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교사보다 여교사가 '목소리 질환' 많아…왜?

스승을 날을 앞둔 가운데 여자 선생님이 남자 선생님에 비해 목소리 관련 질환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음성언어치료 전문 프라나이비인후과 부설 음성언어센터가 목소리 때문에 병원을 찾은 705명의 선생님(교사 및 강사) 환자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여성이 총514명으로 남자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자 선생님의 목소리 질환으로는 성대결절(45.5%)과 성대폴립(23%), 성대구증(10%) 등이 대표적이었다. 이들 질환은 남자 선생님의 목소리 질환에 비해 치료시기가 더디고 재발 확률이 높은 게 특징이라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성대결절은 발성이 안 좋을 때 성대점막에 염증반응이 생기면서 붓는 질환으로 수술을 하더라도 안 좋은 발성습관이 유지되면 바로 재발될 수 있다. 이 질환은 수개월, 수년간 지속되면서 생기는데 습관 탓이 크다. 이에 대해 프라나이비인후과 음성언어센터 안철민 원장은 "성대 구조상 여성의 성대는 상대적으로 남성의 성대에 비해 짧기 때문에 성대결절이 잘 생길 수 있다"고지적한다. 안 원장은 "여교사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약한 목소리로 밀폐된 공간에서 다수의학생을 대상으로 장시간 주의를 집중시켜야 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하이톤의 고음을 유지해야 한다"며 "이런 현상은 성대근을 긴장시켜 쉽게 성대결절로 이어질 수 있는 환경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남자 선생님의 경우는 주로 발성충격으로 발생되는 성대폴립(30%), 목소리를 만드는 성대점막의 일부분이 성대내부의 구조물에 붙어서 점막의 움직임이 없어지는 성대구증(29%), 성대근이 밀착돼 성음을 막는 유착성성대(19%) 등이 대표적 질환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목소리 질환에 비해 전체발생 수는 적지만 상대적으로 치료와 교정이 더 어렵고 오래 걸리는 질환이다. 안 원장은 "일반적인 통계에 의하면 선생님의 70% 이상이 목소리 질환을 앓은 경험이 있다"면서 "이 수치는 일반인들에 비해 평균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특히 여자 선생님들은 일반인들에 비해 6~7배가량 목소리 질환에 취약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넓은 공간에서 쉰 목소리로 수업을 하다 보면 자연 발성이 어려워져서 더 큰 호흡을 사용하게 되고, 이는 성대를 긴장시키고 마르게 하면서 목소리 생성을방해하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결국, 호흡뿐 아니라 목과 혀, 구강까지 근육의 과도한 긴장이 몰려와서 발음까지 어눌하게 만들게 되면서 선생님은 피곤을 쉽게 느끼게 되고, 강의의 집중도마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안 원장은 "먼저 자신의 성대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고, 평소 성대건강을 위한 관리와 질환 제거, 질환 예방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 "심할 경우에는 전문가의 전문적인 검사와 치료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목소리가 안 좋은 선생님의 자가 치료법 ① 평소 충분한 운동으로 발성을 편히 하도록 유도한다. 유산소 운동과 복근운동, 자전거 타기 등이 효과적이다. ② 평소 정확한 발성연습으로 수업시간 때 편안한 발성 유도한다. 매일 노래 3곡 부르기 등이 좋다. ③ 평소 정확한 발음 연습을 한다. ④ 수업 전에 성대, 발음구조를 풀기 위한 준비운동을 한다. 간단한 콧노래나 혀 떨기, 입술떨기 등이 추천된다. ⑤ 수업 때는 성악가수처럼 가슴을 펴고, 턱 당긴 채 머리를 들어야 한다. ⑥ 하루에 3ℓ의 물을 섭취한다. ⑦ 수업 후 한동안 음성 휴식과 목 마사지로 근육을 풀어준다. ⑧ 웃음은 발성과 발음기관을 이완시키고, 호흡기능을 좋게 하는 만큼 자주 웃으면서 수업을 한다.

