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축구 제전’ 8일 킥오프

경기도 클럽축구의 최강자를 가릴 ‘2008 경기사랑 축구리그’가 오는 8일 오후 3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9개월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축구리그를 통한 선진축구클럽 문화를 정착시키고 ‘경기사랑 캠페인’의 선도적 역할수행을 위해 지난 2005년 창설돼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는 경기도생활체육협의회가 주최하고 경기도축구연합회 및 각 시·군축구연합회 주관으로 도내 31개 시·군 799개 클럽(지역 617, 직장 182), 3만여명이 참가한다. 이는 지난 해(729개 클럽)보다 70개 클럽(지역 40, 직장 30개)이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지역리그는 31개 시·군 617개 클럽이 1차 지역리그를 거쳐 128강을 가린 뒤 이들 팀이 8개 권역으로 나눠 1·2차 예선리그를 통해 본선 진출 32강을 가리게 된다. 본선 32강부터는 추첨을 통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뤄지며 결승전은 홈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뤄져 우승팀을 결정한다. 1지역 화성리그(수원시, 화성시, 오산시), 2지역 비엔날레리그(성남시, 이천시, 광주시, 여주군), 3지역 중부리그(안양시, 안산시, 군포시, 의왕시, 과천시), 4지역 용안평리그(용인시, 평택시, 안성시), 5지역 은행리그(부천시, 시흥시, 광명시) 6지역 삼각주리그(고양시, 파주시, 김포시), 7지역 북부리그(의정부시, 포천시, 양주시, 동두천시, 연천군), 8지역 한강리그(남양주시, 구리시, 하남시, 양평군, 가평군)로 나눠져 있다. 또 3회째를 맞이하는 직장리그는 128개 팀이 8개 권역으로 나눠 예선리그를 가진 뒤 2차 64강전을 거쳐 32개 팀이 본선토너먼트를 갖고 지역리그와 마찬가지로 결승전은 홈앤드 어웨이로 우승팀을 가린다. 한편 성남시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대회 개막식은 오후 1시부터 과천 문원클럽의 ‘난타공연’, 시·군별 릴레이, 오픈경기, 초청가수 인순이 공연 등의 식전행사로 개막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이어 식후행사로 전년도 지역리그 우승팀인 단대클럽과 야투클럽의 개막경기, 초청가수 설운도 공연이 펼쳐진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축구 향토 연고팀 전력 분석 <1>수원 삼성

오는 8일 개막되는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 2008’의 강력한 우승 후보 수원 삼성이 4년만에 반드시 정상을 탈환하겠다는 강한 열망을 불태우고 있다. 스트라이커 부재로 2년 연속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던 수원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공격의 핵인 나드손과 하태균, 김대의의 부상으로 고심하고 있지만 이관우, 송종국, 조원희, 백지훈, 안영학 등 ‘최강’ 미드필더진과 마토, 곽희주, 이정수 등 안정된 수비라인을 바탕으로 올 시즌 새로 제작된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되겠다는 각오다. 수원은 오는 9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전 시티즌과의 홈 개막경기에 동계훈련 기간 갈고 닦았던 3-4-1-2 포메이션을 선보일 예정으로 에두와 신영록을 최전방에 내세우고 이관우를 섀도우 스트라이커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양상민과 송종국을 사이드 어태커로 올렸으며 조원희, 백지훈, 안영학 등이 뒤를 받치고 수비라인에는 왼쪽 마토, 중앙 곽희주, 오른쪽에 이정수를 배치하는 등 두터운 미드필더진에서 상대 공격을 1차적으로 막아내 안정된 플레이를 펼치겠다는 전략이다. 백업요원인 박호진의 부상으로 대체 인원이 부족한 골키퍼에는 지난 해 축구대표팀 음주파동을 딛고 새로운 각오로 시즌을 준비한 이운재가 건재하다. 안정환과 김남일 등 스타 선수들이 FA(자유계약 선수)로 빠져나가면서 지난 해에 비해 카리스마가 떨어진 면이 있지만 청소년대표 출신 박현범과 부산에서 이적한 재일동포 안영학 등 새로 영입한 선수들의 가세로 기동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고, 탄탄한 조직력을 갖추고 있다. 차범근 감독은 “이번 시즌에 새로운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일부 스타 선수와 경험있는 선수들이 나간 대신 안영학 등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해 지난 몇 개월 동안의 훈련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냈다”며 “올 시즌도 블루윙즈를 사랑하는 팬들이 운동장에 찾아 올 수 있도록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멋진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26일 ‘남북축구 맞대결’ 어디서…

