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국 저지, 학부모 서명 받아라”

경기도의 교육국 설치 저지를 위해 ‘200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선언한 도교육청이 일선 지역교육청과 교장을 통해 학부모들에게 서명을 받도록하자 일산 학교장들이 사실상 강압적 서명의 구태를 보이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또 도교육청은 실·국장급과 본청 과장급에게 국회의원과 도의원 등에 개별적으로 로비를 지시하는 등 전 행정력을 도청의 교육국 설치 저지에 나서면서 무리한 대응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8일 도교육청과 도교육계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김상곤 도교육감이 전 교육공무원들을 대상으로 ‘200시간 근무체제’를 선언, 사실상 선전 포고에 가까운 대응에 나서기로 하고 김원찬 기획관리실장을 단장으로 20여명의 대책반을 구성한데 이어 일선 지역교육청은 교육장의 책임하에 대책반을 편성 운영키로 했다. 하지만 교육계 일각에서는 교육국 설치가 기정 사실화 돼 있는 상황에서 당면한 현안 사업을 뒤로 한 채 본청의 핵심 부서들을 무리하게 대책반으로 편성하고 간부들을 로비 활동에 전담토록 하는 것은 부당한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더욱이 일선 지역교육청에서는 교육국 설치와 관련해 도와 교육청이 대립각을 세우며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것은 경기교육 가족의 미래를 걱정하기 보다는 교육감 자신의 내년 선거를 겨냥한 사전 포섭의 성격이 강하다며 우려감을 나타냈다. 이런 가운데 A교육청은 다음주 예정돼 있던 교장단 회의를 8일 앞당겨 소집해 학교별 서명운동 범위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했으며, 다른 B교육청도 9일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긴급 교장단 회의를 소집하는 등 일선 지역교육청들이 잇따라 긴급 교장단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그러나 현장에 나온 교육계 인사와 교장들은 “서명을 받을 수도 안받을 수도 없는 상태에서 부담만 안겨주는 강압적 지시로 느껴진다”며 “교육국 설치 문제를 교육감이 왜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학부모들이 이해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C교장(61)은 “기본적으로 교육국이라는 단어가 부정적으로 느껴지고 일부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교육단체가 아닌 교육자들이 나서 서명을 벌이고 농성까지 가는 것은 참으로 우울한 결정”이라고 비난했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본청 실·국장급들에게 여론 조성을 통한 도의회 부결을 이끌어내기 위해 야당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개별적인 로비 활동을 벌이도록 했으며, 본청 과장급 간부들에게는 도의회 의원을 대상으로 전방위적인 로비를 활동을 펼치도록 해 일부 의원들의 반감을 자초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경기도 교육국 설치는 지방교육자치제도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문제로 경기교육 가족 전체의 역량을 한데 모아 강력 대응 하는 것”이라며 “이번 일로 현안 사업에 대한 차질은 없을 것이며 강요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15개국 89개 대학교류… ‘글로벌 대학’ 우뚝

강남대학교는 1946년 개교 이후 글로벌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꾸준한 국제화 노력을 기울여 왔다.그 결과 현재 전세계 15개국 89개 대학과 교류협력을 맺고 교환학생, 복수학위제도, 어학연수 등 다양한 국제교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이러한 국제화 노력의 선두에 서있는 학부가 바로 국제지역학부이다.국제지역학부는 국제학 단과대학에 소속돼 있으며, 세부 전공으로 캐나다학 전공과 카자흐스탄학 전공, 영미학전공, 국제관계학전공으로 나뉘어 있다.특히 세계 경제의 중심이 점차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중앙 아시아의 신흥 개발도상국인 카자흐스탄과의 교류를 위해 2003년부터 단추를 꿰기 시작, 2005년 세계 최초로 카자흐스탄학 전공을 설립해 주목받고 있다.카자흐스탄은 풍부한 지하자원을 바탕으로 2005년 이후 7% 이상의 꾸준한 성장을 기록하며 급성장하고 있는 나라로 우리와도 인연이 깊다.일본의 침략으로 고향을 등지고 떠나 원동(遠東블라디보스토크 등 극동 지역)에서 정착한 고려인들이 1937년 8월21일 스탈린의 강제 이주 정책에 따라 현재의 카자흐스탄 지역으로 옮겨와 척박한 땅을 개척하고 살게 됐으며 지금까지도 우리와 같은 핏줄의 고려인 2세, 3세들이 살고 있다.강남대는 이러한 글로벌 경제의 흐름과 카자흐스탄의 역사를 통해 카자흐스탄 지역에 대한 전문가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판단, 카자흐스탄의 여러 대학과 교류를 맺어왔으며 카작국립대학교 외 카자흐스탄의 8개 주요 대학과 교류협력을 맺고 있다.카자흐스탄학 전공은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경제교류 활성화에 따른 사회 각계의 전문인력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세계에서 최초로 개설된 유일한 학과이다.강남대는 1997년 러시아 극동국립기술대학교와의 교류협정을 시작으로 중앙아시아 지역에 진출하기 시작해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으로 교류영역을 확대해 왔다. 특히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으며 급부상하고 있는 카자흐스탄과 일찍이 교류를 시작했으며 중앙아시아 세미나 개최, 중앙아시아연구소 설립 등 카자흐스탄지역과의 교류를 위해 분주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카자흐스탄학 전공은 카자흐스탄의 유수 자매교들과 체결한 합의서에 의해 2+2 체제에 바탕을 두고 복수학위제로 운영된다.