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프절암 치료를 위해 미국에 체류해 온 이건희삼성 회장이 지난 24일자로 공식적인 치료를 모두 마침에 따라 4월8일께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관계자는 28일 “이 회장이 미 현지에서의 치료 절차를 지난 24일자로 모두 마쳤다”며 “암 부위에 대한 최종 검사를 거친뒤 4월8일을 전후해 귀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회장이 지난 1월부터 림프절암 약물 치료를 받아오다 2월 들어서는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며 “현지 의사들의 얘기로는 방사선 치료로 완치 상태에 접어들어 추가 치료가 필요없을 정도로 호전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10월 삼성 의료원과 서울대 병원 의료진의 정기 검진과 조직검사를 통해 림프절암 증세가 발견됐으며 지난해 12월 정밀 진단과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떠났었다./연합
남북경제협력사업의 일환으로 남북이 공동 생산·판매하는 최초의 공동브랜드 한마음 담배가 4월1일 서울을 비롯 수도권 일부지역에서 우선 판매를 실시한다. 국내산과 북한산 잎담배를 혼합사용한 한마음 담배는 일반형이 84㎜이며 성분은 한개비당 타르 7㎎, 니코틴 0.7㎎으로 다양한 잎담배의 맛을 바탕으로 풍부한 연감량과 후레쉬한 뒷맛을 느끼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사진> 판매가격은 갑당 1천500원으로 국내 예상판매량은 연간 16억개비(8천만갑)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한국담배인삼공사는 평양·룡성담배공장의 사정에 따라 전국 동시 판매가 어렵게 되자 우선 수도권지역에 판매를 실시한후 생산량을 늘려 점차 전국으로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정부는 내년 재정규모 증가율을 6%수준으로 책정, 내년 나라살림 규모는 올해 빈곤퇴치를 위한 추경예산 편성을 감안할 경우 1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8일 청와대에서 김대중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2001년도 예산안 편성지침’을 심의, 확정했다. 정부는 적자재정 관리를 위해 내년 재정규모증가율을 경상성장률보다 2∼3%포인트 낮은 6%로 긴축운용키로 했다. 이에따라 올해 예산 92조7천억원에서 현재 대기중인 추경예산 편성을 위한 가용재원 3조8천억원을 감안하면 내년 재정규모는 1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내년도 재정운용의 기본방향을 지식정보화시대의 성장인프라 구축과 함께 국민기초생활보장 등 생산적복지 확충과 중산·서민층 생활안정에 두기로 했다. 정부는 내년도 재정운용 여건이 세출소요는 크게 늘어나지만 세입은 올해의 높은 증가율에 비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재정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운용, 적자를 줄이면서 꼭 필요한 지원소요는 적극적으로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유제원기자 jwyoo@kgib.co.kr
<속보>농촌진흥청이 콩나물에 대한 농약사용을 허용할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 김성훈 농림부장관은 28일 이은종 농촌진흥청장을 긴급 소환, 관련 간부를 엄중 문책하라고 지시했다. 김 장관은 “국민 생명과 건강에 직결되는 중요 사항을 농진청장이 최종 결정하기도 전에 누설돼 파문을 일으켰다”며 농진청 산하 농업과학기술원장 등 5명의 경위서를 받고 핵심간부를 인사조치 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진청은 27일 국민적 정서 등을 감안해 농약사용을 허용하기로 결정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농림부, 농진청 관계자들은 “해당 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일부 교수와 농약업체가 연결돼 콩나물콩에 대한 농약 사용을 사실상 허용키로 했으나 파문이 커지자 결정을 번복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건설교통부는 최근 건물 미관과 도시환경 개선을 위한 건축법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해 29일자로 입법예고하고 법제처 심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7월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오는 7월1일부터 신고로만 지을 수 있는 단독주택 면적이 30평(100㎡)에서 100평(330㎡)으로 확대되고 공장이나 주택건설촉진법상의 사업계획 승인대상인 공동주택이라도 연면적 10만㎡(3만300평)이상 이거나 21층 이상인 경우엔 시장·군수나 구청장이 직접 건축허가를 내줄 수 있도록 했다. 또 아파트 바닥면적 산정에서 제외되는 베란다의 폭이 1.5m에서 2m로 늘어나 베란다 면적을 최대 3.4평까지 넓힐 수 있게 됐으며 다만 베란다 면적의 25% 이상엔 화훼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특히 중·저층의 아파트와 연립주택도 조경시설과 놀이터를 건물내부에 설치할 경우 해당면적이 바닥면적 산정에서 제외되고 공동주택 1층에 벽이 없는 공동생활공간인 ‘피로티’를 설치할 경우 인접건물의 일조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안에서 건물높이 산정에서 제외하는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개정안은 또 당구장과 노래연습장, 극장, 청소년 시설, 단란주점 등 청소년 출입이 빈번한 시설에 대해선 거실의 벽과 반자의 실내에 접한 부분을 콘크리트와 석재, 벽돌 등 불연재료나 준불연 재료를 사용하도록 의무화했다. 