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상업시설 연매출 '2조 시대'

인천국제공항의 지난해 연간 상업시설 매출액이 2조 원을 돌파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해 매출 실적을 분석한 결과 면세점식음료점환승호텔 등 인천공항 내 입점한 주요 상업시설의 매출액이 지난 2011년 대비 14.9% 증가한 2조 1천705억 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국제 여객 증가율 11.2%를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인천공항 상업시설의 매출 증가 요인은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1천만 명 돌파 등과 함께 이에 맞춘 타깃 마케팅의 성과로 꼽힌다. 공항공사는 지난해 외국인에게 큰 인기를 얻은 한국 브랜드를 선별해 한류매장 등을 마련하고, 골든위크국경절 연휴에 K-POP 스타 초청 이벤트 등 일본중국을 대상으로 한 맞춤 마케팅을 선보였다. 그 결과 외국인 관광객 매출은 2011년 6천950억 원에서 지난해 9천97억 원으로 30.8% 급증했다. 국적별 구매액 증가율도 내국인은 3.2%의 증가에 그쳤지만,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미주일본 등의 외국인 구매액은 같은 기간 두자릿수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앞으로도 외국인과 환승객 맞춤 마케팅 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공항 이용객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신규 매장을 개설하고, 서비스 질을 향상시켜 이러한 성장세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인천국제공항공사 6년 연속...한국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조사하는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에 6년 연속 선정됐다. 공항공사는 전체 산업에서 30대 기업을 선정하는 All Star에 6년 연속 뽑혔으며 순위도 지난해 10위에서 올해 7위로 올랐다고 21일 밝혔다. All Star 기업 순위는 1위 삼성전자, 2위 포스코, 3위 현대자동차, 4위 유한킴벌리, 5위 유한양행, 6위 현대중공업이다. 공기업에서는 7위인 공항공사와 21위인 한국전력공사 두 곳이 포함됐다. 공항공사는 또 공공부문 SOC 시설관리 산업군에서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은 지난 2004년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조사를 시작했으며 전체 산업을 망라한 30대 All Star 기업과 제조, 서비스, 공공부문의 66개 산업군별 1위 기업을 선정해 발표한다. 올해에는 산업계 간부, 증권사 애널리스트, 일반소비자 등 1만여 명을 대상으로 150개 후보기업의 혁신능력, 주주가치, 직원가치, 고객가치, 사회가치, 이미지가치 등 6대 분야 12개 세부항목을 조사했다. 이영근 공항공사 사장직무대리는 국내 공기업을 대표하는 마음가짐으로 사회적 책임과 윤리경영에 힘쓰고 협력업체들과의 동반성장을 지속해 국민에게 변함없이 존경받는 글로벌 공항전문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무급휴업·휴직 사업장 근로자...6개월간 최대 120만원씩 지급

무급휴업이나 무급휴직 근로자들도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21일 중부고용노동청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무급휴업, 무급휴직 사업장의 근로자에게 한 달 최대 120만 원씩 최장 6개월간 지원하는 내용의 고용보험법 개정안을 4월24일 시행할 예정이다. 개정안은 경영난과 경기불황 등으로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장이 근로자를 해고하지 않고, 무급휴업휴직을 실시하면 해당 근로자에게 정부가 평균 임금의 50%(하루 4만원 한도)를 180일까지 지원하는 내용이다. 무급휴업휴직 사업장으로 인정받으려면 노동위원회에 무급휴업 승인을 받거나 노사가 무급휴직 시행에 합의해야 하며, 노동위원회는 해당 사업장이 법이 정한 지원 요건을 충족하는지 등을 심사해 최종적으로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어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인천북부지청의 고용센터는 무급휴업휴직 사업계획서를 접수하며, 지원 여부 등은 심사위원회를 열어 결정할 방침이다. 중부고용노동청 관계자는 고용보험법 개정안이 늦어도 올해 하반기부터는 정상적으로 시행될 것으로 본다며 무급휴업이나 휴직으로 고통받는 근로자들의 생계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기자 suein84@kyeonggi.com

