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3부리그의 반란을 꿈꾸는 대전 코레일을 상대로 2019 KEB하나은행 FA컵 역대 최다 우승 사냥에 나선다. 포항 스틸러스와 함께 통산 4회 우승으로 공동 1위에 올라있는 수원은 오는 6일 오후 7시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원정 1차전을 치른 뒤, 10일 오후 2시1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홈 2차전을 치뤄 우승팀을 가린다. 수원으로서는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유일하게 남은 수단인 FA컵 우승을 반드시 이뤄야 하는데다 프로 1부리그 팀으로서의 자존심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이번 우승이 더욱 절실하다. 준결승전에서 4부리그 격인 K3팀 화성FC에 적지서 0대1로 일격을 당하는 바람에 힘겹게 홈에서 연장 승부 끝에 1,2차전 합계 3대1 역전승을 거뒀던 수원으로서는 무엇보다도 적지에서의 1차전 승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수원 이임생 감독은 지난 2일 성남FC와의 K리그1 36라운드에서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적절한 경기감각 유지를 위한 로테이션으로 6일 경기를 준비했다. 또한 준결승전에서 화성FC에 톡톡한 대가를 치르며 예방주사를 맞았던 수원으로선 두 번 다시 악몽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수원의 이임생 감독과 캡틴 염기훈은 4일 오후 서울 축구회관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 목소리로 1,2차전 합계 3대0 완승을 거두고 통산 5번째 FA컵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 감독은 우리 팀이 리그 성적이 좋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FA컵 우승으로 팬들에게 보답해야 한다면서 코레일이 결승까지 올라온 팀으로 만만한 상대가 아니기 때문에 상대의 장ㆍ단점을 잘 파악해 우승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최선을 다해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염기훈은 우리에겐 FA컵 우승 DNA가 있다. 선수들이 잘 할 것으로 믿고 있으며 양팀 중 어느 팀이 중요한 고비에서 실수를 하지 않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홈에서 축배를 들고싶다고 말했다. 코레일의 김승희 감독은 FA컵 결승이라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올라온 만큼 겸손하게 배우고 즐긴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 선수들도 자신감에 차 있는 만큼 한번 우승하고 싶은 욕심이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수원이 역대 최다인 5회 연속 우승을 이뤄 프로의 자존심을 지킬지, 아니면 코레일이 내셔널리그 팀 최초로 FA컵 정상에 오를지 그 첫 관문인 6일 경기로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황선학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 벤투호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레바논 원정 및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 정예 멤버를 출격시킨다.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4일 오전 서울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달 두 차례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에 나설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벤투호는 오는 14일 레바논 베이루트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레바논과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4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 후 19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친선전을 벌인다. 현재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에서 2승 1무로 H조 1위를 달리고 있는 대표팀은 레바논, 브라질과의 2연전을 위해 주축 선수들을 소집한다. 대표팀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황태자 황의조(보르도)는 이번에도 벤투호에 승선했다. 또 수비진의 핵심 멤버인 김민재(베이징 궈안), 김영권(감바 오사카), 이용(전북)과 미드필더 이재성(홀슈타인 킬), 황인범(밴쿠버)도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고 , 스리랑카전에서 풀타임을 통해 A매치 첫 공격포인트(1도움)를 올린 이강인(발렌시아)도 이름을 올렸다. 다만 10월 스리랑카, 북한과의 월드컵 예선 2연전 때 소집된 선수 중 백승호(다름슈타트), 이재익(알라이얀), 이동경(울산)은 제외됐다. 대신 주세종(FC서울)이 월드컵 2차 예선 시작 후 처음 발탁됐다. 