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유소년 야구 최강팀을 가리는 제6회 화성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가 지난 4일 오전 11시 화성드림파크에서 개막식을 열고 열전에 돌입했다. 경기일보와 화성시체육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리틀야구연맹, 화성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관하며 화성시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유소년 야구의 저변 확대와 야구 꿈나무들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대회는 전국 80개팀, 1천500여명의 야구 꿈나무들이 참가해 3일부터 12일까지 10일간 치러진다. 경기는 단일 토너먼트 방식으로 6회(제한시간 1시간50분)까지 진행되는 리틀야구 규정을 적용해 선수들은 그동안 연마한 기량을 바탕으로 선의의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이날 화성드림파크 메인구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정명근 화성시장을 비롯해 김경희 화성시의회 의장,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 송옥주 국회의원, 이홍근 경기도의원, 박진섭 이계철 김미영 김종복 이용운 시의원, 박종선 화성시체육회장, 신현모 화성시 야구소프트볼협회장, 유승안 ㈔한국리틀야구연맹 회장, 김응룡 전 감독, 선수 및 학부모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공식 행사 시작에 앞서 어린이 치어리딩팀 엔젤킹과 키즈돌 초코파이브, 태권도 시범단 등이 사전 축하공연을 펼쳐 경기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어진 공식 행사에선 개회사 및 축사 등을 비롯해 지난해 우승팀인 남양주시 리틀야구단의 우승기 반납 등이 진행됐다. 이어 강태우 화성시A 리틀야구단 선수가 페어플레이를 약속하는 선서를 했고 박종선 회장이 개막을 선언했다. 정명근 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전국리틀야구대회가 유소년 야구 활성화 및 저변 확대, 나아가 대한민국 야구의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대회로 자리를 굳혀 가고 있어 기쁘다”며 “이번 대회에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부상 없이 페어플레이하며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신항철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그동안 구슬땀을 흘리며 갈고닦은 기량과 팀워크를 발휘하고 페어플레이를 펼쳐 감동적인 축제의 장을 만들어 달라”며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국위를 선양하는 미래 야구 스타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선 38개팀이 경기를 펼쳐 화성시A, 화성서부, 서울 서대문구, 서울 마포구, 와이번스, 수원 장안구, 인천 청라, 남양주시, 김포시 등 19개팀이 승리했다. 인터뷰 정명근 화성시장 “유망주 육성... 전국 단위 대회 꾸준히 유치” “화성에서 전국 단위 대회를 꾸준히 유치해 유소년 야구를 비롯한 스포츠 활성화에 이바지하겠습니다.” -전국리틀야구대회 개막 소감은. 유소년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해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하다. 또 한 사람의 아버지로서 자랑스러운 마음이 든다. 화성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가 리틀야구 저변 확대 및 유망 유소년 선수 발굴의 장으로 자리잡고 있어 뿌듯하다. -올해로 대회 개최 6년째다. 매년 대회를 개최하고 있는 이유와 성과는. 민선 8기 화성시는 유소년 야구 발전과 인재 발굴·육성을 위해 리틀야구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화성시에는 리틀야구팀이 A팀(동부), B팀(남부), C팀(서부) 등 3개가 있으며 이런 전국대회 출전을 통해 야구팀 간 교류 및 기량 향상을 꾀하고 있다. 앞으로도 화성시는 전국 단위 대회 유치 등 스포츠 마케팅 활동을 통해 체육시설의 이용을 활성화하고 유소년 야구 저변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참가 선수들과 가족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이번 대회가 리틀야구 선수들의 화합과 발전의 장이 되길 바란다.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면서도 안전하게 경기를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 아울러 시는 향후 발전된 방향으로 대회를 지속 개최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자연과 상생하는 문화도시, 인구 100만을 앞둔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미래도시인 화성시와 함께한 시간들이 참가 선수들과 가족, 관계자 여러분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길 바란다. 인터뷰 유승안 한국리틀야구연맹회장 “승패 중요치 않아… 즐기고 배우는 시간 되길” “매년 화성시에서 대회를 개최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유승안 ㈔한국리틀야구연맹 회장은 이날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회 개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화성은 시설 등 여건이 좋아 참가팀들이 화성시장기 대회를 선호한다”며 “연맹도 마찬가지다. 올해도 화성에서 대회를 치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특히 유 회장은 “지금은 한국 야구 저변 확대가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라며 “현재 유소년 야구가 초등학교에서 리틀야구 쪽으로 바뀌는 추세인 점을 감안해 연맹이 더 열심히 활동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맹은 유소년 야구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중·고등학교, 프로까지 진출시키는 게 최우선 목표”라며 “그렇게 해서 한국 야구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유 회장은 “스포츠는 다치면 무조건 못 한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 것”이라며 “승패는 중요하지 않다. 충분히 즐기고, 배우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수원 서호중BC 야구단 2023년 안전전기원제가 5일 수원 탑동야구장에서 황대호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과 서호중 BC 이사장인 곽영붕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 선수와 지도자, 학부모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 자리에서 곽영붕 회장은 “출범 3년째를 맞이하는 서호중 BC 야구단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더 큰 도약을 이루길 바란다”고 밝혔다.
