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분업에 반대하는 의사들의 의료보험 진료 포기사태가 불과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가 이에대해 엄중대응할 방침을 세우자 젊은 의사들을 중심으로 지역별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 강력 투쟁에 나서기로 해 의약분쟁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4일 대한의사협회 경기도의사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의약분업에 반대하는 의사들의 집단휴진 사태가 발생한데 이어 의협 의권투쟁위원회는 지난해 12월24일 보험진료수가 현실화와 의약품 실거래가 상환제 철회 등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의협은 ▲선진국 수준의 전문 및 일반의약품 분류 재조정 ▲동네의원 회생을위한 의료전달체계 확립 ▲진료수가 적정화 ▲약사의 임의조제를 근절키 위한하위법 명시 등 7개 조항을 정부에 요구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오는 24일부터 의료보험 진료를 전면거부한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정부는 이에대해 “환자를 볼모로 한 의료진료 거부 등의 행위는 명백한 의료법 위반으로 의사들이 집단행동을 벌일 경우 관련 법에 따라 강력히 제재할 방침”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수원의 경우 지난해말 100여명이 넘는 젊은 의사들을 주축으로 ‘비상대책위’를 결성하는 등 각 지역별로 비대위를 구성, 대대적인 대정부투쟁에 돌입할 방침이어서 의약분쟁의 위기감이 높아가고 있다. /신현상기자 dhshin@kgib.co.kr
○…분당경찰서는 3일 무면허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낸 인기 듀엣 ‘수와 진’ 멤버 안상수씨(36)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등의 혐의로 입건.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해 11월23일 오전 6시30분께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양현사거리에서 혈중 알코올농도 0.132% 상태에서 신호를 위반하고 자신의 승합차를 몰고 가다 쏘나타승용차(운전자 김종록·64)와 충돌, 승용차 운전자 김씨에게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 경찰은 4일 오전중 안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 심장병 어린이 돕기 자선공연을 해 온 안씨는 이 사고로 허리를 다쳐 그동안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아온 상태./성남=류수남기자 snyoo@kgib.co.kr
○…최고 5천만달러(약 600억원)까지 받을 수 있는 외국에서 실시한 복권 1등 당첨자가 국내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의 소국 리히텐슈타인의 자선단체 ‘밀레니엄펀드’는 새천년을 맞아 1등(그랑프리) 1명에게 최고 5천만 달러, 2천명에게 100만 달러의 당첨금을 지급키로하고 실시한 복권행사에서 복권 판매량에 따라 최고 5천만달러를 받을수 있는 1등상 당첨자가 한국에서 나왔다고 4일 밝혔다. 밀레니엄펀드는 구랍 31일 복권추첨을 한후 1등 당첨 복권번호를 인터넷 사이트(www.millions2000.com)를 통해 알리는 한편 복권을 구입했던 한국의 고객들에게 “1등상은 100133112 번호의 복권으로 한국에서 나왔다”는 E메일을 보내왔다. 그러나 밀레니엄펀드는 당첨자의 신상명세는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남양주경찰서는 4일 말다툼 끝에 동거녀를 살해한 뒤 성폭행 당한 것처럼 꾸며 야산에 버린 혐의(살인및 사체유기)로 박상대(42·노동·남양주시 화도읍)씨를 구속.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3일 새벽 3시께 남양주시 화도읍에서 동거녀 유모(44)씨가 운영하는 포장마차 벌금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로 유씨를 찔러 숨지게한 혐의. 박씨는 범행 뒤 유씨가 성폭행당한 것처럼 꾸며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 야산에 버린 혐의. /남양주=이상범기자 sblee@kgib.co.kr