[영상]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외유내강'의 매력속으로

미래의 승무원을 꿈꾸는 인하공업전문대학(총장 박춘배) 항공운항과 학생들이 지난달 7일부터 9일까지 2박3일간의 일정으로 해병대 아카데미 교육에 참여했다. 박 총장은 해병대 아카데미 교육을 통해 돌발상황에서도 자신을 헌신적으로 던저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 해병대 아카데미 교육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해병대 아카데미 교육은 해병대의 무조건적인 교육방법이 아닌 Out door의 교육방식을 접목, 규율과 통제 속에서 단결력과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강인한 정신력을 키우며, 팀워크의 중요성, 자신감, 극기, 리더쉽 등을 기를 수 있는 교육이다. 특히 항공운항과 학생들은 도전, 극기, 인내, 변화의 기치 아래 '불굴의 의지와 필승의 신념으로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세계최강의 승무원이 된다'는 마음가짐을 교육을 통해 다지게 하는데 그 목적이 있었다. PT 훈련과 집중체조를 통해 승무원에게 필요한 강인한 체력과 팀워크 강화 및 동료애의 중요성을 느끼고, IBS(Inflatable Boat Small, 공기주입식 보트)훈련은 현지대처능력을 향상시키며, 제식훈련으로 규율 및 조직의 규칙과 기초를 함양시켜 사규와 조직의 목표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웠다. 교육에 참가한 항공운항과 학생은 "이번 해병대 훈련을 통해 정신력도 강해지고 동기애도 높아져 좋았고 후배들도 참여해서 정신력과 동기애도 길렀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지방직 9급 경쟁률 37대 1, 지난해 보다는 낮아

올해 상반기 지방직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의 경쟁률이 평균 37대 1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서울을 제외한 15개 시도의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3515명 모집에 12만8972명이 지원해 약 37 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같은 경쟁률은 지난해 평균경쟁률 46대 1에 비해 약 20% 감소한 것으로, 이는 선발인원이 601명(21%) 증가한 반면에 응시생은 4716명(4%)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직군별 경쟁률은 2273명을 선발하는 행정직군에 10만3752명이 응시해 46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고 1228명을 뽑는 기술직군에는 2만4401명이 접수해 2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시도별 경쟁률에서는 52명을 선발하는 대전광역시가 93대 1의 경쟁률로 가장 높았고, 대구광역시가 68대 1로 뒤를 이었다. 모집단위별 경쟁률에서는 각각 1명씩을 선발하는 광주 9급 세무(지방세)직과 대전 세무(지방세)직이 263대 1과 259대 1을 각각 기록하며 최고의 경쟁률을 보였다. 응시 연령은 20대가 66.8%, 30대 30.8%, 40대 1.8%, 10대 0.5% 순이었으며, 작년과 비교해 20대 응시자는 16% 감소한 반면 30대는 44% 증가했다. 최고령 응시자는 1953년생이고 최연소는 1992년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은 이달 22일 실시되며 합격자는 6월과 7월에 지방자치단체별로 발표될 예정이다.

서울대총장 선거, 겉으론 '쉬쉬' 속으론 '부글부글'

