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주자들 경선 각축전… 정책 대결·표심 경쟁 전망 대전 간 이재명 “튼튼한 방산 육성” 김동연, 청주서 지역 인사 접촉 행보 김문수·유정복 등 8명 ‘미디어데이’
6·3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이 본격적인 대선 경쟁 레이스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미디어 데이’를 통해 경선 출발을 공식화했고, 민주당은 충청권을 시작으로 민심 순회에 나서며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대선 경선 후보 8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정경선 서약식을 갖고 토론회 조 추첨 행사를 진행했다.
김문수, 나경원, 안철수, 양향자, 유정복, 이철우, 한동훈, 홍준표 후보가 참여했으며, 이들은 각자 1분 자기소개를 통해 자신이 “이재명 후보를 이길 대항마”임을 강조했다.
조 추첨은 행사장에 도착한 순서대로 의자에 앉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토론은 A조(김문수·안철수·양향자·유정복)가 19일 ‘미래청년’을 주제로, B조(나경원·이철우·한동훈·홍준표)는 20일 ‘사회통합’을 주제로 펼칠 예정이다. 국민의힘 각 후보는 ‘정권교체’를 넘어 ‘이재명 정권 대 대항마’ 구도를 강조하며 날 선 발언을 이어갔다.
반면 민주당은 권역별 순회 경선의 첫 지역인 충청권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첫 경선지인 충청은 전통적으로 민심의 풍향계로 여겨지는 만큼, 각 후보는 일정 초반부터 표심 다지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대전 유성구 국방과학연구소(ADD)를 방문해 방산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열고 “튼튼한 안보가 뒷받침되는 진짜 대한민국”을 강조하며 방위산업 육성 비전을 제시했다.
김동연 후보도 이날 충북 청주를 찾아 4·19 학생혁명기념탑을 참배하고 도당 간담회 등을 통해 지역 인사들과의 접촉면을 넓혔다.
반면 김경수 후보는 고양에서 카트린 스테른펠트 스웨덴 말뫼 시장과 탄소 저감 및 지방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환담을 나눈 뒤, 탄소제로 도시 국제 심포지엄에서 축사를 통해 친환경 비전을 강조하며 차별화된 메시지를 던졌다.
정치권 관계자는 “대선 주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면서 본격적인 정책 대결과 함께 치열한 표심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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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kyeonggi.com/article/20250417580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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