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한국 대표팀 선발 라인업 윤곽

오는 2일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에서 네덜란드와 첫 경기를 갖는 한국야구 대표팀의 타순이 윤곽을 드러냈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27일 대만 도류시 도류구장에서 열린 대만 군인선발팀과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라인업 운용 전략을 설명했다. 류 감독이 이날 밝힌 선발 라인업은 이대호(오릭스)를 중심인 4번 타자로 내세우고, 3번에 이승엽(삼성) 또는 김태균(한화), 5번에 김현수(두산)를 내세우는 클린업 트리오를 구상하고 잇다고 밝혔다. 또 빠른발을 이용해 진루의 물꼬를 틀 테이블세터에는 이용규(KIA)와 정근우(SK)가 1ㆍ2번을 맡고, 클린업 트리오 뒤 타선에는 6번 강정호(넥센), 7번 최정(SK), 8번 강민호(롯데), 9번 이진영(LG)이 나설 전망이다. 이에 따라 수비진에는 강민호가 선발 포수로 나설 공산이 크며, 1루는 이대호, 이승엽, 김태균이 상대 투수에 따라 번갈아 출전하되 1명은 지명타자로 수비에는 나서지 않게 된다. 2루에는 정근우, 3루에는 최정이 붙박이 출장이 유력하며, 유격수는 강정호의 선발 기용이 유력한 가운데 손시헌(두산)이 경쟁을 벌인다. 좌익수에는 김현수, 중견수 이용규의 선발 출전이 확살힌 가운데 우익수는 이진영과 손아섭(롯데)이 치열한 자리 다툼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류중일 감독도 막판까지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WBC 총상금 약 150여억원, 우승땐 무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우승하면 상금이 얼마나 될까?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조직위원회가 내 건 총상금 규모는 1천400만달러(약 153억원)다. 지난 2006년 제1회 대회 당시 780만 달러 규모에서 2009년 2회 대회때부터 1천400만 달러로 올랐다. 그 중에서 우승 상금은 100만달러다. 한국을 포함해 1라운드에 참가하는 16개 팀은 기본 출전 수당으로 30만 달러를 이미 확보했다. 조 2위 안에 들어 2라운드에 진출하는 팀은 추가로 40만 달러를 받게 되고, 준결승과 결승에 진출하면 각각 50만달러 씩을 더 챙길 수 있다. 라운드별 1위 팀에게 돌아가는 별도의 상금도 있다. 1라운드에서 1위를 하면 30만 달러, 2라운드에서 1위를 하면 40만 달러를 더 받는다. 1라운드 참가팀이 1위로 2라운드에 오르면 기본적으로 100만달러(30만달러 + 30만달러 + 40만달러)를 확보하게 된다. 또 1라운드를 1위로 통과해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릴 경우, 최대 340만달러(약 37억원)까지 벌어들일 수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달 11일 이사회에서 국가대표팀 운영 규정을 손질하면서 국제대회 포상금 규정을 명확히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지난 2009년 대회 때 선수들과 포상금 배분을 놓고 법원 조정 절차를 밟는 등 진통을 겪었던 것을 감안, 규정을 새로 마련한 것이다. 일단, KBO는 WBC 조직위에서 성적에 따라 주는 상금의 50%를 선수단 몫으로 했다. 대신 KBO는 이와는 별도로 WBC에서 우승할 때 10억원, 준우승 때 7억원, 4강 진출 때 3억원을 포상금으로 내놓기로 했다. 한국 대표팀이 이번 WBC에서 어떤 활약으로 얼마를 벌어들일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준우승을 차지한 지난 2009년에는 28명의 선수가 총 6천785만원씩의 상금을 받았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괴물’ 류현진, 첫 시범경기 등판서 1이닝 무실점 호투...성공적 데뷔