서울대 총장 선거에 출마한 일부 후보들의 자질을 둘러싸고 제기된 의혹이 공론화되지 못하면서 학교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문제점을 덮고 쉬쉬하는 분위기에 일부 교수들은 총장 선거 이후 후폭풍을 염려하고 있다. ◈썰렁한 총장 선거, 토론 분위기 실종 서울대 총장 후보는 총장후보초빙위원회의 결정에 의해 총 3명으로 압축됐다. 오연천(행정대학원), 오세정(물리천문학부), 성낙인(법학부) 교수다. 직선제가 도입된 이후 7번째로 선출되는 이번 총장은 법인화 등 중책을 맡는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여느 때와는 다르다. 그런데도 후끈 달아올라야 할 총장 선거가 과거와는 달리 썰렁한 모습이다. 공약에 대한 평가가 오가고 후보 자질을 둘러싸고 검증이 이뤄져야 마땅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토론 분위기가 실종됐다. 지난 21일, 27일 두 차례에 걸쳐 열린 총장 후보자 소견 발표도 참석률이 저조해 무관심한 분위기를 대변했다. 법인화 등 현안을 두고 세 후보의 공약이 비슷한 점도 이 같은 분위기에 일조했다. 사회대의 모 교수는 "한마디로 재미없는 선거"라면서 "잠재된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 올려 쟁점화하고 토론하는데 실패했다"고 평했다. ◈의혹 있어도 쉬쉬 "오해살까 말 못해"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언론에서 제기한 일부 후보들의 논문 이중 게재 등의 문제가 공론화되지 않고 있다는 것. 현재 후보 중 오연천 교수는 1987년부터 2001년까지 발표한 논문 가운데 총 5건 11편이 학술지와 간행물 등에 이중 게재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성낙인 교수도 1995년부터 2002년까지 발표한 논문 가운데 총 5건 10편이 이중 게재됐다는 의혹과 함께 논문을 중복 게재해 연구비를 부정 수령했다는 의심을 받았다. 논문 이중 게재는 그 동안 정관학계에서 인선의 검증 잣대로 여러 차례 이용돼 실제로 적지 않은 인사들이 중간에 낙마했을 정도로 민감한 이슈다. 그런데도 장관급 대우를 받는 서울대 총장 선거에서 이 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르지 않는 이유는 왜일까? 대부분의 교수들은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지만 교수 단체와 본부에서는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3명 중 2명의 후보가 의혹을 받고 있어 특정 후보에게 유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각 단과대별로 진행된 후보 간담회에서도 이 문제가 언급됐다가 "3명의 후보들에게 모두 해당되는 질문이어야 한다"는 원칙에 의해 묵살되기도 했다. 교수들 상당수는 이 같은 문제의식의 실종을 우려하고 있다. 서울대 사회대의 한 교수는 "학교에서는 침묵으로 일관하는데 (논문 이중 게재 의혹은) 언젠가 서울대 전체에 타격이 갈 중대한 문제"라면서 "학교 차원에서 사전 조사를 하고 명확한 기준을 발표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교수는 "민교협 등 교수단체에서도 이 문제를 두고 토론이 있었지만 자칫 오해를 살 수 있다고 판단해 잠시 보류한 것으로 안다"면서 "하지만 상당수 교수들은 여전히 이 문제를 묵과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개운치 않은 선거, 벌써부터 후폭풍 예고 논문 이중 게재로 총장직을 사퇴한 타대학의 전례도 있는 만큼 선거 이후 부적격 당선이라는 새로운 논란과 그에 따른 후폭풍이 몰아칠 수 있다는 의견도 많다. 농생대의 모 교수는 "우연인지 필연인지 몰라도 일단 문제가 제기됐으면 어떤 영향을 몰고 올 것인지에 대해 토론이 있어야 한다"면서 "현재처럼 잠잠하게 선거가 끝나버린다면 후유증이 더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문대의 한 교수는 "이미 총장으로 선출된 이후에 논문 이중 게재가 또 다시 불거져 총장 후보가 낙마하기라도 한다면 학교로서는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수는 "최종적으로 3명의 후보들을 추려낸 총장후보초빙위원회에서 사전에 이 같은 의혹을 알고서도 제대로 점검을 못해 직무유기를 했다"면서 "차후에 총장후보초빙위원회에서도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본부 관계자는 "학교에서는 민감한 시기에 이를 공론화시키기는 힘들다"면서 "선거 이후에나 이 문제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처럼 내부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 제25대 총장선거는 오는 5월 3일 전임강사 이상의 교수(1표)와 교직원(0.1표)의 직접 투표로 열릴 예정이다. 서울대의 침묵이 후보자들의 자질 문제를 애써 외면하려는 집단 사고인지 학문 윤리에 대한 무감각인지 아니면 유권자들의 '조용한' 관찰인지 다음주 월요일에 치러지는 총장 선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래의 언론인’ 아이디어 빛났다

