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실업률 전국 최고

인천지역의 실업률이 계속 전국 최고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17일 고용노동부와 경인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지역 실업률은 4.5%로, 전국 평균 3.2%에 비해 1.3%p 높았다. 또 올해 1월 실업자 수는 8만3천 명으로 지난해 말 6만9천 명보다 1만4천 명이 늘었으며, 실업률 역시 전국 평균 3.4%를 크게 웃도는 5.7%에 달했다. 특히 여성과 청년 실업률이 심각했다. 지난해 인천지역 여성과 청년 실업률은 각각 41%와 40.6%로 절반에 육박했다. 지역 내 일자리 가운데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26.3%)이 많다 보니, 힘든 일을 기피하는 여성과 청년 실업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높아지는 실업률과 함께 고용률 하락도 큰 문제다. 올해 1월 고용률은 59%로 전년 대비 0.4%p 감소했으며, 지난해 말 60%를 넘었던 고용률이 다시 50% 대로 추락했다. 서비스판매업 취업자가 1만3천 명 줄고, 단순제조업 취업자도 2천 명이 감소하면서 전체 고용률도 떨어졌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관계자는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에 36억 원을 지원하고, 기업들의 일자리 창출 컨설팅을 진행하는 등 실업률을 낮추고, 고용률을 높일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suein84@kyeonggi.com

온라인 등기우편 ‘샵(#)메일’ 배움의 열기

인천상의, 21일 설명회 개최 온라인 등기우편 샵(#) 메일을 배우려는 기업들의 관심이 뜨겁다. 인천상공회의소는 오는 21일 사회경제적 비용을 크게 줄여 주고 행정업무의 투명성을 대폭 높이는 혁신적인 문서유통 서비스인 샵 메일 제도 설명회를 대강당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정부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삽메일은 기존 전자메일의 앳(@) 대신 샵(#)을 사용하는 것으로 문서의 송수신과 본인확인 등 내용증명이 법적으로 보장되기 때문에 안전하고 신뢰도가 높아 온라인 등기우편 역할을 하며 문서유통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지난해 12월 정부는 KTNET, 코스콤, 한국정보인증 등 3개사를 공인전자문서중계자로 최초 지정한 이후 지식경제부 산하 60개 공공기관이 올해부터 공문서 유통, 전자고지, 계약관련 서류를 샵 메일로 유통하고 서울시도 지방세 고지서를 샵 메일로 발송키로 하는 등 확산일로에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설명회는 대한상의와 지식경제부가 19일 서울을 시작으로 한 달 동안 부산, 대전, 광주 등 전국 8개 지역을 순회하며 기업체,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설명회에서는 샵 메일 개념과 제도, 전자문서업계 동향, 시스템 도입 시 고려사항, 주요 활용사례 등이 소개되며 KTNET, 코스콤, 한국정보인증 등 공인전자문서중계자 3사는 상담 부스를 설치해 샵 메일 등록과 활용에 관한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식경제부 박일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샵 메일의 정착 및 국제표준화는 우리나라의 글로벌 위상을 높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상의 박형서 회원사업본부장도 보안성과 비용절감 효과가 뛰어난 샵 메일은 제조, 건설, 유통, 금융, 의료분야 등 다양한 사업모델에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인천항 벌크 물동량 ‘뚝’… 이러다 평택항에 추월

인천항의 벌크화물 물동량이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평택항의 물동량은 늘어나는 추세여서 인천항만공사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벌크화물은 고철원목철강 등 포장되지 않은 채 대량으로 수송되는 화물로 컨테이너화물과 함께 항만 물동량의 양대 축이다. 17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항의 벌크화물 물동량은 1억1천74만9천t으로 2011년보다 3.8% 감소했다. 수출수입 물동량은 전년보다 각각 0.4%, 10.6% 늘었지만, 국내 항만 간 연안물동량이 14.3% 줄어 전체적인 물동량이 감소했다. 특히 건설경기 불황으로 모래 물동량은 전년도보다 무려 65.2% 감소한 50만5천t에 그쳤다. 시멘트 물동량도 26.5% 감소한 10만3천t에 불과했다. 인천항이 벌크화물 유치에 부진을 겪는 것과 대조적으로, 인천항과 인접한 평택항의 벌크 물동량은 전년도보다 5.3% 늘어 9천285만9천t을 기록했다. 평택항은 인천항과 달리 모래시멘트의 비중이 작아 건설경기 침체 영향을 덜 받았다. 반면 차량, 양곡, 동식물성 생산품 물동량이 증가해 전체 물동량이 늘었다. 인천항만공사는 평택항의 물동량 증가율이 지난해처럼 5.3%를 유지할 때 오는 2016년에는 평택항이 인천항의 벌크화물 물동량을 추월할 것으로 보고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공사는 벌크화물 감소세를 더 내버려둘 수 없다는 판단 아래 대책 마련에 나섰다. 공사는 지난해 벌크화물 물동량 증대 방안을 위한 연구 용역에 착수, 다른 항만으로 이전한 물량 규모와 원인을 분석하고 벌크화물 유치 방안을 찾고 있다. 인천지방해양항만청도 벌크화물 물동량 증대 전담팀을 구성, 마케팅 전략을 여러모로 구상 중이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인천경제통상진흥원, 중소기업 디자인개발사업 추진…지난해보다 예산 40% 증가