우여곡절 끝에 ‘완전체’를 이룬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3 한국 야구 대표팀이 2일부터 본격적인 실전 준비 모드에 돌입한다. 한국 대표팀은 1일 오전 5시10분 김기태 타격코치를 비롯한 선발대 13명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어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귀국을 위해 LA로 이동하던 이강철 감독을 비롯한 선수, 지원스태프 등 22명이 현지 국내선 비행기의 기체 결함으로 육로 이동을 통해 두 대의 국적 항공기를 타고 이날 오후 5시30분 입국했다. 투손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던 유일한 한국계 외국인선수인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선발대 보다 30분 늦게 인천공항에 도착했고,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이강철 감독 일행과 함께 고국땅을 밟았다. 이제 부상선수 없이 30명 전원이 모두 합류한 한국 대표팀은 서울 상암동에 마련된 대표팀 숙소에 여장을 풀고 휴식을 취한 뒤,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적응 및 회복훈련을 갖는다. 이어 3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SSG 랜더스 2군과 대표팀을 섞어 변형 청백전 형식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 대표팀은 짧은 국내 적응훈련을 가진 뒤 4일 ‘결전의 땅’ 일본으로 출국해 오는 9일 정오 일본 도쿄돔에서 치를 호주와의 B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준비하게 된다. 오사카에서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6일), 한신 타이거스(7일)와 두 차례 실전 모의고사를 치른 후 다음날 도쿄에 입성한다. 한편, 대표팀은 애리조나 투손에서의 전지훈련이 추운 날씨와 악천후로 인해 두 차례 연습경기가 취소되고 귀국길 기체 결함 등으로 우여곡절을 겪어 대회 개막 이전까지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 여부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대회에 맞춰 타격감을 끌어올린 타자들에 비해 WBC 공인구가 KBO리그 공보다 미끄러워 적응에 애를 먹고 있는 투수들이 불과 일주일 남짓의 훈련기간 동안 제대로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을 지가 14년 만의 4강 진출 열쇠가 될 전망이다.
