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향군인회 활성화를 통해 4천500여 회원 상호간의 친목도모는 물론,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21대 강화군 재향군인회장으로 취임한 김명선씨(56)의 소감. 경기도 용인출신으로 용인고와 경원대학원 경영학과를 수료한 김회장은 지난 63년 해병대 하사관으로 임관한 이후 96년 원사로 전역한 뒤 BBS 감사, 인천지검 청소년 보호관찰위원, 재향군인회 해병대 부회장, 강화군 재향군인회 부회장직을 역임했다. 부인 서경분씨(50)와 1남, 취미는 테니스. /고종만기자 kjm@kgib.co.kr
“사회진출을 축하합니다. 스스로의 몫을 다하고 책임질 줄 아는 사회인이 되길 바랍니다.” 지난 24일 오전 인천시 서구 가좌동 인천도시가스㈜(사장 김정치) 사내 강당. 이 회사로부터 매달 생활보조금을 받고 있는 모범 소년·소녀가장 30명이 오랫만에 자리를 같이했다. 또 새로 결연을 맺을 6명의 새얼굴도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인천도시가스의 도움으로 고교를 졸업하고 대학과 사회로 진출하는 6명의 결연자를 축하하고 이들의 빈자리를 메꿀 새로운 식구를 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상견례 등 행사를 마친 소년·소녀가장들은 평소 후견인 역할을 해주던 각 부서 직원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며 그동안 못다한 대화를 나누는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인천도시가스측이 소년·소녀가장과 결연을 맺기 시작한 것은 지난 97년. 당시 20명을 선발해 생활보조금을 전달하던 것이 이제 30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이 회사는 보조금 지원외에도 각 부서별로 직원 2∼3명씩이 소년·소녀가장과 별도로 결연을 맺고 형이나 오빠로서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고 있다. “희망과 꿈을 키우는데 인천도시가스의 도움이 정말 컸다”는 이들 모범 소년·소녀가장들은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해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살겠다”고 다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혼자 몸으로는 먹지도 걷지도 못한채 숨쉬기 조차 힘겨워 보이던 신형이가 선생님 손을 잡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대견한 모습을 보고 말할 수 없는 기쁨과 함께 그간 원망의 눈으로만 바로보던 세상에 대한 편견도 버리게 됐습니다.” 염색체 변이로 다운증후군(Down’s Syndrome)이란 지체장애를 가진 신형군(6)을 지난해 3월 사회복지시설인 성심동원에 맡겼던 아버지(38)가 그해 여름 성심소식지에 실은 감사의 글이다. 오산시 가수동 소재 성심동원(원장 김연순·80)에는 이렇듯 뇌성마비 자폐증 등의 지체장애를 가진 원생들이 126명이나 된다. 성심동원은 지난 57년 육아시설로 인가를 받은뒤 81년 정신지체시설로 바뀌어 특수교육기관인 성심학교를 설립한데 이어 89년 정신지체아들에게 기술교육을 가르치는 성심보호작업장을 신설한 비영리 사회복지법인. 여기엔 원생들을 먹여주고 씻겨주는등 엄마 노릇을 하며 24시간 이들을 사랑으로 보살피고 동고동락하는 11명의 생활교사들이 박봉속에서 사명감을 불태우고 있다. 그러나 IMF한파 이후 독지가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성심동원은 예전의 화기애애 했던 분위기가 사라지는등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더욱이 원생들의 자활의지를 북돋우며 일생을 바쳐 온 김원장이 2년전 심장병 수술후 건강을 잃은 노년의 몸으로 자리에 눕는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런 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운동장에서 마음껏 뛰노는 원생들을 떠올리며 김원장은 하루에도 열두번씩 창문을 내려다본다./오산=조윤장기자 yjcho@kgib.co.kr
