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에 따른 고용안정은 물론, 복지제도와 직원간 화합을 이끌어 내는데 최선을 다하겠읍니다.” 지난 15일 한국통신 노동조합 부평 광역지부장으로 선출된 오대영씨(44·5급 전람)의 당선소감. 지난 86년 인천 주안전화국에서 첫 근무를 시작한 오위원장은 87년 부평전화국으로 자리를 옮겨 12년째 전화설비 현장을 누비고 있다. 강직한 성격에 직원간 우애를 중시하는 합리적 사고를 지니고 있다는 주위의 평. 부인 박현옥씨(42)와 1남1녀, 취미는 등산./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권율장군은 우리나라 전란사에 빛나는 업적을 남겼고 독산성은 유서 깊은 역사를 간직한 전적지로 후손들에게 길이 물려 주어야 할 값진 문화유산 입니다” 도원수 충장공 권율 독산성 전첩비 및 3·1독립운동 항쟁의사 추모비 건립 추진위원회 김주원 회장(68·현 국제라이온스협회 354-B 경기지구총재)은 권율장군과 3·1운동 독립투사들의 고결한 넋을 위로하는 추모비 조차 세우지 못한 것은 후예된 도리가 아니라며 안타까워 한다. 이에따라 김회장은 각계 인사 12명을 발기인으로 추진위를 구성, 독산성 전첩비 및 3·1운동 항쟁의사 추모비 건립에 소요되는 사업비 1억5천만원을 모금(계좌번호 농협 207014-56-028823 예금주 김주원)하고 있다. 독산성(사적 140호)은 임란 당시 권율장군이 군사 1만여명을 이끌고 진주하면서 왜적에게 장기간 포위당해 식수 고갈로 일대 위기에 처했을때 지략을 짜내 쌀로 말을 목욕시키는 것처럼 위장, 물이 풍부한 것으로 오인한 왜적들이 물러남으로써 세마대라 칭하게 됐다. 또 오산지역의 독립운동은 1919년 3월28일(음력) 오산장날을 기해 8명의 인사가 앞장서 800여명의 군중들이 봉기, 민족정신을 드높인 역사적인 기록을 갖고 있다. 김주원 회장은 “독산성 전첩비와 독립운동 항쟁의사 추모비 건립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각계의 동참을 호소한다”고 말했다./오산=조윤장기자 yjcho@kgib.co.kr
김포 5일장 시장 상인들이 따뜻한 온정이 그리운 계절에 시골시장의 훈훈한 인정을 모아 불우이웃들에게 작은 사랑을 전달하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김포 5일장에서 마송 5일장까지 장이서는 날이면 장터를 쫓아 좌판을 펼치고 동네 사람들 또는 도시인들에게 시골장터의 훈훈한 인정을 보여주기 위해 정성껏 기른 도라지며 콩나물을 파는 김포 5일장 상인들. 형편이 어려워 변변한 상점하나 갖지 못한채 5일장을 쫓아 보따리를 풀고 장날만을 기다리는 이들은 지난 93년부터 6년째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을 불우 이웃에게 전달해 오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이들 상인들은 연말을 쓸쓸히 보내야 하는 주변의 이웃에게 사랑을 전달하기 위해 지난 10일 그동안 모아온 400만원을 38세대의 불우 이웃들에게 나눠 줬다. 넉넉한 삶은 아니지만 이들이 정성을 모아 전달하는 성금에는 시장의 훈훈한 인심과 상인들의 구수한 입심이 담겨 있어 받는 이들도 부담없어 한다. 이들은 올해 당초 계획에 없었던 일도 했다. 화제로 단칸방과 가재도구를 모두 잃고 시름에 잠겨 있던 생활보호 대상자에게 100만원의 성금을 별도로 전달한 것이다. 조재호 상인연합회장(48)은 “매년 회비를 모아 성금을 전달하지만 좀처럼 안타까운 처지에 놓인 분들이 줄지 않아 나눠주는 성금이 큰 도움이 될지 몰라 오히려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말했다./김포=권용국기자 ykkwun@kgib.co.kr
인천시 부평구 재향군인회는 15일 오후 6시 부평구 부평동 개선문 부페에서 김홍상회장을 비롯, 지역 동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평구 재향군인회 송년의 밤’ 행사를 가졌다./김창수기자cskim@kgib.co.kr
“가슴이 설레요. 미지의 세계로 나서기 전날 밤처럼요…”(박영란·여·19·미국통상 전공)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했지만 앞으로 두고 보세요”(신지호·18·러시아〃) “서해안시대는 저희들이 주역입니다”(송민근·21·중국〃) 국제적 감각을 갖춘 통상전문가를 양성하는 시립인천대 동북아국제통상대학 새내기들의 다양한 새천년 포부들이다. 한 학년이래야 45명. 아직 앳띤 티를 벗진 못했지만 10년 또는 20년 후의 청사진은 당차기만 하다. “지금까지의 천년이 갈등과 반목의 시대였다면 앞으로 천년은 질서와 조화의 세월 아니겠습니까”(이용길·18·중국통상전공) 시립인천대가 21세기 세계적인 명문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난해 설립한 이 단과대학 재학생들의 커리큘럼은 어학은 물론 해당 국가들의 정치·경제·문화들을 두루 섭렵하는 과정으로 꽉 채워져 있고 입학과 동시에 전원 기숙사에서 생활한다. 2학년 2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는 현지 대학에서 강의를 듣고 학점을 이수하는 과정이 다른 대학에 비해 특이한 점. 인천시로부터 33억원의 재원을 지원받고 향후 5년간 100억원이 투입될 이 대학은 ㈜대우로부터도 50억원 상당의 최첨단 동북아교류센터를 무상으로 기증받았다. “지켜보시면 학생들이 뭔가 일을 낼 겁니다.” 중국통상과 김현주 교수의 귀뜸에 바로 이용길군(18·중국통상 전공)의 알찬 계획이 이어진다. “할 일들은 참 많지만 차근차근 준비하겠습니다.”