수원특례시의 첫 독립야구단인 수원 파인 이그스가 ‘2023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에 참가하게 됐다. 23일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와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에 따르면 오는 3월21일 막을 올리는 2023년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에 ‘신생’ 수원 파인 이그스의 참가가 결정돼 연천 미라클, 성남 맥파이스, 가평 웨일스, 고양 위너스, 파주 챌린저스, 포천 몬스터 등 7개 구단체제로 운영한다. 경기도와 도야구소프트볼협회는 수원시에 2개 독립야구단이 잇따라 창단되면서 이번 시즌 경기도리그 참여를 간곡히 요청해 참가팀 추가모집 형식을 빌어 공모를 한 경과 수원 파인 이그스의 추가 참가가 결정됐다고 23일 전했다. 반면, 당초 수원 파인 이그스와 함께 이번 시즌 참여를 목표로 잰걸음을 보였던 김사율 총괄단장(전 파주 챌린저스 감독)이 이끄는 수원 드림즈는 신청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 이번 2023시즌 리그 참여가 무산됐다. 한편, 이재준 수원시장의 공약에 따라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의 주도로 지난해 12월 26일 창단된 수원시 첫 독립야구단인 파인이그스는 프로야구 KT 위즈의 창단 감독인 조범현 KBO 기술위원장으로 본격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파인 이그스는 조범현 감독과 2명의 코치로 코칭스태프를 꾸려 20명의 선수로 지난 1월부터 체력훈련과 탑동야구장에서 두 달 가까이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공개 모집을 통해 군제대 선수 등 10명 정도를 보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곽영붕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은 “어렵게 팀을 창단하고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에 참여하게 된 만큼 선수들은 물론 구단 입장에서도 감회가 새롭다”면서 “시작은 미약하지만 큰 꿈을 안고 구단에 입단한 야구 미생들이 그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결과물에 집착하기보다는 과정을 중시하며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2023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는 오는 28일로 예정된 각 구단 관계자가 참가하는 독립야구단 운영회의를 거쳐 향후 리그 운영 방향과 경기일정 등을 확정 통보할 계획이다.
프로야구 KT 위즈의 2023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로 일찌감치 낙점된 좌완 웨스 벤자민(30)이 스프링캠프를 통해 구위를 강화시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6월 윌리엄 쿠에바스를 대신해 KBO무대를 밟은 벤자민은 17경기에 나서 5승4패, 평균자책점 2.70, 탈삼진 77개의 준수한 활약으로 재계약했다. 적응기 없이 합류해 경기를 거듭할수록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줬기 때문이다. 특히 포스트시즌서 에이스급 활약을 펼쳤고, 동료들과의 높은 친화력도 호평을 받았다. 올해 KBO리그 2년차인 벤자민이 지난 15일 일찌감치 이강철 감독으로 부터 LG와의 4월1일 개막전 선발로 낙점을 받았다. 개막까지 한달 보름여 남은 상황에서 개막전 선발로 낙점된 것은 그만큼 기량이 좋아졌다는 것이다. 이강철 감독은 “벤자민이 지난 시즌보다 훨씬 좋아진 공을 던진다. 무시무시하다”는 말로 그의 성장을 칭찬했다. 지난 15일 스프링캠프인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라이브 피칭에서 벤자민은 강백호, 박병호 등 팀의 간판 타자들을 상대로 위력적인 투구를 펼쳐 지켜보던 팀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구속도 빨라졌고, 변화구의 각이 더 예리해졌다. 강백호는 “지금까지 본 왼손투수 중 최고”라고 표현했다. 아직 컨디션을 100%로 끌어올리지 않은 스프링캠프임에도 벤자민이 지난 시즌 자신의 최고 구속이었던 149㎞를 던지고, 각이 큰 까다로운 변화구를 구사하고 있는 것은 투구폼의 수정에 원인이 있다. 구단 관계자는 “벤자민이 스프링캠프에서 팔의 각도를 조금 수정한 뒤 좋은 투구가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 바뀐 투구 동작으로 이전보다 훨씬 몸이 편해지면서 구속도 오르고, 변화구의 각도도 좋아졌다는 게 코칭스태프의 평가다”라고 전했다. 벤자민은 이강철 감독이 자신을 개막전 선발로 조기에 낙점한 것과 관련 “개막전에 나를 선발로 내세운다는 의미를 잘 알고 있다. 감독님이 많이 믿어주시면서 기량이 올라왔다. 영광스럽고 좋은 피칭으로 이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개막전 상대인 LG와 더불어 KBO리그에서 가장 두터운 선발진을 보유한 KT의 2023시즌 실질적인 에이스로 떠오른 벤자민이 2년 만에 정상 복귀를 노리는 구단에 어떤 선물을 안겨줄지 기대가 된다.
