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물가, 담배만 오르나… 라면ㆍ생수ㆍ식용유ㆍ커피 줄줄이 대기 중

담배값의 파격적인 인상으로 새해 물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생수, 라면 등 주요 식음료 제품 가격들도 연초부터 줄줄이 오를 것으로 보여 서민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릴 조짐이다. 특히 생활과 밀접한 품목이 다수 포함돼 소비자들의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2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내년 1분기(13월) 생수 제품인 삼다수의 가격을 올릴 계획이다. 구체적인 인상률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광동제약은 올해 수차례 가격 인상을 검토했지만 경기 불황과 세월호 참사 여파 등으로 결정을 미룬 만큼, 내년 초에는 꼭 단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서민 식품인 라면도 1분기 가격 인상이 확실시되고 있다. 국내 라면 시장을 이끌고 있는 농심, 오뚜기, 삼양 등 국내 주요 라면업체들은 2012년 8월을 전후로 한 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한 뒤로는 지금까지 제품 가격을 동결해왔다. 올해 계속 가격 인상을 저울질 했지만, 세월호 참사 여파 등으로 단행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최근 국제 밀가루 시세가 오르는 등 원가 상승 요인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햄 역시 재료인 돼지고기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가격 인상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 CJ제일제당과 동원F&B, 롯데푸드 등 캔 햄 업체들은 지난 6~7월 잇달아 가격을 올렸지만 돼지고기 가격이 여전히 초강세여서 원가 압박이 갈수록 가중되고 있다. 프리미엄 식용유 가격도 오를 전망이다. CJ제일제당과 대상 등 올리브유 생산업체들은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올리브 주요 생산국의 작황이 극도로 저조해 상당한 원가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 특히 최고 등급인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톤당 가격이 최근 6년간 최고가인 4282달러까지 폭등했다. 포도씨유도 원가 압박에 따른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 보인다. 포도씨 국제 시세가 20% 이상 올랐기 때문이다. 국내 프리미엄 식용유 1위 업체인 CJ제일제당은 2012년 말 평균 9% 가격 인상을 단행한 후 2년째 올리브유와 포도씨유 가격을 동결한 상태다. 커피값이 오를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세계 원두의 30% 이상을 공급하고 있는 브라질의 원두 가격이 꾸준히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영향이다. 한편, 일부 품목은 이미 가격이 인상됐다. 한국코카콜라는 이달 1일 코카콜라 등 주요 제품의 출고가격을 평균 5.9% 올렸다. CJ제일제당도 30일부터 만두 등 주요 냉동식품의 가격을 평균 6.5% 올리기로 했다. 버거킹은 20일부터 와퍼세트를 종전보다 400원 오른 7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손·발 시린 여? 목이 허전한 男? ‘방한용품 매출’ 성별따라 재밌네

