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공천 완료 여야 격전 시작됐다

여야의 411총선 인천 후보자 공천이 완료되면서 인천 정치권이 본격적인 총선체제에 돌입했다.인천에서 과반이상 의석 획득을 목표로하는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야권연대)은 19일 12개 선거구에 대한 공천자 선정을 완료하고 조직 추스리기에 들어갔다.이번 총선 공천작업은 유례없는 물갈이 진통과 내부 갈등으로 인해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공천 탈락자들의 반발을 최소화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판단에서다. 각 당들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공천탈락자들의 반발을 최소화한 후 본격적인 후보 알리기나 지역현안과 관련된 공약 개발 및 홍보 등에 나설 계획이다.새누리당 인천시당은 19일 박근혜 위원장의 민생탐방을 위한 인천방문을 시작으로 20일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연뒤 곧 시당 공약을 발표할 계획이다.민주통합당 인천시당도 이르면 20일 통합진보당과 공동으로 인천시 현안과 전국현안을 모두 포함하는 공약을 발표하고 본격 선거전에 돌입한다.17대 총선에서 고 노무현대통령 탄핵 역풍으로 12개 의석 중 9개를 민주당이 차지했으나 18대 총선에서 반대로 9개 의석을 당시 한나라당에 내준 민주통합당은 이번19대총선에서는 최소 7개에서 최대 9개까지의 의석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자체분석하고 있다.경쟁상대가 결정되지 않아 구체적인 선거활동을 유보시켜 왔던 무소속 후보들도 선거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박선희 전 공정사회실천연합 여성위원장(계양갑) 등 4명의 정치신인을 포함해 이윤성(남동갑)후보 등 공천탈락자들이 유권자들의 표심을 파고들 예정이다.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인태연 회장 민주통합 비례대표 배정받나…

인천지역 출신인 인태연 전국유통상인연합회 회장이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후보 65인에 포함되면서, 지역 내 13번째 국회의원이 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민주통합당 비례대표 공천심사위원회는 현재 비례대표 신청자 282명에 대해 서류면접심사를 거쳐 인 회장을 포함한 65명으로 비례대표 대상을 압축했다. 최종 비례대표 명단은 이르면 20일, 늦어도 오는 22일에 확정발표된다.인 회장은 인천자전거도시만들기운동본부 대표를 비롯해 부평 문화의거리 상인회장, 전국 상인연합회 대형마트 규제 비상대책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냈고, 최근에는 전국유통상인연합회 회장을 맡아 중소상인의 목소리를 내는데 적임자라는 평이다.인 회장은 한때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가 유력했다. 하지만 통합진보당이 10번 이후의 번호 배정의사를 밝히면서, 정동영천정배 의원의 초빙에 민주통합당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알려졌다.인 회장이 민주통합당의 비례대표 당선 유력권인 20번 안팎의 번호를 받게 되면, 지역구 12명 이외에 인천지역 출신 국회의원이 한 명 더 늘어나게 된다.하지만 일각에서는 민주통합당이 비례대표 순번을 두고 치열한 계파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만큼, 당내 인맥이 약한 인 회장이 자칫 20번대 이후로 밀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인천도시公, SPC 관리 ‘허술’

인천도시공사가 지분참여하고 있는 특수목적법인(SPC)의 대표이사를 채용하면서 계약서조차 제대로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허술한 관리감독이 도마 위에 올랐다.18일 인천시의회 조영홍 의원이 인천도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살펴보면 인천도시공사가 299억원 상당의 출자금을 내고 지분참여하고 있는 SPC 16곳 가운데 무려 14곳이 대표이사와 별도의 채용계약서를 맺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또한 1곳은 제출을 거부했으며 나머지 1곳은 파산했다.인천도시공사가 66억원(지분율 9.20%)을 출자해 영종 미단시티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미단시티개발을 비롯해 43억8천만원(지분율 19.91%)을 출자한 ㈜아레나파크개발, 7억8천만원(지분율 39.00%)을 출자한 인천아트센터㈜ 등 대다수 SPC가 대표이사를 채용하면서 계약서도 맺지 않고 최고 수억원에 달하는 연봉을 지급하고 수백억원 대의 사업을 맡겨온 셈이다.인천시 산하 공사공단 대표이사의 경우 별도의 이행계약서를 쓰고 임기동안 어떻게 사업을 추진하고 성과를 낼 것인지 공식적인 문서로 근거를 남겨놓는 것과 대조된다. 이같은 인천도시공사의 허술한 관리가 SPC의 방만운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영종 밀라노디자인시티 조성사업을 맡았던 피에라인천전시복합단지㈜는 인천도시공사가 30억원(지분율 49.80%)을 출자했지만 결국 파산했다.또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는 자본잠식 상태인 피에라인천전시복합단지㈜에 33억원을 빌려줬다가 받지 못하는 사태도 벌어졌다.뿐만 아니라 SPC 관리감독기관인 인천도시공사 직원들이 구조조정을 핑계로 SPC로 자리를 옮긴 뒤 고액연봉을 받는 일도 반복되고 있다.2009년부터 올해까지 인천도시공사 출신 간부 5명이 SPC고위직으로 자리를 옮겼고 직원 4명이 팀장급 이상으로 자리를 옮겼다.조용홍 시의원은 인천도시공사가 최고 수조원에 달하는 규모의 사업을 하는 SPC 대표이사와 채용계약조차 맺지 않았다는 것은 방만운영을 눈감아주겠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나도 후보다!’ 군소정당의 눈물의 외침