벤투 감독은 제외된 3명에 대해 전술적인 옵션 때문으로 2명은 부상도 확인됐다고 이유를 설명한 뒤 주세종에 대해서는 우리가 필요로 하고 잘 아는 선수이기 때문에 대표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 뽑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대표팀은 이번 2연전 준비를 위해 오는 10일 오후 늦게 소집돼 11일 오전 0시 15분 인천공항에서 아부다비로 떠난다.이광희기자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올 시즌 3호 도움에도 불구하고 백태클로 퇴장을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토트넘은 4일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에버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리 알리와 함께 2선에 배치 돼 오른쪽 측면을 책임졌지만, 전반 동안 유효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며 원활한 공격 전개를 만드지 못했다. 후반 들어 손흥민은 루카스 모라와 자리를 바꿔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공격을 이끌었다. 후반 6분 페널티박스를 파고든 손흥민은 에버턴 수비수 예리 미나의 다리에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하진 않았다. 이후 후반 18분 손흥민의 절묘한 패스를 통해 토트넘이 고대한던 선제골을 터트렸다. 중원에서 상대의 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은 손흥민은 공을 가로채 문전으로 쇄도하던 알리에게 킬패스를 찔러줬고, 이 공을 알리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손흥민의 EPL 시즌 3호 도움이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손흥민은 후반 33분 안드레 고메스에게 백태클을 시도했고, 고메스는 넘어지다 세르주 오리에와 충돌하면서 심한 발목 부상을 입었다. 주심은 레드카드를 꺼내 손흥민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토트넘은 이후 수적 열세의 불리함을 극복하지 못하며 후반 추가시간 에버턴 젠크 토순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대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이광희기자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인 리틀 태극전사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칠레를 물리치고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3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비토리아의 클레베르 안드라지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백상훈(오산고), 홍성욱(부경고)의 연속골을 앞세워 칠레를 2대1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2승 1패(승점 6)를 기록, 같은 시간 아이티를 2대0으로 꺾고 3연승을 질주한 프랑스(승점 9)에 이어 조 2위를 확정하고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번 16강 진출로 2015년 이후 4년 만에 대회 조별리그를 통과한 한국은 6일 오전 4시 30분 고이아니아에서 앙골라와 8강 진출을 다툰다. 한국의 이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은 1987년과 2009년에 달성한 8강 진출로 앙골라전 역시 승리하면 역대 최고 성적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이날 한국은 최민서(포항제철고)를 최전방 공격수로, 김륜성, 오재혁, 윤석주(이상 포항제철고), 백상훈, 엄지성(금호고)을 미드필더에 배치해 칠레 골망을 노렸다. 한국은 전열이 채 정비되지 않은 칠레를 상대로 경기 시작 52초 만에 첫골을 터뜨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1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페널티 박스 안 경합이 이뤄졌고 상대 수비 맞고 흐른 공을 백상훈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칠레 골문을 갈랐다.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이후에도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30분 오른쪽 코너킥 기회에서 엄지성이 올려준 공을 홍성욱이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크로스바를 맞고 골라인을 통과한 슈팅은 비디오 판독(VAR) 끝에 득점으로 인정돼 2대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한국은 전반 41분 상대에 거센 반격에 추가골을 내줬다. 수비 집중력이 잠시 흔들린 사이 칠레 공격수 오로스가 화려한 개인기를 통해 페널티 지역 왼쪽을 파고든 후 날카로운 왼발 슛을 꽂으며 1골 차로 추격했다. 이후 한국은 후반 칠레의 공세를 맞아 침착하게 방어해 나갔다. 후반 15분 곤살로 타피아에 발리슛을 골키퍼 신송훈(금호고)이 슈퍼 세이브로 막아내는 등 위기 상황을 극복했다. 결국 한국은 후반 16분 엄지성, 후반 39분 정상빈(매탄고)의 중거리 슛 등으로 역습에 나섰고 수비에서도 칠레의 막판 공세를 무리없이 차단하며 1골 차 승리를 완성했다. 