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일 06.03 (화)
누구나, 언제나 원한다면 만날 수 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전세계가 연결된 그 세상 속 후보들의 모습을 발 빠르게 전합니다. 인스타그램부터 유튜브, 페이스북까지 ‘SNS 선거’로 불리는 이번 대선에서 비판과 응원이 공존하는 SNS 속 후보자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겠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을 향해 “‘윤 어게인’ 인사를 대통령 후보에 올리고 국민에게 표를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이 민주주의에 대한 일말의 상식이라도 있었다면 윤석열이 비상계엄령을 내렸던 당일에 즉시 출당시키고 조속한 탄핵에 동참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탄핵 반대를 외쳤던 ‘윤 어게인’ 인사를 대통령 후보 자리까지 올려 놓고 국민들에게 표를 달라고 호소하니 이 정도면 양두구육이 아니라 대국민 테러”라고 꼬집었다. 특히 이 후보는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자기가 뽑은 대통령을 탈당시키는 방식으로 면책될 수 없고 그렇게 하는 건 도리도 아니다”라고 발언한 점에 대해서 강하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봉건시대 ‘군신유의’도 아니고 국민이 왜 윤석열에 대한 도리를 지켜야 하는 것인가”라며 “윤석열에 대한 ‘도리’는 그렇게 찾는 사람들이 국민에 대한 도리는 단 한 번이라도 생각해 봤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용태 비대위원장에게 묻는다. 김문수 후보의 발언에 동의하십니까”라고 물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경북대 유세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계엄 반대, 탄핵 찬성의 기치를 내세울 것이라면 경선에서의 본인 행보가 사기에 가까웠음을 인정해야 한다”며 김 후보의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월요일 아침 광화문 광장에 모인 많은 인파를 보고 정말 놀랐다"며 "국민과 함께 위대한 여정의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식 선거운동 첫날에 대한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광화문에 모인 인파에서 국민의 열망을 느꼈다는 그는 "국민의 질문과 염원이 담긴 '모두의 질문Q' 녹서를 들고, 빨강과 파랑색이 섞인 운도화 끈을 단단히 묶고, 여러분의 희망을 담아 K-이니셔티브의 첫 걸음을 내디뎠다"고 적었다. 전날 지역 첫 일정으로 판교와 동탄을 방문해 개발자들을 만난 이 후보는 "첨단 산업의 발전으로 생산성은 놀랄 만큼 향상됐지만 우리 사회가 그 결실을 고르게 누리고 있는지, 합당한 노동환경과 노동 강도를 해결할 방안은 무엇일지 이야기 나눴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난 정부가 하루아침에 과학‧기술 R&D 예산을 삭감하고 매년 3만 명씩 박사급 인재들이 한국을 떠나는 사이 중국은 우릴 앞서가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라면서도 "위기의 높은 파고가 당장 우리를 덮칠 것 같지만 여전히 대한민국 희망의 중심은 위대한 우리 국민"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또 "우리는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국민이 이긴다는 확신을, 대한민국이 세계를 주도할 수 있다는 꿈과 자부심을 여러분과 나누겠다"며 "마침내 외칠 승리의 함성을 여러분과 함께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이틀 차인 오늘(13일) 오전 구미역 유세를 시작으로 '보수 텃밭'이라 불리는 대구‧경북 일정을 시작한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 역시 이날 대구‧경북을 찾아 선거운동에 나설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정계 은퇴 선언 후 미국으로 떠난 홍준표 전 대구시장에 대해 "상대 진영에 있었지만 밉지 않은 분"이었다며 정치가로서의 그를 평가했다. 이 후보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낭만 정치인 홍준표를 기억하며"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홍 전 시장에 대해 "유머와 위트, 통합의 정신을 잊지 않는 진정한 정치가로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셨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이번 대선에서 제게는 홍준표 선배님 같은 노련한 정치가가 가장 부담스러운 상대였다"면서도 "선배님과 일합을 겨룬다면 한국 정치가 지나친 사법화에서 벗어나고, 정정당당한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도 해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치사에 큰 족적을 남기고 보수정당을 위해 평생 헌신해 오신 홍 선배님이 결국 큰 뜻을 펼치지 못하고 정계 은퇴를 선언하셔서 참으로 안타깝다"며 심경을 전했다. 이 후보는 홍 전 시장이 현역 시절 강조했던 '제7공화국', '좌우통합정부' 등을 언급하며 "위기를 극복하고 전진하자는 그 말씀에 깊이 공감한다"고 했다. 