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청장 윤태진후보 당선

인천시 남동구청장 보선에 한나라당 윤태진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윤구청장은 25일 실시된 보궐선거에서 개표초반부터 새천년 민주당 이호웅후보를 300여표차로 앞서다 개표율 85.9%를 보인 오후 11시 현재 2만2천454표를 획득, 2만922표를 얻은 이후보를 1천525표차로 앞서고 있어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그러나 새 천년 첫 선거로 관심을 모았던 ‘1·25 인천 남동구청장 보궐선거’는 투표율이 18.6%를 기록, 심각한 정치불신을 또한번 입증했다. 특히 공동여당은 경기·인천 단체장 보궐선거에서 지난해에 이어 이번 선거까지 5번이나 패배했다. 이같은 결과는 오는 4·13총선에서 경기·인천지역에 사활을 건 공동여당의 입장을 어렵게 하는 반면 한나라당에게는 승리를 견인할 수 있는 계기로 분석되고 있다. 개표분석결과, 윤 후보는 간석1동과 만수6동 지역에서 각각 300표 이상 차이로 앞서며 상대후보를 따돌린데 이어 자신의 텃밭인 남촌·도림·논현·고잔동에서 표 차이를 벌이며 대세를 판가름지었다. 이날 선거는 당초 30% 안팍의 투표율이 예상됐으나 영하 10℃ 까지 내려가는 추운 날씨와 평일이라는 점때문에 예상보다 훨씬 적은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했다. 한편 윤 당선자는 28일 취임식을 갖고 정식으로 남동구청장에 부임할 예정이며 오는 2002년 6월30일까지 2년 6개월간 구청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