▲환경정책과장 朴齊珦 ▲지역정책과장 南大基 ▲교통과장 李鎭浩 ▲제2청사 복지정책과장 李明濬 ▲제2청사 맑은물보전과장 金鴻玗 ▲제2청사 문화체육과장 李榮世 ▲의회사무처 총무담당관 朴相國 ▲의회사무처 전문위원 韓基澤 ▲의회사무처 전문위원 崔文鎔 ▲공무원교육원 교육지원과장 朴完雄 ▲공무원교육원 교육운영과장 洪壽子 ▲법무담당관 朴柾梧 ▲무역진흥과장 黃星泰 ▲민방위비상대책과장 李鍾寅 ▲문화정책과장 李翰圭 ▲체육진흥과장 朴孝甲 ▲여성정책과장 鄭淑永 ▲가정복지과장 金仁圭 ▲청소년과장 李國敦 ▲농업정책과장 金德泳 ▲제2청사 기획예산과장 方光業 ▲제2청사 감사과장 崔鍾權 ▲제2청사 관광개발과장 黃吉源 ▲제2청사 환경관리과장 安車憲 ▲제2청사 도시지적과장 洪啓善 ▲제2청사 가정청소년과장 李丙晩 ▲제2청사 여성복지과장 姜恩姬 ▲제2청사 기업지원과장 李鍾君 ▲제2청사 농정과장 尹彦吉 ▲제2청사 축수산산림과장 尹孜憲 ▲제2청사 건설주택과장 姜來天 ▲제2청사도로교통과장 鄭錫圭 ▲건설본부 총무부장 沈載仁 ▲환경보전과장 金泰韓 ▲공무원교육원 교수팀장 洪性煥 ▲여성회관장 鄭惠淑 ▲북부여성회관장 金吉子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학업을 중도에 포기했던 만학도가 재입학한 7학기중 5학기동안 성적우수 장학금을 받고 38년만에 24일 인하대를 졸업했다. 이 대학 화학생물고분자 공학부 62학번 송정선씨(57·서울 강동구 고덕동). 송씨는 지난 62년 화학공학과에 입학했으나 1학년 2학기 미등록으로 제적됐다. 송씨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1학기만 마치고 군에 입대했으나 제대 후에도 집안을 돌보느라 복학하지 못하고 시계회사와 무역회사 등을 다니며 정신없이 20∼30대를 보냈다. 남달리 근면한 생활자세로 무역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89년엔 마침내 정원무역상사 창업주가 되어 연간 1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재력가로 성장했다. 그러던 송씨가 다시 복학을 결심하게된 것은 지난 96년. 회사가 안정되고 자녀들이 대학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송씨는 평생 한으로 남았던 학업에 대한 열정이 다시 타오르기 시작했다. 대학심사위원회를 얻어 어렵게 재입학한 송씨는 무역을 하며 갈고 닦은 영어실력을 토대로 공부벌레가 되기 시작했다. 가장 어려웠던 것은 수학. 화학·고분자공학 등이 수학능력을 바탕으로 강의가 진행되기 때문에 송씨는 기초수학을 다시 공부하며 도서관에서 거의 살다시피 했다. 이때문에 송씨는 총평점 3.2를 받으며 7학기중 5학기에서 성적우수 장학금을 받았다. 대학원에 진학해 석사 과정까지 해보고 싶다는 송씨는 “아직도 청춘”이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김신호기자 shkim@co.kr
“낙후된 지역 관광사업의 활성화와 회원사간 협력을 통한 유기적인 협회 활동으로 시민들의 여가활동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단법인 인천광역시 관광협회 제3대 회장으로 추대된 배성일씨(56·㈜제물포항공 대표)의 취임소감. 배회장은 그동안 침체된 지역 관광산업에 회원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 활기있는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우선 시대 흐름에 맞게 단계적으로 정보화(인터넷)사업을 활성화 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배회장은 특히 정보화 사업을 위해서는 많은 사업비가 들어가는 만큼 회원사들간의 교류 활성화를 통한 각종 여행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며, 고객 중심의 업무를 통해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찾을 수 있는 여건을 협회 차원에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배회장은 내년 상반기 인천국제공항 개항과 함께 오는 2002년 월드컵 개최 등 앞으로 인천지역의 관광산업을 활성화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는 만큼 인천시 등 유관기관들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21세기에는 지역 관광산업이 궤도에 오를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배회장은 인천지역의 경우 바다를 중심으로 해양 관광산업이 활성화 할 수 있음에도 해안가 주변에 철책 등이 설치돼있어 바다와 친숙할 수 여건이 안되고 있다며 올해 해안선 철책 철거에 역점을 둘 생각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인치동기자 cdin@kgib.co.kr