수원청소년육성재단(이사장 엄익수)이 주관하고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경기일보 등이 후원한 제1회 경기도 중고등학교 신문교지 공모전에서 대상의 영예는 신문부문에 청명고등학교(고등부영자신문)호곡중학교(중등부), 교지부문에 수원여자고등학교(고등부)천천중학교(중등부)에 각각 돌아갔다. 청소년들의 꿈과 재능을 일깨우고, 예비 언론인의 자질 발굴을 목적으로 열린 이번 공모전에는 도내 중고등학교 신문반, 교지편집부, 영자신문 및 신문교지관련 동아리, 청소년기관 등이 만든 신문교지 등이 접수됐으며 지난 22일 심사를 통해 수상작으로 신문부문 10개 작품 및 교지부문 8개 작품 외 특별상(경기대학교수원대학교 총장상) 2개 부문 등 20개 작품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지난 24일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은하수홀에서 학생 및 지도교사,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이날 김광옥 교수(수원대학교 언론정보학)는 심사평을 통해 올해 공모전은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출범과 맞물려 종전 수원시 관내에 국한하던 것을 좀 더 많은 학교와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해 실시해 수준높은 작품들이 대거 출품됐다며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신문이나 교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교사가 주도하는 일방적 형태가 아닌 보다 많은 학생들이 직접 취재하고 탐방하는 내용들이 더 많이 발굴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그런 작품에 높은 점수를 줬다고 말했다.이날 교지부문서 대상을 수상한 천천중학교 정유진 학생(3년)은 교지 편집위원이 열명 정도로 인원도 적은데다 공부시간을 아껴가며 교지를 만드느라 어려운 점도 많았다며 친구들과 선생님과 함께 만든 의미있는 작품으로 값진 상을 수상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수원청소년문화센터 미디어 동아리와 SYCC 동아리 peace 축하 공연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으며 로비서는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학교들의 신문과 교지들이 전시돼 새로운 아이디어를 서로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권소영기자 ksy@ekgib.com■ 수상자 명단◇신문부문 ▲대상(경기도지사상) 청명고등학교, 호곡중학교 ▲금상(경기도교육감상) 부천여자고등학교, 영덕중학교(한글신문) ▲은상(수원시장상) 용문고등학교, 솔빛중학교 ▲동상(경기일보 사장상) 수원외국어고등학교, 남양중학교 ▲심사위원특별상(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이사장상) 영통청소년문화의집, 두레자연중학교 ▲특별상(경기대학교 총장상) 김포외국어고등학교◇교지부문 ▲대상(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상) 수원여자고등학교, 천천중학교 ▲금상(경기도교육감상) 권선고등학교, 정천중학교 ▲은상(수원시장상) 부천여자고등학교, 곡반중학교 ▲동상(경기일보사장상) 소하고등학교, 명인중학교 ▲특별상(수원대학교 총장상) 수원고등학교

경기과학고 신입생 전국서 선발

올해 과학영재학교로 전환한 경기과학고(교장 전영호)는 2011학년도 신입생을 4단계 전형을 거쳐 전국 단위로 선발한다고 22일 밝혔다. 1단계 영재 소양평가를 통해 1천400명 안팎을 추린 다음 2단계 영재 기초평가에서 360명(모집정원의 3배수) 안팎, 3단계 영재 심화평가에서 180명(1.5배수) 안팎, 4단계 창의 영재성 캠프에서 120명을 최종 선발한다. 1단계 전형은 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성취동기와 잠재능력을 평가하며 수학과학분야에서 탁월한 영재성을 보인 학생은 34단계 전형으로 곧바로 보내는 오버패스제도를 적용한다. 2단계 전형은 수학과학영어분야를 객관식 및 단답형 문항으로 평가하며 3단계 전형은 수학과학에 대한 종합적인 사고력 및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서술형 및 논술형 문항으로 평가한다. 4단계 전형은 문제해결력, 탐구능력, 리더십 및 인성 등을 종합평가할 예정이다. 6월1~4일 원서접수하고 8월20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입학설명회는 ▲수원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대강당(4월24일 오후 3시)를 시작으로 ▲서울 연세대 100주년기념관(25일 오후 3시)) ▲고양시 여성회관(5월1일 오후 3시) ▲대전 KAIST 창의학습관(2일 오후 3시) ▲경인교대 인천캠퍼스 대강당(10일 오후 6시30분) ▲광주 GIST 오룡관(11일 오후 6시30분) ▲대구 경북대 정보전산원(12일 오후 6시30분)에서 열린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전교조 "명단공개 손배소"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이 교원단체 현황을 공개한 것에 대해 전교조가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전교조는 20일 서울 영등포구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실명 공개는 교원에 대한 명백한 인권침해"라며 "집단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등 강력한 법적 대응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정진후 전교조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교조 명단 공개는 한나라당의 치졸한 지방선거 전략으로 법원의 판결을 무시한 법적 책임을 묻고, 명단 게시 중단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또 "한나라당의 정치 목적을 위해 교원의 개인정보를 유출함으로써 당연히 보호받아야할 교원 인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 위원장은 "조전혁 의원을 형사 고발함과 동시에 조 의원과 해당 언론을 상대로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교조는 이를 위해 일주일 이내에 교사의 소속 단체와 상관없이 1000명 이상의 손해배상 청구인단을 공개 모집할 계획이다. 또 이미 공개된 명단을 삭제 또는 폐쇄하라는 취지의 게시물 삭제 가처분 신청을 제기할 방침이다. 교원의 명단 공개는 국민의 알권리라는 입장에 맞서 전교조는 민형사 소송으로 치열한 법적 공세를 펼칠 예정이어서 파문은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상] 전교조 교원명단 공개 후폭풍.."조전혁 의원 고발"