이광희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27)이 한국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스포츠 스타인 것으로 조사됐다. 손흥민은 31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 선수 조사에서 35%의 지지를 얻어 야구의 류현진과 은퇴한 피겨 여왕 김연아를 제치고 1위에 자리했다. 조사는 지난 5월 9일부터 25일까지 전국 만 13세 이상 남녀 1천700명에게 생존 여부와 상관없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인 스포츠 선수를 묻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손흥민은 이 조사가 이뤄진 2018-2019시즌 개인 통산 두 번째로 한 시즌 20골 고지에 올랐고,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등 맹활약했다. 올 시즌 소속팀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군계일학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손흥민은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이 보유하고 있던 한국인 유럽 최다 골(121골) 타이기록까지 썼다. 손흥민은 특히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연령, 성별, 지역, 직업, 종교와 관계없이 가장 많은 지지를 얻어 국민 스타임을 입증했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미국프로야구(MLB)에서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며 최고의 시즌을 보낸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은 14%의 지지를 얻어 2위에 자리했다. 은퇴한 뒤 광고 등으로만 간간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김연아는 3위에 오르며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2004년 설립 30주년 기념으로 스포츠 분야를 포함한 한국인이좋아하는 40가지 조사 결과를 발표했고, 이 때와 같은 문항으로 2014년과 올해 추적조사를 했다. 2004년 조사에서는 국민타자 이승엽이, 2014년에는 김연아가 1위에 올랐다.연합뉴스
제임스 최 주한 호주대사가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를 찾아 수원 삼성의 승리 기원 시축을 한다. 프로축구 수원 삼성은 오는 11월 2일 오후 2시 성남FC와의 K리그1 파이널B 36라운드 홈 경기에 제임스 최 대사가 초청돼 시축을 한다고 31일 밝혔다. 최 대사는 이날 수원에서 활약 중인 호주 출신 K리그 득점 선두 아담 타가트(18골)와 시즌 중반 팀에 합류한 타가트의 절친 테리 안토니스를 격려하고, 코알라 인형과 호주대사관에서 제작한 머그컵을 선물로 전달할 예정이다. 최 대사는 서울에서 태어나 4살 때 호주로 이민간 교포 출신으로, 1995년 호주 외교서기관으로 한국에서 근무한데 이어 지난 2016년 주한 호주대사로 부임했다. 최 대사는 호주 선수 타가트와 안토니스의 멋진 활약을 팬으로서 지켜보고 응원하고 있다. 호주와 한국의 스포츠 교류에 앞장서고 있는 두 선수와 함께 시축을 하게 돼 영광이다. 앞으로도 축구를 통해 한국과 호주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 앞서서는 수원 인근 9개 대학이 참가한 수원삼성 대학챔피언스리그(SUCL) 결승전 경희대 아마축구와 한국외대 헤르메스의 경기가 펼쳐진다.황선학기자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꼴찌 제주 유나이티드와 물러설 수 없는 벼랑 끝 승부에 나선다. 유상철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오는 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19 파이널B 36라운드에서 제주와 원정 맞대결을 펼친다. 인천은 날씨가 쌀쌀해지는 가을만 되면 본색이 드러나는 생존왕 답게 최근 무패행진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27일 천적 수원 삼성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명준재의 극적인 동점골을 앞세워 1대1 무승부를 거둔 인천은 최근 6경기 연속 무패(2승 4무)를 달리며 1부리그 잔류를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다. 인천은 시즌 성적 6승 12무 17패(승점 30)로 경남FC(승점 29)과 제주(승점 24)를 따돌리고 10위에 올라 내년 시즌 잔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인천은 최근 유상철 감독의 건강 악화설 등으로 팀 분위기가 어수선하기도 했지만 원팀의 정신으로 분위기를 추스려 또 한번 감동 스토리를 완성한다는 각오다. 인천의 잔류는 득점 본능이 살아난 몬테네그로 특급 스테판 무고사가 앞장서 이끌고 있다. 무고사는 최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통한 공간 창출과 장신 공격수의 이점을 살린 포스트플레이로 최근 5경기서 4골을 폭발시키며 인천의 수호신 역할을 하고있다. 이에 맞서는 제주 역시 사생결단의 각오로 임할 전망이어서 대충돌이 예상된다. 최근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의 부진에 빠진 제주로서는 인천에 패하고 이날 함께 열리는 경남-상주전에서 경남이 상주를 꺾을 경우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2부 리그 강등이 확정되기 때문이다. 