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계남초와 오산 성호초가 제32회 경기도교육감기 초등교축구대회에서 우승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계남초는 14일 부천 시민운동장에서 벌어진 대회 5일째 준결승전에서 ‘골잡이’ 최성섭의 2골 수훈에 힘입어 광명 광덕초를 2대1로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하는 계남초는 경기시작 1분만에 선취골을 뽑아 가벼운 출발을 보였다. 광덕초의 서재덕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핸들링 반칙을 범해 얻은 페널티킥을 최성섭이 침착하게 차넣어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계남초는 초반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전반 13분 광덕초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좌중간에서 서재덕이 문전으로 센터링한 순간 계남초 골키퍼가 앞으로 나온 틈을 이용, 김현수가 인사이드킥으로 가볍게 밀어넣어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중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계남초는 경기종료 2분전 골에리어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이날 승리의 수훈갑인 최성섭이 멋지게 성공시켜 결승골을 기록했다. 한편 앞선 경기에서 성호초는 수원 율전초와 50분간 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대2로 신승, 결승에 올랐다. ◇5일째 전적 ▲준결승전 계남초 2(1-1 1-0)1 광덕초 성호초 0-0 율전초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부천 계남초가 제32회 경기도교육감기 초등학교축구대회에서 4강이 겨루는 준결승전에 선착했다. 계남초는 13일 홈 그라운드에서 벌어진 대회 4일째 준준결승전에서 후반에 터진 최성섭의 천금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강호 안산 광덕초에 1대0으로 승리, 대회 첫 우승을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 이로써 계남초는 성남 한솔초를 꺾은 광명 광덕초와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 이날 계남초는 전반을 득점없이 비긴 뒤 팽팽한 접전이 계속되던 후반 19분 아크서클에서 광덕초 수비수의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을 최성섭이 직접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우측 골포스트를 맞고 골문안으로 들어가 결승골을 기록했다. 한편 오산 성호초는 전반 3분과 17분 이오현, 김성태의 연속골에 편승, 한골을 만회한 이천초를 2대1로 따돌리고 4강에 합류했다. 또 수원 율전초도 전반 5분 양정규가 선제골을 기록한 뒤 13분 의정부 신곡초의 윤준용에 동점골을 내줬으나 후반 21분 이대한이 결승골을 터뜨려 역시 2대1로 승리, 4강에 진출했다. 광명 광덕초는 황우승과 배충섭이 전·후반 한골씩을 기록, 한솔초를 2대0으로 일축하고 준결승전에 올랐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신흥 축구명가 과천초가 제32회 도교육감기 초등교축구대회에서 16강이 겨루는 3회전에 진출했다. 과천초는 11일 부천시민운동장에서 계속된 대회 이틀째 2회전 경기에서 김신욱의 2골 등 소나기 골을 터뜨려 김포 대곶초에 4대0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전반 22분 이재유의 선취골로 포문을 연 과천초는 후반 5분과 14분 김신욱이 연속골을 기록, 승세를 굳힌 뒤 경기종료 5분전 엄태균이 다시 한골을 추가했다. 또 부양초는 삼송초를 7대0으로 대파하고 3회전에 올랐으며 율전초도 화산초를 1대0으로 제압, 부양초와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한편 백석초는 구운초를 1대0으로 따돌렸으며, 광명 광덕초는 광일초를 접전 끝에 2대1로 꺾어 16강에 올랐다. 