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 사교육비 확 줄인다”

그동안 예체대에 진학하려면 비싼 사교육비를 들여야 했지만 앞으로는 예술체육 중점학교가 생김에 따라 예체능 계열 사교육비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20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교과부는 경기도 6개 학교와 인천 2개 학교를 예술과 체육을 전공할 수 있는 예술체육 중점학교로 선정했다. 특화분야는 음악, 미술, 체육, 공연영상 등 4가지로 각 학교는 오는 2011학년도부터 특성화 교육을 실시한다.중학교는 전체 교육과정의 24%인 8.1시간을, 고등학교는 31~55%인 180단위 중 69~113단위를 중점과정으로 운영하게 된다. 최소 80단위 이상을 이수하고 있는 예고의 예술체육 교과 수업과 큰 차이가 없게 되는 것이다.경기지역은 은혜중(평택), 장호원중(이천), 효자중(의정부)이 음악 특성화교에 선정됐고, 성일여고(성남), 이포고(여주), 충현고(광명)등이 각각 미술, 체육, 공연영상 특성화교로 지정됐다.선정된 학교는 예체능반을 1~2개 학급씩 구성하게 된다.학생 선발은 중학교는 시도 입학관리위원회에서 추첨 후 배정하며, 고등학교는 서류 및 면접으로 선발한다. 교과부는 각 학교에 최대 2억원의 시설비와 1억원 내외의 운영비를 지원하며,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교육과정 및 교재를 개발, 교사 연수를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예체 계열 대학 입학생 6만4천694명 중 예체고 졸업생(51개교, 7천884명)은 12.2%에 불과해 대다수는 사교육인 예체능 레슨을 받아야만 대학 진학이 가능했던 것으로 나타났다./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요즘 아이들 '욕중독'에 빠졌다

요즘 상점이나 청소년 학생들이 있는 곳을 돌아다니다보면 우리 아이들이 '욕'을 참 많이 사용한다는 사실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학생들의 '욕'은 어제오늘의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그 정도가 매우 심해졌다는 것이 교육자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최근 서울시내 모 대학에서 발생한 이른바 '패륜녀 사건'은 '욕설'에 빠진 초중고생, 대학생들의 한 단면이다. 학생들은 왜 '욕'에 중독돼 있고, 우린 왜 '이런 현실'에 무관심한 것일까? ◈ '패륜녀 사건' 우발적인가= 이번 사건은 한 대학에서 발생한 우발적 사건으로 치부될 수 있다. 그러나 학생들의 '욕' 문화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시내 서점 등 학생들이 몰려있는 곳이면 학생들의 대화 도중 '욕'을 듣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 됐다. ◈ 왜 욕에 찌들어 있을까= 서울 모 중학교의 A교사는 아이들이 욕을 많이 접하는 시기는 6~9살 사이로, 컴퓨터 게임을 하면서 많이 접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게임에서 지면 상대방이 욕을 하는데 그 뜻을 모른 채 계속 노출되고, 스스로도 욕에 중독된다는 것. 이렇게 배운 '욕설'은 학교에서 사용되고 그 과정에서 빠른 전이가 이뤄져 아이들이 욕을 '자연스럽다' 할 정도 많이 사용하는 악순환이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렇다면 아이들은 왜 욕을 할까? 상대방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기 위해 욕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친구들이 '욕'을 하는데 '욕'을 안하면 또래 집단에서 '나'만 약한 모습으로 표출되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 또 욕설을 친구끼리 하면 카타르시스를 맛보면서 '동질감'을 느끼고 '상쾌함'마저 갖는다는 것이 학생들 말이다. 서울 모중학교 3학교 이모양(16)은 "욕을 하다보면 일단 말빨도 좀 있어 보이고 할 말 없을 때 그걸로 하면 마무리가 다 되니까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고교 3학년인 이모(19)양도 "욕을 안 하면 답답한 게 있다. 그거 대신에 뭘 써야할 지 그런 것도 있고 욕이 습관으로 뱄다"고 밝혔다. ◈ 감탄사로 내뱉기도= 요즘 청소년들은 '욕'을 일종의 '감탄사'로 사용하는 경향도 있다. 서울 A중의 한 교사는 "아이들이 축구하면서 5초당 한번씩 욕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욕을 하며 마치 '짜릿함' 같은 것을 느낀 듯이 말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욕'이 생활용어처럼 사용되는데, 이는 쪽지나 메신저 등 사이버상에서 '욕'이 난무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사이버상에서는 직접 대면을 하지 않아 '욕설'이 오가도 서로 감정이 상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는 것. 특히 채팅할 때 '욕설'이 금지어로 규정돼 '욕'을 기입하면 "물음표?"가 뜬다. 그래서 아이들은 '개1새1끼'라는 식으로 중간중간 숫자를 넣어서 욕을 대신한다. 또 'ㅅ ㅂ, ㅂ ㅅ'처럼 욕을 자음만으로 축약해 사용하기도 한다. 문제의 핵심은 많은 아이들이 '욕'을 '욕'으로 여기는 게 아니라 일종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이다. 학교 현장에서는 욕의 '어원'(語源)을 교사들이 지적해줬더니 학생들이 놀라며 '욕은 지저분해서 못쓰겠다'고 욕설을 자제하는 경우가 관찰됐다고 한다.