이에 제주는 전역 복귀 후 중원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ㆍ수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미드필더 윤빛가람을 앞세워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인천이 벼랑끝 매치에서 승수를 추가해 강등권 완전 탈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이광희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27ㆍ토트넘)이 전설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넘어 한국인 유럽 무대 최다골에 재도전한다. 손흥민은 오는 4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에버턴을 상대로 2019-202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원정 경기에 출격한다. 에버턴전에서 손흥민이 시즌 6번째 득점포를 가동하면 한국 축구사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손흥민은 지난 10월 23일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에서 멀티 골을 폭발시키며 개인 통산 121골을 기록,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이 보유한 한국인 유럽 최다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제 손흥민이 한 골만 더 추가하면 차붐을 넘어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창조한다. 손흥민은 지난달 28일 리버풀과의 EPL 경기서 골포스트를 두번 맞추는 불운으로 대기록 작성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소속팀 토트넘 역시 즈베즈다전의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리버풀에 1대2로 역전패, 11위(승점 12점ㆍ3승 3무 4패)로 내려 앉았다. 손흥민의 대기록 작성 못지 않게 토트넘 역시 이번 에버턴전 승리가 간절하다. 다만 에버턴이 최근 하락세를 보이며 6경기에서 1승 5패로 부진해 16위까지 처져 있어 손흥민과 토트넘으로서는 호재다. 손흥민이 에버튼전서 한국 축구의 새 이정표를 세우며 소속팀 토트넘의 부진 탈출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광희기자
2020년 창단 25주년을 맞이하는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오는 11월 4일부터 새 시즌 연간회원을 모집한다. 연간회원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과 FA컵 결승전을 제외하고는 수원 삼성이 주관하는 모든 홈 경기를 관전할 수 있다. 수원 삼성은 창단 25주년을 맞아 2020년 연간회원들에게 파격적인 선물을 준비했다. 성인ㆍ청소년 회원들 중 구매 선착순 3천명에게 수원 삼성의 아이덴티티를 살린 청백적 컬러에 창단 25주년 로고가 새겨진 푸마 스니커즈 운동화를 증정할 예정이다. 또한 어린이회원 700명에게는 창단 25주년 로고와 엠블럼이 새겨진 트롤리 가방을 제공한다. 특히, 스니커즈 운동화의 경우 사이즈 파악을 위해 11월2일 성남FC전과 11월10일 대전코레일과의 FA컵 결승전 홈경기 당일 실착토록 중앙매표소 옆에 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황선학기자
프로축구 1부리그 승격이 좌절된 K리그2 수원FC를 향한 팬과 지역축구계가 사령탑 경질을 요구(본보 29일자 21면)하고 나선 가운데 김대의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수원FC는 29일 김대의 감독이 구단 사무국을 방문해 올 시즌 성적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의사를 전했다라며 구단은 승격 무산에 따른 선수단의 동기 저하로 자칫 팀이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 고조와 내년 시즌 재도약을 위한 준비작업 착수를 위해 김 감독의 사의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2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수원FC는 10승 10무 14패(승점 40)로 10개 팀 중 8위에 머물러 잔여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3ㆍ4위가 맞대결을 펼치는 준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됐다. 지난 15라운드까지 6경기 연속 무패(5승 1무)의 가파른 상승세로 승격 가능성을 높였던 수원FC는 6월 24일 광주전 이후 급격히 난조를 보이며 19경기에서 단 2승(7무 10패)에 그쳐 순위가 곤두박질 쳤다. 김 감독은 지난 27일 광주와의 34라운드 홈경기에서 0대3으로 참패를 당한 뒤 고심 끝에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의 감독은 2017년 10월 조덕제 감독(현 부산 아이파크)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고 선수단과의 격의없는 소통을 통한 형님 리더십으로 구단 최초 4연승을 거두기도 했지만 주전 선수들의 부상과 지도력의 한계를 드러내며 도마위에 올랐었다. 한편, 구단은 조만간 후임 감독 선발 절차에 들어가 내년 시즌을 위한 팀 재정비에 나설방침이다.이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