학과의 4년 전 과정을 이수한 학생에게는 강남대의 카자흐스탄학 학위와 카자흐스탄 자매대학에서 이수한 전공학과 학위가 수여된다. 또한 카자흐스탄 전공 학생들은 카자흐스탄의 문화와 역사는 물론 러시아어, 카자흐스탄어 등을 기본적으로 학습해 카자흐스탄 지역 및 인근 CIS국가들과 우리나라와의 교류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중앙아시아 세미나 개최시에는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다르한 베르달리예프)와 크즐오르다국립대학 총장(바이자크 모민바예프)의 특강 등 카자흐스탄 현지의 문화와 교육에 대해 살아있는 이야기를 전해 들을 수 있어 카자흐스탄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고 있다.지난 5월 강남대 윤신일 총장 외 4명은 러시아지역과의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모스크바 및 상트페테르부르그에 다녀왔다.출장의 목적은 모스크바 소재 러시아국립사회대학(주코프 바실리 총장)과 상트페테르부르그 소재 상트페테르부르그 인문사회과학대학교(알렉산더 자페소츠키 총장)를 방문, 상호 교류협약을 체결하고 활발한 교류를 다짐했다.이로써 카자흐스탄의 9개 대학, 러시아의 3개 대학, 우즈베키스탄의 2개 대학 등 중앙아시아 지역 총 14개 대학과 교류협정을 맺게 됐으며 카자흐스탄학 전공 학생들의 중앙아시아 진출의 문이 더욱 넓어졌다.지난해부터는 카자흐스탄 소재 카작경제대학 학생 18명이 강남대에 교환학생으로 재학중이며 경영학부에서 영어 강의를 수강하고 있고 한국 재학생들과도 활발한 교류와 원만한 학교생활을 누리고 있다.또 카자흐스탄 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카자흐스탄학 전공 학생들은 물론 중앙아시아 지역에 대해 관심 있는 타 학생들에게도 중앙아시아 지역의 언어와 문화를 체험하고 국제적인 감각과 생각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강남대 관계자는 카자흐스탄은 우리나라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할 뿐 아니라 구 소련시절 강제이주 된 고려인들의 후손들이 뿌리를 내려 더욱 관심이 가는 곳이라며 강남대의 카자흐스탄 전공을 통해 카자흐스탄은 물론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국내 인재들이 향후 우리나라와 중앙아시아지역간의 교류와 협력증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용인=강한수박노훈기자 nhpark@kgib.co.kr

글로벌 ‘실무형 인재’ 키운다

지난 1996년 김포시 월곶면 포내리에 설립된 김포대학(총장 직무대행 윤경배)은 도전과 도약의 역사 속에서 5년 연속 교육부 대학 특성화 부분선정, 중소기업 기술지도 및 기업부설연구소 지원기관 선정 등 최고의 명예를 안으며 개교 이래 대한민국 지성의 산실로 눈부신 발전을 이룩해 왔다.김포대학은 언제나 확고한 가치관과 세계화된 시각, 실용주의적 사고를 갖고 나눔의 소중함을 아는 참된 리더들을 지원하고자 한다. 이에 따라 새로운 교육 모델과 자율적이고 탄력적인 학사운영, 효율적인 조직 및 행정관리 등 대학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하며 선진 명문 대학으로 힘차게 비상하고 있다. 다양한 전문분야에서 학생 스스로 진화할 수 있는 능력과 세계적 리더로의 성장 잠재력까지 높여주고 있는 김포대학은 각 전공 분야에 있어서도 학생들의 재능을 위한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취업중심의 전문화된 학과 편제와 학과 특성에 맞는 맞춤교육 실현으로 김포대 학생들은 차별화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인간화정보화 교육인간화 교육은 김포대학이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으로 대학은 매주 학과별 인성교육 시간을 운영, 학생들이 전문적인 기술의 연마에 앞서 사회생활에 대한 확고한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특히 사회봉사를 활성화해 지역사회의 활동에 헌신적으로 참여하며 학생들에게 나눔의 소중함을 일깨우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교육하고 있다. 이와 함께 누구나 학과에 상관없이 OA(사무자동화) 및 정보검색, 기초 프로그램 운영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함으로써 사회의 어느 분야에서도 정보화를 통해 자신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재구성해 처리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중이다.이밖에도 첨단 실습시설과 함께 중소기업 기술지도 대학(TRITAS)프로그램, 창업보육센터 사업, 창업동아리 지원 제도, 산업체 겸임교수제 등이 어우러져 학생들의 실무능력을 배양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국제교육역량 강화세계의 중심으로 도약하며 무한경쟁시대를 준비하는 김포대학은 대학생들의 국제교육역량강화를 위해 세계화된 리더십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미국, 일본, 중국, 영국, 호주 등 해외 12개국 24개 대학과의 국제 교류를 통해 해외 어학연수와 해외대학 편입학, 교내 어학 프로그램,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실시해 국제적 감각과 세계적인 안목을 배양하고 있다. 취업 중심의 전문화된 학과 편제김포대학은 기존의 유사 학문 분야별 편성에서 벗어나 동일 취업 분야별 학과 편제 구성방식을 채택해 학생의 관점에서 학사 운영을 하고 있다.지난 2004년 개편된 관광계열 및 경영계열 8개 학과는 이러한 개편을 위한 첫번째 시도이며, 김포대학은 모든 학과 구성이 계열 또는 학부 공통의 기반위에 취업분야별로 전문화, 세분화돼 동일 취업분야 내에서 다양한 업무를 이해하고 수행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할 진보된 교육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21세기 정보화 시대를 선도하는 주역의 산실 IT학부와 기업의 조직관리 및 전문 경영인력 양성의 메카 경영관광학부, 창조적인 감각과 실무중심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생활예술학부 등 실용학문 위주로 맞춤교육을 실현한다는 평이다.KIND 2010 프로젝트KIND(Kimpo college Intensive Development project)2010은 대학의 발전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기획수행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야심찬 프로젝트다. 