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맥스배농구대잔치 중앙대 정상등극

중앙대가 코맥스배 2000 농구대잔치에서 연세대를 꺾고 아마추어 농구의 정상에 올랐다. 중앙대는 2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결승 2차전에서 김주성(17점·8리바운드)과황진원(17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연세대를 64대58로 꺾고 결승시리즈 전적 2승으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중앙대는 2회 연속 농구 대잔치 정상에 올라 아마농구 최강임을 재확인했다. 중앙대는 경기초반 김주성의 골밑 공격과 함께 황진원과 임재현의 외곽슛이 호조를 보여 15대5까지 앞서 나갔다. 그러나 연세대는 센터 박광재에게 중앙대의 주득점원 김주성을 찰거머리처럼 막게해 점수차를 좁힌 뒤 전반 종료 2분전 김동우(20점)의 가로채기에 이은 임정훈(10점)의 골밑슛으로 22대21로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보여줬다. 후반 연세대 센터 박광재와 주앙대 센터 김주성이 차례로 5반칙 퇴장 당한 뒤 동점과 역전을 거듭한 양팀의 승부가 갈린 것은 경기 종료 2분40초전. 중앙대는 송영진의 골밑돌파로 54대51, 점수차를 3점까지 벌리는데 성공했고 이후 연세대의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8개를 황진원과 임재현이 모두 성공시켜 승부를 결정지었다. 연세대는 56대58로 뒤진 종료 1분전 김동우의 결정적인 골밑슛이 중앙대 서민호에게 블록당했고 58대62로 뒤지던 종료 10초전에는 임정훈이 던진 3점슛이 림을 벗어나 중앙대에 무릎을 꿇었다. ◇27일전적 ▲결승 2차전 중앙대(2승) 64(25-26 39-32)58 연세대(2패)/연합

농구대잔치 중앙대 연세대 꺾고 승리장식

경기도 연고팀 중앙대가 코맥스배 2000 농구대잔치 결승 1차전에서 연세대를 꺾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 대회 2연패에 성큼 다가섰다. 강력한 우승후보 중앙대는 2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연세대와의 결승 1차전에서 혼자서 팀 득점의 절반이 넘는 40점을 몰아 넣은 대형 센터 김주성의 활약에 힘입어 74대62로 승리했다. 이로써 3전2선승제의 결승에서 기선을 제압한 중앙대는 대회 2연속 우승을 향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연세대의 강력한 수비에 고전, 전반을 29대29로 비긴 채 마친 중앙대는 김주성이 골밑에서 활약했을 뿐 다른 선수들이 외곽슛과 골밑 돌파 등 제몫을 해주지 못해 후반 6분에는 40대41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중앙대는 후반 10분30초께 포인트 가드 임재현(12점·3점슛 3개)의 3점슛에 힘입어 47대45로 경기를 뒤집은 뒤 황진원과 서민호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종료 2분20초전 65대54, 11점차까지 앞서나가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지장(智將)’ 최희암 감독이 이끄는 연세대는 후반 중반까지 집요하게 중앙대를 추격했지만 골밑에서 중앙대 김주성을 전담 수비하던 박광재(9점·6리바운드)가 종료 5분30초를 남겨놓고 5반칙 퇴장당한 후 골밑주도권을 완전히 내줘 패배했다. 결승 2차전은 27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26일전적 ▲결승 1차전 중앙대(1승) 74(29-29 45-33)62 연세대(1패)/연합

연세대 중앙대 농구대잔치 결승전 대결

연세대와 중앙대가 코맥스배 2000 농구대잔치 우승을 다투게됐다. 연세대는 2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내·외곽에서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한 김동우(21점·11리바운드)를 앞세워 한양대를 80대71로 물리쳤고 중앙대는 높이의 우세를 바탕으로 고려대를 74대57로 꺾었다. 이로써 연세대와 중앙대는 26일부터 3전2선승제로 벌어지는 결승전에서 맞붙게됐다. 연세대는 경기 초반 한양대와 4번의 역전과 5번의 동점을 주고받는 접전을 벌였지만 37대37로 맞선 전반 종료 3분전부터 최병훈(14점)이 연속 득점, 전반을 45대38로 마쳤다. 후반 들어 김태완을 앞세운 한양대의 거친 골밑공격을 노련하게 막아낸 연세대는 경기 종료 9분전 김동우의 골밑슛으로 63대47, 16점차까지 벌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양대는 왼쪽 발목부상으로 전날 경기에 결장한 주득점원 김태완을 후반부터 투입시켜 역전을 노렸으나 김태완이 무득점에 그치고 성준모와 김승호의 외곽슛까지 부진,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중앙대는 이정래(19점·3점슛 5개)와 오용준(26점·3점슛 5개)의 3점포를 앞세운 고려대에 전반을 38대34로 힘겹게 마쳤지만 후반 들어 김주성(18점·9리바운드)의 골밑 득점과 신동한(14점)의 3점포로 후반 8분께 60대41, 점수를 19점차까지 벌리며 고려대의 추격에 쐐기를 박았다. 고려대는 왼쪽 발목부상을 당한 이규섭의 공백을 외곽포로 메우려했지만 김주성과 송영진의 높이를 넘지 못했다. ◇25일 전적 ▲준결승 연세대 80(45-38 35-33)71 한양대 중앙대 74(38-34 36-23)57 고려대/연합