또 '첨단산업강국을 위한 규제혁신', '첨단기술투자확대', '모병제' 등에 대해서도 "꼭 필요한 정책"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이 난국에 이념이나 진영이 국익이나 국민 행복보다 중요하겠냐"며 "어떤 정당을 지지했든, 누굴 지지했든 간에 작은 생각 차이를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모두 함께 힘을 모을 수 있길 바란다"고 화합을 강조했다. 끝으로 "미국 잘 다녀오시기 바라며, 돌아오면 막걸리 한 잔 나누자"며 인사를 전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11일 국민의힘 지도부가 대선 후보 재선출을 시도하다 당원 투표 결과 무산된 데 대해 “사필귀정”이라고 평가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대선 경선판을 혼미하게 한 책임을 지고 권영세, 권성동과 박수영, 성일종은 의원직을 사퇴하고 정계를 은퇴하라”고 적었다. 이어 “한덕수 배후조종 세력들도 모두 같이 정계 은퇴하라”며 “한덕수는 50년 관료생활 추(醜)함으로 마감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문수 후보의 선전을 기대한다”며 “정당정치의 기본도 모르는 인간 말종들은 모두 사라지라”고 덧붙였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지난 10일에도 당 지도부를 겨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었다. 당시 홍 전 시장은 페이스북에 “조롱거리로만 여겨졌던 국민의짐이란 말이 그야 말로 국민의 짐이 돼 버렸다”며 “내 이리 될줄 알고 미리 탈출 했지만 세×때문에 당원들만 불쌍하게 됐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성남 분당갑)은 10일 당 지도부 주도로 당 대선 후보가 재선출 된 데 대해 “후보 단일화가 아니라 대선 패배주의에 따른 당권 장악 의도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후보 단일화가 아니라 후보교체 정치 공작극과 다름이 없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후보 단일화는 이재명 독재체제를 반대하는 모든 세력이 힘을 모아 대선 승리를 위해 합리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그러나 당 지도부는 당원들과 국민이 잠든 한밤중에 기습 쿠데타처럼 민주적으로 정당하게 선출된 후보를 취소시키고, 사실상 새 후보를 추대하는 막장극을 자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헌당규와 정당의 민주절차를 무시한 불법 무도한 폭거”라며 “세계 민주정당사에서 전무후무할 흑역사와 치욕의 날로 기록되고 말 것이다. 21세기 대명천지에 비상계엄과 대선후보 교체 쿠데타로 당을 폭망 시켜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당 지도부는 후보 교체 쿠데타 막장극을 즉각 멈추기 바란다”며 “지금이라도 지금까지의 경선 과정을 인정하고, 정상적인 후보 단일화 과정으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모두가 승복하고 힘을 합쳐 이재명과 최선을 다해 싸울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영호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은 7일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이 독재국가로 전락하는 것을 막을 마지막 기회”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주당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된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을 면소할 수 있도록 공판 절차 정지를 가능케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상임위에서 의결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한 개인을 위해 법을 만드는 정당은 처음 본다. 민주당이 공직선거법을 뜯고, 대법원장 탄핵을 겁박하며 재판기일 연기를 신청하는 것이 무의미하다”며 “그냥 형법에 ‘이재명은 형법 적용에 예외로 한다’는 조항 하나 넣으면 될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차라리 ‘모든 권력은 이재명으로부터 나온다’고 개헌하라”며 “민주당 전체가 이재명 한 사람을 위한 흥신소, 심부름센터가 됐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의결한 형소법 개정안을 두고 “청년들 사이에서는 이 법이 ‘이재명이 대통령 되는 순간 딸깍 넘어갈 법’이라며 ‘딸깍법’으로 불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고 나면 재의요구권도 사라지고 ‘딸깍법’ 같은 악법이 쏟아져 입법, 사법, 행정의 견제와 균형이 무너진 독재국가가 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 최선을 다해 이 싸움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자신을 단일화 논의 명단에 올리지 말라고 촉구하면서 “국민의힘은 김문수, 한덕수 후보 간의 대결 구도에 매몰돼 비전은 전혀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6일 이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두 후보 측과의 만남에 대해 “만날 계획도 없고, 앞으로 연락 여부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응대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이어 그는 대통령 후보 등록 시한이 임박했음에도 국힘이 김문수·한덕수 간 줄다리기에 매몰돼 정책 경쟁은 커녕 명확한 국정 방향조차 실종됐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대통령 선거는 정당의 존립이 걸린 최대의 정치행위”라며 “지금의 국힘은 정권을 책임지겠다는 태도도, 국민과 미래를 향한 진정성도 보이지 않고 있다. 