괴물 류현진(26LA 다저스)이 첫 시범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 호투로 미국무대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내비쳤다. 류현진은 25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서 1대0으로 앞선 3회 선발 잭 그레인키에 이어 두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동안 안타 1개를 내줬으나 삼진 1개를 뽑아내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은 첫 타자 블레이크 테코트를 투수앞 땅볼로 잡아낸 뒤 두번째 타자 고든 베컴을 볼 카운트 2-2에서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류현진은 세번째 타자 드웨인 와이즈에게 우익선상을 흐르는 3루타를 얻어맞아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 타자 제프 케핑어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 한숨을 돌리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비록 1이닝의 짧은 등판이었지만 빠른 직구와 위력적인 체인지업으로 메이저리그의 타자들을 상대해 앞으로 활약 가능성을 예고했다. 한편 LA 다저스는 류현진에 이어 등판한 세번째 투수 피터 모일런이 4회 화이트삭스의 애덤 던에게 좌월 2점 홈런을 내줘 1대2로 역전당했으나, 6회 루이스 크루스의 좌월 솔로 아치로 2대2 재동점을 만들어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수원ㆍKT 야구단 시민 서포터즈와 축제도 즐기고, WBC 감동도 만끽

화성행궁 광장ㆍ수원체육관서 한국-대만 예선전 함께 응원 퍼레이드 참가하면 기념품도 프로야구 수원ㆍKT 야구단 시민 서포터즈와 함께 축제 한마당도 즐기고, 야구 응원도 함께 하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감동을 만끽해볼까 START! 수원ㆍKT 시민 서포터즈 &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응원전이 경기일보 주최, 수원시체육회ㆍ경기발전연구원 주관, 경기도ㆍ수원시 후원으로 한국과 대만의 WBC 예선 경기가 열리는 다음달 5일 수원 화성행궁 광장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수원ㆍKT 프로야구단 시민 서포터즈의 공식 출범을 알리고 한국 야구대표팀의 WBC 우승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는 가두행진과 거리 응원, 다채로운 행사가 한데 어우러진 축제의 장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행사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5시까지 수화성행궁에 집결, 수원실내체육관까지 가두행진을 펼친 뒤 오후 7시부터 열리는 한국-대만의 WBC 예선 경기를 함께 응원하게 된다. 이날 응원전에는 시민서포터즈와 프로야구팀 치어리더, 응원단장 등이 함께 펼치는 생동감 넘치는 응원이 초대형 와이드 화면을 통해 생생히 중계돼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예정이다. 한편, 서포터즈 가두 퍼레이드에 참가하는 1천명에게는 선착순으로 기념품과 도시락이 증정된다. 또 20인 이상의 경기도 관내 리틀, 초ㆍ중ㆍ고 야구팀에게는 야구공세트 및 기념배트도 함께 제공된다. 또 응원전이 끝난 후에는 기념품으로 고급 응원타월을 증정하며,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도 함께 나눠줄 계획이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전설'에게 한 수 배우는 '괴물'

미국프로야구에 진출한 류현진(26LA 다저스)이 다저스의 전설 샌디 쿠팩스(78)로부터 커브 개인과외를 받고 있다. 다저스 홈페이지는 오는 25일 오전 5시5분(한국시간)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스타디움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첫 시범경기에 나설 류현진이 쿠팩스에게 커브를 던지는 요령을 전수 받으며 상당한 열의를 보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다저스 구단주의 특별보좌역으로 지난 18일부터 다저스의 훈련캠프에 차여해 투수들을 지도하고 있는 쿠팩스는 류현진에게 왼손 겸지와 중지를 이용해 볼이 빠지지 않도록 하는 커브의 공을 잡는법 부터 가르쳤다고 전했다. 깊숙히 공을 잡아야 한다는 쿠팩스의 가르침에 류현진은 아직 손에 익숙치 않지만 그의 가르침 대로 공을 던졌다. 앞서 두 차례의 불펜 투구를 통해 직구 제구와 체인지업 각도에서 호평을 받았던 류현진이 현역시절 폭포수 커브의 달인으로 불렸던 쿠팩스로부터 커브에 대한 기술을 완전 전수 받는다면 올 시즌 새로운 신무기를 장착한다면 메이저리그에서도 상당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메이저리그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쿠팩스는 지난 1955년부터 12년간 다저스에서 뛰며 통산 165승87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했으며, 1963년(25승), 1965년(26승), 1966년(27승) 세 차례 25승 고지에 올라서 사이영상을 받은 다저스의 전설로 남아있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