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의 수도권 기업금융 워크숍 실시

인천상공회의소가 수도권 지역에서 처음으로 학계와 각 금융분야에 종사하는 전문가들로 강사진을 구성, 중소기업 경영자들이 꼭 알아야할 금융전문지식을 체계적으로 전달하는 ‘기업금융 워크숍’을 실시한다. 23일 1차 워크숍을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마다 모두 5회에 걸쳐 실시될 이번 워크숍에는 장익환 인하대 교수를 비롯한 이계용 기업은행 인천지점장, 노성원 동원증권 심사부장 등 각 금융분야 전문가들이 고정 강사로 나와 ‘알기쉬운 증권발행시장’등 기업경영인에게 필수적인 금융지식을 강의한다. 20여명의 지역업체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열린 1차 워크숍에서는 이찬진 인천대 교수가 나와 ‘금융기관 구조조정과 금융환경 변화’에 대해, 안계상 한미은행 인천본부 심사부장이 ‘금융기관 여신 심사기준과 적용사례’ 등을 실례를 들어가며 설명했다. 이밖에도 장만식 공인회계사의 ‘기업평가 등급 상향방안’, 노성환 동원증권 기업금융장의 ‘알기쉬운 증권발행시장’등에 대한 강의도 이어졌다. 이처럼 각 금융분야 전문가들에 의해 체계적인 기업금융 워크숍이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참가문의는 인천상공회의소 중소기업과 (032-810-2856)로 하면 된다. 이와 관련 상공회의소의 한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지역 경영자들의 금융환경변화 대응 및 가치중심의 경영안목과 효율적인 재무 관리능력 배양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 kgib.co.kr

도내기업 2,4분기 자금수요늘고 여건호전

도내 기업들이 경기호황으로 설비투자 및 인건비 상승 등의 외부자금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자금조달사정은 원활할 전망이다. 23일 한국은행 수원지점에 따르면 도내 310개 업체를 대상으로 1·4분기중 기업의 자금사정 동향과 2·4분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2·4분기중 제조업의 설비투자 확대, 신규사업 진출,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해 외부자금수요BSI는 1·4분기(실적치 110.2)를 상회한 113.6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업종별 BSI는 중화학공업(118.2), 제조업(114.9), 경공업(109.2) 등의 자금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의 자금수요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2·4분기중 자금조달사정도 대출금리의 지속적 하락과 은행권의 대출확대 노력 등으로 1·4분기에 비해 더욱 원활할 것으로 예상된다. 2·4분기 자금조달사정BSI 전망치는 115.7로 1·4분기 실적치 102.7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자금조달사정BSI 전망치는 각각 116.1, 114.7로 조사돼 1·4분기보다 각각 9.8포인트, 25.0포인트 증가하는 등 원활한 자금조달사정을 보일 전망이다. 특히 경기호조로 인해 1·4분기중 기업의 물품판매·구매대금의 현금결제비중이 각각 44.5, 48.3으로 전분기 43.5, 46.0보다 크게 늘어났다. 또 1·4분기중 지급어음(구매시)의 평균결제기일은 73.3일, 받을어음(판매시)은 76.1일로 조사돼 전분기보다 각각 13.5, 30.8일이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신고만으로 건축물범위 확대 반발

건축사업계가 허가없이 신고만으로 건축할 수 있는 건축물의 범위를 확대하려는 정부방침을 철회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건설교통부와 건축사업계에 따르면 건교부는 최근 건축법시행령 개정을 통해 신고대상 건축물의 범위를 현행 주택의 경우 100㎡ 이하에서 330㎡ 이하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대해 건축사업계는 신고대상 건축물의 범위가 확대될 경우 국민의 부담이 경감되는 효과는 크지 않은 반면 오히려 위법건축물을 양산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업계는 소규모 건축물의 경우 무면허업자들이 시공함에 따라 위법과 부실이 심각한 실정이라며 대상건축물을 확대하면 이같은 부작용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연면적 330㎡ 이하의 주택은 소규모 건축물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용도변경이 빈번한 건축물인 점을 감안하면 기능과 구조에 대한 검토가 더욱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특히 330㎡ 이하는 3층이하 다가구주택으로도 활용이 가능하고 다중이 이용하는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용도가 바뀌어 사용될 수 있음에도 안전관리 대상에서 제외되는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와함께 화성 씨랜드화재사건과 인천 호프집화재사건을 계기로 소규모 건축물도 면허를 소지한 건설업자가 시공하도록 기준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와도 어긋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밖에 업계는 신고대상이 확대되면 건축물의 80% 이상이 포함돼 영세한 건축사사무소들의 존립기반을 위협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벤처창업 늘면서 3D업종 인력난 심각

속칭 3D업종 사업장 근로자들이 잇따라 창업되는 벤처산업으로 급속히 빠져나가고 있어 이들 사업장들이 때 아닌 구인난을 겪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봄을 맞아 건축경기가 풀리면서 연쇄적으로 건설과 관련된 업종은 물론, 일반 제조업종들도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근로자들이 벤처산업으로 옮기고 있어 건설현장이나 생산현장이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건설이나 토목공사현장 또는 금속관련 제조업종이나 염색업체 등 속칭 3D업종에서 두드러지고 있으며 인력을 구하려 해도 지원자들이 없는 바람에 외국인으로 충원하고 있어 인력이 대거 몰리고 있는 벤처업종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종합건설업체인 A건설㈜ 관계자는 “인근 김포와 부천 등지에 대규모 토목공사를 수주받았으나 현장 근로자들을 구하지 못해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며 “외국인 근로자들로 충원해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구 가좌동에 위치한 연마제조업체인 K연마공업㈜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생산직 근로자들이 벤처기업으로 이직하면서 결원이 발생,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어 긴급충원계획을 수립한 상태다. 주안공단내 염료착색제 제조업체인 H산업㈜도 전체 생산직 근로자 200여명중 20% 정도인 40여명이 벤처기업으로 옮겨 지역정보지를 통해 구인공고를 냈지만 지원자가 없어 외국인 근로자들로 교체할 방침이며, 남동공단내 철강제조업체인 D철강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기술 노하우를 갖춘 직원들이 대거 빠져 나가 조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최근 창업된 반도체 관련 자동화장비 제조업체인 ㈜트라이맥스 관계자는 “반도체 관련 업종 유경험자 약간명을 뽑는데 수백명씩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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