 2루타로 2점을 만회햇고, 로하스, 유한준의 안타, 윤석민의 좌중간 2루타가 터져 3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2루 기회서 KT는 오태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고, 정현의 2루타와 대타 이해창의 중월 투런포가 터져 단숨에 14대12로 전세를 뒤집었다. KT는 9회말 공격서도 무사 1루서 이해창의 연타석 좌월 투런포가 폭발한데 이어 송민섭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17대12로 점수 차를 벌렸지만, 11회 3점, 12회 2점을 내줘 결국 17대17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KT는 신인투수 이상동과 손동현이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가능성을 내비쳤다. 타선에서는 포수 이해창이 연타석 2점 홈런 포함, 3안타ㆍ4타점으로 장타력을 뽐냈고, 유격수 오태곤도 솔로 홈런 포함 2안타로 활약했다. 송민섭은 3안타, 심우준과 김민혁, 강백호는 2안타 경기를 펼쳤다. 한편, 이대은은 첫 등판이어서 처음에는 다소 긴장했는데 밸런스와 구위가 괜찮았다며 다음 등판에서는 더 자신감 있게 호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선학기자

KT, 쿠에바스 1이닝 무실점 호투…캠프 첫 평가전 NC에 1-3 패

프로야구 KT 위즈가 올 시즌 스프링캠프 첫 평가전에서 새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29)와 라울 알칸타라(27)의 구위를 점검했다. KT는 19일(한국시간) 오전 5시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 에넥스 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스프링캠프 첫 평가전에서 1대3으로 아쉽게 패했다. 이번 평가전은 쌀쌀한 날씨와 우천 예보로 인해 양 팀 협의에 따라 5회까지만 진행됐다. 이날 올 시즌 KT에 새로 합류한 파이어볼러 쿠에바스와 알칸타라가 나란히 선발과 두 번째 투수로 나섰고, 금민철과 배제성, 김민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모두 1이닝씩을 소화했다. 타선에선 지난 시즌 신인왕 강백호를 비롯해 김민혁, 정현, 문상철 등의 젊은 선수들 위주로 라인업을 꾸려 경기에 나섰다. 선발 쿠에바스는 이날 1이닝동안 1피안타, 1볼넷 호투를 펼치며 실점없이 내려왔고, 이어 등판한 알칸타라는 1이닝 동안 3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으나 자신의 구종과 컨디션을 체크했다. 또한 김민과 배제성은 1이닝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선발 후보로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타선에서는 심우준이 5회 좌전 적시타를 터트렸고, 교체 출전한 송민섭이 1안타, 1도루로 힘을 냈다. 이날 경기를 마친 쿠에바스는 첫 등판치고는 감각이 좋았다. 오늘 미흡하다고 느낀 부분은 앞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KT는 20일 오전 NC와 두 번째 평가전을 진행하며 이 경기는 아프리카 TV와 구단 공식 앱인 위잽(wizzap)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광희기자