6년 만에 개최되는 ‘꿈의 球宴’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4년 만의 세계 4강에 도전하는 한국야구팀이 처음으로 합체를 이뤄 본격 훈련에 돌입한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5일 오전(한국시간) 훈련 캠프가 차려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웨스트워드 룩 윔덤 그랜드 리조트에 집결했다. 이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8명과 KBO리그 소속 선수 28명이다. 최종 엔트리 30명 가운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소속팀에서 훈련하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한국계 내야수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제외한 대표팀이 모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소집에는 투손의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4년 만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KT의 고영표, 소형준, 강백호, 박병호와 같은 장소에서 훈련하는 KIA의 양현종, 이의리, 나성범에 역시 투손 스프링캠프에 있던 NC 구창모, 이용찬, 박건우가 가장 먼저 합류했다. 또 두 시간 거리의 피닉스 인근서 훈련 중이던 키움의 이지영, 김혜성, 이정후와 LG의 고우석, 정우영, 김윤식, 오지환, 박해민, 김현수에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 있던 SSG의 김광현, 최정, 최지훈이 피닉스로 이동해 키움, LG 소속 대표선수들과 함께 이날 숙소에 도착했다. 이어 호주서 겨울 담금질을 한 두산의 곽빈, 정철원, 양의지와 괌서 훈련하던 롯데의 김원중, 박세웅, 일본 오키나와에 있던 삼성의 원태인이 서울에서 만나 장시간 이동 끝에 이날 마지막으로 입성했다. 태극전사들은 16일부터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본격 담금질을 시작한다. 지난 2009년 2회 대회 이후 14년 만에 통산 3번째 4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대표팀은 17일 NC, 20일 KIA, 23·25일 KT, 27일 LG를 상대로 연습경기를 갖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투손에서 13일간 훈련과 연습경기를 통해 전력을 다진 한국대표팀은 3월 1일 귀국해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회복과 시차적응을 가진 뒤 4일 일본 오사카로 출국, 6∼7일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 한신 타이거스와 평가전을 갖는다. 김하성은 3월 2일 고척으로, 토미 현수 에드먼은 오사카서 합류한다. 한편, 한국은 예선 B조에 일본, 호주, 중국, 체코와 편성돼 있으며, 3월 9일 8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호주와 첫 경기를 갖는다. 이어 10일 일본, 12일 체코, 13일 중국과 차례로 격돌한다.
수원특례시 첫 독립야구단인 수원 파인이그스가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스포츠센터인 스포츠아일랜드와 업무 협약식(MOU)를 갖고 신뢰 관계를 구축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곽영붕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과 백성욱 스포츠아일랜드 대표이사, 조범현 파인 이그스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을 맺고 향후 파인 이그스에 용품과 스포츠 시설 이용 등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조범현 감독은 “파인 이그스가 창단돼 어린 선수들과 재도전을 꿈꾸는 선수들이 땀을 흘릴 시간이 왔다. 파인 이그스는 선수 배출 뿐만 아니라 지도자 양성, 아마추어 선수들과 적극적인 교류를 할 계획이다. 이 여정에 스포츠아일랜드가 협조해 줘 좋은 환경에서 훈련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곽영붕 회장은 “스포츠아일랜드 소속 선수들과 매년 교류전을 통해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 왔고, 협회 활동에 매번 발 벗고 나서줘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며 “독립야구단 파인 이그스가 스포츠아일랜드의 협력 아래 수원을 알리고 나아가 좋은 선수를 배출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백성욱 스포츠아일랜드 대표는 “수원 첫 독립야구단인 파인 이그스의 출범에 스포츠아일랜드가 함께하게 돼 오히려 영광이다. 곽 회장님께서도 센터 소속 어린 선수들에 그동안 깊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어린 선수들과 꿈을 쫓는 선수들이 재도약을 하는데 일조하게 돼 뜻깊게 생각하고 동기부여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포츠아일랜드는 골프, 수영, 피트니스, 필라테스, 스쿼시, GX 등 다양한 종목의 시설을 갖춘 경기도 최대 규모의 종합스포츠센터다.