추운 겨울에 남성은 목도리나 넥워머를, 여성은 손과 발을 따뜻하게 해주는 장갑과 손ㆍ발난로를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G마켓에 따르면 이달 들어 목도리(머플러) 판매 증감률을 조사한 결과 여성 고객은 전년 대비 매출이 48% 증가한 반면 남성 고객 구매는 2배 이상(106%) 증가했다. 방한용품 중 넥워머 역시 남성의 구매는 136% 증가했으며 여성의 구매는 84% 늘었다. 방한 효과가 있는 모자도 여성 보다 남성 고객의 판매 성장세가 더 컸다. 털모자와 비니ㆍ두건의 남성 구매량은 각각 61%, 62% 증가한 반면, 여성은 각각 43%씩 늘었다. 방한 마스크도 남성은 29% 증가한 반면 여성은 15% 증가하는데 그쳤다. 여성의 경우 손과 발을 따뜻하게 해주는 방한용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2배(100%) 증가한 반면 남성은 69% 늘었다. 이 가운데 모직장갑은 여성 구매가 3배 이상(256%) 증가한 반면 남성은 100% 늘었다. 장갑을 낀 상태에서도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는 터치장갑을 구매한 여성은 92% 증가한 것에 비해 남성은 30%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발 보온을 위한 털실내화도 여성이 79% 증가해, 남성(34%) 보다 증가폭이 컸다. 같은 기간 손난로와 발난로도 전년 동기 대비 여성 구매량이 2배 이상(113%) 증가한 반면 남성은 81% 늘었다. G마켓 관계자는 12월 들어 폭설과 한파가 지속되면서 방한용품 수요가 전체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남녀 성별에 따라 선호하는 제품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여성보다 머리카락이 짧은 남성의 경우 상대적으로 얼굴과 목 부위에 추위를 더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맛있는 연말’ 당신을 초대합니다 식품·외식업계 반갑다! ‘겨울메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식품ㆍ외식업계가 크리스마스와 연말 특수를 겨냥한 메뉴를 잇따라 선보이며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리온 초코파이 정은 배우 김유정을 광고 모델로 재발탁하고, 겨울 디저트 레시피 3종을 내놓았다. 김유정은 영상 속에서 홈 파티시에로 변신, 초코파이 겨울 디저트를 만드는 방법을 직접 선보였다. CJ푸드빌의 외식 브랜드 제일제면소도 제주도 대표 향토음식 고기국수를 재해석한 메뉴 2종을 선보였다. 신메뉴 출시를 기념해 고객들이 직접 제주기행을 다녀올 수 있도록 제주 왕복 항공권과 고급 호텔 숙박권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하는 스크래치 카드 이벤트를 연다. 차이나팩토리는 매운 맛을 즐길 수 있는 해물 마라팟, 화권 주꾸미, 황태 짬뽕 등으로 구성된 신메뉴 3종을 출시했다. 또 삼양그룹이 운영하는 레스토랑 세븐스프링스는 스노우 윈터(snow winter)를 주제로 메뉴를 개편하고 석화찜, 시금치 토마토피자, 시트러스 샐러드, 애플 치커리 샐러드 등 겨울 신메뉴 16종을 출시하는 한편 리코타치즈바를 새롭게 마련했다. 이랜드 자연별곡은 조선시대 왕가에서 즐기던 고기요리 강화한 겨울 신메뉴를 선보였다. 회사측은 정조가 겨울철 밤 늦게 일하는 유생들을 불러 고기와 전골요리를 함께 즐겼다는 난로회에서 영감을 받아 신메뉴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애슐리도 해피 모먼트 위드 애슐리(Happy Moment with Ashley)라는 콘셉트로 햄튼 프리타타, 컨츄리 스파이스 찜닭, 도이치 매쉬드포테이토, 홍합 스튜 등 겨울 신메뉴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빕스(VIPS)는 윈터 테이블(Delightful Winter Table)을 주제로 겨울 신메뉴인 얌 우드 본 인 립아이 스테이크와 시즌 스페셜 샘플러를 전 매장에 확대ㆍ출시했다. 또 굴라쉬 스프, 깔라마리 포테이토 샐러드, 치킨 콥 샐러드, 애플 브로콜리 샐러드, BBQ 포크ㆍ출베이크드 빈즈 등 겨울 샐러드 메뉴 5종을 함께 출시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올 한해는 각종 사건ㆍ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외식을 자제하는 분위기로 어려움을 겪은 게 사실이라며 크리스마스와 연말특수에 맞춰 다양한 신메뉴로 고객 잡기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핫클릭 신제품] CJ제일제당, ‘마다가스카 소시지’ 外

