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몬스가구, 21일 ‘자연을 담은 명품가구’ 출시

인천의 대표 가구업체인 에몬스가구가 2012년 봄여름을 겨냥해 자연의 감성을 담은 에코럭셔리(Eco Luxury) 디자인을 선보였다.에몬스가구는 21일 인천 남동공단 본사에서 상품 품평회를 열고 침실가구, 소파, 식탁, 서재, 주니어가구 등 총 60여 점의 신상품을 내놓았다. 신제품은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춘 것이 특징이다.프리미엄 매트리스 시리즈는 친환경성을 대폭 강화해 오가닉 코튼, 텐셀 원단 등 천연소재의 원단을 사용해 별도의 항균처리 없이도 자체 항균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매트리스 제품에 교체가 가능한 항균가드(EPA승인/ 필터형) 부착 등 다양한 항균 기술을 적용, 아토피나 피부질환의 염려 없이 건강한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식물성 오일이 함유된 내장재를 사용해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였고 아이보리, 화이트, 브라운, 웜 그레이 등 연한 색상을 주로 사용해 자연의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이밖에 최근의 주거문화 트렌드를 반영해 침대, 장식장, 콘솔, 5단 서랍장, 와이드 서랍장 등 시리즈 구성을 다양화하고 세트의 일체감과 단품의 독립적 인테리어 활용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도록 한 디자인도 눈에 띈다.에몬스가구는 이번 품평회에서 호평을 받은 제품을 대리점주와 관계자의 의견을 반영해 2012 S/S 신상품으로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현대제철 ’전통시장 살리기’ 프로젝트, 골목 경제 숨통

인천지역 매출 1위 기업인 현대제철 인천공장의 전통시장 살리기 프로젝트가 골목 경제의 숨통을 틔우고 있다.현대제철의 재래시장 살리기 운동은 지난 2009년 3월 현대시장과 음식재료 납품 협약을 체결하면서 시작됐다.연간 3억 원 규모의 음식재료를 납품받는 이 협약은 기업형 슈퍼마켓(SSM)으로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던 현대시장의 숨통을 트이게 했으며, 인천제철은 지역의 신선한 특산품 및 식재료를 받는 상생 프로젝트로 발전하고 있다.특히 이 프로젝트는 현대시장이 중소기업청이 선정한 우수시장으로 인정받는데 결정적인 요인으로도 작용했다. 현대제철은 또 매년 정월 대보름마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회사 풍물회를 동원, 지신밟기 행사를 벌인다.임직원은 주기적으로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매하고, 이 상품권으로 재래시장을 찾아 필요 물품을 사들이는 재래시장 장보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매년 중추절과 연말연시에도 과일 등의 물품을 이곳 전통시장에서 사들여 소외계층에게 전달하고 있다.현대제철 인천공장은 강화군 농민들을 위해 강화 쌀 5천여 포를 사들여 지역의 소외 이웃들에게 전달하기도 했으며, 지난해와 올해 추석과 설 명절에는 지역 내 복지시설 담당자와 함께 전통시장을 방문, 필요물품을 사들여 기부했다.지난 8월30일 구월시장에서 열린 전통시장 가는 날 선포식에서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오랜 세월동안 이어져 온 전통시장 특유의 끈끈한 정(情) 문화를 지켜나가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는 희망의 향토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재관 현대시장 상인회장은 전통시장이 대기업에 음식재료를 납품한다는 상징적 의미가 전통시장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더욱 많은 사람이 전통시장을 찾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류제홍기자 jhyou@kyeonggi.com