2010년 대학의 미래를 명확히 제시함으로써 대학 구성원에게는 대학의 발전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구축하고 지역사회 리더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김포대학은 대학에서 소홀해지기 쉬운 연구 분야를 집중 육성하여 교육과 연구, 산학협력 세 부문에 있어 상승효과를 유도하고 있다. 대학에서 가까운 거리에 IT분야를 중심으로 한 Research Park를 조성해 기업 연구소를 유치, 대학과 기업간의 공동연구를 통한 산학협력을 강화하는 데 한몫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학 별도 법인 형태의 산학협력단 운영을 통해 기존의 창업보육센터, 4개 대학 부설 연구소, Research park가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하여 기업의 설립에서 성장, 정착까지 모든 과정을 대학과 함께 하게 된다.이러한 산학 협력 체제의 구축은 연구 활성화를 통해 최신 기술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교육의 질을 높일 뿐 만 아니라 졸업생들의 취업과도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어 연구-교육-취업이 모두 발전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구예리기자 yell@kgib.co.kr

가슴 따뜻한 청년경찰, 국민에 “충성”

가슴 따뜻한 글로벌 경찰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경찰대학. 조국, 정의, 명예의 학훈 아래 지난 1979년 설립된 경찰대학(학장 치안정감 김정식)은 용인에 위치한 4년제 정규대학과정의 국립대학으로 유능한 경찰간부 양성을 위해 법학과 60명, 행정학과 60명으로 2개학과에 120명(남 108명, 여 12명)을 모집하고 졸업시 법학사행정학사 학위를 수여하는 일반대학이다. 특히 지난 1981년 220:1의 높은 경쟁률 속에 경찰대학 1기생을 모집, 1985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이래 2천900여명의 졸업생들이 경찰업무의 핵심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이와 함께 경찰대학생 교육, 경찰관 직무교육 등 이론과 실무가 조화를 이룬 심도 있는 교육으로 경찰인력 전문화와 고급화를 통해 보다 나은 치안서비스를 제공, 국민에게 봉사하는 경찰상 정립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최고가 되기 위한 4년간의 담금질123차 시험을 걸쳐 전국 고교생 대학입학 성적의 상위 1% 이내의 학생 중에서 선발된 경찰대학생들은 재학 4년 동안 지덕체를 겸비한 능력있는 경찰간부가 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린다.우선 12학년때에는 사회학, 정치학, 자연과학, 역사학 등 교양과목과 법학, 행정학에 대한 기초를 배운 후 3학년 진학과 동시에 법학과는 경찰법학과 범죄수사학, 행정학과는 경찰행정학과 공공질서학으로 전공이 나뉘어 교과과정을 이수한다.경찰대학만의 특수한 커리큘럼으로는 경찰간부로서 폭 넓은 지식과 소양을 갖추고자 영어제2외국어, 테니스골프수영 등 사회 체육, 무도, 사격, 운전, 정보화능력 등이 있으며 영어는 TOEIC 750점 이상, 무도 2단 이상 등 일정이상의 자격을 취득을 해야 졸업할 수 있다.또한 대학생들은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함으로써 서로를 배려하는 방법을 배우고 40여개 학생 동아리 활동과 자치활동 등 치열한 자기계발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자율과 협동을 배우는 경찰관으로서 필요한 소양과 덕성을 쌓아가고 있다.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경찰대학생을 비롯한 모든 대학 구성원들이 이웃과 몸소 같이 나누는 삶이다.경찰대학에서는 어린이 교통교육을 비롯해 지역주민 컴퓨터 교육을 위한 청람문화강좌, 전국 교도소를 순회하며 클래식 음악을 선사하는 경찰대학내 국립경찰교향악단의 사랑나눔 음악회, 전국 초중고교 교가를 클래식으로 녹음해주는 배움터 교가 지킴이, 경찰관 교육생들의 장애우시설 일일봉사활동인 사랑나눔 울타리 등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3일 경기도와 가정학습 무한돌봄 프로젝트 협약식을 체결하고 지난 3월16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가정학습지도 봉사활동은 경찰대학생 150여명이 멘토가 돼 도내 수원, 성남, 용인 등 7개 시 26개 아동복지시설 및 지역아동센터에서 초중고등학교 멘티 학생 230여명을 대상으로 매주 1~2회 교과목 예습복습 및 국영수 위주 교과지도로 실시하고 있다.국내외 학술교류로 글로벌 경찰인재 양성경찰대학은 국내외 대학과의 학술 교류, 외국경찰 수탁교육, 경찰학술 세미나 등을 통해 경찰 학문발전 및 대학생들이 국제적 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지난 1992년 미국 존 제이 형사사법대학을 시작으로 중국 인민 공안대학, 미국 샘 휴스턴 주립대학, 터키 국립경찰대학 등과 학생 방문단, 교환교수학생, 교수와 연구진 등 꾸준히 교류하고 있다. 