인천경제통상진흥원은 지역 내 중소기업의 디자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반기 중소기업 디자인 개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지역 내 유망한 중소기업을 발굴해 해당 제품에 대한 디자인 개발을 지원하는 이번 사업은 지난 2004년부터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추진해 왔다. 특히 올해는 지원분야가 기존 제품디자인, 시각디자인, 포장디자인, 멀티미디어 홍보영상물 등 4개 분야에서 지원하던 단일과제에서 금형 제작과정, 워킹목업과정 등 통합과제 2개 분야가 추가됐다. 통합과제는 상품기획부터 제품 디자인 개발, 제품 디자인의 기구설계, 금형 제작(워킹목업) 과정까지 통합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전문적인 시장조사 및 기획을 통해 개발된 디자인을 양산하기 위해 시제품 제작까지 디자인전문회사에서 총괄적으로 개발 및 관리, 기업의 제품 양산 성공률을 높이도록 했다. 예산도 지난해보다 40% 증가한 14억 원으로 확대해 모두 70개 과제를 지원한다. 또 지난해 총 개발비용의 75% 수준이던 지원 비율도 올해 80%로 늘렸으며, 지원 금액은 통합과제는 최대 5천만 원, 단일과제는 최대 1천8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신청은 다음 달 6일까지며 접수된 과제에 대해 서류 및 프레젠테이션(PT) 심사를 거쳐 지원과제를 선정한다. 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지원 사업으로 중소기업의 신제품 개발은 물론 디자인 경쟁력과 기업 이미지도 향상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많은 업체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국내 3대항 무색… 홍보관 조차 없는 초라한 ‘인천항’

국내 3대 항만인 인천항의 위상 정립 및 신인도 제고를 위해서는 홍보관 설립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11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부산과 광양 등 국내 대부분 항만이 외국의 정부 고위관리 등 외부 손님을 맞거나 항만에 관한 종합 정보 제공 및 시민의 해양문화 체험 기회 부여를 위해 홍보관을 운영하고 있으나 인천항에는 미래 비전을 제시할 홍보관이 없다. 특히 크레인 체험, 물류이동 체험 등 체험시설을 다양하게 갖춘 부산항 홍보관은 방문객이 고성능 망원경으로 신항 일대와 가덕도 연대봉을 조망할 수 있고, 광양항 홍보관은 컨테이너 하역 시뮬레이션 등의 체험시설을 운영해 시민에게 친근한 항만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또 비교적 항만 역사가 짧은 평택항 홍보관도 항만체험관, 황해경제자유구역 홍보관, 국내외 투자자와 회의를 할 수 있는 투자상담실 등 다양한 전시물과 체험시설을 갖추고 투자유치에 나서고 있다. 반면 홍보관이 없는 인천항은 사실상 외부 손님이 찾아와도 인천항의 전략과 비전을 한눈에 제시할 시설을 갖추지 못해 국내 3대 항만의 지위를 무색게 하고 있다. 인천항 홍보관의 건립 필요성은 국정감사 때 지역 국회의원들에 의해 여러 차례 제기됐으나, 인천항만공사의 넉넉지 않은 재정상태와 인천시의 무관심 등으로 홍보관 건립은 요원한 실정이다. 더욱이 인천항만공사는 인천시와 협약을 근거로 2007년 인천항 갑문지구 매립지에 인천항 홍보관과 해양과학관을 건립한다는 계획을 마련했으나, 인천시가 경제적 타당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2010년 사업계획을 백지화하고 해당 부지에 상륙작전 기념공원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인천항만공사는 올 상반기 취항 예정인 인천항 홍보선 에코누리를 항만 홍보에 활용할 계획이다. 인천경실련 김송원 사무국장은 인천 경제의 35%를 담당하고 있는 인천항이 시민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주고 국제적 선사 및 화주 방문을 통해 인천 신항 물동량 확보를 도모하려면 인천항의 역사를 담은 홍보관 건립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최경환 인천경제통상진흥원장 "기업들의 고민나누는 친구역할 주력"

작지만 강한 중소기업, CEO의 꿈을 위해 항상 전력을 기울여 지원하겠습니다. 지난해 글로벌 재정위기로 중소기업들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한 해를 보냈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신용등급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고 2년 연속 무역규모 1조 달러를 돌파하는 등 저력을 여지없이 보여줬다. 최경환 인천경제통상진흥원장(59)은 새해 화두로 희망과 위기극복을 꼽았다. 최 원장은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위기 속에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늘 온 힘을 다한 중소기업인에게 감사하다며 올해도 이들에 대한 지원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새해 각오를 비췄다. 인천경제통상진흥원은 지난해 뷰티 도시 인천으로 도약하고자 뷰티도시 조성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등 발판 마련에 힘썼다. 인천의 뷰티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표상품을 개발하고 뷰티 국제마케팅을 지원해 904만 달러의 수출계약 성과를 거뒀고, 중구 차이나타운에 뷰티 상품판매장(휴띠끄)을 열어 중국인 관광객 유치와 구도심 상권 활성화에 앞장섰다. 올해 진흥원은 이 같은 기반을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성과를 만들어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뷰티 제조업체 지원을 위해 대표상품 개발을 계속 추진하고, 국제적인 뷰티 제조 시설을 갖출 수 있도록 시설개선 교육 및 컨설팅을 병행할 계획을 수립 중이다. 최 원장은 지난해 뷰티 산업 지원을 위한 기반조성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본격적으로 지원사업을 정착시켜 성과를 만들도록 하겠다며 중소기업 녹색성장을 유도하고 지원하기 위한 그린기술포럼을 개최해 인천의 녹색기후기금(GCF) 유치에도 한 목소리를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그는 진흥원 본연의 임무이자 과제인 작지만 강한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내부 경영혁신을 통한 성과 극대화, 전문적인 지원역량을 통한 기업경쟁력 강화, 중소기업 지원의 기간(Backbone基幹) 역할 수행 등 올해 3대 정책목표를 정하고 중소기업 CEO와 교류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최 원장은 진흥원의 본 목적은 기업 지원인 만큼 기업이 고민을 터 놓을 수 있는 친구 역할을 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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