19대 국회의원 선거가 거대 정당의 공천쇄신 바람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군소정당 및 무소속 후보들은 얼굴 알리는 것 조차 쉽지 않은 선거운동을 치르고 있다.18일 인천시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현재 411 총선 출마를 위해 예비등록한 후보는 12개 선거구에 총 94명으로 새누리당 35명, 민주통합당 31명, 통합진보당 11명 이다. 통합진보당은 1곳을 제외한 모든 선거구에 예비후보를 냈고 민주통합당과의 야권연대 성사로 그나마 유권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편이다.반면에 군소정당에선 오랜기간 지역에서 기반을 다져온 진보신당 4명, 지난달 시당 창당대회를 가진 국민생각 2명, 무소속 11명 등 총 17명이 등록해 나홀로 역투를 하고 있다.진보신당의 경우 연수구(이근선), 중동옹진(김민여), 서구강화갑(박춘애여), 남동갑(최완규) 등 4곳에서 후보를 내고 인천의 진보 야당으로서의 입지를 굳혀나가겠다는 전략이다.특히 진보신당 후보들은 이번 총선에서 야권 표를 분산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야권연대 후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국민생각은 전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지낸 이원복 후보가 남동을에 출마, 선거 복병으로 떠올랐으며 연수구에선 인천지검 부장검사 출신의 윤형모 변호사가 첫 도전장을 냈다.11명에 달하는 무소속 후보 역시 여야 거대정당의 틈바구니에서 고군부투 하고 있다.단국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이형호 후보(남구갑)와 임낙윤 전 인천경기지방병무청장(부평갑), 박선희 전 공정사회실천연합 여성위원장(계양갑) 등 정치신인을 포함해 이윤성(남동갑), 민우홍장석종(서구강화을) 후보 등 공천탈락자들이 유권자의 표심을 잡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다.A예비후보는 군소정당과 무소속 후보의 경우 선거용 정당과 후보라는 인식이 큰데다, 이번 총선에선 더욱이 기존 정당과 차별화된 공약이나 인물도 미흡해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엔 힘에 부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혜숙기자 phs@kyeonggi.com

새누리 윤상현, 남구을 토론회 불참 논란

새누리당 남구을 윤상현 후보가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 출연하기로 해놓고 토론회 시작 20분전에 불참을 통보해와 비난을 받고있다.15일 인천언론인클럽이 주관하고 인천지역 주요 언론사가 공동 주최한 제19대 국회의원 총선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 윤 후보는 사전에 출연 승낙을 한 상태에서 이날 오전 10시 경인방송에서 열린 토론회에 불참했다.윤 후보 측은 토론시작 20여분을 앞두고 몸이 좋지않아 참석이 어렵다고 통보해 왔다. 결국 민주통합당 안귀옥 후보 단독으로 토론회가 진행됐다.이와관련 인천언론인클럽은 성명서를 내고 이번 토론회는 인천지역 언론사들이 뜻을 모아 총선에 참여하는 각 정당 및 후보들의 정책을 알리고 유권자의 알권리를 보장하자는 취지로 마련했다며 윤 후보의 토론회 불참은 유권자들에게 후보의 자질을 검증하고 정책을 비교할 수 있는 알권리 자체를 박탈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유감을 표명했다.이에 대해 윤 후보 측은 과로로 인해 후보자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토론회 연기를 요청했으나 일정상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이유 여하를 떠나 유권자와 언론인클럽, 상대 후보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박혜숙기자 phs@kyeonggi.com