지난 2005년도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협조해 세계 경찰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선진수사기법을 전수하는 외국경찰 수탁교육(총 15회 165명)을 실시해 한국 경찰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또 지난 6월 터키 국립경찰대학을 김정식 학장이 직접 방문해 터키 국립경찰대학 총장과 교환교수, 교환학생 상호교류를 위한 약정서를 체결했으며 경찰대학내 터키어 강좌 개설 등 양교간의 교류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이와 더불어 서울대학교와 연계해 경찰대학생들이 서울대학교 기초교육원 리더십 센터에서 1~2주간 위탁 교육을 받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아동복지시설 관계자들과 학부모들도 매번 학습지도 할 때마다 경찰대학에서 간식으로 빵과 우유까지 지원해 주고 있으며 지난 달 20일부터 23일까지 3박4일간 중학교 멘티 학생 116명을 초청, 경찰대학에서 청소년 폴리스 아카데미를 개설해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경찰대학경찰대학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하는 시대 환경에 발맞춰 장기적 발전방안을 추진중이다.먼저 오는 2013년까지 충남 아산으로 대학부지를 이전할 계획으로 새로운 부지에는 최첨단 교육시설을 확보하고 양질의 환경에서 교육이 이뤄지도록 관계기관과 협의 중에 있다. 또 경찰대학의 운영혁신 방안으로 2011년부터는 고졸자 입학정원을 120명에서 90명으로 축소하는 대신 경찰관 재직자중 우수 경찰관을 특채해 특별 간부후보생으로 전환해 충원할 계획이다.종합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간부후보생 과정을 경찰대학으로 이관하며 학부과정을 현재 법학, 행정학 2개과에서 실무와 연계를 위한 3개 학과로 확대할 방침이며 장기 발전 계획으로 치안대학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김정식 학장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가정학습봉사활동, 국제교류 협력, 경찰학 연구 발전 등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며 미래지향적 교육개혁으로 경찰은 물론 우리나라를 선도할 능력있고 가슴 따뜻한 경찰인재를 양성하고 경찰대학이 세계에서 우뚝 선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끊임없는 도전을 하겠다라고 말했다./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인권존중, 일방통행 없는 신나는 학교”

자신의 인권이 소중하다는 관점에서 시작해 타인의 인권을 존중하는 기본을 배우는 학교가 있다.오산 성산초교(교장 김광순)는 작은 일부터 하나하나 대화로 풀어가면서 교사가 학생에게 일방적으로 지시하거나 학생이 교사에게 일방적으로 요구하는 법이 없다.지난해 국가인권위원회의 요청에 의해 경기도교육청 지정 인권교육 시범학교로 운영되고 있는 성산초는 경제력, 피부색, 외모, 성별에 의한 차별을 버리고 인간의 권리를 진정으로 누릴 수 있도록 열띤 교육을 펼치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13학급에 전교생 350명의 소규모 학교이지만 학생과 교사 등 교육공동체가 서로 소통하는 쌍방향 교육 현장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자랑하고 있다.성산초에서는 교사의 학생들에 대한 일방적인 소지품 검사가 인권 침해의 요소가 있다는 쟁점이 야기되면서 장장 6주간에 걸쳐 열띤 논쟁이 펼쳐진 바 있다.지난해 10월13일 교내에서 불장난이 일어났다는 제보를 듣고 교사들이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라이터와 담배 등이 발견돼 긴급 교직원 회의가 소집됐다.일부 교사들은 흡연 학생 확인과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소지품 검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또다른 교사들은 학생들의 소지품을 일방적으로 검사하는 것은 인권침해적 요소가 있다며 반대하면서 찬반논쟁이 일어났다.결국 교사들은 학생회의와 학부모 의견 수렴 후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소지품 검사에 대한 안건을 최종 결정키로 했다.이같은 논의는 6주간에 걸쳐 벌어졌고, 5차례의 회의를 통해 의견 차를 조금씩 좁혀나간 뒤 최종적으로 학교운영위원회에서는 인권을 침해 받지 않는 범위에서 학생 소지품 검사를 실시하는 것으로 결정됐다.이 안건으로 학생, 교사, 학부모 등이 찬반 논리로 양분됐지만 안전 생활과 소지품 검사를 주제로 논의를 벌인 뒤 서로의 상이한 의견을 좁히고 학생, 교사와 학교운영위원회 교육공동체가 모두 참여한 찬반 투표를 통해 서로의 의견을 하나로 모았다.최정순 연구부장은 학생들이 자신들의 고민을 자발적으로 내세우고 학교 운영에 동참하면서 피교육생이 아닌 학교 운영의 주체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성산초는 학생들이 이미 가지고 있는 다양한 경험들을 새롭게 제기되는 인권 문제들에 대한 기초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또 학생들의 여러 활동 과정에 있어 사전 지식과 새로운 지식 사이에 발생되는 모순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하고 있다.이에 학생들이 한국아동단체협의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아동총회에 참가해 세계시민이 되기 위한 우리의 바람이라는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는가 하면 국가인권위원회 방문을 통해 인권의 발전과정, 세계인권선언, 다문화 이해 교육, 인권자료실 견학 등의 체험활동을 실시하고 있다.학생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토요방송에선 자신의 인권에 대한 생각을 릴레이로 발표하는 인권주장릴레이와 함께 인권관련 도서를 읽고 감상을 발표하는 인권독서릴레이, 세계인권선언문과 유엔아동권리협약을 주제로한 인권노래부르기, 인권나눔벼룩시장, 사랑의 동전모으기 등의 인권체험활동을 통해 인권의 소중함을 몸소 체험하고 있다.또한 친구사랑의 날과 학교 폭력예방 프로그램 등을 통해 친구와의 친밀감을 도모하고 소통하는 학교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김광순 교장은 학생들은 물론 교사, 학부모들도 인권에 대해 올바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지만 인권교육을 통해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소통의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며 자신의 주장을 올바로 내세우고 상대방의 의견을 청취할 수 있는 자세를 몸에 익히는 것이 인권존중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소통학교는 왕따도 없고 교사의 일방적인 체벌도 없습니다.