대선판에서 정책을 실종시킨 정당은, 미래를 말할 자격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검찰·대법원과 맞서겠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며 “대선은 개인의 방어전이 아니라 국민의 미래를 묻는 자리”라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정치는 사법기관을 상대로 감정을 쏟는 공간이 아니다. 대법원 판결조차 지록위마(指鹿爲馬) 식으로 왜곡하며 정당화하려는 시도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전날에도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빅텐트 단일화 논의와 관련해 “싫다는데도 왜 자꾸 제 이름을 단일화 명단에 올리는지 모르겠다. 사실상 2차 가해”라며 반발했다. 그는 타인의 입장과 감정을 고려하지 않는 인격적 결함에 가까운 행위라며 “김문수 후보님, 제 이름은 입에 올리지 마시라”고 요구했다. 이 후보는 아울러 이번 대선을 두고 조기대선에 책임 있는 두 개의 낡은 거탑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정치 질서를 만들 역사적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은 정쟁을 넘어 통찰과 책임을 보여야 한다”며 “유권자 여러분께서 각 후보가 무엇을 약속하고 어떻게 이행할 지를 요구하고 검증해 주셔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국힘 지도부는 이날 단일화를 위한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으나, 김 후보의 회의 불참으로 무산됐다. 국힘은 ‘한 후보와의 단일화는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 ‘단일화는 11일까지 완료돼야 한다’는 두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당에서 대선 후보를 끌어내리려고 하고 있다며 후보로서 일정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이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대선 공약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린이가 존중받는 나라, 아이들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해맑은 아이들의 웃음이 온 세상을 미소 짓게 하는 어린이날”이라며 “아이들의 환한 웃음 앞에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다짐을 한다”고 알렸다. 이어 “‘어린이’라는 단어에는 사랑은 물론 존중의 의미가 담겨있다. 아이들의 인권과 인격을 온전히 존중해야 한다”며 “모든 어린이가 건강하게 자랄 권리를 보장하겠다. 아이들의 건강 수준을 높이고, 건강 격차를 줄이겠다. 놀이시간과 공간을 확대해, 몸 건강뿐 아니라 마음 건강까지 살피겠다”고 전했다. 그는 “경기도지사 시절 발달지연 영유아를 조기에 발견해 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경기도 영유아 발달지원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다. 이를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더불어 “디지털 세상이 발전할수록 디지털 범죄 피해가 늘고 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아동 친화적 디지털 환경을 만들어, 아이들의 권리를 최대한 확보하겠다. 우리 아이들이 디지털 범죄로부터 피해 입지 않도록 최선의 보호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신속하게 발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고, 피해 아동 보호 체계도 더욱 두텁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공공후견인 제도를 도입하고, 개편된 공적 입양체계도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가족 돌봄을 책임지고 있는 영케어러(돌봄아동), 수용자 자녀, 경계선 지능인 등 소외된 아이들의 실태를 파악하여 빈틈없는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동수당 지급 연령을 18세 미만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부모의 양육부담을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아이들이 꿈꿀 수 있는 세상, 어린이의 웃음소리가 계속될 수 있는 나라를 위해 어른의 책임을 다하겠다. 아동 권리 보장! 아동 보호 강화!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지금은 이재명이다”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불교문화의 안정적 전승과 보존은 우리 시대의 사명이자 후세에 대한 책임"이라며 "불교문화를 전승할 든든한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5일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불교 지원 정책 공약에 대해 전했다. 