우리 사회가 소외된 이웃에 대한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메말라 가는 가운데 불우이웃을 돕는데 앞장서는 단체가 있어 잔잔한 감동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수원여자대학 사회교육원(원장 권건일) 제빵과정을 마친 1, 2기 수료생 35명이 만든 동아리인 ‘미리내’(회장 이정순). 미리내 회원들은 월 1만원씩 회비를 각출, 지난 98년 9월 부터 매월 2회 소보로, 크림빵, 단팥빵 등 1천여개씩을 사회교육원에서 익힌 제빵기술로 직접 만들어 서울에 있는 세계밀알연합회 및 경기도내에 소재한 죽음의 집, 노숙자의 집, 영아원, 양로원, 소년소녀가장의 집 등에 전달하고 있다. 이들은 또 실직자들의 재취업교육을 위한 장학기금을 마련키 위해 1주에 1회 빵을 만들어 교내에서 판매도 하고 있다. 이정순 회장(55)은 “미력한 힘이지만 지역사회 발전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봉사활동을 더욱 확대하는 한편 김치, 양파, 야채 등을 이용한 빵문화 발전을 위해 식생활 개선 캠페인도 벌여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구민 화합과 주민들의 삶의질 향상에 최선을 다해 선진 부평구가 되도록 노력하겠읍니다.” 4개월여동안 공석이던 자리를 메운 부평구 곽영기 총무국장(53)의 부임소감. 광주 조선대학교를 졸업하고 지난 69년 북구 작전동에서 첫 공직생활을 시작한 곽국장은 공업과 공업계장·관광계장·도로행정계장·건설행정계장 등 시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온화하고 다정하며 다방면에 걸친 풍부한 경륜을 바탕으로 진취적이고 능동적인 업무추진 능력이 뛰어나 직원들사이에 신망이 두텁다. 부인 김유덕씨(45)와 3남1녀, 취미는 독서./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야생조류가 소생할때는 마치 죽어가던 자식이 살아난 것 같은 기분이지요.” 파주소방서 금촌파출소 박종태씨(44·소방교·차량기관반장). 겨울철 임진강 변에 머물다 먹이가 없어 탈진하거나 농약 등 독극물을 먹고 죽어가는 철새들이 119로 후송되면 박소방교는 지극정성으로 철새를 돌봐준다. 지난 11일 먹이를 먹지못해 민가에 날아들어 탈진해 쓰러진 올빼미 1마리가 금촌소방파출소로 후송됐다. 이에 박소방교는 마이신과 영양제로 응급조치한 뒤 돼지고기를 사다 먹이는등 극진히 돌봐 올빼미는 사흘만에 생기를 찾기 시작했다. 박소방교는 또 지난 95년 농약을 먹고 중독된 독수리 6마리에게 소금물을 먹여 토하게 하고 항생제와 봉영으로 응급처방을 한후 링거를 맞쳐가며 서울대공원으로 후송해 모두 살려내기도 했다. 이밖에도 겨울철이면 탈진해 있는 재두루미와 농약을 먹고 중독된 참독수리 등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오면 박소방교는 긴급히 출동해 응급처치로 살려내는등 죽어가는 야생조류를 살리는데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아끼지 않고 있다. 박소방교는 “겨울 철새들이 많이 몰리는 파주에는 겨울철만되면 야생조류가 수난을 겪고 있다”며 “파주시민 모두가 감시자가 돼 야생조류를 보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
‘밀레니엄급 빙상선수들의 뒷편에서 든든한 후견인의 역할을 하고 있는 빙상의 맏형’ 의정부시가 세계속의 빙상메커로 자리잡도록 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의정부시 빙상경기연맹 임무창 회장(43)을 일컫는 말이다. 지난 98년 7월부터 연맹을 운영하고 있는 임 회장은 관내 60여명의 초·중·고교 빙상선수들을 위해 경제적 지원은 물론, 빙상발전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선수들이 혹독한 훈련과정을 극복할 수 있도록 선수 개개인의 성격, 가정환경 등을 일일이 살피고 있어 의정부 빙상인에 있어서는 국보급 존재이기도 하다. 임 회장은 또 슬럼프에 빠진 선수들에게는 용기와 자신감을 심어주는 든든한 말동무가 되어 주기도 한다. 게다가 동절기에 실시되는 30여회의 각종 전국대회를 위해 선수들의 건강관리에서부터 숙박해결, 장비구입 등까지 챙기는 세심한 면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임 회장의 노력으로 이용주선수(20)가 지난달 개최된‘2000 몽고 아시아 선수권대회’ 1천500m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특히 태릉선수촌에서 활약하고 있는 대부분의 빙상선수 및 관계자가 의정부 출신이라는 사실은 임 회장의 노력을 반증해 주기에 충분하다. “연습장 하나 제대로 갖추지 못한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선수들이 경기를 훌륭히 치루는 모습을 볼 때마다 마음이 뿌듯하다”는 임회장은 “실내링크 건립만이 의정부의 빙상이 세계속에 확고히 자립잡을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의정부=배성윤기자 sybae@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