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 중심 수도권 앞장서야”…인천서 성과 올린 정책 국가사업으로 확대 [6·3 대선]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한 유정복 인천시장이 20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인천 등 수도권이 앞장서야 한다”며 인천시민 등 수도권의 지지를 호소했다. 유 시장은 “대선 출마 선언을 한 지 10일 만에 인천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달라졌다”며 “대통령이 된다면 인천이 행정과 정치의 중심지로, 지역 현안의 확실한 해결은 물론 더 큰 발전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시민들께서 나의 손을 잡아 달라”며 “꿈의 시작은 미약할지 몰라도, 위대한 인천시민들과 함께라면 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수도권 2천700만 여러분, 좌우와 동서로 찢겨진 지금의 정치 상황에서 수도권이 중심이 돼 통합을 이뤄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수도권에서 태어나 자라고 일한 ‘유정복’이 국민 통합, 대한민국 대통합을 이룰 수 있는 적임자”라며 “진정으로 국민을 위해 일하는 대통령만이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대망론’이 이 나라를 살린다”며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주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유 시장은 오는 22일 국민의힘 2차 경선 발표를 앞두고 잇따라 공약을 발표하며 세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인천시장으로 재임하면서 성과를 거둔 각종 정책을 국가 정책으로 확대하겠다는 포부다. 유 시장은 “국회의원과 장관을 거쳐 민선 6기 인천시장으로서 ‘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지금까지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은 경제성장률, 출생아 수 증가율, 도시 브랜드 평판, 적극 행정 및 혁신 평가 등 여러 분야에서 1위를 기록하며 대한민국의 모범 도시로 자리 잡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가적 재앙이라 불리는 저출산 문제에서 인천이 출생아 수 증가율 전국 1위로 대한민국의 불치병을 앞장서서 치유하고 있다”며 “정부가 연간 50조원을 들여도 출산율이 세계 꼴찌인 이유는 정책을 잘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인천형 출생정책을 통해 아이(i) 플러스 1억드림, 집드림, 차비드림 등 6가지 저출산 극복 정책을 추진했고, 지난 2024년 인천 출생아 수는 전년보다 11.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타 시·도에서 인천의 성공 사례를 배우기 위해 찾아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종전의 대한민국은 경제적 어려움과 외교·안보 불안정, 정치적 갈등으로 국민의 삶이 심각하게 위협 받고 있다”며 “인천에서 성공한 민생 정책들을 전국에 펼쳐 진정으로 일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겠다”고 했다. 앞서 유 시장은 국민의힘 경선 토론회에서 국가적 차원의 저출산 극복을 위한 ‘천원주택’ 확대를 공약했다. 또 청년 10만명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청진기 사업’도 발표했다. 또 병역 문제 해결을 위한 ‘모두 징병제’ 도입 및 전역자 우대정책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자유시장경제 기본법’ 제정, 정치권 책임 강화를 위한 ‘정치 중대재해법’ 도입 등을 제시했다.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압승... 득표율 88.15% [6·3 대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19일 첫 경선지인 충청권에서 압승을 거뒀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대의원·권리당원의 온라인·ARS·현장 투표를 집계한 결과 투표수 6만4천730표 중 5만7천057표를 받아 득표율 88.15%를 기록했다. 김동연 후보는 7.54%(4천883표)로 2위, 김경수 후보는 4.31%(2천790표)로 3위를 차지했다. 이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첫 순회경선에서 90% 가까운 득표율로 압승한 데 대해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열망을 잘 받들겠다"며 "당원 동지와 대의원 여러분의 과분한 지지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승리 요인을 묻는 말에 "국민과 당원께서 어떤 이유로 저를 지지하는지 짐작한 바는 없지 않지만, 굳이 제 입으로 말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집권 후 정부 여당으로서 협치할 방안이 있나'라고 묻자 "아직은 본선도 아니고 예선 경선 중이므로 민주당 후보가 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경선은 권리당원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병행하는 국민참여경선 방식으로 진행됐다. 충청권 선거인단 11만1천863명 중 유효 투표자수는 6만4천730명(투표율 57.87%), 권리당원 선거인단 11만131명 중 유효 투표자 수는 6만3천460명(57.62%)이었다. 충청권 대의원 선거인단 1천332명 중 유효 투표자 수는 1천270명(73.33%)이다.