만년 취업공부 中? 나의 성공 잡(Job)담!

한쪽에서는 구직난, 또 한쪽에서는 구인난이 심각하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을 살펴보면 20대 취업자 수는 2.2% 감소했다. 하지만 국내 중소기업은 만성적인 인력 부족현상을 겪고 있다. 중소기업의 핵심 미충원 사유는 '지원자 없음'이 35.7%나 된다. 청년들은 대기업 입사를 위한 취업 준비 시간이 길어지면서 비공식 일자리를 전전하게 되고, 중소기업은 청년들이 오지 않으니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하는 악순환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뿌리 깊은 '청년과 중소기업의 인력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노동부와 노컷뉴스는 '청년, 작지만 강한 기업을 꿈꾸다'라는 공동기획을 4회에 걸쳐 진행한다. 서울 노원구의 김경수(29가명)씨. 그는 올봄 지원했던 대기업 입사시험에서 모두 낙방했다. 지난해 대학을 졸업한 이후부터 20개 정도의 금융권과 대기업에 입사지원서를 냈지만, 모두 불합격. 그나마 서류전형에서 통과해 면접시험을 본 것은 반도 안된다. 그는 그럴듯한 외모에 서울 소재 대학교를 졸업해 어학연수와 유명학원 강의를 꾸준히 다니며 영어회화 실력과 토익점수도 갖추었으며, 대기업 취업에 필요하다는 자격증도 취득했다. 오로지 대기업 입사를 위해 '각종 스펙'을 준비해 온 것이 2년째다. 답답한 마음에 차선책도 생각해 보지만, 복지임금수준 등 중소기업에 대한 정보는 쉽게 얻을 수 없고 무엇보다 대기업만을 고집하는 이유는 가족이나 주변사람들이 알만한 회사가 아니라는 점 때문이다. 김씨는 "올해도 합격하지 못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 때면 우울하다"면서도 "그래도 올해까지는 해 볼 생각"이라고 말한다. 고상진(29가명)씨는 석사과정 마지막 학기에 재학 중이다. 학교를 가는 것은 일주일에 이틀뿐이지만, 그는 요즘 그 어떤 때보다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지난 겨울부터 중소기업에 입사한 새내기 직장인이기 때문이다. 그가 이 회사에 취업한 것은 지인으로부터 소개를 받아서였다. 그때만해도 중소기업이라 별로 내키지는 않았지만 지인의 체면도 있고 하니 면접은 일단 보기로 했다. 고씨는 그 회사에서 두 차례의 심층면접을 봤고, 입사를 결심했다. 현재 고씨는 6개월째 근무 중이다. 그가 이 회사를 선택한 것은 "사장님과의 면접을 통해 회사의 발전 가능성을 보게 되었고,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회사에서 근무시간을 조정해 대학원 남은 한 학기를 다닐 수 있도록 해주었다. 그는 "중소기업의 가장 큰 매력은 입사와 함께 실무에 투입되어 자신의 커리어를 빨리 쌓을 수 있다는 것과 회사와 함께 성장하는 자신을 보는 것"이라며 "발전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에 입사하는 것은 대기업에 입사하는 것만큼 비전이 있다"고 말했다. ◈ 청년은 일자리 없다는데, 중소기업은 왜 인력난?! 최근 통계청의 고용 관련 통계를 보면 20대 청년 취업자 수는 올해 1분기에 370만명으로 1981년 4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한 20대의 고용률은 올해 1분기에 57.6%로, 지난해 1분기(57.1%)를 제외하면 99년 2분기(57.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20대 실업률도 올해 1분기에 9.1%를 기록해 2000년 1분기의 9.4%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았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중소기업의 인력난은 계속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의 지난 해 자료에 따르면, 대학생들이 중소기업을 기피하는 이유는 '고용 불안정', '임금 및 복리후생 수준이 낮아서', '미래 비전이 불투명해서', '일반사회의 중소기업에 대한 낮은 인식', '능력개발기회 부족'순으로 나타났다. ◈ 청년과 중소기업의 미스매치, 해결책은? 