이밖에 성호초와 세류초도 3회전에 동행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축구장도 이제는 경기만 보는 단순한 공간이 아니다’ 종래의 축구장은 단순히 그라운드에서 펼쳐지는 경기만을 지켜보는 체육시설에 불과했다. 그러나 일본의 월드컵경기장과 올림픽이 열리는 시드니 메인스타디움,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알바니축구장은 이같은 통념을 깨고 축구장은 경기도 관전하고 여가를 즐기는 공간으로의 인식전환을 가지기에 충분했다. 뉴질랜드 알바니축구장은 2만5천명 수용의 크지않은 축구장이지만 경기장 내에 5평 규모의 회원제 라운지 28개를 만들어 축구팬들이 휴식을 취하며 경기를 관전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또 이곳에서는 매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대규모 음악회가 열리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어서 스포츠 공간이 문화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2000년 올림픽이 열리는 시드니 메인스타디움 역시 경기장 건설에 참여한 600명 수용의 하이레벨 라운지와 골드멤버 라운지를 구비, 이곳에서 음식을 먹으며 담소도 나누고 경기도 관전할 수 있도록 한것이 특징이다. 뿐만아니라 경기장 내부에는 500명 수용의 대형 식당도 마련돼 있다. 한편 6만3천700명을 수용하는 일본 최대의 축구전용 경기장인 사이타마구장도 편안한 실내공간서 경기를 관전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10개의 뷰박스(Private Box)와 지진 등 재난시에 3천명이 숙식을 할 수 있는 숙박시설도 함께 갖춰져 있다. 또 일본과 호주, 뉴질랜드의 경기장들은 한결같이 가장 관전하기 좋은 곳에 장애인석을 마련해 놓는 등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돋보였고, 경기장 주변 경관 역시 조정池와 녹색광장 등을 갖춰 시민공원의 성격을 짙게 했다. 이제 우리도 축구장이 단순히 경기만 관전하는 장소가 아닌 온 가족이 함께 휴식을 취하고 여가를 즐기는 곳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각 프로축구팀과 월드컵을 준비하는 관계자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시점이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수원 율전초가 제32회 교육감기초등축구대회에서 서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2회전에 올랐다. 율전초는 10일 부천시민운동장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1회전 경기에서 신갈초에 4대1로 낙승을 거둬 11일 화성 화산초와 16강행을 다투게 됐다. 또 광명 광덕초는 마석초를 3대0으로 가볍게 눌렀으며, 동두천초는 신산초를 4대0으로 일축하고 2회전에 나섰다. 한편 성남 한솔초는 화랑초와 접전끝에 1대0으로 신승을 거두었으며, 남양주 미금초도 역시 동곡초를 1대0으로 따돌렸다. 이밖에 파주초는 홈그라운드의 부인초와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대4로 승리했으며, 대곶초와 수원 세류초는 각각 능곡초와 중앙초를 2대1, 2대0으로 물리치고 2회전에 안착했다. 오산 성호초는 신일초와 전·후반 50분간을 득점없이 마친 뒤 승부차기 끝에 5대4로 승리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부자는 망해도 3년은 먹고 산다’ 프로축구 ‘신흥 名家’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중위권에 도약하며 중반에 접어든 2000년 삼성디지털 K-리그에서 뒷심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지난 해 전관왕(4관왕) 삼성은 지난 3월 시즌 개막전인 슈퍼컵 단판승부에서 우승한 이후 대한화재컵과 K-리그 초반까지만해도 극심한 난조로 하위권을 맴돌며 팬들을 실망시켰다. 그러나 삼성은 5일 전남 드래곤즈전과 8일 전북 현대전을 모두 승리를 이끌며 일주일만에 7위에서 5위(6승8패·승점16)로 뛰어 올랐다. 4위인 부천 SK와는 승점이 같아 6연패에 빠진 대전 시티즌과의 12일 원정 경기에서이긴다면 4강 진입도 바라볼 수 있다. 이같은 삼성의 상승세 뒤에는 일본 프로축구(J-리그)에서 돌아온 지난 해 득점왕인 샤샤와 최근 컨디션을 회복하며 한국무대에 적응하고 있는 루츠 등 ‘용병듀오’의 활약이 돋보였다. 