그는 "불교는 민족 정신문화의 근간이자 국가적 위기 때마다 국민들을 단합시키고 외세의 침략을 막아낸 호국 종교의 산실"이라며 "민주당과 저는 불교문화 전승이라는 역사적 과제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했다. 또 "불교가 사회 통합의 종교적 역할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국가적 지원체계를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개인의 사회적 고립, 정신적 치유를 위한 종교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국민 치유 프로그램의 일환인 템플스테이의 지원을 확대하고 명상 프로그램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종교의 외교적 역할 증진을 위해 민간 차원에서 추진하는 불교문화 교류사업을 지원하겠다"고 알렸다. 그는 "전통 사찰의 보수 정비 등의 자부담 비율을 완화하겠다"며 "기후변화로 인한 산불 등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수도관 연결 등 소방, 방재 시설을 확충하고 신기술이 접목된 소방시설의 연구개발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통사찰의 공익적 기여를 감안한 규제 개선을 추진하고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연등회 전승관 건립을 추진하고 팔만대장경의 현대적 가치 인식 제고를 위한 지원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문화유산 관람료 감면제도의 규제적 요소를 완화하고 사찰림, 사찰지 등 복합적 문화유산으로서의 관리 지원체계를 개선할 것"이라며 "공원문화유산지구 내 전통사찰의 특성화를 반영해 보존 활동을 위한 행위 제한을 완화하고 관리 보호를 위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선거 후보가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대책을 내놨다. 이 후보는 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부담은 줄이고, 매출은 늘리는 나라를 만들겠다”면서 7개로 구성된 정책 공약을 공개했다. 우선 이 후보는 코로나 대출 종합대책을 마련, 채무 조정부터 탕감까지 특단의 대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저금리 대환대출과 이차보전 등 정책자금 확대, 소상공인 맞춤형 장기분할상환 프로그램 도입 등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내란 사태로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발생한 피해 회복에 들어가는 비용을 지원하겠다"면서 임대료, 인건비, 에너지비용 지원 등 부담을 낮추는 종합대책 마련도 약속했다. 그는 또 관리비의 투명한 공개, 키오스크·테이블오더 등 무인주문기기 및 상품권·간편결제 수수료 부담도 완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 확대도 추진한다. 이 후보는 "발행 규모를 대폭 확대해 내수를 촉진하고 매출을 키우겠다"면서 "지역별 대표 상권과 소규모 골목상권을 키우는 상권르네상스 2.0으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폐업 지원금 확대와 재도전 금융 지원을 확대하는 내용의 '채무조정→폐업→취업→재기 지원 통합 시스템 구축' 공약도 제시했다. 이밖에 이 후보는 ▲온라인 플랫폼의 과도한 수수료 및 광고비 요구 방지 ▲ 공정경제 플랫폼 생태계 구축 제도 개선 ▲지방경찰청과 연계, 여성 소상공인 안심콜 의무화 ▲소상공인 육아휴직수당 확대 및 ‘아프면 쉴 권리’ 보장 ▲화재공제 대상 범위와 보상한도 현실화 등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코로나와 3고(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끝 모를 내수 부진까지 견뎠지만, 불법 내란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고 민생 중심이 무너지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생존 위기에 몰렸다"면서 "금융과 경영 부담을 낮추고, 마음 편히 일하며 장사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 경제의 뿌리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살아야 민생이 살고, 경제도 살아난다"면서 "고물가와 장기 내수 부진에 지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부담은 줄이고, 매출은 올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4일 경북·충북·강원 내륙 지역을 방문해 '골목골목 경청투어'를 이어간다. 이 후보는 이날 경북 영주와 예천, 충북 단양, 강원 영월을 거쳐 충북 제천을 차례로 찾는다. 이른바 '단양팔경 벨트'를 방문해 시민들과 만난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일과 2일 경기 포천·연천과 강원 철원·인제 등 접경지역을, 전날에는 강원 속초·양양·강릉 등 동해안 지역을 찾았다. 이 후보는 이날 1차 경청투어를 마무리하며 제천에서 온라인 생방송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