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일 06.03 (화)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제21대 대통령의 탄생을 환영하며 민생 복원에 대한 염원을 드러냈다. 도의회 민주당 대변인단(수석대변인 전자영)은 4일 논평을 통해 “이재명 정부의 출범은 위대한 민주주의의 승리이자 국민의 승리”라며 “어둠을 물리친 빛의 승리였고, 내란세력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무엇보다 52%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경기도민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도민의 선택이 이재명 정부 탄생의 교두보가 됐다”고 했다. 도의회 민주당은 이번 선거 결과가 이재명 대통령의 성남시장 8년, 경기도지사 4년에 대한 도민의 평가였다고 했다. 도의회 민주당은 “이제 무너진 민생을 시급히 복원하고,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합과 화합을 이뤄야 할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약속한 자치분권 완성으로 국민이 지켜주신 민주주의를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진짜 대한민국을 향한 힘찬 여정의 길이 시작됐다”며 “경기도가 이재명 정부 성공의 길을 열어 갈 수 있도록 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중심에 서서 도민과 함께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와 함께 도민의 삶을 지켜내고, 여·야·정이 소통하고 협치하여 지방정부의 모범을 경기도에서부터 만들겠다”며 “다시 한번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경기도민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결과를 두고 “국민이 정치권력에 준엄한 심판을 내렸다”고 평가했다. 유 시장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계엄, 탄핵, 내란 극복이라는 정권교체 프레임 앞에 괴물 독재정권을 막겠다는 주장은 속절 없이 무너졌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 권력을 잘못 사용하면 국민들은 선거를 통해 준엄한 심판을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한 역사의 경험 법칙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거대 의석을 갖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정부 권력까지 가지며 무한책임의 정치세력이 됐다”고 했다. 이어 “새 정부와 여당이 진정 나라와 국민을 생각한다면 극단적으로 찢겨진 국민의 상처를 봉합하는 ‘대한민국 대통합’의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권력놀음이 아닌 민생을 돌보고 미래만을 생각하는 정책 실현에 올인해야 한다”며 “심판은 항상 정부 여당이 받는 몫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유 시장은 국민의힘을 향해 “소수 야당으로 전락한 국민의힘은 처절한 자기 반성과 쇄신만이 다시 설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위기의 상황에서도 자신의 정치 입지 강화나 차기 권력을 염두에 두며 자기 정치에 급급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도 얻은 만큼 이제 진정한 애당·애국의 마음으로 당 화합과 쇄신에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 상식과 정의로 국민의 사랑을 받는 야당으로 재탄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구태정치를 벗어나 새로운 정치 시대를 열어나가게 되기를 소망한다”며 “시장으로서, 그리고 정치인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새롭게 혁신하겠다”고 덧붙였다.