김동연 캠프 “경선 여론조사 업체 공정성 논란, 지도부 해명하라” [6·3 대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여론조사 업체에 대한 공정성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김동연 캠프가 공식 입장을 내고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동연 캠프 총괄 서포터즈인 고영인 전 의원은 18일 입장문을 통해 “우리 당 경선의 신뢰를 흔드는 일이 발생했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고 전 의원은 “현재 진행 중인 권리당원 ARS 조사를 수행하는 여론조사 업체 시그널앤펄스(구 리서치디앤에이)의 정체가 의심스럽다. 많은 언론이 의혹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총선 공천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으로 사실상 배제됐던 업체가 간판만 바꿔 다시 이번 대선경선에 참여해 ARS투표를 수행하고 있다”며 “믿기지 않는다. 하필 골라도 왜 이 업체냐. 당의 검증 시스템은 이렇게 허술한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의 ‘절차상 문제는 없었다’는 입장에 대해서는 “전력을 몰랐다면 심각한 무능이고, 알고도 감췄다면 경선의 정당성을 흔드는 심각한 범죄”라며 “공당이라면 업체의 경력과 역량이 되는지 심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번 주말이면 1차 조사결과가 발표된다. 제기된 의혹을 말끔히 해소해야 할 것”이라며 박범계 선관위원장과 당 지도부에 ▲진상을 철저히 밝히고 해명할 것. 필요하면 책임자 처벌과 상응조치도 이뤄져야 할 것 ▲향후 경선과정을 신뢰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주고 문제의 업체를 어떻게 할지 밝혀줄 것 등 두 가지를 공식 요청했다. 고 전 의원은 “계엄 이후 치러지는 첫 선거”라며 “국민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꿈꾸고 있고, 경선의 공정성은 반드시 지켜야 할 가치”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고 전 의원은 “조사기관의 신뢰성이 무너지면 본선 승리는 멀어진다”며 “우리는 강한 의구심과 분노를 삼키며 국민과 당원과 함께 지도부의 조치를 지켜보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박범계 선관위원장은 입장문을 통해 “해당 업체는 대선 경선 관련 용역수행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지난 총선 훨씬 이전부터 당 여론조사 용역에 참여해온 업체”라며 “그 후 보궐선거 등 여론조사 업무를 지속적 수행해왔고, 이번 대선 경선에 용역을 신청한 5개 업체 중 하나로 추첨에 의해 선정됐다”고 해명했다.

유정복, 김문수·안철수·양향자와 경선 1차 토론 A조 대결 [6·3 대선]