‘홈런군단’ SKㆍKT, 반발계수 낮춘 새 공인구 적응에 만전

2018시즌 막강 화력을 뽐내며 나란히 홈런 1, 2위에 등극한 거포군단 SK 와이번스와 KT 위즈가 이번 스프링캠프를 통해 올 시즌 반발계수를 줄인 새 공인구 적응에 나선다. KBO 사무국은 지난해 12월 국제대회 경쟁력 강화와 극심한 타고투저 현상을 완화하고자 공인구 반발계수 허용 범위를 미국 프로야구와 일본 프로야구 등 국제 평균치에 맞춰 하향 조정해 2019시즌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에 사용한다고 결정했다. 이에 기존 0.41340.4374인 공의 반발계수를 일본과 같은 0.40340.4234로 낮춰 조정해 앞으로 타구 비거리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공의 크기도 둘레 최대치 233㎜에서 234㎜로 1㎜ 커졌고 무게도 1g정도 늘었다. 따라서 지난 시즌 장타력을 앞세워 선 굵은 야구를 펼쳤던 SK와 KT의 앞으로 대처가 주목된다. 지난해 제이미 로맥(43홈런), 한동민(41홈런), 최정(35홈런) 등을 앞세워 233개의 아치를 쏘아올리며 전통의 홈런군단 명성을 이어가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SK는 변화된 공인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변수를 차단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염경엽 SK 감독은 분석팀과의 시뮬레이션 결과 우리팀의 홈런 개수가 21%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다른 팀들도 10% 이상 감소하는 등 리그 전체에서 15% 정도의 홈런이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따라서 SK는 우선 투수들의 새 공인구 적응 훈련을 통해 공의 회전수 등 투구 변화에 따른 타격 변화를 예측하는 분석에 돌입한 후 타자들이 어떤 방향으로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다각적 연구를 이어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해 멜 로하스 주니어(43홈런), 강백호(29홈런) 등의 활약을 통해 206개의 팀 홈런으로 2위에 오른 KT 역시 올 시즌 해법 마련에 나선다. 이강철 KT 감독은 모든 팀이 똑같은 조건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누가 빨리 적응하는지에 따라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손이 크고, 변화구 구사력이 좋은 투수들이 다소 유리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하며 새 공인구 적응에 대해 강조했다. 이에 지난 12일 처음으로 바뀐 공인구를 접한 KT 타자들은 적응에 나섰다. 다만 로하스가 스프링캠프에서 바뀐 공을 연신 담장밖으로 넘기는 타구를 선보이는 등 KT 타자들은 특별히 달라진 점은 체감하지 못한다며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2019시즌에 나서는 SK와 KT가 다양한 분석을 통한 빠른 대처로 정규리그 개막 후에도 시원한 홈런포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이광희기자

KT 위즈, 20일 스프링캠프 NC전 등 6차례 평가전 생중계

KT 위즈가 스프링캠프에 대한 팬들의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5시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평가전을 생중계한다. 2016년부터 KBO 구단 최초로 전지훈련 평가전 생중계를 진행해오고 있는 KT는 이번 시즌에도 여러 채널과 장비들을 활용해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이에 팬들은 포수 후면에서 보이는 경기장 전체 화면을 비롯해 내야ㆍ더그아웃 카메라 등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한 화면을 HD급 고화질로 시청할 수 있다. 또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는 윤동현(테디윤) BJ가 캐스터를 맡아 시청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통한 경기장의 생생한 모습을 중계하며, 경기 후에는 이강철 KT 감독과의 인터뷰를 통해 경기 소감과 평가를 팬들에게 직접 전할 방침이다. 아울러 KT는 경기 전 구단 공식 SNS 채널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통해 스코어 맞추기, 결승타 주인공 맞추기 등의 이벤트를 진행해 팬들에게 선물을 전달한다. 이후 KT는 24일 NC, 25일ㆍ3월1일 키움, 3일 텍사스 산하 마이너리그팀, 5일 LA 산하 마이너리그팀과의 경기까지 총 6차례의 스프링캠프 평가전을 생중계할 예정이며 마이너리그 팀들과의 원정 경기는 녹화로 중계할 수도 있다. 한편, 생중계는 아프리카 TV와 구단 공식 어플인 위잽(wizzap)을 통해 시청이 가능하다. 이광희기자