여자프로농구 한빛은행 현대 제압

한빛은행이 현대건설의 5연승을 저지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한빛은행은 2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바이코리아 2000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 이종애(17점·9리바운드)와 조혜진(14점)의 노련미를 앞세워 현대건설에 61대5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4위 한빛은행은 순위변동 없이 3승3패를 기록했으며, 현대건설은 4연승후 일격을 당해 2위로 한계단 내려 앉았다. 한빛은행은 이종애와 조혜진이 삼성생명을 2차례 누르고 느슨해진 현대건설 골밑을 파고들며 착실히 점수를 보태 1쿼터를 21대18로 앞섰다. 한빛은행은 2쿼터들어 전주원(17점)의 노련미를 앞세운 현대의 반격에 밀려 33대43으로 10점 뒤진채 전반을 마쳐 패색이 짙은 듯했다. 한빛은행은 그러나 3쿼터들어 철저한 압박수비를 펼쳐 현대 득점을 3점(박명애의 3점슛)으로 묶어 한 쿼터 최소득점 타이기록의 수모를 안기며 승기를 잡았다. 한빛은행의 최단신 김화영(11점·166cm)은 고비에서 3점포 2개를 림에 꽂아넣었고 재치있는 패스와 드리블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어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현대건설은 3쿼터에서 조직력이 급격히 무너져 패스미스를 남발했으며 경기종료 15초를 남기고 56대59로 뒤진상황에서 권은정이 던진 3점슛이 림을 맴돌다 튕겨져 나오는 등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연합

프로농구 올스타전 30일 잠실서 개최

국내 프로농구 최고의 스타들이 기량을 펼칠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오는 30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다. 한국농구연맹(KBL)은 24일 서장훈(청주 SK)과 이상민(대전 현대), 허 재(원주 삼보) 그리고 용병선수 등 24명의 스타들이 출전하는 올스타전을 오는 30일 오후 3시 갖는다고 발표했다. 프로농구 기자단이 실시한 올스타전 ‘베스트 5’ 선발 투표결과 ‘골리앗 센터’ 서장훈이 유효투표 66표 가운데 63표로 가장 높은 인기를 차지했고, 이상민과 허 재가 각각 62표, 현주엽(광주 골드뱅크)이 53표를 얻었다. 올스타전 중부팀 ‘베스트 5’에는 강동희(부산 기아)와 이상민, 현주엽, 조니 맥도웰, 로렌조 홀(이상 현대)이 선발됐고, 남부팀 주전에는 신기성(삼보), 허 재, 서장훈, 로데릭 하니발(SK), 워렌 로즈그린(인천 신세기)이 뽑혔다. 한편 수원 삼성과 안양 SBS, 창원 LG, 대구 동양은 단 한명의 올스타도 배출하지 못했다. 중부선발(삼보 신세기 삼성 SBS SK)과 남부선발(현대 기아 골드뱅크 LG 동양)로 나뉘어 치러지는 올스타전은 2,3쿼터에서 국내선수 올스타와 외국선수 올스타가 맞붙게 돼 더욱 흥미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1,4쿼터는 양팀 외국인선수 2명을 포함한 중-남부 올스타들이 경기를 벌이지만 2쿼터에는 중부 외국선수대 남부 국내선수, 3쿼터에는 중부 국내선수대 남부 외국선수가 기량을 겨루게 된다. 현재 양팀의 ‘베스트 5’는 기자단투표로 결정됐고 나머지 7명은 각 구단 감독들의 투표로 가려져 팀별로 12명씩 모두 24명의 올스타가 탄생했다. 올스타 감독은 소속구단중 성적이 가장 좋은 감독이 맡았는데 남부는 신선우 현대감독이 지난 해에 이어 연속 지휘봉을 잡았고 중부선발팀 사령탑에는 최인선 SK감독이 선임됐다. KBL은 올스타전을 찾는 팬들을 위해 덩크슛과 3점슛 경연대회 등 다양한 식전행사를 마련했고 인기가수 이정현과 그룹 G.O.D를 초청해 축제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농구 맥도웰 개인통산 최다득점