정부는 지난해 12월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청년중소기업 인력 미스매치(불일치) 해소 대책'을 확정 발표한 이후 범정부 차원에서 노동부, 지식경제부, 교육과학기술부, 중소기업청이 합동으로 정책사업을 추진 중이다. 노동부에서 서비스 중인 대졸 취업준비생 전용사이트인 잡영(jobyoung.go.kr)이 바로 이러한 청년을 우수중소기업으로 연결시키기 위한 대표적인 케이스이다. 정부보증 취업포털 사이트를 통해 우수한 중소기업에 대한 정보와 취업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한다는 취지이다. 또한 대학의 취업지원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대학생들의 취업 관련 상담을 도울 대학 취업지원관을 채용하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이 청년실업자를 채용 약정 후 민간훈련기관을 활용하여 훈련을 실시하는 경우 훈련비를 지원하는 '중소기업 채용예정자 훈련' 사업을 확대하고, 중소기업의 개별 기업별 채용수요조사 후 맞춤훈련을 실시하는 등 산학 연계형 교육직업훈련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지식경제부에서는 산업단지 내 인력부족을 조사해 구인수요가 있는 기업의 정보를 정부의 구인구직 사이트인 워크넷(www.work.go.kr)에 입력함으로써 고용 및 인력난 해소에 힘쓰고 있다. 그리고, 중소기업 밀집지역에 대한 환경개선 사업을 통해 청년들이 지방산업단지 내 중소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이용 효율화 및 자전거 출퇴근 확산 등 지역이동 활성화 환경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청년중소기업 인력 미스매치 TF'와 노동부 청년미스매치대책추진단을 중심으로 정책 사업 및 홍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매월 기존 대책에 대한 단기적인 평가와 더불어 추가적인 실천 계획을 발굴하고 있으며, 앞으로 중장기 인력수급 대책에 이를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내 학생 6만6천여명 ‘인터넷중독’

경기도내 초중고생 가운데 4.37%에 달하는 6만6천여명이 인터넷 중독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경기도교육청은 지난 4월 한 달간 도내 초등생(59만263명)과 중고생(92만1천567명) 등 151만1천38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이용습관 자기진단 검사를 실시한 결과 위험사용자는 1.33%인 2만110명으로 나타났고 주의사용자는 3.04% 4만5천959명으로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이 중 초등생은 위험사용자가 1만161명(1.72%), 주의사용자 1만7천848명(3.02%)이며 중학생은 위험사용자 6천144명(1.30%), 주의사용자 1만5천59명(3.18%), 고교생은 위험사용자 3천805명(0.85%), 주의사용자 1만3천52명(2.92%)으로 조사됐다.지난해와 비교해 주의사용자군의 경우 초등학생은 0.01% 포인트 감소, 중학생은 0.3% 포인트 증가, 고등학생은 0.48% 포인트 증가했으며 위험사용자군의 경우 초중학생은 각각 0.11% 포인트, 고등학생은 0.04% 포인트 감소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전체적으로 지난해와 비교할 때 위험사용자군은 0.06% 포인트 감소한 반면 주의사용자수는 0.25% 포인트 증가했다.이는 첫 조사를 실시한 2007년(위험사용자 1.38%, 주의사용자 4.16%)과 비교해도 크게 줄지 않은 것이다.종전에는 고위험잠재위험일반사용자군으로 분류했으나 올해는 위험주의일반사용자군으로 구분했다.이번 조사는 인터넷 사용습관을 묻는 20개 문항에 대해 4개 척도(각 1~4점)를 선택하도록 한 다음 총점을 기준으로 3개 사용자군으로 나눴다.