KT 마무리 김재윤, 美 스프링캠프서 오승환과 합동 훈련 구슬땀

KT 위즈의 간판 마무리 투수 김재윤(29)이 자신의 우상인 돌부처 오승환(37ㆍ콜로라도 로키스)과의 합동 훈련을 통해 올 시즌 미스터 제로의 명성 찾기에 나섰다. 김재윤은 11일(한국시간)까지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진행되는 KT 스프링캠프에서 함께 훈련한 뒤 소속팀 훈련에 합류하는 오승환과 10일 조를 이뤄 워밍업과 캐치볼을 함께했다. 김재윤은 함께하는 시간 동안 오승환에게 끊임없이 질문하며 마무리 투수의 핵심 노하우를 전수받는데 주력해 자신의 약점 보완에 나섰다. 김재윤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미국 마이너리그인 루키리그와 싱글A에서 타자로 뛰며 빅리그 입성을 꿈꿨지만 아쉬움을 남긴 채 국내로 복귀, 2015년 KT에 2차 특별라운드 13순위에 지명돼 투수로 전향했다. 이후 전향 첫 해 최고시속 150㎞가 넘는 강력한 속구를 바탕으로한 탁월한 탈삼진 능력을 과시하며 투수 전향 첫 해 1승 2패, 6홀드, 평균자책점 4.23을 올리며 혜성같이 등장했고 이듬해부터는 팀의 본격 마무리 투수로 입지를 다져 2017시즌에는 전반기까지 평균자책점 0을 기록, 미스터 제로로 거듭나며 KT의 수호신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김재윤은 지난해 7승 5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4.57로 결정적 순간에 자주 팀의 승리를 지켜내지 못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런 그를 두고 신임 이강철 감독은 상대 타자 유형에 따라 9회에 엄상백을 유동적으로 등판시키는 더블 스토퍼 운용도 염두에 뒀지만 결국 이 감독은 경험과 구위가 좋다고 판단한 김재윤을 믿고 팀의 마무리 투수로 낙점했다. 따라서 김재윤에겐 이번 합동훈련을 통합 맞춤과외가 감독의 믿음에 부응할 수 있는 절호의 계기가 됐다. 특히 김재윤은 오승환으로부터 볼배압과 구질에 대한 조언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김재윤은 지금까지 모든 공을 완벽하게 던져야 한다고 생각해 초구부터 코너워크에 집착했다. 이에 볼카운트 싸움에서 불리해지며 궁지에 몰렸었다며 하지만 오승환 선배님은 한 가운데 들어가도 괜찮다. 구위로 상대를 누르면 파울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다라는 조언을 주셔서 내가 추구해야 하는 방향성에 큰 깨달음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배께서 하이패스트볼의 사용 비중을 높이라고 하셨다. 타자 몸쪽 높은 곳을 공략해 타자의 시선을 분산시키면 장타를 피할 수 있다고 했다면서 이는 현재 박승민 투수코치님께서도 주문하셨던 사항이라 올해는 자주 활용해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광희기자

KT 강백호, 첫 불펜피칭 후 타자에만 전념키로…투타겸업 시도 중단

KT 위즈의 야구 천재 강백호(20)가 첫 불펜피칭을 마친 뒤 투타겸업 시도를 멈췄다. 강백호는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키노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진행중인 스프링캠프에서 불펜피칭을 했다. 이날 KT는 구단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강백호의 불펜 투구 장면을 공개하며 공 20개 정도를 던졌다고 알렸다. 강백호는 서울고 재학 시절 투수와 포수로 활약하며 청소년 대표팀에서 시속 150㎞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무기로 마운드에 올라 투타겸업 가능성을 높이기도 했지만 지난 시즌 프로무대 데뷔 후에는 외야수로 뛰며 타율 0.290, 29홈런, 84타점을 올리는 등 야수로 활약하며 신인왕에 올랐다. 이후 KT에 부임한 이강철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강백호의 투수 재능을 확인하고자 했다. 다만 이 감독은 부상 위험이 있거나, 타자로 나서는 데 방해가 된다면 무리하게 투타겸업을 시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결국 강백호의 투수겸업 가능성은 첫 불펜 피칭을 마치고 사라졌다. 강백호는 이날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였지만 KT 코칭스태프는 부상의 위험성을 발견하며 남은 기간 강백호의 불펜 피칭을 멈추기로 했다. 따라서 강백호는 남은 스프링캠프 기간에 외야수비와 타격 훈련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광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