정치권 복지 票퓰리즘에 인천시 ‘보육료 폭탄’ 비상

인천시가 무상보육 예산확보에 비상이 걸렸다.시는 중앙 정치권이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선심성 복지정책을 남발하면서 재원부담은 지방자치단체로 떠넘기고 있다며 보이콧까지 검토하고 나섰다.15일 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만 0~2세 영유아 보육료 지급 대상을 기존 소득하위 70% 이하 계층에서 모든 계층으로 확대하는 전면 무상 보육정책을 시행하면서 1천억원(국비 50%, 시구비 50%) 가량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야하는 처지에 놓였다.0~2세 영유아 전면 무상보육 정책은 지난해 국회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갑작스럽게 결정된 것으로 국회의원들이 총선과 대선을 의식해 선심성 정책을 펴고 있다며 포퓰리즘 논란을 불러왔다. 시는 0~2세, 4~5세 등 영유아 보육료로 당초 2천733억원(7만명 상당)의 예산을 편성했으나 예상보다 0~2세 아동 2만1천명 가량이 추가로 보육료 지원을 받게 되면서 1천억원 상당의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전혀 대비를 하지 못하고 있던 시로서는 보육료 폭탄을 맞게 된 셈이다.시는 전국 자치단체장과 회의를 거쳐 현재 50%인 0~2세 영유아 보육료 국비 부담 비중을 80~90%로 높여야 한다고 중앙정부에 건의했다.중앙정부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상보육을 보이콧하겠다는 방침까지 검토하기로 했다.인천시 올해 일반회계 예산 중 사회복지부문 예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20%를 넘었으며 인구가 가장 많은 부평구의 경우 전체 예산의 57.5%에 달하는 예산이 사회복지 예산으로 쓰이는 등 매년 비중도 늘고 있다.시는 이런 상황에서 소모성 복지 예산이 급증하게 되면 신성장동력이나 연구개발, 균형발전사업, SOC 부문 등의 생산성 예산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또 시의 일반회계 예산 중 용도가 특정돼 경직비용으로 분류되는 국고보조사업과 인건비, 법정의무경비, 필수경상비등을 제외하면 여유 재원은 3천억원에 불과해 보편적 복지예산이 확대되면 재정 압박은 더 심각해진다.이와 관련 송영길 시장은 0~2세 무상보육은 제도권의 보육지원이 필요한 3~4세 유아는 지원받지 못하고 가족의 품에 있어야 할 0~2세 영아를 어린이집으로 보내는 불합리한 정책이라며 더욱이 중앙정부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수입은 늘려주지 않으면서 사회복지 예산부담만 떠넘기고 있어 지자체의 재정난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용유·무의 관광단지 개발 ‘청신호’

인천 용유무의 관광단지 개발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인천시는 15일 중동 부동산재벌인 알파단 그룹과 다음달 안으로 용유무의 관광단지 투자협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밝혔다.시는 알파단그룹과 3천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용유무의 개발을 진행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알파단 그룹은 카타르 도하의 세계 최대 해양 매립도시인 펄 아일랜드를 지은 카타르 최대의 부동산 재벌이다. 송영길 인천시장이 지난해 5월~6월 아랍 에미리트의 아부다비투자청, 두바이, 카타르투자청과 알파단 그룹 등을 찾아 용유무의관광단지 사업을 설명하는 등 직접 투자유치에 나서기도 했다.시는 현재 알파단 그룹과 투자협약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손놓고 있던 용유무의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 2020년까지 최대 80조원에 달하는 중동 오일 자본을 끌어 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용유무의관광단지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 용유무의도 일대 24.4㎢ 규모의 부지를 관광, 레저, 업무, 쇼핑 등이 복합된 관광도시로 만든다는 대형 개발사업이다.독일 호텔자본인 캠핀스키가 컨소시엄을 주도, 63억원을 출자해 SPC를 설립했으나 추가 투자유치가 지지부진해 답보상태였다.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송 시장, 허리띠 졸라매기 ‘솔선수범’

송영길 시장이 재정난 타개방안의 하나로 시장 직책수당을 반납하기로 하는 등 직접 허리띠를 졸라매고 나섰다.송 시장은 15일 열린 제199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월 95만씩 연간 1천140만원의 시장 직책수당을 반납하겠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시 공무원들의 연차수당, 파견수당, 시간외근무수당, 성과금 등을 조정해 인건비를 절감하는 방안도 찾기로 했다.우선 시 공무원에게 연차를 소진하도록 적극적으로 권유해 연차수당으로 나가는 인건비를 줄이기로 하고 송 시장이 직접 다음달 초 연차를 쓰기로 했다.또 파견나간 공무원의 수당을 조정하면 연간 250억원 상당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현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월 45만~65만원)이나 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월 90만~140만원), 인천대학교(43만~144만원) 등으로 파견나간 공무원은 400~500명 가량 된다. 단, 내부 반발이 우려되는 만큼 송 시장이 솔선수범해 자신의 수당을 반납한 것으로 보인다.특히 올해 본예산에 편성돼 있는 사업들도 구조조정을 거쳐 규모를 줄이거나 사업시기를 조정해 오는 6월 감액추경을 하기로 검토하고 있다.자산매각 외에도 리스 렌탈차량등록을 유치하는 등 신규 세원을 발굴하고 체납세 징수 등 세수입 확보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송 시장은 인천시는 극심한 재정난 속에서도 2014아시아경기대회와 도시철도2호선 건설이라는 대규모 재정수요를 감당해야 하는 등 7천억원 상당의 추가 사업비가 필요하다며 시의 재정문제는 비단 시 집행부의 문제만이 아니므로 인천시의회, 시민단체, 시민 모두에 재정상황을 공개하고 함께 대책을 마련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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