성산초교는 집단 따돌림이나 폭력 행위가 일어나면 어김없이 학급 어린이회를 통해 해당 학생에 대한 처벌 여부와 벌칙 수위까지 결정한다.최근 5학년 한 학급에서 C학생이 D학생을 지나치게 괴롭힌다는 이유로 급우들간 사소한 다툼이 벌어졌다.담임교사는 학생들에게 자신의 입장을 정리해 종이에 쓰게 한뒤 서로 바꿔 읽어보게 하고 상대방의 상황에서 사건을 전개하도록 해 상대방의 입장에서 문제를 해결토록 했다.C학생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니 나의 행동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게됐다며 앞으로 어떤 행동을 할때는 신중히 생각하고 남을 먼저 배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학급마다 차이는 있지만 학생간 다툼이 벌어지거나 문제 행동이 발생하면 생각하는 의자에 앉아 자신의 행동에 대해 반성하게 하고 무엇을 잘못했는지 앞으로 어떤 행동을 해야되는지 말하도록 한 후 어린이회의에서 결정된 벌칙을 수행토록 하고 있다.결국 학생 스스로가 주어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한 뒤 학부모에게 인권통신문을 보내 학생의 문제를 알리고 가족회의까지 열어 그 결과를 다시 학교에 알려 줄 수 있도록 하는 등 학교와 가정이 대화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는 것이다.전교어린이회 장원상 회장은 친구들과의 문제나 학교나 선생님들에 대한 불만 사항을 토론을 통해 건의하고 작은 일부터 큰 일까지 모두 대화로 해결, 우리학교에서 왕따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글로벌 실무형’ 인재 키운다

지성창조협력의 건학이념 아래 지난 1979년 오산시 청학동에 설립한 오산대학(총장 홍문표)은 대한민국 공업화의 70년대를 지나 창의적인 리더를 육성하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30여년동안 시대가 요구하는 전문화 교육과 지성의 산실로서 역할을 다해왔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중소기업 기술지도대학 7년 연속 지정 ▲경기중소기업 종합지원센터 패밀리기관 3년 연속 지정 ▲노동부 성장 동력 특성화 대학 선정 ▲2003~2008년 교육인적자원부 특성화 대학 선정 ▲교육역량 강화사업 우수대학 선정이라는 쾌거를 거뒀다. 또 오산대학이 배출한 3만7천700여명의 인재들은 전문화된 리더로서 올바른 사고와 실천적 지혜를 갖추고 열린 마음으로 봉사하며 산업 현장에서 책임을 다하고 있다.공학계, 인문사학계, 자연과학계, 예체능계 등 4개 계열 35개 학과를 갖춘 오산대학은 우수한 교수진, 창의적인 강의 컨텐츠, 최첨단 실험 실습 시설, 모바일 러닝에서 유비쿼터스까지 철저한 정보화교육의 인프라, 산학연 네트워크를 통한 현장교육으로 살아있는 대학, 실전에 강한 대학, 취업에 강한 대학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오산대학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대학 특성화의 핵심전략을 마련, 미래의 다양한 입학자원개발과 이에 대비한 교육운영체계 및 환경의 조기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학은 ▲교육의 질 제고를 위한 창의적인 교육과정 개발과 환경구축 ▲경쟁력 강화 방안 ▲열린교육과 국제화교육 등 7대 기본 핵심전략을 수립, 이를 바탕으로 대학 중장기발전을 마련해 실행에 옮기고 있다. 폭넓은 장학금취업 지원오산대는 학생들의 학습능력 향상과 인재 발굴을 위해 총 4억7천여만원의 장학사업을 벌이고 있다.어려운 환경의 재학생을 지원하는 복지 장학금과 더불어 성적이 향상된 학생을 위한 점프 장학금, 봉사활동을 활발히 하는 학생에게는 사회봉사 장학금, 어학성적 우수자에게 주는 해외 연수 장학금은 물론 수업과 공식행사에 모두 참여한 학생에게 지원하는 성실 장학금까지 마련돼 있다.이와 함께 취업 경쟁력과 취업률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취업 인턴십 프로그램, 취업 캠프는 물론이고 취업포트폴리오, 희망직무분석, 1:1 맞춤이력서 작성코칭, 면접 기술 역량 강화 훈련, 초청특강 등 취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취업 특화 프로그램을 실시,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특히 졸업생 중 산업체 재직자에 대한 D/B를 구축해 재학생 취업지원에 이를 활용하고 있으며 자격증 취득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지원중이다.산학협력 활성화대학은 지난 1990년 산업기술연구소를 설립, 국내 산업발전에 관련된 모든 분야 연구개발과 기술력 촉진을 통해 집중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수도권 지역 산학 협력 성과대학으로의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조직적인 산학연 삼각협동체제로 운영하는 특성화 대학으로 인정받고 있다.특히 산학협력 취업약정제 사업은 직무능력이 향상된 전문 조리인력을 양성해 조리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한국음식의 세계화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중이다.이에 따라 산업체 현장과 동일한 실습을 실시하며, 산업체 전담교수 지도로 제시된 프로젝트수행, 산업체 실무전문가 검증에 의한 심화교육과정 교재 개발, 산업체 환경, 장비 및 기술을 고려한 교수자료 및 조리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는 등 산학협력을 통해 우수인재를 배출해 내고 있다.이와 함께 오산대는 글로벌 조리인력 양성을 위한 해외 어학연수를 통해 해외인턴 실습을 마련했으며, 산학공동 기술지도 및 취업 등의 지원체계 확립, 현장지도교사 협의회와 산업체 대표자 협의회, 졸업생 분야별 인력풀을 구성해 재학생들의 직무능력 향상교육을 실시한다.해외우수대학 협력체결오산대학은 호주, 중국, 일본, 대만, 캐나다,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해외 명문 대학들과 교수교환, 학생교환, 어학연수 프로그램 등을 지원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교육 받을 수 있는 체계적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췄다.