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천화재참사 보상금 최종안 마련

인천시는 동인천동 호프집 화재사고와 관련, 사망자 유족에게 대위변제금과 특별위로금을 합쳐 모두 1억8천만원을 주는 최종안을 마련했다. 최기선 시장은 21일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고 발생 50여일이 지나도록 장례는 물론 원만하게 보상에 합의치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며 “시는 새천년이 오기전에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한다는 대다수 시민들의 의견을 고려, 적정한 수준에서 보상금 지급을 결정했다” 고 말했다. 최 시장은 이어 “시는 사망자에 대한 배상책임은 없지만 가해자가 부담할 손해배상금을 제3자의 입장에서 일정부분 변제해 주는 대위변제금 1억원과 특별위로금 8천만원 등 1억8천만원을 보상금으로 책정했다” 고 밝혔다. 또 최 시장은 “부상자에 대해선 사망자에 대한 보상금을 기준으로 전문가의 판정에 의한 상해 및 장애등급을 고려, 기준액을 합리적으로 책정해 지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최 시장은 “일부 유족과 부상자 가족께서는 미흡하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시로서는 법이 허용하고 사회적 통념상 인정될 수 있는 수준에서 최선의 정책적 결단을 내린 것” 이라며 유족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유규열기자 newfeel4@kgib.co.kr

시·군 내년 주요사업 제동

경기도내 시·군의회가 내년예산안을 심의하면서 예산을 대폭 삭감, 역점사업을 포함, 상당수 시·군 주요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21일 도내 시·군의회에 따르면 대부분의 의회가 상임위원회의 예산안 심사를 통해 단체장의 역점사업 예산을 중심으로 지난해 보다 많은 예산을 삭감시켰다. 안양시의회는 예산안 심사를 통해 시가 시민들의 문화공간확보를 위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문화센터 및 야외공연장 건립비 11억원과 실내빙상장건립비 30억원을 삭감하는등 총 113억4천만원의 예산을 무더기로 삭감, 상당수의 사업들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부천시의회도 복잡한 도심지내 주차공간확보를 위해 편성된 송내동 동주차장 부지매입비 18억원을 사업 우선순위가 아니라며 삭감했으며, 여주수련원 개·보수비 4억3천만원 등 총 95억4천여만원의 예산을 삭감했다. 또 용인시의회도 급격히 늘어나는 신갈지역 주민들의 휴식공간을 조성키 위해 편성된 신갈 상미약수터 토지매입비 10억원을 삭감하는 등 21억5천만원의 예산을 줄여 사업추진이 어렵게 됐다. 수원시의회도 시가 미래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화성관망탑 건립 출자금 50억원과 감리비 7억7천500만원을 전액 삭감하고, 20개의 화장실 신축비를 9개로 축소하는 등 시장의 역점사업을 중심으로 모두 139억원을 삭감했다. 이밖에 안산시 75억, 고양시 30억원, 성남시 25억5천여만원 등 도내 시·군의회 마다 집행부가 역점사업으로 제출한 2000년도 예산을 무더기로 삭감했다. 시의 한 예산담당자는 “새천년이라는 의미부여와 함께 총선이 연결되면서 의원들의 예산심사가 예년과 달리 삭감 중심으로 진행됐다”며 “시의회가 예산을 삭감한 것은 사업의 재계획 등 불편도 있지만 사업추진이 신중해질 수 밖에 없어 긍정적인 측면도 많다”고 말했다./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특차마감 눈치작전 치열 북새통

경기·인천지역 대학의 특차원서접수가 마감된 21일 인기과를 중심으로 치열한 눈치작전이 벌어지면서 마감시간대에 수험생이 한꺼번에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21일 경인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특차모집인원이 늘어나면서 학교마다 인기과를 중심으로 정시모집에 버금가는 수험생들의 눈치작전이 벌어져 대부분의 대학들이 마감시간에 정원을 초과하거나 경쟁률이 크게 높아지는 현상이 빚어졌다. 성균관대 수원캠퍼스는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한산하던 접수창구는 마감시간 1시간을 앞두고 수험생들이 몰려들어 13개 472명 모집에 2천710명이 접수 평균 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희대 수원캠퍼스도 17개학과 686명을 모집에 5천162명이 지원해 7.25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날 수험생들은 학부모들과 함께 마감 직전까지 접수 현황판을 지켜보거나 타학교 접수현황 등을 확인하느라 북새통을 이뤘다. 중앙대 안성캠퍼스는 17개학과 561명 모집에 4천53명이 지원해 7.4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연극학과 연기전공은 12명 모집에 1천176명 98대1의 기록적인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하대는 특차로 1천957명을 모집했으나 1천829명이 지원해 11개학과나 계열이 미달하는 사태를 빚었다. 이밖에 한국외대 용인캠퍼스는 42명 모집에 107명이 지원했으며, 가천의대는 16명 모집에 38명이 지원했으며 한국항공대는 345명 모집에 50명만이 원서를 접수 예상외로 저조한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번 특차 모집에서 경인지역 중상위권의 수도권 소재 대학들은 마감직전까지 수험생들의 치열한 눈치작전 속에 북새통을 이룬 반면 일부 대학들은 대부분 학과가 미달사태를 빚어 수험생들의 대학선호도가 분명하게 드러났다. /이민용기자 mylee@kgib.co.kr 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공무원 뇌물상납 국유림 부정입찰

공무원에게 뇌물을 주고 국유림을 부정입찰한 부동산중개업자 등 3명이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지검 의정부지청 형사3부 조인형검사는 21일 국유림관리소 공무원에게 뇌물을 주고 입찰정보를 확보하거나 입찰참가자들을 매수한 혐의(뇌물공여 등)로 부동산중개업자 홍모씨(48·고양시 일산구 백석동)를 구속했다. 또 홍씨로부터 돈을 받고 고의로 높은 가격에 입찰에 참가한 혐의(입찰방해 등)로 김모씨(43·고양시 일산구 대화동) 등 2명도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홍씨는 지난 97년 5월 고양시 일산구 성석동 산162 소재 임야 3만8천876㎡가 18억1천여만원에 매각입찰이 공고되자 산림청 의정부국유림관리소 공무원에게 700여만원의 뇌물을 주고 입찰참가자 12명의 명단을 확보한뒤 이들에게 입찰 포기조건으로 모두 1억여원을 제공한 혐의다. 또 구속된 김씨 등은 홍씨와 미리 짜고 낮은 가격으로 입찰참가하는 조건으로 1억여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홍씨 등으로부터 돈을 받고 입찰을 포기한 부동산 브로커 김모씨(49)와 입찰 정보를 미리 제공한 공무원 등을 소환해 뇌물수수와 입찰방해 여부를 추궁하는 한편국유림관리사무소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의정부=조한민기자 hmcho@kgib.co.kr

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