김준태 도교육청 과학산업교육과 장학사는 사이버청정학교 운영, 정보통신 윤리교육 교원 연수 지원, I-CAN(건전사이버 세상만들기) 운동 전개 등을 통해 청소년인터넷 중독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17년째 제자사랑 담아 ‘학급문집’ 엮어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제29회 스승의 날(5월15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자들에게 기억에 남을 특별한 선물을 해주기 위해 매년 학생들과 함께 학급문집을 만들어 간직하는 선생님이 있어 화제다.군포시 오금초등학교 김광원 교사(46)가 그 주인공. 17년 3개월의 학교 재직기간 동안 무려 19권의 학급 문집을 자비를 들여 만들어 보관하고 있다.김 교사가 학급 문집을 만들게 된 동기는 지난 1992년 같은 반 아이들에게 자신과 함께했던 소중한 추억을 글로 남겨주자는 생각에서 시작됐으며 이제는 19권의 문집이 김 선생님의 최대 재산이자 분신과도 같다.그의 학급문집에는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 선생님들의 글과 그림만으로 채워지며 모두 70쪽에서 200쪽 분량이나 된다. 매년 3월부터 자료수집과 워드정리, 편집 작업 등을 시작해 연말께 출간하게 된다.문집발간과 관련된 비용은 모두 김 교사 몫으로 초창기에는 비용마련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요즘은 강의수당 등이 들어와 제법 요긴하게 활용하고 있다.특히 지난 1994년부터 학생들이 급우들과 생활한 것을 동화형식으로 제작한 3권의 학급문집은 교내에서는 물론 주변 학교까지 소문이 퍼질 정도였으며 김 교사가 학급문집을 만드는 동안 틈틈이 제작한 논술 서적인 삼국지 속에 숨은 논술을 찾아라(2007년)는 무려 4판이나 찍히며 화제가 됐다.이와 함께 그는 학교문집 제작 뿐 아니라 가톨릭대 대학원에서 국문학 박사과정을 이수하는 등 빠듯한 시간속에서도 36학년의 논술을 지도하고 그 중 뛰어난 학생들에게 1주일에 4시간씩 논술영재반에서 무료로 수업을 해주고 있다.이같은 김 교사의 노력으로 지난 1996년에 지도했던 한 학생이 문단에 등단하겠다며 글을 들고 찾아오는 등 제자들의 문학계 진출도 잇따르고 있다.김 교사는 매년 혼신을 다해 지도했던 아이들과의 짧지 않은 추억을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어 학급문집을 만들게 됐다며 생각보다 아이들이 더 좋아해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입시위주의 교육이 마치 참 교육의 본질인 것처럼 호도되고 있는 이때 학급문집 제작을 통해 아이들과 추억을 공유하고 선생과 제자간의 소통을 이끌어내는 김 선생님이 바로 이시대 참 교육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경기과학고, 첨단 과학연구센터 건립

영재교육의 요람인 경기과학고에 최첨단 과학연구센터가 건립된다.13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경기과학고는 260억여원을 들여 학교내 1천818.69㎡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의 과학연구센터를 오는 2011년 12월까지 건립할 예정이다.최첨단 시스템으로 경기과학교육을 선도하게 될 과학연구센터는 각 층별로 각종 첨단 과학 기자재를 보유한 실험실습실이 자리하게 돼 과학영재학교에 걸맞는 시설을 갖추게 된다. 우선 1층은 500명 규모의 컨퍼런스홀과 각종 대회 전시실로 구성돼 지금까지 장소 부재로 개최가 어려웠던 국제학술대회나 연구대회가 가능하게 된다.2층에는 행정지원센터와 학생들이 강의를 들을 수 있는 4~5개의 강의실,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6개의 분임토의실이 마련된다.3층은 잠시 짬을 내 쉴 수 있는 휴게실과 정보검색실, 그룹토론실로 구성되고, 4층은 수리정보 강의실 및 실험실로 수학정보과 교사연구실과 144명과 72명 규모의 강의실이 마련된다.화학과 강의실 및 실험실로 구성된 5층에는 일반 화학실험실과 고급화학실험실 등이 들어서며 고급실험실에는 심화기자재가 갖춰져 수준 높은 실험이 가능하게 된다.6층은 생물학 관련 층으로 환경생명과학 실험실과 분자생물학실험실, 고급생물실험준비실로 꾸며진다.7층과 8층은 각각 물리지구과학 강의실과 실험실, 심화실험실로 구성된다.9층 옥상에는 천체관측을 할 수 있는 슬라이딩 돔과 전파 망원경이 설치돼 우주에 대한 꿈을 가진 과학영재 학생들의 호기심과 즐거움을 충족시킬 수 있게 된다.전영호 경기과학고 교장은 새로 건립되는 건립센터는 국내 어느 영재학교보다도 뛰어난 최첨단 시설로 자부할 수 있다며 과학연구센터가 건립되면 언제나 선생님과 소수의 학생들이 연구하고 토론할 수 있는 체제가 마련돼 영재학생들의 연구 탐구활동이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이순국 수원중·고교 총동문회장