특히 지난 2007년 7월에는 호주 브리스베인에 있는 제임스 쿡 대학교, 사리나 루소 스쿨과 각종 프로그램 교환 및 상호협력을 다짐하는 협정을 체결했다.이에 따라 오산대학에서 3학기를 수료한 후에 사리나 루소 대학에서 1학기를 수료하면 두 대학에서 동시에 학위를 수여하는 복수 학위수여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매년 10~20명의 교비 위탁연수생을 정기적으로 파견, 우수한 성적으로 연수를 마쳐 오산대학의 우수성을 증명하기도 했다.홍문표 총장은 올곧은 대학의 전문교육이야말로 국가 만년의 대업을 다지는 최고의 길임을 절감한다며 오늘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사학을 넘어 글로벌 전문 인력을 배출하는 특성화 종합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구예리기자 yell@kgib.co.kr

세계무대 누빌 리더 키운다 ‘참된’ 인성+전문성 겸비한 인재들…

성결대학교는 국제교류를 통한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성장해 동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나서고 있다.지난 1961년 고 영암 김응조 박사에 의해 교회지도자를 양성할 목적으로 설립된 성결대는 지난 1992년 정규4년제 대학으로 승격하면서 설립초기의 건학이념을 정비, 건학 전통을 지키면서도 시대적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는 전인적인 하나님의 사람을 대학이념으로 정했다.이러한 설립이념의 바탕 위에서 기독교적 인성교육, 창의적 학문탐구, 자율적 사회봉사를 교육목적으로 설정, 인성과 전문성이 조화되면서 인류사회에 봉사하는 인간을 양성하는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성결대는 글로벌 센터를 교두보로 세계로 뻗어 나가는 성결대를 만들어 가겠다는 계획이다.지난 한해 동안 국제 교류를 진행해 온 동아시아 센터가 지난 2월 글로벌센터로 명칭을 변경하고 교비유학생 프로젝트, 해외 인턴십, 봉사활동 및 미주지역과 동남아지역의 해외캠퍼스(SIASungkyul International Academy) 설치 등 세계속의 성결대로 발전하는데 노력하고 있다.이에 따라 동아시아 중심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중국 명문대학으로 손꼽히는 상해의 화동사범대학교, 복단대학교, 상해체육대학교, 심양의 요녕대학교, 연길의 연변대학교 및 연변과학기술대학교 등을 잇따라 방문, 교류협정을 체결했으며, 일본의 아시야 대학, 몽골의 후레대학교, 러시아 극동예술아카데미와도 새로운 협력체계를 구축했다.이같은 교류협정 체결을 통해 교수파견, 학술발표, 학생연수, 도서관 교류를 비롯,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특히 중국, 러시아, 몽골, 브라질 등에 해외봉사단을 파견해 언어, 문화, 봉사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벌이고 있으며 동아시아 자매대학을 중심으로 국제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동아시아 중심대학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미국필리핀 지역에 해외 아카데미 SIA(S ungkyul International Academy) 운영지난 3월 미국 자매대학인 그레이스대학(Grace College) 학생들이 성결대를 방문해 학생들의 가정에 홈스테이를 하며 언어를 습득하고 경복궁, 민속촌 방문 등 문화탐방과 성결대 채플 공연 참석을 통해 문화를 상호 교류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이와 함께 미국 칼슨뉴먼 대학에 20명의 학생을 파견해 지속적인 교류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필리핀 타를라크주 대학, 라 콘솔라숑 등 2개 대학에 오는 9월말 학생들을 파견할 예정이다.성결대는 미국ㆍ필리핀 지역 총 4개 대학에 성결대학교 해외 아카데미, SIA(Sungkyul International Academy)를 운영, 8~9월 학생들을 파견해 현지에서의 영어 교육 뿐만 아니라 문화 및 학술 교류를 적극 진행할 계획이다.아시아 최초 몰도바 자유국제대학교와 학술교류 협정 체결성결대는 아시아 최초로 지난 3월 몰도바 자유국제대학교(ULIMFree International University of Moldova), 몰도바국립체육대학교(INEFSState University of Physical Education & Sports)과 학술교류 협정을 체결했다.협정서의 주요 내용은 교육 및 연구를 위한 자료교환과 시설이용, 교수와 직원교환, 학생교환, 인턴십, 문화체험프로그램, 공동세미나, 회의, 학회 등이었으며 정상운 총장은 협정과 교류를 위해 몰도바 각 지역 시설을 방문해 현지 학생들과 교류의 시간을 나누는 지속적인 교류를 다짐했다.이에 지난 5월 몰도바 국제자유대학 총장단 일행이 성결대를 방문해 캠퍼스를 둘러보았으며 지난 3월의 협정과 관련된 세부교류 추진을 논의해 두 학교 간의 실질적 교류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세계와의 소통을 위한 인프라 구축중국, 베트남, 극동러시아, 캐나다, 미국을 연결하는 환태평양을 포함한 동북아 중심의 대학간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을 확대, 성결대의 세계화, 국제화에 더욱 힘쓰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동북아 지원교육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성결대는 해외 유수의 대학들과 인턴십 등에 관련된 상담코너, 원어민과의 언어클리닉코너, 세계뉴스를 제공하는 위성방송 시스템 등이 설치돼 있는 복합 문화 공간 글로벌라운지(Global Lounge)를 오픈할 예정이다.또한 오는 2010년 2월 국내 대학 최초로 로봇 시스템을 도입한 자동 서고, 유비쿼터스 라운지 등 최첨단 시설을 도입한 디지털 학술정보관을 건립한다. 그동안 전통적인 대학 도서관은 물리적 개념으로 정보 소유와 인쇄 매체 중심으로 각 기관이 독립적으로 운영됐다면 신축되는 디지털 학술정보관은 논리적 개념속에 정보접근과 정보자원의 디지털화를 중점으로 웹(WEB)을 이용한 시공간의 제약을 해결한 미래지향적인 도서관으로 거듭날 계획이다./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이웃사랑·지식나눔… 시대를 이끄는 ‘따뜻한 인재’ 양성

