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혈할 피가 없어 수술받지 못해 생명이 위태롭던 환자들에게 천사의 피를 공급해주는 젊고 아름다운 청년들이 있다. 부천남부경찰서 방범순찰대 소속 의경들. 부천 세종병원에 심장병으로 입원중이던 양모씨(60·여)는 지난 15일 수술을 앞두고 B형 혈액이 절대부족, 애를 태우다 부천남부서에 이같은 위급상황을 알렸다. 이를 전해들은 김재연 의경 등 7명은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병원으로 달려가 긴급수혈을 해 할머니가 무사히 수술을 끝낼 수 있게 해주었다. 지난 14일에도 양손에 손가락이 여섯개인 선천성 기형을 앓던 황모양(만9개월)의 수술을 위해 황석현 의경 등 5명이 급히 헌혈을 했으며, 이에 앞서 지난달 말께도 심장병으로 수술을 준비중이던 조모군(5)을 위해 안재호 의경 등 5명이 헌혈에 앞장섰다. 부천남부서 방순대는 올 한햇동안 모두 7회에 걸쳐 40여명이 긴급수혈에 앞장서는 등 생명의 존귀함을 몸소 실천해 칭송을 받고 있다. “한 생명을 구하는데 동참할 수 있었다는 것이 가슴 뿌듯할 뿐입니다” 방순대원들은 금주·금연 등으로 건강한 신체·건전한 정신을 가꾸기 위해 오늘도 여념이 없다./부천=조정호기자 jhcho@kgib.co.kr
“경쟁력 제고와 효율적인 공단운영을 위해 책임경영과 흑자경영을 우선 목표로 할 것이며 ‘고객서비스 정신’을 도입해 명실상부한 문화체육의 전당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습니다” 내년 1월 출범하는 과천시민회관 관리공단 초대 이사장에 임명된 임학렬씨(57)의 소감. 한국방송통신대학 법학과를 졸업한 임이사장은 조달청(67년) 근무를 시작으로 경기도 민원처리계장, 과천시민회관장 등을 역임했다. 부인 신순자씨(52)와 2남 1녀. 취미는 등산. /과천=이동희기자 dhlee@kgib.co.kr
강신기루군이 백혈병으로 사경을 헤매고 있다는(본보 1일자 11면) 소식이 전해지자 각계각층에서 성금이 답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웃 주민들도 성금모금에 나서는 등 엄동설한의 세밑을 훈훈히 달구고 있다. 병마만 아니면 한창 친구들과 들로 산으로 뛰어다니며 놀아야할 초등학교 3학년 신기루군의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외지에서 성금이 답지하자 신기루군이 살고 있는 초월면민들 사이에서‘우리 아들을 우리 손으로 살리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초월면 축구동우회(회장 김진구)는 지난 19일 영하 10℃가 넘는 날씨에도 불구, 단체장과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군돕기 자선축구대회’를 개최해 1천600여만원의 성금을 모아 전달했다. 또 군의회 의원들이 300만원, 초월면 이장협의회에서 250만원을 전달했으며, 신기루군이 다니는 도곡초등학교 학생과 교직원, 각 단체, 기업체, 개인독지가들의 사랑의 손길이 답지하고 있어 병마와 지루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신기루군과 아들을 살리기 위해 전재산인 집마저 병원비로 처분한채 가슴 졸이고 있던 신기루군의 부모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골수이식 수술만이 유일한 희망인 신기루군은 현재 서울 삼성병원에 입원해 골수이식대상자를 기다리고 있으며, 골수이식을 위해서는 7천여만원의 돈이 필요해 초월면민들은 지속적으로 강군돕기를 펼쳐나가기로 했다. 도움을 주실분 (0347)761-8388 /김진홍기자 jhkim@kgib.co.kr
IMF체제 이후 소외된 이웃에 대한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메말라가는 가운데 불우이웃을 돕는데 솔선수범하는 부녀회가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호매실 LG삼익아파트 윤수금 제2대 부녀회장(40)을 비롯한 회원들. 이들은‘봄맞이 나눔의 장터’및‘주민화합 노래자랑’등 각종 행사를 통해 거둔 수익금으로 심장병 어린이 등 불우이웃을 돕는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백혈병 어린이 2명에게 각각 20만원씩을 전달했으며, 결식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호매실초·중학교에 각각 100만원씩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5월에는 동사무소가 추천한 독거노인 38가구에 10㎏들이 쌀1포대씩을 전달했으며, 지난 9월 부천 세종병원 심장병 어린이재단에 164만원을 기탁했다. 부녀회는 특히 회계처리의 투명성을 위해 수입과 지출을 10원단위까지 철저하게 공개하는 한편 각종 상인들과의 아파트 입주행사를 위한 계약서 작성때에도 관리사무소에서 공개리에 하고 있다. 윤회장은 “새천년 부터는 제3대 부녀회에 바통을 넘겨주지만 새로운 봉사단체를 결성, 봉사활동을 계속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고교생이 혈액암의 일종인 임파종으로 투병생활을 하고 있으나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치료비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임파종으로 아주대병원에 입원, 투병 치료중인 장종현군(18·발안농생명고등학교 2년)은 지난 9월 척추를 다쳐 인근 정현외과에 입원해 결핵성 척추염 판정을 받고 한달뒤 수술을 하였다. 그러나 수술과정에서 임파종이 발견돼 수원아주대병원으로 이송, 현재 방사선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500여만원에 이르는 치료비와 골수이식수술에 들어가는 1천500여만원을 마련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장군의 아버지 장태순씨(57)는 지체2급 장애자로 하체를 사용하지 못하는데다 어머니 김경희씨(50)는 파출부로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으나 장군의 병수발 관계로 일을 다니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향남면 이장단협의회에서 44만원, 새마을부녀회 20만원, 화현1리부녀회 26만원, 향남면사무소 직원들이 20만원의 성금을 모아 장군부모에게 전달했다. 또 향남초등학교 어린이 자치회에서도 장군을 돕기위한 바자회를 열어 얻은 수익금 34만2천원을 향남면사무소에 기탁하기도 했다. 이처럼 주위의 온정이 이어지고는 있으나 치료비에는 턱없이 부족할 뿐아니라 앞으로 어떤 상황이 닥칠지 몰라 많은 온정을 기다려야 하는 형편에 놓여있다. /화성=강인묵기자 imkang@kgib.co.kr