▲CJ제일제당, 마다가스카 소시지 출시 CJ제일제당이 애니매이션 영화 마다가스카의 캐릭터를 활용한 미니소시지 마다가스카 소시지를 출시했다. 마다가스카 소시지는 어린이 인기 영화 마다가스카의 동물 캐릭터 디자인을 패키지에 접목시킨 제품이다. 주 타깃층인 아이들의 건강을 생각해 기존 CJ제일제당 어린이 간식용 미니소시지 도라에몽 대비 나트륨 함량을 25% 낮췄다. 뉴질랜드산 크림치즈를 사용해 고소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고, 짠 맛은 줄이고 담백한 맛을 올려 아이들 영양간식으로 적격이다. 또 마다가스카 소시지 안에는 영화 마다가스카에 등장하는 주요 동물 캐릭터들의 종이 피규어가 들어 있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CJ제일제당은 오는 31일 개봉 예정인 영화 마다가스카의 펭귄 개봉 시기에 맞춰 영화 캐릭터와 연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며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가격은 390g에 5천980원, 600g에 1만1천980원. ▲매일유업 상하치즈, 라면속에 모짜렐라 치즈 출시 매일유업의 치즈 브랜드 상하치즈가 라면속에 모짜렐라 치즈를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즉석식품에 뿌리면 요리가 되는 1회용 슈레드 타입의 모짜렐라 치즈로, 99% 모짜렐라 자연치즈로 구성됐다. 라면이나 볶음면, 볶음밥, 떡볶이 등 편의점 즉석식품의 토핑으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모짜렐라 치즈는 쭉쭉 늘어나는 성질이 뛰어나 기존 치즈라면 등에 슬라이스 치즈를 넣었던 것보다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또 우유 고유의 향을 상하치즈의 질소 충진 기술로 잡아 유통기한 내 품질을 보다 안전하고 일정하게 유지해 치즈 고유의 맛을 부담 없이 즐기기에 좋다. 가격은 편의점 기준 1천100원(30g). ▲풀무원, 숯불 돼지갈비 갈비만두 출시 풀무원식품이 왕교자에 숯불 돼지갈비와 신선한 야채가 꽉 들어찬 갈비만두를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국내산 돼지고기를 간장ㆍ양파ㆍ흑설탕 등으로 양념한 돼지갈비와 양파ㆍ대파ㆍ부추 등 신선한 야채로 만두 속을 가득 채워 급속냉동했다. 일반 교자 만두보다 2배 이상 크게 빚었으며, 돼지갈비를 크게 썰어 넣어 식감이 좋고 달콤한 갈비소스와 숯불 향이 잘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찜통에 약 6분간 쪄서 먹거나 팬에 약 8분간 구워서 먹으면 된다. 가격은 4천980원. ▲블레이드&소울, 교통카드 블소 티머니 출시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소울(블소)이 교통카드 블소 티머니를 출시한다. 이번 불소 티머니 카드는 한국스마트카드와 협업을 통해 두 가지 디자인으로 제작했으며 모델 별로 2천장씩 총 4천장을 한정 판매한다. 온라인으로 구입할 수 있고 가격은 3천원이다. 카드에 동봉돼 있는 쿠폰으로 이벤트에 참여 시 블소 의상인 단짝을 받을 수 있으며, 블소 신규 이용자가 카드를 구매하면 3일간 10시간 무료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이용권도 함께 얻을 수 있다. 자세한 정보와 구매 방법은 블소 공식 홈페이지와 티머니 공식 홈페이지(www.t-zone.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입의 행복… 백화점서 맛집 쇼핑

세계 소문난 먹거리 한자리에 미식가들 입소문 발길 사로잡아 전체 매출 상승 효자노릇 톡톡 맛의 트렌드를 잡아야 고객을 잡는다. 미식이란 화려한 사치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식사 뒤 따뜻한 차와 함께 먹는 작은 조각 케이크에서도 큰 즐거움을 찾는다. 불황의 시기에 소비자들이 적은 지출로도 큰 만족감을 느끼려는 작은 사치가 백화점 식품관에 새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일본인은 세계에서 두번째 가라면 서러워할 만큼 디저트를 좋아한다. 유명 백화점 지하 식품매장 3분의2 이상을 디저트 상품이 차지한다. 지방 특산물에는 꼭 초콜릿ㆍ찹쌀떡ㆍ카스텔라ㆍ만주 등 특색 있는 디저트 제품이 차고 넘친다. 