국민의 알권리이냐, 교원들의 인권침해냐. 어제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이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교원단체 소속 교사 실명 공개는 예상대로 거센 후폭풍을 몰고 왔습니다. 전교조는 오늘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명단 공개는 명백한 인권침해라고 반발하며 형사고발과 함께 천명 이상이 참여하는 대규모 민사 소송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전교조 가입 교사의 명단을 공개하는 것은 정략적인 의도가 다분하다는 지적입니다. 교총도 명단 공개의 시기와 절차, 미비한 법적 근거를 감안할 때 학교 현장에서 갈등을 부추길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명단 공개를 둘러쌓고 교육계 안팎에서도 찬반 논쟁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는학생과 학부모들이 당연히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는의견도 나온 반면 법원의 결정을 무시한 강제 공개는 오히려 학습권을 방해할뿐이라는 주장이 대립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조 의원의 홈페이지에는 방문자 폭주했으며, 교과부에서 학부모들의 문의가 잇따르는 등 혼란이 가중되기도 했습니다. 전교조가 집단 소송을 준비하는 등 반격에 나서면서 양측간 법리 다툼이 일 것으로 보여 파문은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교장공모제 확대 ‘기대半 우려半’

인천시교육청이 최근 공립 초중고교 교장공모제를 50%까지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자 지역 교육계 안팎에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시교육청은 우선 이달말까지 교장이 퇴임하는 초등학교 12곳과 중고교 7곳 등 모두 19곳의 교장들을 공모제로 선발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방식은 교장자격증을 소지한 인사들을 학부모, 교사, 지역사회 인사 등으로 구성된 학교운영위원회가 선임하는 초빙형과 교사 자격증을 소지한 인사들 가운데 일정 기간 해당 학교 근무 경력이 있는 교사나 교감 중에서 선임하는 내부형, 교사 자격증이 없는 외부 전문가를 교장으로 선임하는 개방형 등이 있다.시교육청은 상당수 학교들이 초빙형 공모제를 채택할 것으로 보고 있다.연공서열과 인맥 등에 의해 좌지우지되던 교장 인사에 경쟁이 도입되면서 교직사회에 새 바람이 불 것으로도 기대되고 있다.반면, 이번 방침의 주 타깃이 된 교장들을 중심으로 동요와 함께 불만의 목소리도 터져 나오고 있다.한 일선 중학교 교장은 극소수 비리를 교장사회 전체의 부조리로 매도하는 것이라며 교장 자격증 취득은 학교 책임자로 필수 소양인 교육전문성과 행정력 등을 정부로부터 검증받은 것인데 이를 다시 경쟁을 통해 선발하겠다는 건 현재의 교원인사 시스템 자체를 부정하는 처사라고 말했다.초빙형 방식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이면서 무늬만 공모제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교장 자격증 취득을 위한 경쟁이 오히려 심화되면서 인사 부정과 연줄 등 교직사회의 고질적인 병폐는 여전할 것이라는 것이다.참교육학부모회 인천지부 관계자는 공모제의 본래 취지가 학교의 철학과 특색 등을 최대한 구현할 수 있는 인사를 교장으로 선발하는 것인만큼 교장 자격증이 없어도 능력 있는 인사를 발탁할 수 있는 내부형 공모제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일광기자 ikson@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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