제21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한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이제부터 진보·보수의 문제는 없다. 오직 국민의 문제, 대한민국의 문제만 있을 뿐”이라며 “이재명 정부는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중앙홀(로텐더홀)에서 열린 취임선서에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낡은 이념은 이제 역사의 박물관으로 보내자”며 “박정희 정책도, 김대중 정책도 필요하고 유용하면 구별 없이 쓰겠다”며 “통제하고 관리하는 정부가 아니라 지원하고 격려하는 정부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제 출범하는 민주당 정권 이재명 정부는 정의로운 통합정부, 유연한 실용 정부가 될 것”이라며 “분열의 정치를 끝낸 대통령 되어서 국민통합을 동력으로 삼아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최근 발생한 헌정 질서 위반 사태에 대해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주권을 빼앗는 내란은 다시는 재발해선 안 된다”고 언급하며,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확고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주권자 국민의 뜻을 침로로 삼아 험산을 넘고 가시덤불을 헤치고서라도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통합과 실용을 국정의 양축으로 제시한 이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모두를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통합은 유능의 지표이며, 분열은 무능의 결과”라고 역설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민생경제 회복 방안에 대해 “불황과 일전을 치른다는 각오로 비상경제대응 TF를 즉각 가동하겠다”며 “국가 재정을 마중물로 삼아 경제의 선순환을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재명 정부는 정의로운 통합정부, 유연한 실용정부가 될 것”이라며, 이념이 아닌 실용과 능력 중심의 국정운영 방침을 강조했다. 또한 “정부는 통제하고 관리하는 조직이 아니라 지원하고 격려하는 조직이어야 한다”며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기업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규제를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하겠다”고 했다. 그는 “시장 질서를 무너뜨리는 주가조작, 불공정거래, 약자 억압 등은 단호히 차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모든 국민의 기본적인 삶의 조건이 보장되는 나라여야만 혁신도, 새로운 성장도 가능하다”며 “개인도 국가도 성장해야 나눌 수 있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외교·안보 기조에 대해서는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천명하며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미일 협력을 강화하고, 주변국과의 관계도 국익과 실용의 관점에서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대북정책과 관련해선 “북핵과 군사도발에 강력히 대비하면서도, 북한과의 대화와 협력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군의 정치 개입에 대해서는 “불법계엄으로 실추된 군의 명예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다시는 군이 정치에 동원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 ▲힘차게 성장하는 나라 ▲함께 잘 사는 나라 ▲문화가 꽃피는 나라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 등으로 구성된 국정 운영 방향을 밝히기도 했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4일 제21대 이재명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고 새 정부의 새로운 출발이 국민대통합을 여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시도지사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경제 침체와 지역 소멸 등 현재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는 민선 지방자치 30주년인 해로 중앙정부 중심의 국가 운영 체계를 중앙과 지방이 협력해 운영할 수 있도록 지방분권을 강화해야 하며, 이를 위해 ‘지방분권형 개헌’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또 새 정부 정책에 지방의 목소리와 다양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국정 과제를 수립할 때 시도지사협과 지방 4대 협의체 그리고 17개 시·도의 참여를 요청했다. 이 밖에도 지방정부가 국정 운영의 동반자인 만큼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조속히 열어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시급한 현안과 국정 운영 방향을 논의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 시도지사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유정복 인천시장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모두 국가의 안정과 국민의 행복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소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 정부와 국회, 관계 기관 등과 적극 협력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도지사협의회는 지난 5월 제21대 대통령 후보자를 낸 정당 4곳에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에 대한 정책 공약을 전달했었다.