또 주거용 건물로 ▲사용승인전 입주 ▲높이제한 위반 ▲조경면적 위반 ▲일조기준 위반 등의 위법행위에 대해선 현행 부과율 50%와 5회 이내의 범위안에서 조례가 정하는 범위에 따라 이행강제금을 부과토록 했다. 개정안은 이와함께 건축허가를 받아 분양하는 주상복합 공동주택도 사업계획승인을 받아 분양하는 공동주택의 분양면적과 마찬가지로 안목치수로 산정, 실제면적이 늘어날 수 있도록 했다. /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경기도내 2월 무역수지는 수출이 전품목에 걸쳐 고른 증가세를 보이면서 한달만에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경기지부에 따르면 2월중 수출은 컴퓨터, 반도체, 자동차, 가전제품 등 전품목에 걸쳐 고른 증가를 나타내 지난해 같은달 보다 55% 늘어난 25억5천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2월중 수입은 국내 수출호조품목의 수요증가에 따른 전자부품 및 산업용전자의 급격한 수출용수입 증가와 자본재 및 소비재 수입의 호조로 작년 같은달 보다 79.3% 증가한 24억1천7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월 한달간 무역수지는 지난달 적자로 반전된 뒤 다시 1억3천6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올들어 2개월간 수출은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48.9% 증가한 49억800만 달러로 나타났으며 수입은 작년 같은기간 보다 72.6% 증가한 48억7천800만 달러로 집계돼 2개월간 무역수지는 3천만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지난해 부터 반도체를 제치고 도내 주력품목으로 부상한 컴퓨터는 2개월간 11억7천7만 달러를 기록, 작년 같은기간 보다 무려 134.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품구조별 수출은 공산품이 총수출의 97.3%를 차지했으며 이 가운데 중화학이 87.2%, 경공업제품은 10%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품용도별 수입은 총수입중 수출용이 42.7%, 내수용이 57.3%를 차지했으며 원자재와 자본재는 각각 38.9%, 54.5%를, 소비재는 6.6%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관련 무협 경기지부 관계자는 “수출강세로 흑자로 돌아서긴 했으나 환율이 불안정해 앞으로 수출전망은 밝지 못하다”고 밝혔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성균관대학교 산학연협동본부는 27일 자연과학캠퍼스에서 KAIST EMDEC과 공동으로 진공 및 반도체 공정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반도체 공정 및 장비제조 관련분야에 대해 전반적인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수강인원을 40명으로 제한했는데도 70여명의 수강생들이 몰렸다. /표명구기자 mgpyo @kgib.co.kr
오는 4월12일 처음으로 1년 만기가 되는 각 은행의 단위형 금전신탁 가입자들은 그 수익의 원천이 주식 양도차익이냐, 채권 이자냐에 상관없이 일률적으로 20%(99년분 수익에 대해서는 22%)의 소득세를 물어야 한다. 27일 재정경제부와 금융계에 따르면 각 은행들이 취급하는 단위형 금전신탁의 경우 전체 펀드의 30%까지 주식으로 운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금융권의 주식형 상품과는 달리 주식투자로 얻은 소득에 대해 채권과 똑같은 세금(현행 세율 소득세 20%, 주민세 2%)을 내야 한다. 올해 4월 만기가 되는 각 은행 단위형 금전신탁은 성장형의 경우 은행에 따라 8.2 ~ 24.8%, 안정형은 5.2 ~ 9.3%의 수익을 내고 있어 투신권의 같은 종류 상품과 비교할 때 소득세를 더 많이 내야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과세는 투신사나 뮤추얼 펀드의 경우 채권 이자수익에 대해서만 과세하고 채권이나 주식의 운용손익(양도차손익)에 대해서는 비과세하는 것과 비교할 때 불리한 면이 있어 형평성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연합
다음달부터 기업들은 물품대금 등을 법인카드를 사용해 할부 결제할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27일 기업구매전용카드의 이용 활성화를 위해 ‘여신전문금융회사 등 감독업무시행세칙’을 개정해 다음달 1일부터 법인카드 회원에 대해서도 할부결제방식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법인카드의 경우 지금까지는 카드를 이용한 편법적인 자금융통거래를 방지한다는 차원에서 카드사용대금의 일시불 결제만 허용되고 할부결제는 금지돼 왔다. 이번 조치에 힘입어 납품기업의 경우 카드회사(은행)로부터 즉시 매출대금을 결제받을 수 있어 어음거래시의 부도위험을 줄일 수 있고 자금운용의 폭을 넓힐 수 있게 됐다. /연합
한국은행 수원지점(지점장 이정식)은 27일 수원시 권선구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시장상인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돈 깨끗이 쓰기’와 ‘잠자고 있는 동전사용하기’캠페인을 벌였다. 또한 전국적으로 위조지폐가 계속 발견됨에 따라 국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기 위해 위조지폐 식별요령도 함께 홍보했다./이관식기자 kslee@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