오는 6월3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국민의힘의 후보자 1차 경선 토론회 조 추첨이 이뤄지는 등 본격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세종 대통령실 시대’ 청사진이 담긴 공약을 내놓고 충청 표심 잡기에 나서는 등 경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의힘은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대선 경선 후보 8명을 대상으로 행사장에 도착한 순서대로 토론회 주제에 따라 의자를 선점하는 방식으로 조 추첨을 했다. ‘미래청년’를 주제로 한 A조는 가나다 순으로 김문수·안철수·양향자·유정복 등이며 오는 19일 토론회를 한다. ‘사회통합’ 주제의 B조는 나경원·이철우·한동훈·홍준표 등으로 20일에 토론회가 열린다. 이날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한 경선 후보들은 1분 자기소개 시간에서 서로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인천 계양을)의 대항마를 자임하며 강점을 부각했다. 유 시장은 “이 전 대표와는 완벽히 대척점에 있다”며 “범죄와 비리, 거짓말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군수, 구청장, 시장, 국회의원, 장관까지 다양한 행정 경험을 통해 쌓은 실무 능력과 청렴한 공직 생활을 바탕으로 위기의 대한민국을 반드시 구해내겠다”고 말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전 장관도 “이 전 대표를 꺾으려고 출마했다”며 “반드시 독재를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괴물 정권을 막아내고 좋은 나라를 만들자는 애국심은 우리 모두가 하나”라며 “민주당과 싸워 이기겠다”고 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누구의 정권을 택할 것인지 양자택일로 국민 앞에서 물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의원(경기 성남분당갑)은 “깨끗함으로 범죄혐의자를 제압하겠다”고 했고, 나경원 의원(서울 동작을)도 “법치와 자유의 대한민국을 지키려던 외침은 결코 패배하지 않음을 증명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의 이 전 대표와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등 모든 후보가 대통령실 세종 이전을 공약으로 내놓으면서 충청 표심 끌어안기에 집중했다. 민주당은 오는 19일까지 1차로 충청권 경선 일정을 밟고 있다. 이 전 대표는 “균형발전의 심장 충청을 행정·과학 수도로 만들겠다”며 “임기 중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건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지사도 그동안 여러차례 “대통령실, 국회, 대법원, 대검을 세종시 및 충청권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와 관련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주요 정당 모두 경선이 본격화하면서 청년이나 사회통합 등 포괄적인 주제와 세부적인 지역 공약 등이 쏟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선은 물론 본선 과정까지 인천의 목소리가 중앙 정치권에 얼마나 반영이 이뤄질지도 관심사”라고 덧붙였다.

“유정복 지지”… 국힘 전·현직 시·군·구의원 ‘한목소리’ [6·3 대선]

“말보다 실천을 우선하는 리더, 유정복 인천시장의 대권도전을 적극 지지하겠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전·현직 인천시의원과 군·구의원들은 17일 인천시청에서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변화의 선봉에 ‘유정복’이라는 인물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이날 유 시장의 뛰어난 리더십과 탁월한 행정력을 내세우며 국정을 맡을 충분한 자격이 있는 인물이라 강조하며 “국민의힘 소속 전·현직 시·군·구 의원 일동은 유 시장의 대권 도전을 전폭 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은 “유 시장은 중앙정부 장관직을 수행한 3선 국회의원이자 2차례나 인천시장을 역임한 대한민국의 큰 정치인”이라며 “중앙과 지방의 입법 행정을 두루 경험한 준비된 지도자”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인천의 재정 위기를 정상화하며 ‘빚 많은 도시’라는 낙인을 걷어 낸 재정 혁신의 주역”이라며 “인천의 놀라운 변화를 이끌어 내면서 역사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정치보다 시정, 말보다 실천을 우선하는 리더, 그것이 바로 ‘유정복’”이라며 “변화의 선봉에 ‘유정복’이라는 인물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춘원 인천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남동1)는 대한민국 대전환의 출발점은 ‘유정복’으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정쟁을 넘어 민생으로, 분열을 넘어 통합으로 나아가야 할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누구보다 유 시장을 가까이에서 지켜 봤고, 현장에서 일하며 실무형 리더십과 탁월한 행정력을 직접 체감해 왔다”고 말했다. 특히 임 원내대표는 유 시장이 제안한 분권형 개헌이 지역의 가능성을 국가의 성장 동력으로 바꾸는 ‘핵심 해법’임을 강조했다. 그는 “수도권 과밀과 지방 소멸이 동시에 이뤄지는 위기의 시점에서 지방이 제대로 된 권한과 재정 자율성을 갖는 구조 개편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했다. 임 원내대표는 “중앙 집중적 구조에서 지방의 진정한 자립과 발전을 위해서는 유 시장의 분권형 개헌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국가 균형 발전이자 우리 지방 정치인들이 오랜 시간 간절히 외쳐온 변화의 방향과 정확히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 시장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나갈 것을 굳게 다짐한다”고 말했다.