유시민 작가가 제21대 대선 지상파 방송 3사 출구 조사 결과를 보고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쉽지 않겠다는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유 작가는 3일 MBC 개표 방송에 출연해 “(국민의힘 등 야권) 어마어마한 저항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유 작가는 출구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득표율 51.7%,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39.3%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김 후보가 40% 턱걸이까지 표를 얻었고 TK(대구·경북)를 완벽히 지켜냈을 뿐 아니라 PK(부산·경남)도 지금 이대로라면 지켜낸 것으로 보인다”며 “그럼 (국민의힘) ‘한 번 해볼 만 하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 중에서 내란특검법이 발효되고 수사가 시작되면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분들이 여럿 있는 것 같다”며 “(문제를) 밝혀가는 과정에서 입건되면 야당 탄압이나 정치 보복으로 규정하고 저항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분석했다. 유 작가는 “국민의힘 지역구 의원들의 선거구 대부분이 이번 선거에서도 김 후보가 강세를 나타낸 지역구가 있다. 그래서 버티게 된다”면서 “국민의힘 지도부나 당원들이 문제 있는 분들만 쳐내면 좋을텐데 다 껴안고 갈 확률이 노다. (그래서 이재명 후보가) 굉장히 어렵다”고 설명했다. 앞서 유 작가는 지난달 16일 인천에서 열린 '대통령 노무현을 말하다' 강연에서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최소한 55%, 김 후보가 25~35%, 나머지 후보들이 10% 안팎으로 득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3일 오후 8시 발표된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 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가 51.7%, 김문수 후보가 39.3%,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7.7%로 예측됐다. 이날 출구조사는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유권자 8만 14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번 출구조사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 ±0.8%포인트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인천 계양구 사저 앞에서 이웃 주민들과 지지자들 환호를 받으며 제21대 대선 승리 이후 첫 출근길에 올랐다. 이날 오전 계양구 귤현동 이 대통령 사저 앞에는 새 대통령의 첫 출근을 보려는 인파가 몰렸다. 아파트 단지 곳곳에는 “우리 아파트 자랑인 이재명님 대통령 당선을 축하드립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이 내걸렸다. 한 주민은 거실 창문에 “소년공 꼭 성공하세요”라는 응원 문구를 붙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이 국립서울현충원으로 이동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내자 주민들과 지지자들은 손뼉을 치며 환호했다. 이 대통령은 환송을 위해 자택 앞에 모인 시민들을 만나 일일이 악수했다. 이 대통령은 아기들을 안아주거나 사진을 찍기도 했다. 무릎을 굽혀 앉아 아기들의 볼을 만지며 미소를 짓기도 했다. 일부 시민이 이 대통령의 자서전을 들고나오자 직접 사인을 해줬다. 또 다른 지지자들과는 셀카를 함께 찍기도 했다. 지지자들은 이 대통령을 향해 “사랑합니다”라고 외치거나, “이재명”을 연호했다. 이 후 이 대통령은 오전 9시 33분쯤 인천 계양구 사저에서 국립서울현충원으로 출발해 10시 13분쯤 현충원에 도착해 첫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현충원 방명록에 "'함께 사는 세상'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 국민과 함께 만들겠습니다"라고 적고, 호국영령에 참배했다. 이 대통령은 제 21대 대통령 취임 선서를 위해 국회로 향했다. 한편, 이 대통령이 당선 이후 국가 의전 설열 1순위에 오르면서 경호가 강화됐다. 대통령실 소속 경호원들은 이 대통령의 주요 동선마다 배치돼 인파 관리와 안전 확보에 나섰다. 이들은 보안 검색을 하며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기도 했다.
제 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후보가 당선된 가운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대선 패배를 인정하며 승복을 선언하자 일부 강경 지지자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김문수 후보는 4일 오전 1시 30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 “그동안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린다. 대한민국은 어떤 위기 속에서도 국민의 힘으로 전진해왔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향해 “당선되신 이재명 후보님, 축하드린다”고 승복 메시지를 건네며 회견을 마쳤다. 하지만, 당사를 에워싼 지지자들 사이에서 고성이 터져나왔다. “절대 받아 들일 수 없다. 이게 나라냐”면서 거센 반발을 이어나갔다. 