경기지역 대표 백화점 식품관들도 이같은 트렌드에 맞춰 변화를 꾀하고 있다. 1만원대 전통 한정식으로 미식가의 발길을 붙잡기도 하고, 특별한 간식거리를 사기 위해 30분 이상의 행복한 기다림쯤은 쉽게 받아들이는 고객들로 식품관은 언제나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최근 문을 연 롯데몰 수원은 경기 남부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센터답게 풍성하고 다채로운 먹거리를 선보이고 있다. 입점한 F&B브랜드만 해도 전체 브랜드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40여개에 달하며 좀처럼 보기 힘든 희귀 브랜드들로 가득하다. 우선 지난 9월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 본점에 아시아 최초 매장을 오픈한 미국식 중국 퓨전 음식점 판다 익스프레스 2호점이 아시아에서 두번째로 지하 1층에 매장을 오픈했으며, CJ푸드빌이 운영하는 한식당 계절밥상 7호점도 수원 지역 최초로 문을 열었다. 또 강남 맛집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브리오쉬 도레, 마노디셰프, 바네스타코 등도 문을 열고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으며 후쿠오카 함바그, 발라드샬롯 등 전세계의 각종 요리도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신세계 경기점은 아리랑 고로케 등 주전부리와 달콤한 간식 거리들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잘 숙성된 반죽에 8가지 소를 넣어 즉석해서 튀겨낸 아리랑 고로케는 신세계 경기점의 명물로 자리잡을 만큼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 일본케이크 명장의 노하우가 담긴 더 메나주리와 아메리칸 수제 햄버거 자니로켓, 깊은 풍미가 담긴 스위스 초콜렛 레더라 등 입맛을 돋구는 다양한 간식거리들이 가득하다. AK수원점도 지하 1층 푸드홀을 통해 동서양이 하나로 어우러진 새로운 푸드 테마파크로 그때 그시절 수원지역 먹거리를 그대로 재현한 K(Korea) 푸드 스트리트, 세계 각국 음식을 테마로 한 W(World) 푸드 스트리트를 각각 선보이고 있다. 특히 K 푸드 스트리트는 70년대 버스와 전차를 재현하는 등 실내에서 옛 수원거리의 정취와 추억을 느낄 수 있도록 연출,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 역시 8층 식당가에 프리미엄 식품관을 연이어 열고 미식가들의 발길을 재촉하게 하고 있다. 지역내 최초로 선보이는 태국 음식점 생어거스틴, 2011년 세계중국요리연합회에 출전해 한국인 최초로 중국요리명장을 수상한 총괄 조리사가 진두지휘하는 중식당 메이란,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에 아시아 24개 도시 중 기억해야 할 음식점에 2차례나 선정된 한정식 두레 등 최강의 라인업을 구성해 소비자의 입맛을 연일 사로잡고 있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식품관이 단순히 고객을 모으는 분수효과를 넘어 명품 소비까지 이끄는 황금분수효과를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김규태ㆍ박민수기자

[맛있는 백화점] ‘4色 4味’ 기다림도 즐겁다

쇼핑만 하러 백화점에 가는 시대는 끝났다. 백화점 식품관이 다채로운 먹거리 향연의 장으로 변하고 있다. 이제 소비자들은 백화점에 물건만 사러 가지 않는다. 특정 식품관에서만 맛볼 수 있는 희귀템을 즐기려는 소비자를 잡아야 백화점이 사는 것으로 맛의 패러다임이 변모하고 있는 것. 롯데몰 수원과 갤러리아 수원점, AK수원점, 신세계 경기점 등 경기남부지역 백화점의 대표 먹거리를 소개해 본다. 갤러리아 수원점 두레 비빔밥코다리구이보리굴비정식 등 조미료 사용하지 않아 뒷맛이 개운 한정식은 우리 요리의 정수다. 맛은 물론, 색감, 식감 모두 먹는 이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그러나 값이 비싼 게 흠이다. 이처럼 한정식 가격에 대해 소비자들이 느끼는 부담을 고려해 정식 코스의 단품요리로 1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한정식을 한상 차려내는 집이 있다. 