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영웅들 돌아왔다”

제90회 전국체육대회(10월20~26일대전광역시)에서 출전 사상 첫 종합우승 8연패의 위업을 이뤄낸 경기도 대표선수단이 27일 오후 위풍도 당당히 금의환향(錦衣還鄕) 했다.도대표 선수단은 이날 3대의 오픈카와 3대의 버스편으로 도청광장에 도착, 김문수 도지사와 진종설 도의회 의장, 김상곤 교육감을 비롯, 각계 인사 및 체육 관계자들로 부터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앞서 오전 10시 격전지 대전광역시를 출발한 선수단은 동수원 톨게이트에 도착한 뒤 수원 동문-남문-중동사거리-도청사거리를 거쳐 이동했으며, 연도의 도민들은 8연패의 쾌거를 이룬 자랑스런 선수단을 뜨겁게 맞이했다.이날 오후 3시 도청광장에서 열린 환영식 겸 해단식에는 선수단과 각 가맹경기단체장, 체육회 임원, 선수지도자, 가족 등 400여명이 참석해 체전 영웅들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박수 갈채를 보냈다.환영식에서 홍광표 총감독(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종합우승기와 우승배, 1위 종목 전무이사들이 종목별 우승배를 김문수 지사에게 봉납했고, 이어 일반부(3연패)와 고등부(8연패) 우승배 각 종목별 23위 상배가 진종설 도의회 의장과 김상곤 교육감에게 전달했다.김 지사는 신기록 수립 및 다관왕 선수들과 임원들을 호명해 격려한 뒤 환영사를 통해 지난 해보다도 2위와의 격차를 더 벌리며 우승을 차지한 선수단이 자랑스럽다며 여러분이 땀흘려 훈련한 결과로 8연패를 달성했다. 스포츠 강국이 되지 않고는 선진국이 될 수 없는만큼 내년에도 9연패를 이뤄달라고 당부했다.진 의장도 축사에서 앞으로 9연패, 10연패 그 이상의 우승을 확신한다. 의회에서도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대한민국 체육을 경기도가 앞장서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말했고, 김 교육감은 세계적인 사이클 선수 암스트롱이 자기와의 싸움을 통해 암을 이기고 세계적인 선수가 됐듯이 멋진 스포츠맨이 되어달라고 강조했다.

경기도, 4연속 그랜드슬램

경기건아가 전국체전 출전 사상 첫 종합우승 8연패 달성의 신화를 창조하며 4년 연속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경기도는 26일 대전광역시에서 폐막된 제9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 140, 은 133, 동메달 134개로 총 7만8천236점을 득점, 서울시(5만8천798점금97 은83 동106)를 가볍게 따돌리고 8년 연속 정상에 오르는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이로써 올 시즌 경기도는 전국동계체전 8연패를 시작으로 국민생활체육 대축전 9연패, 전국장애인체육대회 4연패 등 전국 4대 종합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그랜드슬램을 4년 연속 이뤘다.특히 육상이 사상 초유의 종목우승 18연패를 달성했으며, 유도 11연패, 인라인롤러 4연패, 하키 2연패를 비롯, 테니스, 수중, 축구, 볼링이 정상을 되찾는 등 8개 종목에서 우승했다.또 탁구, 농구, 골프, 궁도, 레슬링, 배드민턴, 사격, 사이클, 수영, 스쿼시, 역도, 펜싱, 카누 등 13개 종목 준우승, 배구, 복싱, 조정, 체조 등 4개 종목이 3위에 올라 41개 종목 가운데 25개 종목이 입상을 했다.다관왕 부문에서는 수영 양정두황경식(이상 경기체고)이 4관왕에 올랐고, 역도 여고부 조유미(평택 태광고), 여자 일반부 장미란(고양시청), 인라인롤러 임진선(안양시청)이 3관왕에 오른 것을 비롯, 2관왕 28명 등 33명의 다관왕을 배출했다. 신기록 부문에서는 수중 남일반 이희원(성남체육회)이 세계신기록 1개를 세운 것을 비롯, 수중 여일반 신진희(도체육회), 인라인롤러 남녀 3천m계주 등 3개의 한국신기록과 대회신기록 44개 등 총 51개의 신기록을 쏟아냈다.최종일 하키 여고부 수원 태장고와 남일반 성남시청이 각각 김해여고, 성주군청을 2대1, 2대0으로 누르고 나란히 대회 2연패를 달성했으며, 배구 남대부 경기대도 인하대에 3대1 역전승을 거둬 2년 연속 패권을 안았다.축구 남녀 고등부에서는 과천고와 오산정보고가 광양제철고, 화천정보고를 를 5대4(PK), 2대1로 누르고 나란히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배드민턴 여고부 포천고는 단체전 결승서 울산 범서고를 3대0으로 제쳐 우승했고, 수영 혼계영 400m 남고부 경기체고, 남일반 경기선발, 레슬링 남대부 자유형 60kg급 이승철(한체대), 남일 66kg급 김대성, 120kg급 고승진(이상 수원시청)이 금메달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