대전 현대의 ‘검은 탱크’조니 맥도웰이 국내 프로농구 개인 통산 최다득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맥도웰은 2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대회 기아와의 원정경기에서 32점을 넣으며 개인 통산 3천397점을 기록, 제이슨 윌리포드의 종전 기록(3천389점)을 8점 경신했다. 지난 97∼98시즌부터 뛰기 시작한 맥도웰은 2시즌 연속 용병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데 이어 3번째 시즌, 138경기만에 한국 프로농구사를 다시 써 명실상부한 최고의 용병으로 자리매김 했다. 그러나 4연승중이던 현대는 맥도웰의 대기록에도 불구하고 부상으로 빠진 ‘컴퓨터 가드’ 이상민의 공백을 절감하며 93대99로 패배, 23승8패가 됐으며 부상에서 회복한 김영만(35점)이 팀 득점을 이끈 기아는 3연승, 15승16패가 됐다. 신기록의 설레임을 안고 출전한 맥도웰은 3쿼터까지 22득점했고 마지막 4쿼터 초반에 윌리포드의 기록을 돌파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3연패에 빠졌던 원주 삼보는 손가락 부상에도 불구하고 출전한 플레잉코치 허재의 막판 투혼과 경기종료 직전 레지 타운제드의 골밑 슛으로 2연승하던 수원 삼성을 81대79로 꺾어 연패에서 탈출했다. 타운젠드는 79대79로 맞서던 경기 종료 직전 골밑 슛을 성공시켜 팀에게 오래간만의 승리를 선물했고 허재는 4쿼터 끝나기 17초전 77대78에서 상대 G.J 헌터의 공을 가로챈 뒤 슛을 성공시켜 고참답게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한편 안양경기에서 창원 LG는 쉔드릭 다운스(30점)를 앞세워 안양 SBS를 82대78로 눌러 2연패에서 벗어났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23일 전적 ▲잠실 삼보 81(20-12 16-22 25-23 20-22)79 삼성 ▲안양 LG 82(25-21 19-18 17-16 21-23)78 SBS

중앙대 코맥스배 농구대잔치 5연승

중앙대가 코맥스배 2000 농구대잔치에서 파죽의 5연승을 질주했다. 우승후보 중앙대는 2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경희대와의 경기에서 대학최고의 센터 김주성(29점·13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87대60으로 승리, 5승1패로 준결승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 높이의 우세를 발판으로 삼아 경기 초반부터 경희대를 밀어붙인 중앙대는 전반을 42대26으로 여유있게 마쳤고 후반에도 공격의 고비를 늦추지 않아 27점차의 완승을 거뒀다. 경희대는 후반 6분께 전면 강압수비를 펼쳐 43대51, 8점차까지 추격했으나 골밑싸움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고려대가 이정래(35점)의 외곽포를 앞세워 성균관대를 88대67로 물리쳤다. 센터 이규섭이 발목부상으로 결장한 고려대는 정훈(2m)을 앞세운 성균관대의 높이에 밀려 전반을 40대40으로 마쳤지만 후반들어 이정래의 외곽포와 정선규의 골밑돌파로 연속 득점, 승부를 결정지었다. 후반 초반까지 고려대와 접전을 벌이던 성균관대는 주득점원 정훈이 48대48로 맞선 후반 4분30초께 머리를 코트에 부딛히는 부상으로 빠져 공격과 수비의 균형이 급격하게 무너져 패배했다. ◇20일 전적 중앙대 87(42-26 45-34)60 경희대 고려대 88(40-40 48-27)67 성균관대

여자프로농구 현대 삼성생명 꺾고 2연승

현대건설 레드폭스가 라이벌 삼성생명 페라이온의 13연승을 저지하고 2연승을 올렸다. 현대건설은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바이코리아 200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전주원(24점·6어시스트)의 노련한 경기운영과 김영옥(27점·3점슛 5개)의 외곽포로 삼성생명을 86대77로 제압했다. 정은순은 이날 국내 여자프로농구 최초로 800득점 고지(814)에 올라섰고, 전주원역시 200어시스트 금자탑(205)을 세우며 팽팽히 맞섰다. 현대건설은 경기시작하자마자 승리의 주역 김영옥의 슛을 신호탄으로 삼성생명 골네트를 흔들기 시작했고 전주원은 반칙유도에 이은 자유투로 점수를 추가해 1쿼터를 26대25로 앞섰다. 현대는 2쿼터 정은순(24점·10리바운드)에게 골밑을 장악당하고 변연하(16점)에게 3점포를 허용해 2∼3차례 동점상황까지 몰렸으나 국내 최장신 강지숙(198cm)을 즉각 투입해 전반을 50대41로 달아났다. 현대는 후반들어 정은순-김계령 더블 포스트에 밀리기 시작했으나 4쿼터들어 김영옥의 슛이 다시 살아나면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김영옥은 경기종료 4분을 남기고 71대62로 앞선 상황에서 쐐기를 박는 3점포를 터뜨렸으며 이후 전주원이 골밑슛과 3점슛, 자유투 등 8점을 내리 꽂아 승부를 결정지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