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일 06.03 (화)
배우 서현진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를 지지한다는 가짜뉴스가 퍼지고 있다. 최근 한동훈 후보 지지자들이 모인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 서현진과 한 후보의 모습이 담긴 포스터 이미지가 올라왔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빨간 옷을 입은 서현진이 미소 짓고 있으며 ‘오늘도 함께하는 친구가 있어 행복합니다’라는 문구가 담겨있다. 또, 포스터 하단에는 한 후보의 전신 모습과 함께 국민의힘 로고, ‘새로운 대한민국. 환영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서현진이 한 후보를 지지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 다만, 포스터 속 서현진의 사진은 2016년 촬영된 것으로 파악됐다. 서현진의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 역시 초상권 사용에 대한 문의를 받은 적 없으며, 사진 사용을 허락하거나 제공한 사실이 없다고 전했다. 한 후보의 캠프 또한 해당 건에 대해 “금시초문”이란 입장이다. 캠프에서 만든 포스터 이미지가 아니기 때문에 캠프 차원의 대응은 없을 계획이다.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신 안철수 후보가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는데 제 힘을 바치겠다"며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의 승리이고 역사의 승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2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2차 경선 결과 발표 이후 "오늘 전 당원과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부족한 저를 여기까지 이끌어주신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2강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두 후보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함께 경쟁해주신 홍준표 후보님 정말 수고 많았다”고 전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나다순) 4명 가운데, 김 후보와 한 후보를 3차 경선 진출자로 확정 지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신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29일 정계 은퇴 선언을 했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경선 결과 발표식에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지난 30년간 여러분의 보살핌으로 참 훌륭하고 깨끗하게 정치 인생을 오늘로써 졸업하게 됐다"며 "정말 고맙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시민으로 돌아가겠다.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며 "이번 대선에서 저의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알렸다. 국민의힘은 이날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나다순) 4명 가운데, 김 후보와 한 후보를 3차 경선 진출자로 확정지었다. 홍 전 시장은 1993년 서울지검 강력부 검사로 근무하던 시절 '슬롯머신 사건'을 수사해 '6공의 황태자'로 불린 박철언 씨 등 권력 실세를 구속기소, '스타 검사'로 떠올랐다. 홍 전 시장을 모델로 SBS 유명 드라마 '모래시계'가 제작되기도 했다. 이후 김영삼 전 대통령 권유로 정계에 입문한 홍 전 시장은 1996년 신한국당 소속으로 15대 총선에 당선됐다. 홍 전 시장은 총 5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경남도지사 역시 2차례 역임했다. 2022년부터는 대구시장직을 지내기도 했다.
국민의힘이 제21대 대통령선거 최종 경선 진출자로 김문수·한동훈 후보(가나다순)를 확정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2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4명의 후보 가운데 과반 득표자가 없어 일대일로 치르는 3차 경선이 이어진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여의도 당사에서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한 2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7∼28일 진행된 당원 투표엔 76만5천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다.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천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한 후보 중에 누가 앞섰는지는 알 수 없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에 반대했던 김 후보와 찬성했던 한 후보가 2파전을 치르게 되면서 경선 막바지 ‘반탄파’와 ‘찬탄파’ 간 세 결집이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발표 직후 “홍 후보가 이루고자 하는 여러가지 꿈, 그리고 이 나라를 위해서 바치고자 했던 헌신적 열정을 잘 모시고 제 남은 여정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함께 결선에 진출한 한 후보에 대해서는 “미래가 창창하고 앞으로 대한민국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 속에서 김 후보와 제가 조금 다르기 때문에 2인3각으로 이재명 후보에게 맞서야 한다”며 “앞으로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니라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 후보와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하고 다음 달 1∼2일 당원 선거인단 투표(50%), 국민 여론조사(50%)를 실시한다. 최다 득표자는 3일 오후 2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전당대회에서 최종 대선 후보로 선출된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와 관련해 “우리 당으로 입당해 후보로 등록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의 시너지를 위해서라도 한덕수 대행이 필요하다”며 “빅텐트의 기둥이 될 수 있는 인물이 많이 있는 것이 좋다”면서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 대통령 후보 등록까지 12일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김 의원은 “5월 10, 11일 양일에 걸쳐 후보 등록을 하게 되는데 그 전에 후보 단일화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단일화 과정이 잡음 없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대행이 우리 당 후보로 등록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등록하면 기호가 달라진다”며 “기호 2번으로 등록해야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고 당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현재까지 진행된 여론조사 등 통계와 민심의 흐름을 보면 국민의힘이 선거를 이기기 어렵다고 본다며 한덕수 대행을 비롯해 이준석 후보, 이낙연 전 총리 등 대한민국 정상화를 바라는 진영의 인물을 포함하는 빅텐트를 꾸려 견제 세력을 키워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 의원은 정상과 비정상 세력, 자유 진영과 독선 진영 등 진영의 재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빅텐트의 성격이 단순히 이재명 반대가 아니라 대한민국 비정상을 막고 견제와 균형을 이뤄야 자유민주주의 원리가 작동된다고 하는 세력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이 29일 대선 경선 2차 결과를 발표하며, 본선 티켓을 쥘 최종 2명을 압축한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문수, 홍준표, 한동훈, 안철수. 