본격 레이스 돌입…국힘 ‘미디어 데이’·민주 ‘충청 표심’ 정조준 [6·3대선]

6·3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이 본격적인 대선 경쟁 레이스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미디어 데이’를 통해 경선 출발을 공식화했고, 민주당은 충청권을 시작으로 민심 순회에 나서며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대선 경선 후보 8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정경선 서약식을 갖고 토론회 조 추첨 행사를 진행했다. 김문수, 나경원, 안철수, 양향자, 유정복, 이철우, 한동훈, 홍준표 후보가 참여했으며, 이들은 각자 1분 자기소개를 통해 자신이 “이재명 후보를 이길 대항마”임을 강조했다. 조 추첨은 행사장에 도착한 순서대로 의자에 앉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토론은 A조(김문수·안철수·양향자·유정복)가 19일 ‘미래청년’을 주제로, B조(나경원·이철우·한동훈·홍준표)는 20일 ‘사회통합’을 주제로 펼칠 예정이다. 국민의힘 각 후보는 ‘정권교체’를 넘어 ‘이재명 정권 대 대항마’ 구도를 강조하며 날 선 발언을 이어갔다. 반면 민주당은 권역별 순회 경선의 첫 지역인 충청권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첫 경선지인 충청은 전통적으로 민심의 풍향계로 여겨지는 만큼, 각 후보는 일정 초반부터 표심 다지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대전 유성구 국방과학연구소(ADD)를 방문해 방산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열고 “튼튼한 안보가 뒷받침되는 진짜 대한민국”을 강조하며 방위산업 육성 비전을 제시했다. 김동연 후보도 이날 충북 청주를 찾아 4·19 학생혁명기념탑을 참배하고 도당 간담회 등을 통해 지역 인사들과의 접촉면을 넓혔다. 반면 김경수 후보는 고양에서 카트린 스테른펠트 스웨덴 말뫼 시장과 탄소 저감 및 지방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환담을 나눈 뒤, 탄소제로 도시 국제 심포지엄에서 축사를 통해 친환경 비전을 강조하며 차별화된 메시지를 던졌다. 정치권 관계자는 “대선 주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면서 본격적인 정책 대결과 함께 치열한 표심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민주 '지역 민심 총력' vs 국힘 '정책 메시지 승부수' [6·3 대선] https://kyeonggi.com/article/20250417580378

민주 '지역 민심 총력' vs 국힘 '정책 메시지 승부수' [6·3 대선]