시 읽어주는 총장. 언뜻 생각하면 상상하기 어려운 모습이지만 협성대학교 학생들에게는 시를 낭독하는 총장의 목소리가 아주 익숙하다. 중견 시인이기도 한 최문자 총장이 강당에서 직접 학생들에게 시를 들려주고, 학교 홈페이지에 이달의 시를 선정해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협성대학교는 취업난과 경제 중심의 세태에 메말라가는 학생들의 감성을 자극하며 지성과 감성이 조화를 이루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지난 1977년 화성시 봉담읍에 설립된 협성대학교(총장 최문자)는 32년 전통의 감리교 계통의 기독교 명문 사학이다. 기독교적 소명 속에서 믿음, 사랑, 봉사를 교훈으로 민족과 이웃에 대한 사랑과 헌신을 강조하며 미래사회를 열어갈 전문지식과 창의성을 갖춘 목회자와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신학부 출신으로는 전세계 30여개국 200여명의 동문선교사를 파송해 세계속에 협성대를 알리고 있으며 2천900여 교회의 담임목사, 87명의 지방감리사, 7명의 연회 감독을 배출했다.일반학과에서도 대기업체를 비롯한 많은 기업과 행정기관 등에 취업을 하고 있으며, 신문 잡지 등 신춘문예에 당선되고 각종 잡지에 신인상을 받는 등 졸업생들이 각계각층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협성대의 이러한 성과는 모든 학교 구성원이 ▲교과과정의 특성화 및 다양화를 추구한다 ▲세계화, 정보화에 앞장선다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대학으로 도약한다는 목표아래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학생중심교육으로 우수인재 육성협성대는 교육중심대학으로 교육시스템을 혁신해 학생중심교육, 맞춤형 정예교육, 외국어 집중 훈련을 통해 질 좋은 교육서비스를 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전공학점 이수 기준을 낮추는 등 교과과정 개편으로 복수전공과 전과가 자유로운 열린교육체계를 구현하고 있으며, 학생 선발제도에 다양성을 기해 예능특기자, 동일계열 특별전형, 산업체, 농어촌, 재외국민, 외국인 등의 특례입학이 활성화 돼 있다.또한 다문화를 수용할 줄 아는 지적 소양 교육을 통해 창의적 사고와 과학적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실무형 전문가, 국제감각과 의사소통 능력을 겸비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특히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외국 대학과 교류협정을 맺고 있으며, 대학 안에 중국 학생들을 유치해 우리의 언어와 문화를 가르치고 우수한 인재로 육성하고 있다.이와 함께 협성대는 글로벌 스탠더드의 대학환경을 바탕으로 산학연관 네트워크를 통한 산학협력 교육프로그램 강화, 최첨단 선도 분야 학문 육성, 교육환경의 학생 중심 전환, 교육평가 지표에 따른 내실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4월14일 경기농협과 산학협력협약을 체결, 지역사회를 위한 인력양성과 생활의 질 향상을 위해 협력을 다짐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인근 농촌지역 노인을 대상으로 한 원로대학 과정을 개설해 현재 4개 지역농협에서 400여명이 참여중이다. 지역노인의 재교육을 통해 현대사회 적응능력을 배양하고 사회참여의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최첨단 시설로 경쟁력 강화협성대는 이와 함께 첨단시설 확충을 통해 대학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모바일 캠퍼스를 구축해 전 교정에서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했으며, 지난 1월에는 원터치 행정센터를 구축, 학생들이 한 행정실에서 대학의 정보를 얻고 필요한 문서와 행정적인 일을 모두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원터치 행정센터에는 교무과, 연구지원과, 학적과, 입학관리과, 홍보과, 기획과, 예산과, 총무과, 재무과 등 10개 부서가 입주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협성대는 더 나아가 다양한 국내외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 지원 및 운영, 최첨단 강의실이 있는 비전 센터와 테크노 센터 신축, 그린캠퍼스 조성, 디지털 강의 시스템 등을 구축해 세계 속의 협성대학교를 만들어 가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5개년 장기계획으로 밝은 전망현재 21개학과 3천여명의 정규 4년제 종합대학으로 해마다 3~4개 학과에 5~6%의 학생증가율을 거듭하고 있는 협성대는 향후 5개년에 걸친 학교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시설확충과 학과 정원확대를 위해 장기적인 투자를 추진중이다.국제관련학과의 증설과 미술, 디자인, 유통 및 공학계열의 다수학과를 설치, 대학의 특성화를 추진중이며 외형적 규모에 대한 장단기 계획과 병행해 학생회관, 중앙도서관 전자계산소 등 지원 시설의 발전안, 대학원과 사회교육원 등 사회교육 기능의 강화와 아울러 대학박물관을 건립함으로써 캠퍼스를 교육사회화(Education Society)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또한 새로운 가치와 지식의 생산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사회 흐름에 발맞춰 오는 2학기부터 기독교 여성 고위 지도자 과정, 소상공인 최고 경영자 과정, 음악인 최고 지도자 과정을 신설, 운영할 계획이다.최문자 총장은 협성대는 신앙과 학문의 조화로 21세기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며 사회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기 위해 장기발전계획을 실천해 나가고 있으며 미래지향적 교육개혁에 힘쓰고 있어 수년 안에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명문대학으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구예리기자 yell@kgib.co.kr