오는 26일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 예선 남북 맞대결이 어디에서 개최될지 늦어도 5일 중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이 문제와 관련해 대한축구협회의 중재 요청을 받은 국제축구연맹(FIFA)은 북한과 접촉을 했고 조만간 조정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영철 대한축구협회 홍보국장은 4일 “이 경기가 예정대로 평양에서 개최돼야 한다는 협회의 기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제3국 개최가 기정사실인 것처럼 알려지고 있지만 지금까지 FIFA로부터 어떤 통보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유국장은 그러나 “경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이라 FIFA가 내일 중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FIFA 부회장을 맡고 있는 정몽준 축구협회장도 FIFA 수뇌부에 평양에서 남북한 축구대표팀 경기가 성사돼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축구협회는 지난달 27일 ‘월드컵 예선 규정에 따라 양국 국기를 게양하고 국가를 연주하면서 평양에서 정상적으로 경기가 개최될 수 있도록 북측과 협의해달라’는 내용의 조정안을 FIFA에 냈다. 앞서 이 경기 중계권료와 관련해 북측 대리인이 중계권이 있는 방송사에 ‘제3국 개최시 중국 선양에서 하도록 해달라’는 희망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북측에서도 공식적으로 제3국 개최를 못박은 적은 없다. 축구협회는 “남북 대결이 평양에서 개최될 것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다른 형태의 결정이 나올 수도 있지만 일단 평양 개최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남북 축구 대표단은 지난달 5일과 26일 개성에서 1, 2차 실무협상을 갖고 평양경기와 관련한 의제를 논의했지만 북측이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를 허용할 수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협상이 결렬됐다./연합뉴스

‘미래의 박지성’ 수원 매탄고 축구부 창단

프로축구 수원 삼성블루윙즈 유소년 축구클럽(U-17)인 수원 매탄고(교장 홍장표) 축구팀이 창단식을 갖고 힘차게 출발했다. 매탄고는 3일 오전 11시 교내 시청각실에서 김용서 수원시장을 비롯, 안기헌 수원 삼성 단장, 김광래 도교육청 체육보건급식과장 등 축구 관계자와 학부모, 학생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구부 창단식을 가졌다. 이날 창단된 매탄고는 지난 1998년 전북 현대에서 은퇴한 전 여의도고 감독인 황득하(42)씨를 감독으로 수원의 창단멤버인 김진우(33) 코치, 박준영(29) GK 코치를 코칭스태프로 수원 삼일중 출신의 현 U-17 청소년대표 권태안(GK)과 윤시앙(1년), 이종성을 비롯, 전 U-15 대표 김태원, 김승민, 강동진, 전현욱, 구자룡 등 17명의 선수로 구성됐다. 홍장표 교장은 창단사에서 “명문구단인 수원 삼성에서 체계적인 훈련과 제반 경비를 전적으로 지원한다는 제의를 받고 교직 생활 37년 동안 꿈꿔오던 축구부를 흔쾌히 창단하게 됐다”며 “본교 출신의 선수들이 축구 실력은 물론 훌륭한 인성을 지닌 존경 받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 하겠다”고 말했다. 또 수원 안기헌 단장은 “수원이 95년 창단이래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오래전부터 유럽형 선진 축구클럽의 유소년 육성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오던 중 매탄고에 팀을 창단하게 됐다”며 “그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학업과 축구를 병행할 수 있도록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팀을 운영해 제2, 제3의 박지성을 배출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수원시설公 여자축구단 창단

수원시설관리공단(이하 공단) 축구단이 28일 오후 3시 수원 장안구민회관 한누리아트홀에서 창단식을 갖고 도내 최초이자 전국 6번째 여자실업팀으로 출범했다. 이날 창단식에는 김용서 수원시장을 비롯, 구단주인 공단 임병석 이사장, 신창기 경기일보사 사장, 대한축구협회 김재한 수석부회장, 이회택 부회장, 한국여자축구연맹 이의수 회장 등 축구 관계자와 수원시민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공단 축구팀은 한문배 감독(53), 김상태 코치(46), 김현영 트레이너 등 코칭스태프와 전 국가대표 김유진(FW)을 비롯, 왕다빈, 박청조, 이은진, 이지향, 김진희, 신지성, 조정윤, 장효주, 김경미(이상 MF), 이다영, 김정아(이상 FW), 정성은, 이상순, 문정아, 김인희, 이하나, 서수연(이상 DF), 박지영, 김금희(이상 GK) 등 20명의 선수로 구성됐다. 이날 창단식에서는 경과보고에 이어 선수단 소개, 꽃다발 증정과 각계 인사들의 영상물 축하 메시지 상영, WEMF 남성 성악단의 축하공연 등이 펼쳐졌다. 임병석 이사장은 창단사에서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쉬는 국제적인 스포츠 도시인 수원시에 여자축구단을 창단하게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110만 수원시민과 함께하고 언제나 사랑 받는 구단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김용서 시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 1989년 수원시축구협회장으로 부임하면서 최종 꼭짓점은 여자축구단이라는 생각으로 차근차근 준비해 왔는 데 그 꿈을 이뤘다”며 “수원시가 축구인프라가 가장 잘 구축된 세계 제일의 축구도시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2008 피스퀸컵 여자축구 수원 개최”