“통증이 사라져 날아갈 것 같다는 어르신네의 말씀에 그동안 스포츠 마사지를 힘겹게 배운데 보람을 느낍니다” 지난 14일부터 의정부시 송산동 본민락 마을회관에서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피부마사지 봉사활동에 나선 용인대 스포츠마사지 동아리 회장 이정래씨(체육학과 4년) 등 24명의 학생들. 회원들은 겨울철 관절염과 허리통증으로 고생하는 노인들을 위해 영하의 추위도 잊은채 두팔을 걷어 부쳤다. 특히 이들의 봉사활동을 지켜본 주민 남흥주씨(65·의정부시 용현동)가 평소 침술을 연구해 온 실력을 발휘해 무료 시술까지 해주고 있어 마을회관에는 노인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주민 김금남씨(74·여·의정부시 낙양동)는 “손주같은 학생들이 이렇게 먼곳까지 찾아와 마사지를 시원하게 해주고 있어 몸과 마음이 맑아지는 기분” 이라고 말했다. 봉사에 함께 나선 용인대 사회체육학과 백남섭 교수(39)는 “학기중에는 고아원과 양로원에서, 방학중에는 의료혜택이 부족한 전국 농어촌을 돌며 15년동안 마사지 봉사를 해왔다” 며 “이번 봉사활동에 지금까지 300명 이상의 노인들이 찾아왔는데 모두 좋아하시는것 같아 뿌듯하다” 고 말했다./의정부=조한민기자 hmcho@kgib.co.kr
가평종합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이 봄양(19)이 지난 16일 올림픽 체육공원 역도경기장에서 SBS방송이 주최한‘99 넷뮤직 페스티벌’에서 영예의 금상을 수상했다. 인터넷을 통한 순수 창작 가요제인 이번행사에서‘속상한 이야기’로 금상을 수상한 이양은 지난 6월 가평군 청소년 건전가요제에서도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9월 의정부 시민회관에서 개최된 경기도 늘푸른 청소년 예술제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가평=고창수기자 cskho@kgib.co.kr
최근 연말을 맞아 각종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온정의 손길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모처럼 팔달산 정상 노숙자들의 얼굴에 환한 웃음꽃이 피어 올랐다. 수원지방법무사회 수원지부(지부장·배영호법무사·64)는 20일 지난 92년부터 팔달산 입구에서 수원지역 노숙자나 무의탁노인들에게 무료로 점심을 급식해오고 있는 ‘사랑의 집’을 찾아 성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수원지부가 이날 사랑의 집을 찾아 나선 것은 올들어 노숙자나 70∼80대 무의탁노인들을 수용하고 있는 수원지역 대다수 복지시설에 대한 후원금이 감소해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들었기 때문. 사랑의 집에 성금을 기탁한 배지부장 일행은 이어 70명의 무의탁노인들을 보호하고 있는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경로수녀회 ‘평화의 모후원’으로 발길을 옮겨 말트 브르네(캐나다인) 원장수녀에게 역시 정성껏 마련한 성금을 전달했다. 원장수녀는 “최근 후원금이 많이 줄어 걱정을 했는데 수원지역의 법무사님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사랑을 베풀어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지부장은 “별것 아닌데 이렇게 고마워하시니 쑥스러울 따름”며 환하게 웃었다. /황금천기자 kchwang@kgib.co.kr
엄동설한에 경계근무중이던 초병이 민가에 침입한 절도범을 발견하고 신속한 조치로 절도범을 검거토록해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육군 55사단 산성부대 1대대 김효준 일병(21)과 배성대 이병(20)이 화제의 주인공. 김일병과 배일병은 지난 19일 오후 8시50분께 경계근무를 서다 광주군 초월면 쌍동1리 D빌라 102호 창문을 열고 침입하던 절도용의자 조모씨(37·성남시 수정구 태평동)를 발견, 신속한 상황보고로 군 5분 대기조를 출동토록해 달아나는 조씨를 검거하는데 기여했다. 절도용의자 조씨는 이 빌라에서 현금 210만원과 신용카드 등 금품을 절취해 도주하다 출동한 군인들을 보고 야산에 금품을 버렸다가 군수색결과 물건을 찾아내고 경찰에 인계하기도 했다. 피해를 당할뻔 했던 집주인 박모씨(31)는 “장병들이 아니었으면 고스란히 도난을 당하고 불안에 떨고 있었을 것인데 이 고마움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고마워 했다. 이에대해 김일병은 “초병 근무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일을 한 것 뿐인데 칭찬까지 받게돼 쑥스럽다”며 “평소 훈련받은 대로라면 다른 근무자도 똑같이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진홍기자 jhkim@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