검찰 ‘압수수색’ 신라저축은행 가보니…

5천만 원 이하는 영업정지가 되더라도 안전하니 걱정 말고 이용하세요. 20일 오전 10시 30분께 인천시 부평구에 있는 신라저축은행 본점. 영업이 시작된 지 1시간 반이 지난 영업장 번호판에는 이날 11명의 고객이 찾았다고 표시돼 있었다. 서너 명이 앉은 창구에서는 일부 고객이 예금이나 적금 중도 해지 상담이 진행됐지만, 창구 직원들이 예금자 보호법에 대해 설명하자 다수 고객이 안심하고 발길을 돌렸다. 일부 고객들은 신규로 예금상품에 가입하는 고객도 있었다. 고객 김모씨(67)는 은행 상황이 좋지 않다는 기사는 봤지만, 예금자 보호가 되는 만큼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며 금리가 좋아서 만기 때까지 찾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압수수색과 영업정지 대상 제외(본보 18일 자 1면) 등 생사기로에 놓인 신라저축은행을 두고 애초 우려했던 대규모 예금인출 사태, 이른바 뱅크런은 일어나지 않았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5일 신라저축은행이 제기한 집행정지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해당 은행에 대한 영업정지를 다음 달까지 보류했다. 또 인천지검 특수부는 같은 날 대주주와 경영진에 대한 경제 비리에 대해 수사에 착수, 신라저축은행 본점과 서울 삼성동 지점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후 영업일이 3일이나 지나면서 해당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지만, 은행을 찾는 고객들은 차분한 모습이다. 이는 그동안 에이스저축은행 등 부실 저축은행 퇴출 사태를 겪은 고객들의 학습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라저축은행 본점을 맡은 최대원 예금보험공사 최대원 검사역은 신규 대출이 다소 복잡해진 것을 제외하면 모든 업무가 정상이라며 불안감 때문에 중도 해지하는 것보다 예금자 보호법을 믿고 만기까지 가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김종대 대한항공 인천공항 총괄서비스 본부장 "세계운송서비스의 표준 될 것"

고객들이 인천공항을 출입국 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달 대한항공 인천국제공항의 총괄서비스를 책임지는 본부장으로 부임한 김종대씨(55). 김 본부장은 인천공항에서 근무하는 대한항공의 6개 팀 17개 그룹 630명을 비롯해 유니에스와 에어코리아 등 협력사 2개사 470명 등 1천100여 명을 대표해 공항서비스의 중책을 맡았다. 김 본부장은 최근 인천공항의 승객이 급증해 키오스크(KIOSK), 즉 무인자동 발권기로 승객의 대기시간을 줄이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는데, 대한항공은 이 서비스의 품질 개선을 위해 전담팀을 구성할 계획이라며 항공사 본연의 업무인 대고객 서비스 이외에도 어려운 경제상황하에서 힘들어 하는 이웃들을 위해 지점 내 대외 봉사활동을 대폭 강화하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대한항공 사내 화두가 동행인 만큼, 지점 내 전 임직원이 하나의 공동체임을 깨닫고 모두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면서 지점의 구성원 모두가 서로 배려하고 이해한다면 어떠한 변화의 바람에도 두려움 없이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항공사 직원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에서 태어나 휘문고를 졸업한 뒤, 인하대학교 전자공항과 다니며 인천의 경제성장을 보면서 미래 운송과 물류산업의 발전을 예상하고 지난 1984년 사실상 인천기업인 한진그룹의 대한항공에 입사했다. 김 본부장은 학창시절 경제발전의 해법이 해외 진출에 있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특히 1980년대 초 수출물자와 건설인력의 해외 송출이 급격히 늘어나는 상황에서 항공산업을 포함한 운송업계의 발전이 예상됐다면서 이처럼 역동적인 변화와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있는 항공사가 매우 매력적이어서 대한항공에 들어오게 됐다고 전했다. 김 본부장은 이후 2008년 인천여객서비스지점 부지점장, 2010년 김포여객서비스 지점장을 거쳐 지난달 인천공항지역본부장 겸 인천여객서비스지점장으로 승진했다. 김 본부장은 인천공항 내 대한항공이 고객들에게 명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을 구축하는데 힘쓸 예정이다. 김 본부장은 내적으로는 상하 간, 수평 간 불통의 요인을 제거하여 조직 내 소통이 원활토록 정비하고, 외적으로는 명품항공사의 격에 맞는 대고객 서비스 제공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더 나아가 대한항공 인천여객서비스지점이 세계운송서비스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인천지역 실업률 전국 최고

인천지역의 실업률이 계속 전국 최고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17일 고용노동부와 경인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지역 실업률은 4.5%로, 전국 평균 3.2%에 비해 1.3%p 높았다. 또 올해 1월 실업자 수는 8만3천 명으로 지난해 말 6만9천 명보다 1만4천 명이 늘었으며, 실업률 역시 전국 평균 3.4%를 크게 웃도는 5.7%에 달했다. 특히 여성과 청년 실업률이 심각했다. 지난해 인천지역 여성과 청년 실업률은 각각 41%와 40.6%로 절반에 육박했다. 지역 내 일자리 가운데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26.3%)이 많다 보니, 힘든 일을 기피하는 여성과 청년 실업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높아지는 실업률과 함께 고용률 하락도 큰 문제다. 올해 1월 고용률은 59%로 전년 대비 0.4%p 감소했으며, 지난해 말 60%를 넘었던 고용률이 다시 50% 대로 추락했다. 서비스판매업 취업자가 1만3천 명 줄고, 단순제조업 취업자도 2천 명이 감소하면서 전체 고용률도 떨어졌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관계자는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에 36억 원을 지원하고, 기업들의 일자리 창출 컨설팅을 진행하는 등 실업률을 낮추고, 고용률을 높일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suein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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