루원시티 개발사업, 내년 3월께 2단계 철거

인천 루원시티 개발사업 부지 내 주민 이주가 막바지에 들어서 내년 3월께 2단계 철거작업에 돌입할 전망이다.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지역본부는 21일 서구 가정오거리 루원시티 내 1만 5천여 가구의 이주가 마지막 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현재 99.3%가 이주했으며, 나머지 100여 가구도 조만간 이주를 완료할 방침이다.인천지역본부는 이주 가구의 생활여건 지원을 위한 임시 이주대책을 마련, 이달 말까지 모두 이주시킬 계획이다.LH는 우선 보유하고 있는 매입 임대주택을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하고, 주민들의 선택에 따라 즉시 입주 가능한 청라경제자유구역 국민임대주택 A25블럭 아파트를 특례 입주토록 지원한다.이와 함께 그동안 자금 사정으로 지급을 유보해왔던 이주정착금도 올해 말까지 지급한다. 이주정착금은 이주대책 대상자가 시행자가 제공하는 이주정착지가 아닌 다른 지역으로 이주할 때 1천만 원 한도에서 주거용 건축물 평가액의 30%를 지급한다.특히 이주정착금은 아직 이주하지 않은 가구와 이미 이주한 가구에도 지급, 아파트 재입주를 원치 않거나 현금이 필요한 노령자들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LH 루원사업단 관계자는 올해까지 이주가 완료되면 4~7공구 철거공사를 발주해 내년 봄부터 지구 전체에서 철거공사가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kyeonggi.com

인천지역 100대 상장기업 올 실적 부익부 빈익빈

인천지역 100대 상장기업의 올 실적은 기업 규모에 따른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두드러졌다.인천 상장기업 최대 규모인 현대제철은 원자재 값이 하락하고 철근 판매량이 늘어 올해 4분기 연결영업이익이 3천340억 원(전분기 대비 16.9%)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현대제철은 올해 총 매출이 15조 5천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40.7% 상승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은 3분기 사상 최대 실적과 임상실험 완료 등 호재가 거듭되면서 성장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셀트리온은 잇따른 신약개발 성공에도 실적 부풀리기 루머 등으로 지난 10월 4만 5천 원대였던 주가가 며칠 새 3만 2천 원대까지 내려앉기도 했다.하지만, 3분기 매출 727억 원, 영업이익 475억 원으로 분기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데다 자회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가 2천540억 원 상당의 외국계 투자유치에 성공하고 류머티스성 관절염 치료제의 항체 바이오시밀러(복제의약품) 임상실험이 완료되는 등 상업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지난해보다 56%, 57%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향토기업인 선광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84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7.56%나 올라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은 영업이익금을 냈으며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6% 늘어난 43억 1천523만 원을 기록했다. 반면, 일부 기업은 연이은 악재에 힘겨운 모습을 보였다.두산인프라코어는 주요 수출국인 중국 시장에서의 점유율(9.5%)이 일본 고마쓰(9.5%)에 밀려 3위로 떨어졌고 주력시장인 20~25급 점유율도 10.6%에서 7.1%로 떨어졌다.워크아웃 중인 벽산건설은 3분기 기준 부채 비율이 1만 7천820%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주가는 바닥까지 떨어져 일명 동전주(주가 1천 원 미만) 로 전락했다.청산위기에 내몰렸던 대우자동차판매는 회사를 버스 판매와 건설, 송대개발 등 3개로 나눠 상장하는 방식을 추진한 가운데 한국거래소가 상장 폐지를 놓고 검토 절차에 들어가는 등 최악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버스 판매를 맡은 대우자판은 70%의 감자를 거쳐 33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는 등 회생절차를 밟고 있지만, 현재 적자에 허덕이는 만큼 최악에는 분할된 세 회사가 모두 재상장에 실패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포스코건설, 5조 규모 브라질 제철소 수주

포스코건설이 국내 건설업계 사상 최대 규모인 43억 4천만 달러(5조 원)의 해외 제철소 건설공사를 수주했다.포스코건설은 브라질 철강 공급업체인 발레(Vale)사를 중심으로 구성된 합작법인 CSP사와 43억 4천만 달러 규모의 브라질 일관제철소 건설공사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같은 공사비 규모는 국내 건설업체가 해외에서 수주한 단일 플랜트 공사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이번 계약에 따라 포스코건설은 오는 2015년까지 브라질 북동부에 있는 세아라(Ceara) 주(州) 뻬셍(Pecem) 산업단지에 연산 3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건설하게 된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공사에서 원료 전 처리 공정인 소결, 코크스를 비롯해 고로, 제강, 연주, 발전 및 부대설비(구내운송 및 원료이송설비 등) 등 일관제철소의 설계, 기자재 공급, 시공, 시험 운전을 일괄 수행한다. 브라질 일관제철소가 완공되면 300만t 규모의 고로에서 쇳물을 만든 후 제강과 연주공정을 거쳐 철강 반제품 형태인 슬래브(Slab)를 생산하게 된다. 여기서 나온 슬래브 대부분이 국내 업체가 사용할 예정으로 있어 수입 의존도가 높은 철강 반제품의 국내 수급 안정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정동화 포스코건설 사장은 이번에 수주한 일관제철소는 규모 등 모든 면에서 메가(Mega)급 프로젝트로 한국 건설 역사에 큰 자부심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류제홍기자 jhyou@kyeonggi.com

