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째 장학 선교사업 우병설목사

“청소년을 사랑하고 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장학선교사업을 시작한 것이 봉사활동으로 이어지게 됐습니다” 광명시 철산3동 광명중앙감리교회 담임목사 우병설씨(52·광명시 철산3동). 우목사는 지난 78년 광명중앙교회를 설립, 담임목사로 재직하면서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게 쌀과 생활비를 지원해 주고 있다. 또 지난 87년부터 장학사업을 전개, 최근까지 156명에게 모두 1억여원의 장학금을 지급 했으며, 지난해 3월부터는 연 2회에 걸쳐 지역주민을 위한 무료 문화교실을 열고 국악 꽃꽂이 등 7개 반을 운영, 그동안 600여명이 수강하기도 했다. 독서실 및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부족, 청소년탈선을 우려한 우목사는 지난해 9월 교회내에 청소년 독서실을 무료개설, 매주 월∼금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밤10시까지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우목사는 특히 이처럼 바쁜일정속에서도 동정자문위원, 수원지방검찰청 청소년선도위원, 광명경찰서 경목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94년부터는 주요 시책을 교회 소식지에 게재해 홍보하는 등 청소년선도 및 지역사회 발전에 적극 참여, 주위사람들로 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우목사는 “지역주민의 화합을 위해 이웃사랑운동 실천과 봉사활동 등을 통해 시민복지 증진에 기여하겠습니다”고 말했다. /광명=권순경기자 skkwon@kgib.co.kr

권율 독산성 전첩비 건립추진위 김주원회장

“권율장군은 우리나라 전란사에 빛나는 업적을 남겼고 독산성은 유서 깊은 역사를 간직한 전적지로 후손들에게 길이 물려 주어야 할 값진 문화유산 입니다” 도원수 충장공 권율 독산성 전첩비 및 3·1독립운동 항쟁의사 추모비 건립 추진위원회 김주원 회장(68·현 국제라이온스협회 354-B 경기지구총재)은 권율장군과 3·1운동 독립투사들의 고결한 넋을 위로하는 추모비 조차 세우지 못한 것은 후예된 도리가 아니라며 안타까워 한다. 이에따라 김회장은 각계 인사 12명을 발기인으로 추진위를 구성, 독산성 전첩비 및 3·1운동 항쟁의사 추모비 건립에 소요되는 사업비 1억5천만원을 모금(계좌번호 농협 207014-56-028823 예금주 김주원)하고 있다. 독산성(사적 140호)은 임란 당시 권율장군이 군사 1만여명을 이끌고 진주하면서 왜적에게 장기간 포위당해 식수 고갈로 일대 위기에 처했을때 지략을 짜내 쌀로 말을 목욕시키는 것처럼 위장, 물이 풍부한 것으로 오인한 왜적들이 물러남으로써 세마대라 칭하게 됐다. 또 오산지역의 독립운동은 1919년 3월28일(음력) 오산장날을 기해 8명의 인사가 앞장서 800여명의 군중들이 봉기, 민족정신을 드높인 역사적인 기록을 갖고 있다. 김주원 회장은 “독산성 전첩비와 독립운동 항쟁의사 추모비 건립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각계의 동참을 호소한다”고 말했다./오산=조윤장기자 yjcho@kgib.co.kr

김포 5일장 상인 불우이웃돕기

김포 5일장 시장 상인들이 따뜻한 온정이 그리운 계절에 시골시장의 훈훈한 인정을 모아 불우이웃들에게 작은 사랑을 전달하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김포 5일장에서 마송 5일장까지 장이서는 날이면 장터를 쫓아 좌판을 펼치고 동네 사람들 또는 도시인들에게 시골장터의 훈훈한 인정을 보여주기 위해 정성껏 기른 도라지며 콩나물을 파는 김포 5일장 상인들. 형편이 어려워 변변한 상점하나 갖지 못한채 5일장을 쫓아 보따리를 풀고 장날만을 기다리는 이들은 지난 93년부터 6년째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을 불우 이웃에게 전달해 오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이들 상인들은 연말을 쓸쓸히 보내야 하는 주변의 이웃에게 사랑을 전달하기 위해 지난 10일 그동안 모아온 400만원을 38세대의 불우 이웃들에게 나눠 줬다. 넉넉한 삶은 아니지만 이들이 정성을 모아 전달하는 성금에는 시장의 훈훈한 인심과 상인들의 구수한 입심이 담겨 있어 받는 이들도 부담없어 한다. 이들은 올해 당초 계획에 없었던 일도 했다. 화제로 단칸방과 가재도구를 모두 잃고 시름에 잠겨 있던 생활보호 대상자에게 100만원의 성금을 별도로 전달한 것이다. 조재호 상인연합회장(48)은 “매년 회비를 모아 성금을 전달하지만 좀처럼 안타까운 처지에 놓인 분들이 줄지 않아 나눠주는 성금이 큰 도움이 될지 몰라 오히려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말했다./김포=권용국기자 ykkwun@kgib.co.kr

인천대 동북아국제통상대 새내기들

“가슴이 설레요. 미지의 세계로 나서기 전날 밤처럼요…”(박영란·여·19·미국통상 전공)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했지만 앞으로 두고 보세요”(신지호·18·러시아〃) “서해안시대는 저희들이 주역입니다”(송민근·21·중국〃) 국제적 감각을 갖춘 통상전문가를 양성하는 시립인천대 동북아국제통상대학 새내기들의 다양한 새천년 포부들이다. 한 학년이래야 45명. 아직 앳띤 티를 벗진 못했지만 10년 또는 20년 후의 청사진은 당차기만 하다. “지금까지의 천년이 갈등과 반목의 시대였다면 앞으로 천년은 질서와 조화의 세월 아니겠습니까”(이용길·18·중국통상전공) 시립인천대가 21세기 세계적인 명문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난해 설립한 이 단과대학 재학생들의 커리큘럼은 어학은 물론 해당 국가들의 정치·경제·문화들을 두루 섭렵하는 과정으로 꽉 채워져 있고 입학과 동시에 전원 기숙사에서 생활한다. 2학년 2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는 현지 대학에서 강의를 듣고 학점을 이수하는 과정이 다른 대학에 비해 특이한 점. 인천시로부터 33억원의 재원을 지원받고 향후 5년간 100억원이 투입될 이 대학은 ㈜대우로부터도 50억원 상당의 최첨단 동북아교류센터를 무상으로 기증받았다. “지켜보시면 학생들이 뭔가 일을 낼 겁니다.” 중국통상과 김현주 교수의 귀뜸에 바로 이용길군(18·중국통상 전공)의 알찬 계획이 이어진다. “할 일들은 참 많지만 차근차근 준비하겠습니다.”/허행윤기자 heohy@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