지난해 개교 100주년을 맞은 수원중고등학교 총동문회가 최근 100주년 기념 조형물 및 타임캡슐 매설식을 갖고 새로운 100년의 도약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특히 천안함 희생자 위로금 전달, 사랑의 연탄나누기 등 다양한 사회환원사업까지 실시, 인간중심 교육의 산실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이순국 총동문회장(63)으로부터 총동문회 활동상에 대해 들어봤다.수원중고교 작년 개교 100주년 5만여 인재 양성 산실로총동문회, 장학사업 등 나눔활동 활발 인간중심 교육 이끌어-수원중고등학교를 소개한다면.▲수원고의 역사는 지난 1909년 한일합방 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신교육을 받은 양승관홍건섭신준희 선생 등이 교육을 통해 국권을 회복한다며 현재 수원시 팔달구 팔달로 1가 51에 위치한 상공회의소 부속으로 설립한 수원상업강습소가 100년 역사의 시작이 됐다.이어 1940년 강제폐교 시련 후 1943년 매교동 현 교사로 이전, 이듬해인 1944년 3월9일 첫 졸업생 98명을 배출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5만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게 됐다.-총동문회의 태동 및 활동상은.▲동문회는 지난 1922년 수원상업강습소 교우회 조직 이후 50여년 후인 1970년 5월 창립총회를 계기로 본격 태동했다.동문회에서는 회원관리사업을 비롯해 모교 지원사업, 모교 관련 학사 건의, 동문 및 모교 경조사 관리, 홈페이지 운영, 동문회보 발행 등을 담당하고 있다.이와 함께 매년 수중고인의 밤 행사를 비롯해 신년 인사회, 총동문 가족 한마음 체육대회, 스승의 날 기념 만찬, 총동문 회장배 바둑대회, 총동문 골프대회, 총동문 등산대회, 축구단 후원회 등 다채로운 행사도 개최하고 있다.-개교 100주년을 맞아 총동문회에서 펼치고 있는 사업은.▲지난해 개교 100주년을 기념키 위해 동문회에서는 지난 2007년부터 올해까지 3년여에 걸쳐 각종 기념사업을 실시, 추진할 계획이다.무엇보다 지난 2007년에는 100주년을 기념, 재단법인 수원성실장학회를 출범해 50억원 기금조성을 목표로 활동, 학생들에게 매년 8천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여기에 100대 명산 백두산 등정 발대식, 백두산 서파 종주 천지등정, 국민장학제휴카드 체결, 총동문가족 바둑 축제 등도 개최했다.2008년에는 99주년 신년인사 자선 열린음악회, 장학기금마련 바자회, 100주년기념 동문 화가 전시회, 100대명산 종주 등정, 총동문회 임원 추억의 수학여행, 독거어르신 사랑의 연탄나누기 등을 벌였다.이와 함께 지난해 남북체육교류 친선 축구경기, 100주년 신년인사회, 100주년 기념 수원천 봄철 대청소, 기념식, 동문 문인 동호회 시화전, 장학기금마련 자선 바자회, 총동문 회장배 골프대회, 사랑의 연탄나누기 등을 실시했다.올해에는 최근 100주년 기념 조형물 및 타임캡슐 매설식을 가진데 이어 100년사 출판기념회를 열 예정이다.-마지막으로 동문 및 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지난 1세기 동안 우리 지역사회 교육의 요람으로, 국가 인재의 산실로 의연히 자리잡아 찬란한 역사의 꽃을 피운 우리의 자랑인 모교 수원 중고등학교가 올해로 개교 101주년을 맞게 된 만큼 동문여러분의 노력과 정진이 더욱 필요하다.보다 많은 동문들이 총동문회에 관심을 갖고 보다 많은 시민들이 수원고에 관심과 후원을 해주시길 바란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남교사보다 여교사가 '목소리 질환' 많아…왜?