네 후보는 각기 다른 정치 색깔과 배경, 지지세대를 지니고 있어 이번 경선이 보수 진영의 '신구 대결' 구도로 형성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문수 후보와 홍준표 후보는 보수 진영의 전통적 리더로 평가받는다. 두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 입장을 고수해왔다. 특히 김 후보는 이념적으로 보수 가치 복원을, 홍 후보는 실용적 보수 리더십을 각각 강조하며 당심 결집에 주력했다. 반면 한동훈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보수진영의 세대 교체를 상징하는 인물로 평가된다. 한 후보는 신선한 이미지와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를 앞세웠다. 안 후보는 중도 확장성과 탈진영 정치 이미지를 강조해 차별화를 내걸었다. 두 후보 모두 윤석열 탄핵 찬성파이기도 하다.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힘은 전통적 보수 기반을 지키면서도, 본선에서 중도층과 무당층까지 끌어안아야 하는 이중 과제를 안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김문수·홍준표 후보는 내부 결집에는 강점이 있지만, 외연 확장성에는 한계가 뚜렷하다는 평가다. 한동훈·안철수 후보는 젊은 세대와 중도 표심을 흡수할 수 있지만 당내 기반이 약한 만큼 경선 이후 당의 분열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거론된다. 김문수와 홍준표는 탄핵 이후 보수정당이 잃어버린 정체성을 복원하겠다는 메시지를 강하게 내세웠다. '보수 정당이 다시 보수답게'라는 구호는 정통 보수 지지층 당원들에게 일정한 호소력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수도권과 중도, 무당층 유권자 사이에서는 '구시대 정치'라는 인식이 여전히 강하다. 홍준표 후보의 경우 특유의 직설적 화법과 독선적 이미지가 본선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한동훈 후보는 탄핵 정국 이후 '보수의 새 얼굴'로 급부상했다. 강한 개혁 의지와 깔끔한 도덕성, 세련된 소통 방식으로 청년층과 중도층에서 지지 기반을 넓히고 있다. 반면 정치 신인으로서 국정 운영 경험 부족과 당내 약한 기반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안철수 후보는 반복된 합종연횡과 정치적 변심 이미지로 인해 고정 지지층을 넓히지 못한 점이 약점이다. 탈진영 정치, 과학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한 국가 비전을 제시하며 차별성을 부각했지만 지난 정치 행보에 따른 신뢰도 회복이 과제로 남는다. 결국 이번 2차 경선은 '당심과 민심 중 어디를 우선할 것인가'를 놓고 벌어지는 선택의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차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당원 76만여 명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50%씩 합산해 결과를 산출한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곧바로 최종 대선 후보로 확정된다. 과반이 없을 경우 상위 2인이 3차 경선에 돌입해 5월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를 선출하게 된다. 1차 경선 때는 여론조사 100%였지만, 2차부터는 당심 비중이 절반으로 커졌다. 높아진 당원 표심의 힘이 본선 경쟁력보다는 내부 결집을 중시하는 선택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외연 확장성을 감안한 전략적 선택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오는 6월3일 열리는 제21대 대통령선거가 3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당 후보들의 대권 행보가 가속화하고 있다. 28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지난 27일 대선 후보를 확정한 이재명 후보는 첫 공식 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 후보는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에 더해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까지 참배하면서 중도·보수 진영으로 외연 확장 행보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이 후보는 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반도체 공약’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압도적 초격차·초기술로 세계 1등 반도체 국가를 만들겠다”며 “오늘날 글로벌 경제 패권은 바로 누가 반도체를 지배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반도체 특별법 신속 제정, 반도체 세제 혜택 확대, 반도체 RE100 인프라 구축 및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인재 양성 지원으로 초격차 기술 확보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이천시에 있는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를 방문해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 간담회’를 열고 공약과 함께 현장 민심을 살폈다. 국민의힘은 2차 경선 마지막 날인 4명의 후보들이 마지막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트럼프 관세 압박에 대응해 포괄적 투자협정 패키지 협상을 추진하는 등의 ‘수출 5대 강국’ 공약을 발표했다. 홍준표 후보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 업계에서 제안하는 정책 과제를 수렴하며 김 후보와 함께 경제 행보에 나섰다. 안철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는 충무공 이순신 탄신 480주년을 맞아 현충원을 찾는 안보·보훈 행보를 선택했다. 안 후보는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 서해수호 영웅과 수해 실종자 수색작업 중 순직한 채모 상병의 묘소를 참배하고 대전,충청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한 후보는 충남 아산 현충사 참배 뒤 핵추진잠수함 및 핵 잠재력 확보 등을 담은 국방정책을 제시했다. 이어 국민의힘 대전시당을 찾아 당원 간담회를 한 뒤 충북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29일 2차 경선을 통해 후보자를 2명으로 압축하고, 오는 5월3일 최종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 2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대선 후보로 확정한다. 