캐주얼 다이닝(Casual Dining)을 표방하는 갤러리아 수원점 식품관 두레가 바로 그 주인공. 갤러리아 수원점 두레는 인사동 유명 한정식집 두레의 자매 식당이다. 그래서인지 조미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아 뒷맛이 개운하다. 이 집의 음식은 코스가 아닌 단품 메뉴로 구성돼 있다. 다양한 비빔밥의 향연, 제육볶음과 생선구이 정식도 1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두레를 운영하고 있는 이숙희 대표는 가장 신선한 식재료를 기본으로 하며, 때마다 제철 음식 위주로 식단을 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대한 양념 맛을 강하게 내지 않아, 재료 본연의 맛이 살아나도록 한 것도 두레 음식의 특징이다. 코다리구이(1만5천원)는 달달한 간장으로 소스를 냈다. 일반 음식점에서 나오는 코다리구이 하면 찹쌀로 옷을 입혀 튀긴 코다리에 매콤한 고추장 소스를 듬뿍 뿌리기 때문에 매운 맛이 강하다. 반면 두레는 양념장 맛이 강하지 않다. 이 집에서 양념은 말 그대로 보조재 역할만 한다. 남은 양념을 밥에 비벼 먹어도 될 정도로 뒷맛이 개운하다. 또 다른 인기 메뉴 중 하나인 보리굴비정식(2만7천원)은 보리굴비에 샐러드, 된장찌개가 한 세트다. 굴비는 전남 영광 법성포에서 공수해온다. 최상품 천일염으로 숙성을 하는데, 보통 차가운 둥굴레차나 녹차 물에 밥을 말아서 먹으면, 짭짤하면서 고소한 보리굴비와 궁합이 잘 맞는다. 특히 모든 음식은 유기 그릇에 담겨져 보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에 아시아 24개 도시 중 기억해야 할 음식점으로 2차례나 소개되는 등 세계적으로도 그 맛을 인정받았다. 1만원대 행복 한정식 한상을 맛보고 싶다면 당장 갤러리아 수원점 식품관 두레를 찾아가보자. 롯데몰 수원 판다 익스프레스 美 대표 중식 프랜차이즈 다양한 중국요리 간편하게 즐겨 롯데몰 수원 지하 식당가에 가야만 만날 수 있는 귀여운 판다가 있다. 미국 퓨전 중식 NO.1 브랜드인 판다 익스프레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지난 9월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에 아시아 최초 매장을 오픈한데 이어 수원 롯데몰 지하 1층에 아시아 두번째 매장을 오픈한 판다 익스프레스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 두바이 등 전세계 1천600여개의 매장을 보유한 것은 물론 연매출만해도 2조원대에 달하는 미국의 대표 중식 프랜차이즈다. 미국 드라마를 시청하다 보면 종이상자에 포장한 중국 음식을 먹는 장면이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데 그 브랜드가 바로 판다 익스프레스다. 아시아 전체를 통틀어 단 2곳밖에 없는 희귀템인데다 미국을 대표하는 중식 브랜드인 탓에 미국에 대한 향수를 간직한 유학생들이나 색다른 음식을 즐기고자하는 식도락가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누리며 유명 맛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식사 시간에 판다 익스프레스 음식을 맛보려면 줄을 서서 기다려야하는 불편 정도는 감수해야 한다. 판다 익스프레스의 가장 큰 장점은 간단한 한끼 식사로는 다소 거하게 느껴지는 중국 요리를 빠르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매일 아침 공수한 신선한 재료를 볶음 전문 팬인 웍(Wok)을 사용해 불 맛과 향을 살려 신속하게 볶아내는데 접시를 들고 차례를 기다리다보면 자연스럽게 군침을 삼키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매장에 들어서면 우선 접시의 종류 먼저 선택해야한다. 1개 메인메뉴와 1개 사이드메뉴를 선택할 수 있는 판다 보울(7천500원)과 다양한 메인 메뉴를 맛보고자하는 이들을 위한 판다 플레이트(2개 메인, 1개 사이드-9천500원3인 메인, 1개 사이드 1만2천원)가 있다. 