샤샤는 발가락 부상을 딛고 최근 2경기에서 연속골을 터뜨리며 5골을 기록, 득점랭킹 6위에 올랐고 시즌 초반 향수병에 시달리던 루츠도 2경기에서 1골 2어시스트로 팀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에 맞서는 대전은 최근 서동원의 이적 요구 파문이 간신히 마무리 됐지만 어수선한 팀 분위기는 수습되지 않은 듯 무기력한 경기를 펼치며 초반 상승세를 잇지못하고 연패의 늪에 빠져있다. 따라서 삼성으로서는 12일 대전과의 경기가 상위권 도약을 위한 절호의 기회가 되는 셈이다. 그러나 삼성의 김 호 감독은 아직도 고민에 쌓여 있다. 주전 이기형이 부상으로 아직까지 츨전하지 못하고 있고 서정원, 데니스, 박건하 등‘공격의 핵’이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 때문이다. 김호 감독은 “올 시즌들어 단 한번도 베스트멤버로 경기를 치른 적이 없고 조직력또한 예전같지 못하다”면서도 “선수 모두가 열심히 하려는 각오를 다지고 있어 앞으로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차(車)와 포(包)’가 빠진 대전 시티즌과 안양 LG가 삼성디지털 K-리그 2라운드 초반 힘겨운 고개를 넘게 됐다. 미드필드부터 최전방까지 종횡무진 활약했던 대전의 서동원이 ‘차’라면 정광민, 최용수를 뒤에서 받쳐주는 안양의 드라간은 ‘포’. 공교롭게도 팀의 구심점인 선수가 빠진 두팀이 5일 대전에서 맞붙게 됐다. 고비마다 골을 터뜨리며 K-리그 초반 대전을 선두 자리에 올려 놓았던 서동원(3골)의 결장은 구단의 공식발표로는 부상 때문이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 보면 입단 당시 이면계약을 내세워 이적을 요구하고 있는 서동원의 사보타주가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 현재 승점 14로 5위인 대전으로서는 안양과의 경기마저 놓친다면 남은 경기에서 상위권 도약을 바라보기는 어렵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안양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 연승을 질주하며 독주를 예상했던 안양은 김도훈이 득점포를 가동한 전북 현대의 맹추격을 받으면서 승점 3 차이를 유지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공격을 조율하고 있는 유고 용병 드라간이 1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김태영과 충돌하면서 부상, 대전전을 포함, 2-3 경기를 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부천 SK는 부산 아이콘스와의 대결을 승리로 이끌어 1일 전북에 져 침체된 팀 분위기를 살려야 한다. 부천은 전북과의 경기에서 심판의 실수로 상대 선수 12명이 그라운드에 나선 해프닝을 놓고 한국프로연맹에 강력히 항의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밖에 전북은 울산과의 원정경기에서 선두 탈환을 다짐하고 있고 포항 스틸러스는 성남과, 수원 삼성은 전남 드레곤즈와의 대결에서 중위권 도약을 노린다. /연합
‘비바, 프랑스’.프랑스가 200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 16년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지난 84년 우승팀인 프랑스는 3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데 키프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다비드 트레제게의 골든골로 ‘빗장수비’의 이탈리아에 2-1로 역전승, 유럽대륙 정상에 섰다. 이로써 프랑스는 98월드컵 우승에 이어 2년만에 유럽패권까지 장악, 명실상부한 유럽 대륙의 최강이 됐다. 송곳같은 공격에 철벽수비로 맞선 프랑스-이탈리아의 격전은 로스타임 마지막 1분에 희비가 엇갈렸다. 지네딘 지단과 티에리 앙리가 이탈리아의 철벽수비를 뚫던 프랑스는 후반 13분 마르코 델베키오에게 기습을 당해 첫 골을 잃은 뒤 좀처럼 만회골을 터뜨리지 못해 패색이 완연했다. 그러나 프랑스에는 ‘구세주’ 실뱅 윌토르가 있었다. 말디니-네스타-칸나바로의 3각수비와 오프사이드 덫에 걸려 고전하던 프랑스는 90분을 다 소화하고 남은 로스타임이 1분도 채 남지않아 불꽃이 꺼질 듯 했으나 윌토르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천금같은 동점골을 터뜨렸다. 