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내달 여자축구단 창단

수원시는 ‘축구 도시’ 수원의 이미지에 부합하는 시설관리공단 여자 실업축구단을 내달 말 창단한다고 밝혔다. 도내에서는 최초이며 전국에서는 여섯번 째로 창단되는 수원시시설관리공단 여자 실업축구팀은 전 한양대 한문배 감독과 전 서울 현대고 김상태 감독을 감독과 코치로 내정했고, 한국여자축구연맹의 드래프트 일정이 발표된 이후 19명의 선수로 팀을 창단할 예정이다. 수원시시설관리공단은 한국여자축구연맹의 규정에 따라 현재 대학 졸업 예정자와 대학 졸업자, 현 실업팀 선수중 뛰어난 기량을 갖춘 우수한 선수들을 코칭스태프와 시설관리공단 관계자가 협의한 뒤 팀을 구성할 방침이다. 또한 수원시설관리공단은 내달 창단을 앞두고 ‘스포츠시티 수원시’의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는 마스코트 제작과 함께 훈련장, 기숙사 등 여자 축구단 운영을 위한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원시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스포츠메카 도시 수원의 이미지에 걸맞는 종목을 물색하던 중 시에 부합하는 여자 축구단의 창단이 필요하다고 판단 돼 팀을 창단하게 됐다”며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의 선발을 통해 강한 전력으로 팀을 구성, 내년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으로 여자축구 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는 명문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경기사랑 축구열정’ 10일 마침표

경기도내 아마추어 클럽축구의 최강 자리를 놓고 지난 3월부터 8개월간의 대장정을 걸어온 2007 경기사랑축구리그가 오는 10일 지역리그 결승전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경기도생활체육협의회는 10일 오후 2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지역리그 김포 양촌클럽-성남 단대클럽이 결승전을 가진 뒤 시상식과 함께 폐막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지역리그 결승전에 오른 지난 해 준우승팀 양촌클럽은 시·군별 1차리그를 시작으로 2차리그와 본선 32강까지 6경기를 치르며 무려 22골, 무실점의 상승세를 타고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 16강 한올클럽 5대1, 8강 하나클럽 5대2, 준결승 매원클럽을 4대2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또 단대클럽도 시·군별 1차 예선리그를 시작으로 본선 32강까지 5승1무를 기록하며 6경기에서 28골, 3실점의 막강 화력을 과시했고, 16강전과 8강전에서 각각 신우클럽, 의서클럽에 힘겹게 승부차기 승리를 거둔 후 준결승전에서 새벽클럽을 1대0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지난 해부터 두번째로 치뤄진 직장리그에서는 지난 달 28일 결승전에서 평택 LG전자가 안성시설관리공단을 2대1로 제치고 패권을 안았다. 이번 대회 폐회식은 지역리그 결승전이 끝나는 10일 오후 4시 수원월드컵구장에서 김문수 도지사와 양태흥 도의회의장, 박영표 경기도생활체육협의회장 직무대행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며 입상팀과 유공자에 대한 시상을 가질 예정이다. 지역리그 우승팀에게는 300만원, 준우승 200만원, 공동 3위 100만원, 페어플레이상 50만원, 직장리그 우승팀 100만원, 준우승 70만원, 공동 3위 5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각 부문별 개인상을 시상할 계획이다. 한편 선진 축구클럽 문화 정착과 ‘경기사랑 캠페인’의 선도적 역할을 목적으로 지난 2005년 창설된 이 대회는 올해 도내 31개 시·군 600여 지역클럽, 150여 직장클럽 등 총 750여개 클럽, 2만5천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좋은 의도였는데… 축구팬에 죄송”

지난 7월 아시안컵축구대회 기간 음주로 물의를 일으킨 축구 국가대표팀 고참 선수 이운재(수원), 우성용(울산), 김상식(성남), 이동국(미들즈브러)이 술 마신 사실을 시인하고 눈물로 사죄했다. 이운재와 우성용은 30일 오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 나와 고개를 떨어뜨린채 “어떤 변명도 할 수 없는 큰 잘못을 저질렀다. 한국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과 대한축구협회, 프로 구단에 죄송하다”고 말했다. 축구대표팀 주장이자 주전 골키퍼인 이운재는 “바레인전이 끝나고 나서 예선 통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잘해서 말레이시아로 꼭 가자는 좋은 의도로 그곳에 갔는데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며 “저희 생각이 짧았다”고 했다. 소속 팀 성남이 강릉에서 전지 훈련 중이라 회견에 참석하지 못한 김상식은 축구협회를 통해 사죄의 뜻을 전했고, 잉글랜드 리그에서 뛰고 있는 이동국도 사죄 의사를 전해왔다. 대한축구협회는 빠르면 11월1일 상벌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갑진 부회장 주재로 상벌위를 열어 이들에 대한 징계를 내릴 계획이다. 축구협회 상벌규정에는 각급 대표단과 협회의 명예를 실추한 경우와 협회 및 대표단의 지시를 위반하고 훈련 규범을 따르지 않았을 경우 6개월 이상 자격 정지를 주도록 나와 있고 1년 이상 자격 정지의 중징계도 가능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