도시철도 2호선 지방채 발행 ‘가시밭길’

정부가 인천도시철도 2호선 국비 선(先) 투입분 3천600억 원에 대한 지방채 발행을 승인(본보 16일 자 1면)한 가운데 정부가 이 지방채를 채무비율에서 제외해 달라는 요구에 대해선 수용불가 입장을 밝혀 인천시의 지방채 발행에 가시밭길을 예고하고 있다.행정안전부는 지난 16일 열린 시도 부단체장 회의를 통해 아무리 국비로 상환하더라도 이를 채무비율에서 제외할 순 없다고 밝혔다.지방재정위기 사전경보시스템은 분기별로 지자체의 재정위기 사전 예측을 강화하는 게 목적인 만큼, 지자체의 재정상황 위험 가능성에 대한 전반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기 때문에 국비를 포함한 채무잔액 전체를 적용해야 한다는 게 이유다.앞서 시는 인천 아시아경기대회(AG) 관련 지방채 발행액과 국비분을 대체하려고 발행하는 지방채 등은 채무비율 분석 때 제외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하지만, 이번 정부의 불가 입장에 따라 시가 도시철도 2호선 국비 선 투입분 3천600억 원을 지방채로 대체 발행할 수는 있지만, 자칫 이를 발행했을 때 전체 부채비율이 40%를 넘어 지방재정위기단체로 지정될 수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됐다.현재 시는 도시철도 2호선 국비 선 투입분을 제외하고 내년 말 예산 8조 48억 원에 채무는 3조 1천746억 원으로 부채비율이 39.6%로 예상되고 있다.시 관계자는 지하철 2호선 국비 선 투입분은 채무의 성격이나 상환능력이 분명한 빚인 만큼, 계속 정부에 이를 설득하고 건의할 계획이라며 인천AG 관련 지방채는 규모나 시기를 잘 조절하는 등 채무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인천항만공사, 턴버클 관련 발명특허 취득

인천항만공사(IPA)가 유동구조물의 연결에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턴버클(Turn Buckle)인 유동구조물 연결용 턴버클을 발명했다.이번 발명특허 취득은 2008년 바지선의 전선케이블 보호장치(등록특허 10-0817591)와 2010년 착탈식 방충재 고정장치(등록특허 10-1003248)에 이은 세번째 발명특허 취득이다.18일 IPA에 따르면 턴버클은 구조물이나 건축물 또는 해상구조물의 중간에 설치돼 이들 사이를 당기거나 늦출 때 사용하는 연결부품으로 각종 기계장치 및 교각의 와이어로프 장력 조절, 건축물의 기둥과 기둥 사이, 천장과 천장 사이 뒤틀림을 방지 등에 사용된다. 일상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기계요소 중 하나로 인천항에서는 8부두 하역장비 고정장치에 사용되고 있다.기존의 턴버클은 단순히 하역장비 고정장치의 장력 조절만 담당하고 고정장치의 굴절 등은 포크엔드(Fork End)라는 기구를 턴버클 양단에 설치하여 사용함으로써 장력조절과 굴절에 3가지 부품이 필요했다.그러나 이번에 개발한 턴버클은 자체로 장력조절과 다방향 굴절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 자체무게가 감소해 철거설치가 간편해졌다.특히 개발된 제품은 유동이 발생하는 구조물 간 결속 때 구조물의 움직임에 대해 소켓이 소정 범위 내에서 함께 자유 회전해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이에 따라 턴버클의 파손을 미리 방지할 수 있어 앞으로 사장교의 와이어로프 장력용 및 방진시설의 고정용 부품으로 사용될 전망이다.한편, 인천항만공사는 지난 1일 특허청이 주관한 2011년 대한민국 발명대전에 작년 발명품인 착탈식 방충재 고정장치를 출품해 특허청장상인 은상을 받았고, 내년에는 올해 발명한 유동구조물 연결용 턴버클을 출품할 예정이다.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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