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ㆍ인천 연고의 프로야구 KT 위즈와 SSG 랜더스가 신인 드래프트 2차 지명서 각각 하드웨어가 뛰어난 투수 이상우(19ㆍ수원 유신고)와 강속구 투수 신헌민(19ㆍ광주 동성고)을 선택했다. KT는 13일 서울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비대면으로 열린 2022 KBO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투수 이상우를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호명했다. 이상우는 키 190㎝, 몸무게 92㎏의 당당한 체격 조건을 갖춘 유망주로 수원북중과 유신고를 거친 로컬보이다. 올해 KT 1차 지명자인 박영현과 함께 유신고 마운드를 지탱하며 47.1이닝 5승(무패), 평균자책점 1.91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고, 속구 구속도 140㎞ 초중반대로 장래가 유망하다는 평가다. KT는 이어 독특한 폼과 140㎞대 초반 구속을 자랑하는 좌완투수 한지웅(인천고)을 2라운드서 지명했고, 안현민(마산고ㆍ포수), 우종휘(휘문고ㆍ투수), 최동희(장충고ㆍ외야수), 정정우(마산용마고ㆍ투수), 권성준(경북고ㆍ투수), 김병준(유신고ㆍ외야수), 송현제(고려대ㆍ투수)를 4~10라운드서 지명했다. 3라운드 지명권은 지난 연말 내야수 신본기, 투수 박시영을 영입하는 조건으로 롯데에 내줬다. 또한 SSG는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투수 신헌민을 지명한데 이어, 김도현(고양 백송고)과 박상후(경북고ㆍ이상 투수) 등 9명을 선택했다. 4라운드 지명권은 올 초 FA 투수 김상수를 영입하는 조건으로 키움에 보상금 3억원과 함께 내줬다. 신헌민은 1차 지명에서 뽑힌 광주 진흥고의 문동주(한화), 팀 동료 김도영(KIA)과 함께 호남권 대표 유망주로 1학년 때부터 140㎞ 중반대 구속을 자랑했다. SSG의 2라운드 지명자 김도현도 유격수와 투수를 오가며 좋은 활약을 펼쳐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에서는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를 거쳐 올해 광주 스코어본 하이에나에서 뛴 권광민(외야수)이 5라운드 41순위로 한화의 부름을 받았다. 지난해까지 용인 빠따형 소속이었던 비선수 출신 내야수 김서진(18)도 롯데에 9라운드 81순위로 지명됐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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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민 기자
2021-09-13 1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