/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질서. 우리는 모범운전자로서 안전운전 및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한다.” 수원모범운전자회(회장 김광호)는 지난 15일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775의1 수원시체육회관 5층에서 신규회원 발대식을 가졌다. 모범운전자란 사업용차량 3년이상 무사고자, 수원시내 1년 이상 거주자, 전과가 없는 운전자로 구성된 순수사회봉사단체이다. 이날 선발된 푸른제복의 모범운전자 18명은 교통보조근무, 가두캠페인, 국토대청결운동 등에 적극참여하게 된다 . 이날 행사에는 이희석 자민련 이태섭국회의원 사무국장, 이준석 수원중부경찰서 교통과장, 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1년6개월동안 안전운행, 교통질서에 힘쓴 백헌섭씨(39)가 질서봉사상을 받는등 모두 39명이 표창을 받았다. /김창학기자 chkim@kgib.co.kr
환경운동연합은 ‘제9회 녹색정치인상 수상자’로 김영환 의원(국민회의 안산 갑)을 선정, 14일 시상식을 가졌다. 김의원은 올 한햇동안 원자력발전소의 문제가 심각한 상황으로 대두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등 그동안 원자력의 안전성을 위해 노력해 온 점을 인정받았다./안산=최현식기자 hschoi@Kgib.co.Kr
예총경기도지회(지회장 정규호)가 올 한햇동안 경기예술발전에 공로가 큰 문화예술인을 선정해 시상하는 ‘제11회 경기예술대상’ 수상자가 발표됐다. 올해 각 부문별 수상자는 ▲사진=권기문(45·사협 의정부지부장) ▲국악=임정자(56·국악협회 과천지부장) ▲음악=박용준(46·음협 성남지부장) ▲미술=이영환(47·예총 이천지부장) ▲문학=김훈동(55·前 문협 수원지부장) ▲연예=김종선(40·연예협회 경기도지회 부지회장) ▲연극=조성일(42·연극협회 성남지부장) ▲무용=양대승(35·무용협회 군포지부장)등이다. 또 예총지부별 공로상 수상자는 ▲부천=민경남(47·문협 부천지부장) ▲성남=이기자(36·연극협회 성남지부 부회장) ▲평택=서정희(56·평택시우회 사범) ▲안산=김영일(53·사협 안산지부장) ▲안양=주승철(42·사협 안양지부 총무간사) ▲광명=박병오(47·미협 광명지부장) ▲수원=이선열(47·미협 수원지부장) ▲시흥=김원민(31·예총 시흥지부 부회장) ▲구리=임병훈(40·미협 구리지부 사무국장) ▲의정부=유준식(37·연극협회 의정부지부 부지부장) ▲고양=김승배(54·문협 고양시지부장) ▲군포=김용하(60·문협 군포지부 감사) ▲파주=류인원(38·국악협회 파주지부장) ▲남양주=양화선(52·미협 남양주지부장) ▲용인=허만갑(46·미협 용인지부 부지부장) ▲안성=김효기(46·미협 안성지부장) ▲이천=임창배(44·음협 이천지부장) ▲포천=황행일(54·포천연극협회 회장) ▲과천=김소연(30·과천연극협회 간사)등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21일 오후 5시 경기도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정기휴가를 불우한 노인들께 바친 것 뿐입니다.” 일선 장병이 휴가기간동안 무의탁 노인들과 행려자들을 위해 헌신봉사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육군 무적태풍부대 예하 쌍용부대 손인걸 병장(22). 손병장은 지난 10월15일 2주일간의 정기휴가를 받은뒤 부모와의 짧은 인사를 마치고‘최일도 목사의 봉사활동’으로 유명한 서울 동대문구 전농1동‘다일공동체’를 찾았다. 휴가를 값지고 보람되게 보내기 위해 그가 선택한 길은 바로 불우한 우리의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는 것. 손병장은 휴가기간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다른 자원봉사자들보다 먼저 나와 노인들을 위한 배식, 청소, 설거지 등 궂은 일을 도맡아 했다. 손병장은 또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는 손과 발이 돼주고 외로움을 느끼는 노인에게는 따뜻한 말동무가 돼주기도 했다. 이런 손병장의 남모르는 선행은 최일도 목사가 지난달 22일 손병장의 소속 부대장에게‘현역 군인의 따뜻한 손길이 행려자와 무의탁 노인들에게 큰 힘을 실어 주었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옴으로써 알려지게 됐다. 손병장의 희생정신과 아름다운 마음이 우리의 마음 속에 깊게 새겨지고 있다. /의정부=배성윤기자 sybae@kgib.co.kr
이병주 연천문화원 향토연구원(43)이 1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 전국문화원 연합회 주최 전국향토문화 연구발표회 논문 및 사료 공모에서 ‘연천지역 의병에 관한 연구’로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상을 받았다. ‘연천지역 의병에 관한 연구’는 구한말인 1907년부터 1910년초까지 연천지역에서 활약한 의병장 60여명과 의병 5천900여명의 전투현황과 작전지 등을 자세하게 기술, 연천지역의 귀중한 향토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씨는 “지역 의병들의 뜻을 받들기 위한 전적비 건립 등으로 후손들에게 역사의식을 심어 주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연천=장기현기자 khjang@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