발가락과 햄스트링 부상으로 2022시즌 부진했던 내야수 강백호(24)가 지난해보다 47.3%가 삭감된 연봉에 사인했다. KT는 29일 재계약 대상자 61명과 2023시즌 연봉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연봉 협상을 통해 억대 연봉자는 4명(엄상백, 김민혁, 김준태, 오윤석)이 늘어 총 14명이 됐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강백호다. 강백호는 2022시즌 5억5천만원의 연봉을 받았으나 지난 시즌 발가락 부상으로 장기 결장했고, 복귀 후에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62경기에 나서 타율 0.245, 6홈런, 58안타, 29타점, OPS 0.683에 그쳤다. 이에 연봉의 절반 가까이 삭감된 2억9천만원에 사인했다. 한편, 최고 인상률은 지난해 ‘승률왕’인 투수 엄상백으로 2022시즌 8천만원에서 150% 인상된 2억원에 계약했다. 엄상백은 지난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3경기에서 11승2패, 평균자책점 2.95, 승률 0.846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또 불펜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김민수는 최고 인상액을 기록했다. 김민수는 2022시즌 1억1천500만원에서 1억3천500만원 오른 2억5천만원(인상률 117.4%)에 계약했다. 외야수 김민혁은 프로 데뷔 후 첫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지난 시즌 9천만원에서 66.7% 인상된 1억5천만원에 계약하며 야수 최고 인상률을 보였고, 포수 김준태(1억원)와 오윤석(1억2천만원)도 나란히 첫 억대 연봉에 올랐다. 외야수 배정대(3억4천만원)와 조용호(3억2천만원)는 나란히 8천만원 인상돼 야수 최고 인상액을 기록했다. 투수 박영현(6천100만원·103.3%), 이채호(6천만원·100%), 고영표(4억3천만원·43.3%), 소형준(3억2천만원·60%), 김재윤(3억6천만원·28.6%)은 인상안에, 주권은 2억9천500만원 동결과 배제성은 25.9% 삭감된 2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KT 관계자는 “구단 내 연봉 산정 시스템에 맞춰 협상을 진행했다. 특정 선수에게 혜택을 주거나 하지 않았다”며 “강백호의 경우 생각보다 삭감 폭이 크다고 느껴 계약이 미뤄졌다. 3~4차례 에이전트와 협상을 진행했다. 발표 전날 밤까지 의견을 조율했고 지금의 결과를 알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2년 만에 정상 도약을 노리는 프로야구 KT 위즈가 2023시즌 전력을 담금질 하기 위해 미국 전지훈련에 나선다. KT는 25일 “이강철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12명과 선수 40명 등 52명의 선수단을 꾸려 29일 스프링캠프인 미국 애리조나 투손으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이번 KT의 스프링캠프는 2월 1일부터 3월 5일까지 33일간 진행되며, 3월 6일 귀국길에 오른다. 스프링캠프에는 2023 신인드래프트에서 선발된 사이드암 투수 김정운, 좌완 투수 김건웅, 내야수 손민석·류현인, 외야수 정준영 등 신인 5명이 포함돼 있다. 또한 지난해 말 FA로 영입한 내야수 김상수와 군에서 전역한 손동현·박세진(이상 투수), 강현우(포수), 강민성(내야수)도 함께 한다. 앞서 지난 12월과 1월에 출국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박병호와 소형준·고영표를 비롯, 황재균·배정대, 외국인 타자 알포드, 투수 벤자민·보 슐서는 현지에서 합류한다. 투손 키노스포츠콤플렉스에서 진행되는 KT의 스프링캠프 초반은 체력·전술 훈련으로 조직력을 다지고, 후반부에는 같은 장소에서 훈련하는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WBC 대표팀, NC 다이노스와 모두 5차례 평가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강철 감독은 2월 13일까지 팀 훈련을 이끈 뒤, 14일부터는 대표팀을 맡아 3월 8일 개막하는 WBC에 대비할 예정이다. 한편, 김기태 감독이 이끄는 KT 2군 선수단은 2월 1일부터 24일까지 전북 익산구장에서 1차 캠프를 가진 뒤, 부산 기장 현대차드림볼 파크에서 3월 15일까지 2차 캠프를 소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