연장에 돌입한 프랑스는 지단-앙리로 이어지는 공격라인이 살아났고 미드필드를 다시 장악,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를 줄기차게 몰아붙였다. 프랑스는 2-3차례의 위협적인 슛이 불발한 뒤 연장 전반 13분 그림같은 역전 골을 만들어냈다. 대표팀간 17승7무8패로 우위를 지키긴 했으나 유럽축구 패권을 거의 손에 쥐었다가 놓친 이탈리아는 주심의 휘슬로 경기가 끝났는데도 패배를 믿을 수 없다는 듯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일어날 줄 몰랐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파트리크 클루이베르트(네덜란드), 사보 밀로세비치(유고)가 5골로 개인득점 1위를 차지했다. /연합
프로축구경기에서 한 팀 선수 12명이 한꺼번에 경기하는 ‘해프닝’이 발생, 부천 SK가 몰수패를 주장하는 등 말썽이 빚어지고 있다. 부천은 1일 전주에서 열린 2000 삼성디지털 K-리그에서 전북 현대의 선수교체가 규정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프로축구연맹에 제소하기로 방침을 결정했다. 부천의 정순기 부단장은 2일 “12명이 경기하는 것은 규정을 어긴 행위이기 때문에 당연히 몰수해야 한다”며 “서류를 갖춰 3일 정식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해프닝은 부천이 1대2로 뒤진 후반 39분께 발생했다. 코너킥을 내준 전북은 박성배를 빼고 조란을 투입하려고 했고 왕종국 대기심이 이를 서정삼 주심에게 알렸다. 그러나 주심은 코너킥이 끝난 뒤 교체를 허용할 생각으로 신호를 보냈으나 최건홍 부심으로부터 ‘들여보내라’는 말을 들은 왕종국 대기심이 조란을 들여보낸 것. 그러나 박성배는 그라운드에 그대로 남아 있어 전북은 10여초간 12명이 그라운드에서 뛰는 보기 드문 해프닝이 벌어졌다. 뒤늦게 부천의 항의를 받은 주심은 박성배를 내보낸 뒤 경기를 속행했다. 이에 대해 부천은 “그 순간 경기를 중단하려 했으나 관중들을 고려해 계속했다”며 잘못에 대한 책임을 가려 줄 것을 요구했다.
2라운드에 접어든 프로축구 삼성디지털 K-리그가 스타플레이어들의 활약으로 후끈 달아 올랐다. 올 시즌 몸값도 못한다는 팬들의 빈축을 샀던 스타플레이어들은 중요 경기마다 결승골을 터뜨리며 그동안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이중 김도훈(전북 현대)은 팀이 선두 안양 LG와의 추격전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면서부터 빛을 발하고 있다. 국내 최고의 연봉을 받고 일본프로축구(J-리그)에서 돌아온 김도훈은 1일 부천SK와의 경기에서 역전 결승골을 터뜨려 정광민(안양 LG·7골)을 따돌리고 8골로 득점 선두를 탈환했다. 이 덕택에 전북은 독주하고 있는 안양을 승점 3차이로 추격권 안에 두게 됐고 창단 이후 첫 우승의 꿈에 부풀었다. 안양의 최용수도 김도훈의 득점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골을 넣으며 팀의 연승 가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종전 개인플레이로 조광래 안양감독의 한숨을 자아내게 했던 최용수는 1일 전남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4번째 골을 결승골로 뽑았고 어시스트 부문에서도 3개를 기록,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해외진출을 앞두고 구단과 갈등을 빚고 있는 안정환(부산 아이콘스)도 주말경기에서 페널티킥을 포함, 2골을 작렬시켜 7골을 기록하며 득점 경쟁에 가세했다. 비록 안정환의 골중 절반 가량이 페널티킥에서 얻은 것이지만 하위권에 맴돌고 있는 부산의 입장에서는 팬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충분하다. 여기다 이탈리아프로축구 진출 실패와 오른쪽 무릎 부상을 딛고 오랫만에 그라운드에 모습을 나타낸 이동국(포항 스틸러스)도 재기의 움직임을 보였다. 안정환과 맞대결을 펼친 부산전에서 올 시즌 첫 골을 장식한 이동국은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팬들의 호응을 받았다. 스타가 없는 프로축구는 존재할 수 없듯이 이들의 활약이 팀의 성적 뿐 아니라 축구 열기를 살리는데 한 몫을 하게 될 전망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