6·3 대선을 앞두고 여야 대선 후보들이 정책 행보에 박차를 가하며 본격적인 민심잡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경선 주자들은 지역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저마다 차별화된 정책 비전을 제시하며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국민의힘 후보들은 보수 정체성을 강화하는 메시지를 통해 세력 결집에 나섰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17일 대전 국방과학연구소를 방문해 K-방산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조하며 “대한민국을 글로벌 방위산업 4대 강국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과학기술에 투자한 나라는 흥했고, 도외시한 체제는 망했다”며 “전쟁의 양상이 바뀌어 이제는 무기 체제로 결판하는 시대가 된 것 같다. 소위 K 방산으로 불리는 국방산업 발전, 방위산업 발전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경수 후보는 이날 고양시 일산서구청에서 카트린 스테른펠트 스웨덴 말뫼 시장과 만나 ‘탄소 저감과 지방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지역별 순회경선 기간이지만 지역보다는 정책 비전 제시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 측은 “단순히 지역표심을 얻는 것보다 장기적으로 대한민국 성장의 축을 바꾸는 정책 비전 이야기들을 조금 더 중심에 두고 활동할 것”이라고 했다. 김동연 후보는 충북 청주를 찾아 고향 민심 다잡기에 집중했다. 이날 4·19 학생혁명 기념탑 참배로 일정을 시작한 그는 “충청권은 저와 제 아내의 고향”이라며 “행정수도 완성, 세종 집무, 청주 대법원 이전 등 명실상부한 충청권 수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청주국제공항 기능 확대, 초광역 교통망 구축 등 지역 밀착 공약도 내놨다. 민주당 충북도당 간담회와 소상공인 현장 방문 등을 통해 표심 잡기에도 나섰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선거캠프 ‘승리캠프’ 개소식을 열고 지지세 확산에 나섰다. 그는 “청년의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기 위해 출마했다”며 “자유민주주의가 살아 숨 쉬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권영세 비대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참석해 힘을 실었고, 원외 당협위원장 37명도 지지 의사를 밝혔다. 홍준표 후보는 국방·외교·통일 분야 정책을 발표하며 보수 정체성 강화를 노렸다. 홍 후보는 “한미 핵 공유와 자체 핵 개발 가능성을 모색하겠다”고 밝히며 남북 핵 균형, 무장평화론, 체제 경쟁주의, 국익 우선 실용주의를 원칙으로 제시했다. 해병특수군·국군우주사령부 신설, 군가산점제 도입 등도 언급하며 ‘공세형 전력구조’를 강조했다. 대북정책은 현실적 공존을, 대미외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직접 회동 등으로 실용외교 기조를 드러냈다. 또 나경원 후보는 ‘핵 주권 확보 비상 로드맵’을 제시하며 1년 이내 핵무장 결단과 함께 이를 지휘할 국가 핵전략 사령부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으며, 유정복 후보는 일자리 정책으로 청년 10만명에게 1인당 1억원씩 지원해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 관련기사 : 본격 레이스 돌입…국민의힘 ‘미디어 데이’·민주당 ‘충청 표심’ 정조준 [6·3대선] https://kyeonggi.com/article/20250417580348

유정복 “10만명 해외 진출… 청년 일자리·공정한 고용이 핵심” [6·3 대선]

오는 6월3일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유정복 인천시장이 청년세대를 위한 ‘글로벌 진출’ 정책 공약을 내놓으며 대선 행보에 나섰다. 유 시장은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성세대인 우리가 미래세대에 남겨야 할 가장 큰 2가지 선물은 양질의 일자리와 공정한 사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의 청년 10만명을 해외로 보내겠다”며 “해외에서 창업과 경제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현지 시장조사, 법인설립, 파트너 발굴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유 시장은 “이 같은 정책은 이미 인천에서 ‘청년 해외진출기지 지원사업(청진기)’이라는 이름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종전까지 아시아권 저개발 국가를 중심으로 청년 1인당 1억원을 지원하고 있다”며 “성과가 나타나고 있어 올해는 사업 범위를 2배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유 시장은 청진기 사업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의 25만원 국민지원금 정책에 빗대어 겨냥했다. 그는 “13조원을 일시적으로 나눠주는 것보다 10만명을 해외에 진출시켜 희망을 주는 정책이 국가 경제를 살리고 청년 문제를 해결하는 데 비교할 수 없이 우월하다”고 주장했다. 또 유 시장은 취업 문제 해결 방안으로 “공공에서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말은 허황된 거짓말에 불과하다”며 “청년을 신규 고용하는 기업에 세제 혜택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해 고용 유인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 시장은 공정한 고용환경 조성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최근 선관위 채용비리, 민주노총의 고용세습 문제로 청년들이 큰 좌절을 겪었다”며 “선관위와 같은 헌법기관, 민주노총과 같은 권력화된 단체라 해도 철저히 개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단 한 건의 비리라도 청년 모두에게 절망을 주는 큰 문제이기 때문에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군 장병 예우 정책에 대해 유 시장은 “전역증만 있으면 각종 공공서비스와 대학 등록금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전역증이 자랑스러운 나라, 국가를 위해 헌신한 청년들에게 확실한 보상이 돌아가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