다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오는 5월1일 사퇴 뒤 이튿날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는 변수로 남아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캠프의 문을 닫으며 “새로운 챕터의 시작이다. 나라가 제대로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28일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 ‘더 유쾌한 캠프’에서 캠프 해단식을 열고 이같이 밝히며 “이번에는 기적을 못 만들었지만 다음에는 반드시 기적을 꼭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다음에는) 아주 탄탄하게 준비하고 싶다. 아래로부터의 반란을 일으키고 싶다”며 “(서포터즈들에게) 평생의 빚을 졌다고 생각한다. 차근차근 갚아나가겠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드는 걸로 보답하고 동지로서, 파트너로서 끝까지 함께 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 지사는 민주당 열혈 당원이었던 자신의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도 이어갔다. 그는 “연설에서 아버지 이야기를 두 번 했다. 12년 전 큰 애를 잃은 이후 수십년 만에 불러본 이름이었다”며 “(아버지가 살아계셨던) 당시 민주당 후보가 15명밖에 당선이 안 될 정도였음에도 끝까지 맞서 싸우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선 선거가 있기 전에 ‘이런 경선에 나갈 필요가 있냐’, ‘민주당이 아닌 다른 대안으로 하자’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하지만 민주당 안에서 정정당당하겠다는 생각으로 한치도 흔들림 없었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번 경선이 어제로써 한 장을 마감한다며 즐거운 마음으로 선거에 임했다고 했다. 그는 “상대 후보를 이기는 것이 아닌 나라와 국민만 보고 하자는 생각이 있었고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기여한다는 확신이 있어 최선을 다하고자 했다”며 “유쾌한 캠프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즐겁고 보람 있었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 후보는 “캠프가 만든 여러 정책, 홍보물들은 매머드 선대위를 갖춘 어느 후보보다 훌륭했다고 생각한다”며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함께해줘서 감사하다. 고맙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해단식에는 캠프에서 김동연 서포터즈로 활동했던 고영인 전 경기도 경제부지사, 윤준호 전 도 정무수석, 안정곤 전 도 비서실장, 강민석 전 도 대변인, 정춘숙·최종윤·허윤정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고 전 부지사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김동연 지사는 더 이상 관료가 아닌 대중 정치인으로 거듭났고 민주당의 일원으로 하나되는 과정을 거쳤다”며 “동지 의식을 가지고 힘껏 위로하고 비전을 나누면서 지사와 함께 꿈을 끝까지 꿔달라”고 강조했다. 또 정 전 의원은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상태에서 캠프 운영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 끝까지 정권교체 그 이상의 교체를 위해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6·3 조기 대선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전병헌 새미래 대표는 28일 오전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품격, 미래비전, 위기관리 능력과 경험을 갖춘 이낙연 전 총리의 후보 등록 준비를 국민과 당원과 함께 착실히, 빈틈없이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당의 체제도 선대위(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상임고문은 “최근 대선 후보 등록을 위해 실무 준비를 갖추라고 지시했다. 당연히 출마를 전제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상임고문은 또 이번 주 중으로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위기 극복, 정치 개혁, 사회 통합, 세 가지에 뜻을 같이하는 사람과는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같은 날 전병헌 새미래 대표는 “우리는 이낙연 전 총리와 함께 가짜 민주당을 넘어 진짜 민주당을 재건하고, 국민화합의 정치개혁을 해내겠다”며 “90%라는 역대 최고 득표율은 민주당이 더이상 민주정당이 아님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이재명 후보의 득표는 압도적 지지가 아니라 일방적 추종이며 전체주의적 광종”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과 이재명을 동반 청산하는 일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윤석열이 파면으로 청산됐으니 이젠 이재명 후보 차례다. 이는 상식을 되찾고 일상을 회복하는 첫 걸음이이자 정상국가로 가는 첫 단추”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재명의 가짜 민주당을 넘어 건강하고 품격 있는 진짜 민주당, 당면한 위기 극복과 협치와 타협의 정치개혁을 통해 국민 화합의 새 틀, 새 나라를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새미래는 지난해 문재인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냈던 이낙연 전 총리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정당이다. 창당 당시에는 새로운미래였으나, 지난해 9월 당명을 바꿔 새미래민주당이 됐다. 현재 이 전 총리는 상임고문직을 맡고 있다. 앞서 전날(27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고양시에서 열린 마지막 당 경선에서 전국 누적 89.77%의 최종 득표율을 기록하며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한편 대선 후보 등록은 다음 달 11일 마감된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문 전 대통령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에게 큰 박수로 축하를 보낸다”며 “아름다운 경선으로 끝까지 함께 한 김동연, 김경수 후보에게도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보낸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민주당은 원팀’ 임을 강조하며 이재명 후보를 중심으로 굳게 단결하고, 민주·민생·평화를 바라는 모든 세력들과 연대해 압도적 정권교체를 이뤄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퇴행의 시간이 끝나서, 대한민국이 다시 비상하고 국민이 행복해지길, 국민들과 함께 간절한 마음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전날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막을 내린 민주당 경선에서 89.7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김동연 후보는 6.87%, 김경수 후보는 3.36% 득표율을 올렸다. 이 후보가 이번 경선에서 기록한 득표율은 역대 진보·보수 정당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