깨끗하고 신선한 식재료로 만든 다양한 중국 요리를 간편하게 즐기고자 한다면 롯데몰 수원 지하에 사는 판다를 찾아보자. AK 수원점 오짱 15가지 특제소스 옷 입히고 생오징어 통째로 튀겨 이색 비주얼 AK 수원점 지하 1층 푸드홀에 가면 손쉽게 아니 정확하게는 최소 30분의 기다림 끝에 맛볼 수 있는 조금은 특별한 오징어를 만나볼 수 있다. 15가지 특제 소스로 생오징어를 통째로 튀겨 판매하는 홍대에서 선풍적인 인기끌었던 오짱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오짱은 20~30cm 길이의 통오징어를 반으로 잘라 기다란 나무 꼬치 두 개에 꽂아 특제 소스 튀김옷을 입혀 튀긴 후 양념가루(플레인, 스윗어니언, 스파이시)를 묻혀 포장해 주는 정말 맛이 기막힌 간식거리이자 안주거리이다. 시원한 맥주 한잔과 함께 하면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간식거리. 이 같은 맛이 입소문을 타면서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이 특별한 오징어를 맛보기 위해서는 최소 30분의 기다림은 필수조건이다. 오짱 관계자는 통째로 튀겨낸 이색적인 비주얼과 꽃다발처럼 포장하는 독특한 패키지가 먹는 재미 뿐만 아니라 보는 재미까지 선사하고 있어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 같다고 말했다. 두 개의 꼬치에 통오징어를 끼워 연인이 프로포즈하듯 꽃다발 패키지를 반씩 잘라 먹을 수도 있다. 포장 뒷면에는 우아하게 드시지 마세요, 매장 코너 앞에는 한 다발 꽃을 받을 만큼 당신의 인생은 충분히 찬란하고 아름답습니다. 오늘은, 꽃보다 오짱이라는 문구가 보는 이들의 웃음 자아내며 AK수원점 푸드홀의 명물로 차츰 자리매김하고 있다. 가격은 플레인 6천원, 스윗어니언 7천원, 스파이시 7천원이다. 오짱의 매력을 느끼고 싶은 사람이라면 수원역을 찾을 때 AK수원점 푸드홀을 꼭 한번 방문하길 추천해본다. 신세계 경기점 아리랑 고로케 단팥야채불고기 등 8가지 맛 느끼하지 않고 바삭한 식감에 반해 신세계 경기점에 들렀다면 꼭 한 번쯤은 맛봐야 하는 유명 먹거리가 있다. 다양하고 풍성한 먹거리로 유명한 신세계 경기점 푸드 매장 내에서도 단연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리랑 고로케가 바로 그것이다. 지하 1층 식당가에 들어서 고소한 기름 냄새를 따라가다 보면 열심히 고로케를 빚고 있는 점원들 사이로 손님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는 광경을 발견하게 된다. 하루에 판매되는 양만 1천500개~2천개에 달한다고 하니 그 인기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짐작할 수 있다. 아리랑 고로케 매장에서는 수제 고로케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볼 수 있다. 말랑말랑하게 잘 숙성된 밀가루 반죽을 떼내어 단팥, 야채, 불고기 등 다양한 고명을 집어넣는 능숙한 손놀림을 보고 있노라면 달인이 따로 없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다양한 맛의 고명을 속에 품은 채 동그랗고 먹음직스런 자태로 빚어진 고로케는 바삭함을 더해줄 빵가루가 입혀지자마자 곧바로 끓는 기름에 투하된다. 고소한 냄새와 함께 기분 좋은 소리를 내며 노릇노릇하게 익어가는 고로케를 보고 있다 보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지루함 따위는 느낄 새가 없다. 고로케의 종류는 야채, 카레, 단호박, 단팥, 고추, 불고기, 참치, 치즈 등 8가지나 된다. 갓 구워진 고로케의 맛은 기다린 보람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다. 깨물었을 때 소리가 살짝 날만큼 바삭바삭한 식감의 겉에는 느끼하지 않을 정도의 적당한 기름기가 배어 있으며, 빵은 따끈하고 보들보들하다. 다양한 고로케의 맛을 즐기고 싶다면 포장을 해가는 것도 좋다. 고로케를 종이에 한 장 한 장 싸서 한쪽 면이 열린 종이 상자에 포장해 준다. 김 때문에 고로케가 눅눅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많은 고객들이 고로케를 맛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인에 6개들이 1팩을 한정판매하고 있다. 혹시 신세계 경기점에 갈 일이 있다면 아리랑 고로케의 매장에 꼭 한번 들러봄이 어떨는지. 김규태 박민수기자 사진=추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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