43개국 150개 대학 교류… ‘세계 知性’의 요람

캠퍼스에서 히잡을 머리에 쓴 이슬람 여학생과 이야기를 나누고, 파란 눈의 유럽 남학생과 수업과제에 대해 토론을 벌이며 아프리카 학생들과 식당에서 함께 밥을 먹는 대학생의 모습은 아주대학교에서는 익숙한 풍경이다.아주대학교 학생들은 학교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방학 중 외국으로 나가기 위해 준비하고 외국 자매결연 대학에서 공부하기 위해 꿈을 펼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는 중이다.이처럼 아주대학교는 세계로 나아가는 세계화를 넘어 세계인과 아주인이 캠퍼스에서 함께 공부하는 아주 안의 세계화를 이뤄 나가고 있다.한국정부와 프랑스 정부간 교육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973년 개교한 아주대학교는 태생부터가 국제화와 연관이 깊다. 개교 당시 프랑스 정부로부터 많은 실험장비를 지원 받았고, 교수와 학생들이 당시 선진 기술과 학문을 익히러 프랑스로 파견됐다. 아주대 학생들은 어느 대학보다 앞서 자연스럽게 세계화를 받아들이는 인자를 보유하게 된 셈이다.아주대학교는 지난해 개교 50주년이 되는 2023년에는 융합학문을 선도하는 세계수준의 대학이 된다는 목표로 아주비전 2023을 선포했다. 글로벌 캠퍼스는 아주비전 2023의 비전 중 하나로, 아주대학교는 국제화에 걸맞은 실용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해 캠퍼스 안과 밖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글로벌 교육을 추진중이다.캠퍼스 밖으로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미주유럽아시아 우수대학과의 복수학위를 개발해 학생 수요에 맞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캠퍼스 안으로는 외국의 우수한 유학생을 유치하고, 외국학생들을 대상으로 방학동안 한국의 사회문화를 강의하는 국제여름학교와 같은 단기국제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세계에 아주대의 인지도를 높임과 동시에 아주대 학생들의 글로벌 지수를 함양시킨다.이에 아주대는 지식창조를 추구하는 연구중심대학으로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무한경쟁시대에 지식과 창조적 함양을 가진 글로벌리더를 양성하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1대1 교환학생과 복수학위 프로그램현재 세계 43개국 150여개 대학과 교류 협정을 체결한 아주대는 연간 51개국 850명의 외국인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일정 자매대학과의 일방적인 교류가 대규모로 진행되는 다른 대학들과는 달리 유럽, 아프리카 등 각 대륙과의 교류가 고루 진행되고 있다.특히 1대1로 학생을 교환, 연간 350여명의 학생을 외국대학에 파견하고 그만큼의 외국인 학생들을 교환학생으로 받음으로써 교환학생의 진정한 의미를 실현한다는 평이다.이에 따라 아주대 학생들은 외국대학에 파견되었을 때 뿐 아니라 캠퍼스 내에서도 자연스럽게 외국인 학생과 교육을 받고 생활을 하면서 문화적 다양성을 체득하고 지적 자극을 받는다. 말 그대로 글로벌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아주대 학생들이 외국대학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외국대학의 학생 교환 요청도 매년 늘고 있다.이와 함께 아주대는 미국 일리노이공대와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대학과 복수학위프로그램을 맺어 IT집중교육을 펼치고 있다. 복수학위 프로그램은 아주대에서 졸업학점의 1/2을 이수한 뒤 외국대학에서 남은 학점을 이수해 두 대학의 학위를 동시에 수여받는 것으로, 미국의 스탠포드대학, 듀크대, 콜롬비아 대학과 같은 명문대학의 석박사과정 진학률이 높다.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능력 배양아주대학교 학생들은 전공과 관계없이 입학과 함께 모두 6학점의 영어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이와 함께 전공별로 개설된 영어강의를 통해 자연스럽게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배양하고 있다.아주대는 다른 대학보다 이른 1999년 영어강의를 도입, 현재 학부강의 70여과목과 대학원 강의를 합쳐 전체 수업의 11%를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 영어강의 비율을 7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대부분의 교재가 영어원서인 상황에서 영어강의를 통해 전공의 심화학습이 가능하며 외국인 교환학생들과의 팀프로젝트로 커뮤니케이션 능력 향상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이와 함께 별도의 정원 없이 부전공과 복수전공으로 선택하는 학부인 국제학부에는 중국연구회와 일본연구회가 있어 각 나라의 문화와 역사, 사회를 연구하고 중국어, 일본어 회화와 자격증 취득 같은 어학공부를 자체적으로 실시중이다. 이렇게 연구회에서 쌓은 어학실력은 아주대에 와 있는 중국, 일본 유학생들에게 대학생활을 도와주는 버디역할을 하면서 크게 발휘되고 있다. 중국일본 연구회에서 활동한 학생들은 자신의 제1전공과 결합해 지역 연구분야의 전문인력으로서의 역량을 쌓아가고 있다.해외 교육봉사아주대는 지난 2003년부터 방학 2주 동안 네팔에서 교육봉사를 실시해 왔다. 선발된 학생들은 음악, 과학, 미술, 체육 등의 수업을 네팔어로 진행하며 이를 위해 한달 전부터 철저히 수업 준비를 한다. 이와 함께 교육기관을 비롯한 현지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현지 네팔학교의 화장실 건축, 어린이집 건축, 마을 정화조 설치 작업 등에 참여해 현지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이 프로그램은 준비기간이 긴 것에도 불구하고 매년 경쟁률이 3대1을 넘을 정도로 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구예리기자 yell@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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