수원시가 피스퀸컵 조직위원회와 2008 피스퀸컵 수원 국제여자축구대회 공동 개최에 따른 협약식을 가졌다. 수원시는 14일 오후 3시 시청 상황실에서 김용서 수원시장과 곽정환 조직위원장, 이의수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 디자이너 앙드레김씨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6월14일부터 21일까지 북한, 미국 등 8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의 공동개최에 따른 제반 사항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곽정환 위원장은 대회 친선대사로 위촉된 앙드레김에게 위촉패를 전달했으며, 앙드레김은 수원시 축구꿈나무 육성을 위한 축구발전기금을 김 시장에게 전달했다. 김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피스퀸컵 수원 국제여자축구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110만 수원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2002년 월드컵의 감동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곽 위원장은 “‘축구메카’ 도시로 급성장하고 있는 수원시가 제2회 피스퀸컵 국제여자축구대회를 공동으로 개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가 평화와 화합을 위한 축제의 한마당이 되도록 축구팬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친선대사로 위촉된 앙드레김은 “대회를 앞두고 화성에서 열리는 대규모 전야제 패션쇼 개최를 통해 이번 대회가 다양한 행사와 볼거리를 갖춘 진정한 문화 ‘축제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6년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수원월드컵경기장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치뤄진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월드컵축구>지성-주영, 그대들의 발끝을 믿는다

(연합뉴스) 두 번의 실패는 용납되지 않는다. 오직 승리 만이 태극전사들의 구겨진 자존심을 되찾는 길이다. 첫 출항부터 씁쓸한 패배로 삐걱거린 허정무호가 월드컵축구 7회 연속 본선진출을 향한 대항해를 시작한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앙아시아의 복병 투르크메니스탄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1차전을 치른다. 지난달 칠레 평가전에서 0-1로 패해 실망감을 안겨줬던 대표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3인방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설기현(풀럼)-이영표(토트넘)의 가세로 전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만큼 화끈한 공격 축구로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향한 첫 단추를 제대로 꿰겠다는 각오 뿐이다. 허정무호가 상대할 투르크메니스탄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8위로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아래의 팀으로 평가되지만 지난 1998년 12월2일 아시안게임을 통해 치른 첫 A매치에서 2-3 역전패를 당했던 쓰린 기억이 남아있다. 특히 당시 역전패는 허정무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뒤 처음 맛본 패배라서 이번 대결은 명예회복의 의미도 크다. 허정무 감독은 투르크메니스탄 격파의 선봉장으로 박주영(서울)을 공격의 최전방 꼭짓점으로 박지성과 설기현을 좌우 윙포워드로 배치하는 '4-3-3 전술'을 들고 나올 전망이다. 칠레 평가전에서 후반 31분 투입돼 스트라이커 감각을 되살린 박주영은 이후 이어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 소집훈련에서 원톱 공격수로 담금질을 받았다.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박지성은 공격형 미드필더보다는 약해진 허정무호의 공격력을 되살리기 위한 왼쪽 윙 포워드로 나서 설기현과 함께 투르크메니스탄의 양쪽 허리를 무차별 사냥할 태세다. 맨유에서 측면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만큼 동료와 긴밀한 호흡이 필요한 공격형 미드필더보다는 자신의 골 감각을 제대로 펼칠 수 있는 윙 포워드가 적격이라는 게 코칭스태프의 계산이다. 중원의 지휘자 역할은 잉글랜드 진출을 확정한 김두현(웨스트브로미치)이 맡고, '진공청소기' 김남일(빗셀 고베)이 조용형(제주)과 짝을 이뤄 '더블 볼란테'로 출격할 예정이다. 조용형의 경우 수비형 미드필더뿐 아니라 상황에 따라 포백(4-back)라인에 가세할 수도 있어 수비라인에 소금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칠레 평가전에서 맥없이 무너졌던 포백 라인은 이영표의 가세로 한층 짜임새와 무게감을 더했다. 이영표는 부동의 왼쪽 윙백으로 나서 오른쪽 윙백 오범석(포항)과 함께 그물수비와 더불어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스리톱의 공격력에 힘을 보태게 된다. 긴밀한 호흡이 필요한 중앙 수비는 '강철 체력' 강민수(전북)와 칠레전 풀타임 출전으로 허정무 감독의 신임을 얻은 곽태휘(전남)가 맡을 전망이다. 김병지(서울)의 전력이탈로 공백이 생긴 주전 골키퍼 자리는 군사훈련으로 실전 감각이 떨어진 김용대(광주) 대신 칠레전에 투입됐던 정성룡(포항)이 나설 공산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