4일 오후 경기경찰청에는 이날 단행된 경정, 경감급 승진인사를 놓고 직원들 사이에 쑥덕공론이 한창이었다. 예상을 뒤엎고 의외의 인물이 대거 발탁된데다 특정지역출신이 승진자의 절반이상을 독식한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한 직원은 “경정은 7명 가운데 4명, 경감은 12명 가운데 5명이 특정지역 출신”이라며 “좀 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경감승진에서 탈락한 한 직원은 “일부 승진자는 일선 경찰서 재직시부터 무리하게 빽을 동원해 구설수에 올랐는데 이번에 지방청 발령받은지 1년밖에 안됐는데 승진하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며 비아냥댔다. 이날 승진자를 배출한 부서는 축제분위기에 휩싸였고 물먹은 직원의 부서는 무거운 분위기가 연출됐다. 승진이 유력시되던 한 직원들은 “해도 너무했다. 마치 수년들여 쌓아올린 공든 탑이 무너지는 느낌”이라며 일손을 놓은채 허탈해하는 모습이었다. 지난해말부터는 경찰인사의 난맥상으로 여겨졌던 지연, 학연을 동원한 특정 직원의 로비설이 난무했다. 결국 이런 직원들은 승진하는 행운을 얻기도 했다. 특히 총경승진폭이 5명으로 늘어난 것도 실은 로비를 펼쳤던 직원들이 무시못할 뒷배경을 동원했기 때문이란 설이 설득력 있게 퍼졌다. 그러나 황학연 1차장은 “승진자는 정원의 5배수로 압축해 옥석을 가렸다”며 “근무평점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잡음은 없다”고 강조했다. 박금성청장은 취임사에서 이런 말을 했다. “저 자신이 사사로운 인간관계나 편파적 견해에 의해서 인사를 하거나 직원을 대우하지 않을 것입니다.” 과연 투명한 인사가 이뤄졌을까. 이에대한 평가는 직원들의 몫이다. /심규정기자 kjshim@kgib.co.kr
소한(小寒)을 이틀앞둔 4일은 양평·이천이 영하 7도로 떨어지는 등 도내 대부분 지역 수은주가 영하권으로 뚝 떨어지겠다. 3일 수원기상대는 “찬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다소 포근한 날씨가 소한(小寒) 당일인 6일까지 이어지겠다”며 “새천년 첫 주말인 8일부터는 양평·이천이 영하 9도, 수원 영하 4도 등 도내 전지역에 걸쳐 강추위가 몰아치겠다”고 내다봤다. 기상대는 또 “찬 대륙성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다시 도내의 수은주가 하강, 일요일인 9일엔 양평·이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9도까지 떨어지는 등 소한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고 예보했다. 4일 아침 최저기온은 ▲양평·이천 영하7도 ▲수원 영하4도 ▲서울 영하3도 ▲인천 영하2도를 보이겠다. 이번추위는 다음주 12일께 풀리겠다고 전망했다. /김창학기자 chkim@kgib.co.kr
<속보>은암자연과학박물관의 이전부지로(본지 12월16일자 14면 보도) 오는 2월 폐교 예정인 강화군 하점면 이강리 소재 강후초등학교가 결정됐다. 3일 군에 따르면 은암자연과학박물관의 강화도 이전을 앞두고 올해 폐교 예정인 송해면 양당초교와 하점면 강후초교 등 2개교를 대상으로 강화교육청과 협의를 벌인 결과, 하점면 부근리 지석묘 등 관광수요가 많고 교통 접근성이 양호한 강후초교를 은암자연과학박물관 이전부지로 최종 확정했다. 이에따라 군은 오는 3월께 은암자연과학박물관이 이전하면 하점면 부근리 지석묘 공원과 송해면 전원미술관, 무애원, 내가면 고천리 적석사 낙조대 등을 연결한 원스톱 개념의 관광코스를 지정, 운영할 계획이다. /고종만 기자 Kjm@kgib.co.kr
인천지방경찰청은 실무경험이 부족한 일선 수사요원들의 수사능력을 높이기 위해‘수사직무학교’를 개설, 본격운영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이날 개교한 수사직무학교는 청내에 마련된 조사·형사실무반, 감식현장실습장 등 2개 교육장에서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각 교육과정별 인원은 조사·형사실무반 25명, 감식전담반 10명 등 모두 35명이며 실무경험이 풍부한 18명의 교관이 교육을 맡는다. 교육 대상자는 일선 외근형사를 비롯해 조사·감식요원 가운데 실무경험이 부족한 수사요원들이며 실습 및 사례중심의 교육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게 된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경기도내에서 이름난 형사통 간부 가운데 한명. 경정승진뒤 치안본부 형사관리관실, 경찰청 형사국 강력과, 성남남부 수사과장, 분당 형사과장을 거쳤다. 강력사건 수사시 돌다리도 두드릴 정도의 차분한 수사스타일로 정평이 나있다. 탁월한 수사능력과 지혜능력도 겸비했다. 지방청의 쟁쟁한 승진대상자들을 제치고 꽃을 다는 저력을 발휘했다. 전북 이리 출신으로 남성고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출신. 경사특채로 경찰에 입문했다. /신동협기자 dhshin@kgib.co.kr
선비형 용모에 이해심이 넓어 따르는 부하직원들이 많다. 잇단 시위집회에 대해 치밀한 상황판단아래 효과적으로 대처해 별다른 불상사 없이 깜끔하게 처리했다는 평. 이같은 실무형 스타일외에 정보2계장이라는 요직때문에 일찌감치 승진유력후보군 물망에 올랐었다. 간부후보 29기로 경찰에 투신한 이래 수원중부, 수원남부 정보과장을 거친뒤 경찰대학 교관을 거치는등 정보통이다. 부산 출신으로 부산대 법학과를 졸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