김문수 후보가 모습을 드러내자 “매국노” “네가 뭔데 승복하냐” “나라를 팔아먹었다” “부정선거 불복하라”는 메시지를 외치며, “이번 선거는 조작됐다” “윤 대통령 탄핵은 사기였다”면서 김문수 후보의 입장 철회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러한 혼란에도 불구하고, 김 후보는 국민의힘 당직자들과 악수를 나누며 한명 한명 인사의 말을 건넸다. 해당 모습들은 일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가 이뤄지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당선인은 제21대 대통령 선거 개표 종료 결과 1728만 7513표, 49.42%의 득표를 기록했다. 2위를 기록한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1439만 5639표, 득표율 41.15%다. 이 당선인은 김 후보와 289만 1874표 차이, 8.27%p(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경기도지사 출신 두 후보가 맞붙은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정치적 기반인 경기도에서 압도적인 표 차로 승리하며 4일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경기도에서 득표율 52.20%(482만1천148표)를 얻어 37.95%(350만4천620표)에 그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14.25%포인트(131만6천528표)의 차로 앞섰다. 이는 전국 득표율 차이(8.27% 포인트)의 약 2배에 이르는 수치로, 전국 득표 격차(289만1천874표)의 절반 가까이 경기도가 차지한 셈이다. 지역별로 보면 이 대통령은 도내 전체 31개 시·군 가운데 26곳에서 승리했다. 특히 시흥에서는 57.14%를 득표해 김문수 후보(33.23%)와 23.91% 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거북섬 웨이트파크 논란에도 강한 지지세를 유지한 셈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시절 거북섬에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한 것을 놓고 “제2의 백현동 사건으로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거북섬 사업의 경우 박근혜 전 대통령과 남경필 당시 경기도지사가 추진해 왔던 사업이라고 맞섰다. 20대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한 시·군은 양평·가평·연천 등 3개 군과 여주·과천·용인·포천·이천 등 5개 시 등 총 8곳이었다. 이번 대선에서는 용인·포천·이천 등 3개 시가 민주당 지지로 돌아섰다. 이 대통령은 재선 시장을 지낸 성남시에서 49.91%(31만9천769표)를 득표해 40.09%(25만6천824표)를 얻은 김 후보를 9.82% 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김 후보가 3선 국회의원을 역임한 부천 소사에서도 54.62%(8만6천560표)의 득표율로 36.70%(5만8천163표)에 그친 김 후보에 완승했다. 이 대통령의 오랜 거주지인 성남시 분당구에서 44.30%(14만6천248표)를 득표하며 44.83%(14만7천997표)의 김 후보와 불과 0.53%포인트(1천749표) 차이로 아쉽게 밀렸다. 하지만 격전지에서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통령이 소년공으로 일하며 성장기를 보낸 지역으로 알려진 성남시 중원구에서는 57.53%로 전국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다. 반면 가평군에서 가장 낮은 41.42%의 득표율을 보였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번 대선 패배에 대해 “국민들이 '불법계엄'과 ‘불법계엄 세력을 옹호한 구태정치’에 대해 단호한 퇴장명령을 내리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지지자를 향해 “너무 낙담하지 말라"며 이같이 적었다. 한 전 대표는 “너무 낙담하지 말고, 포기하지 말아달라”며 “기득권 정치인들만을 위한 지긋지긋한 구태정치를 완전히 허물고 국민이 먼저인 정치를 바로 세울 마지막 기회"라고 주장했다. 그는 새 정부와 큰 틀에서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한 전 대표는 “민생과 안보 등 건설적으로 대안을 제시하되 권력자 1인만을 위한 사법시스템 파괴는 서서 죽을 각오로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이번 대선 기간 내내 “친윤구태 청산 만이 민주당을 이기는 길”이라고 호소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이번 대선 결과를 두고 국민의힘에 “사욕에 가득찬 이익집단으로 변질됐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가 30년 봉직했던 그 당을 떠난 것은 대선은 아무리 몸부림 쳐도 무망할 것으로 보았고 그 당은 병든 숲으로 보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전 시장은 “김문수를 통한 마지막 몸부림이 무산된 것은 이준석 탓도 내 탓도 아니다”라며 “노년층과 틀딱 유튜브에만 의존하는 이익집단으로 변질돼 국민들로부터 외면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이 집권하면 내란동조와 후보 강제교체 사건으로 정당해산 청구가 될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그는 “온갖 추문으로 누명을 씌워 이준석을 쫓아내고, 두번의 사기경선으로 나를 밀어냈지 않냐”며 “ICE AGE가 올거라고 말한 것도 그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미래를 놓고는 “세상과 소통하지 않으면 지방선거를 앞두고 그 당은 소멸될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3일 대선 본투표 종료 후 지상파3사 출구조사 등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앞섰다는 결과가 나오자 "박근혜 탄핵 이후 온갖 잡동사니들이 3년간 분탕질만 치다가 다시 이꼴이 됐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