스승을 날을 앞둔 가운데 여자 선생님이 남자 선생님에 비해 목소리 관련 질환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음성언어치료 전문 프라나이비인후과 부설 음성언어센터가 목소리 때문에 병원을 찾은 705명의 선생님(교사 및 강사) 환자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여성이 총514명으로 남자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자 선생님의 목소리 질환으로는 성대결절(45.5%)과 성대폴립(23%), 성대구증(10%) 등이 대표적이었다. 이들 질환은 남자 선생님의 목소리 질환에 비해 치료시기가 더디고 재발 확률이 높은 게 특징이라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성대결절은 발성이 안 좋을 때 성대점막에 염증반응이 생기면서 붓는 질환으로 수술을 하더라도 안 좋은 발성습관이 유지되면 바로 재발될 수 있다. 이 질환은 수개월, 수년간 지속되면서 생기는데 습관 탓이 크다. 이에 대해 프라나이비인후과 음성언어센터 안철민 원장은 "성대 구조상 여성의 성대는 상대적으로 남성의 성대에 비해 짧기 때문에 성대결절이 잘 생길 수 있다"고지적한다. 안 원장은 "여교사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약한 목소리로 밀폐된 공간에서 다수의학생을 대상으로 장시간 주의를 집중시켜야 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하이톤의 고음을 유지해야 한다"며 "이런 현상은 성대근을 긴장시켜 쉽게 성대결절로 이어질 수 있는 환경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남자 선생님의 경우는 주로 발성충격으로 발생되는 성대폴립(30%), 목소리를 만드는 성대점막의 일부분이 성대내부의 구조물에 붙어서 점막의 움직임이 없어지는 성대구증(29%), 성대근이 밀착돼 성음을 막는 유착성성대(19%) 등이 대표적 질환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목소리 질환에 비해 전체발생 수는 적지만 상대적으로 치료와 교정이 더 어렵고 오래 걸리는 질환이다. 안 원장은 "일반적인 통계에 의하면 선생님의 70% 이상이 목소리 질환을 앓은 경험이 있다"면서 "이 수치는 일반인들에 비해 평균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특히 여자 선생님들은 일반인들에 비해 6~7배가량 목소리 질환에 취약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넓은 공간에서 쉰 목소리로 수업을 하다 보면 자연 발성이 어려워져서 더 큰 호흡을 사용하게 되고, 이는 성대를 긴장시키고 마르게 하면서 목소리 생성을방해하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결국, 호흡뿐 아니라 목과 혀, 구강까지 근육의 과도한 긴장이 몰려와서 발음까지 어눌하게 만들게 되면서 선생님은 피곤을 쉽게 느끼게 되고, 강의의 집중도마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안 원장은 "먼저 자신의 성대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고, 평소 성대건강을 위한 관리와 질환 제거, 질환 예방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 "심할 경우에는 전문가의 전문적인 검사와 치료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목소리가 안 좋은 선생님의 자가 치료법 ① 평소 충분한 운동으로 발성을 편히 하도록 유도한다. 유산소 운동과 복근운동, 자전거 타기 등이 효과적이다. ② 평소 정확한 발성연습으로 수업시간 때 편안한 발성 유도한다. 매일 노래 3곡 부르기 등이 좋다. ③ 평소 정확한 발음 연습을 한다. ④ 수업 전에 성대, 발음구조를 풀기 위한 준비운동을 한다. 간단한 콧노래나 혀 떨기, 입술떨기 등이 추천된다. ⑤ 수업 때는 성악가수처럼 가슴을 펴고, 턱 당긴 채 머리를 들어야 한다. ⑥ 하루에 3ℓ의 물을 섭취한다. ⑦ 수업 후 한동안 음성 휴식과 목 마사지로 근육을 풀어준다. ⑧ 웃음은 발성과 발음기관을 이완시키고, 호흡기능을 좋게 하는 만큼 자주 웃으면서 수업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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