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이준석의 단일화 거부 뜻 존중…3자구도로 이길 수 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할 가능성은 0%다"라고 강경하게 선을 그은 가운데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그 뜻을 존중한다"며 "3자 구도에도 김문수 후보가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서울에서 열린 '2025 한국포럼'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여러가지 가능성을 말씀드렸고 거듭 말씀 드리지만 단일화가 개혁신당에서 말하는 정치공학적 생각이 아니었다"며 "전국 곳곳 시민들께서 이재명 독재를 막아달라고 한다"고 단일화 제기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그럼에도 개혁신당에서 개인 정치인의 일화를 말씀하시면서 단일화를 할 수 없다고 하신다면 그 뜻도 존중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다만 이재명 독주를 막기 위해 누가 가장 확실한 후보인지 많은 시민들께서 표로 심판해주실 것"이라며 "김문수만이 대한민국을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비대위원장은 '이 후보와 추가 접촉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개혁신당에 충분히 저희 뜻을 전달했고, 개혁신당도 언론을 통해 답을 한 거 같다고 추측한다"며 "추후 만남은 현재로썬 불투명하다"고 대답했다.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과 김문수 후보가 만나 개헌 및 공동정부 구성에 합의한 것에 대해 김 비대위원장은 "특정 인물의 괴물 국가 출현을 막아야 한다는 많은 정치인의 진정성 있는 협의가 있었다"고 했다. 이어 "제가 지난주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와 만났고, 그 이후에 여러번 만남을 가지면서 직간접적으로 뜻을 모아왔다"며 "계엄과 독재에 반대하고 7공화국 개헌을 원하시는 분들의 협력을 말씀드렸다. 오늘 협약은 그 연장선상으로 봐주시면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약 11만명의 개혁신당 당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만약 단일화가 있다면 그 당(국민의힘)의 후보가 사퇴하는 것뿐"이라며 "이번 대선을 반드시 완주하고 승리로 응답할 것"이라고 표명한 바 있다. 또 같은날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 참여해 '김문수 후보를 위해 이준석 후보가 사퇴하는 방식의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0%라고 말씀드린다. 정말 대한민국을 걱정해서 그분(국민의힘)들이 이야기하고 있다면 김문수 후보가 빨리 사퇴하도록 설득하는 게 옳을 것"이라고 일축하기도 했다.

도쿄 한복판에 욱일기·가미카제?…서경덕 "꽤나 심각한 상황"

일본 도쿄 한복판에서 욱일기와 가미카제 관련 상품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어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욱일기는 일본 군국주의와 침략 전쟁을 상징하는 깃발이며, 가미카제는 폭탄이 실린 전투기를 몰아 수많은 사람들을 희생시킨 일본의 자폭 특공대를 의미한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도쿄 하라주쿠를 방문하여 직접 확인해 보니 꽤 심각한 상황이었다"며 "많은 상점에서 욱일기 관련 티셔츠, 머리띠, 장식용 패치, 스티커 등 다양한 상품들을 팔고 있었고, 심지어는 대형 욱일깃발까지도 판매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이어 일제의 자폭 특공대 가미카제에 관련한 상품도 판매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가미카제 관련 티셔츠와 머리띠도 판매중인데, 머리띠에는 욱일기와 함께 가미(神), 카제(風)가 명확히 새겨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의 바람'을 뜻하는 가미카제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34척의 전함을 침몰시켰고, 특히 미국 해군과 전투를 치르던 오키나와에서는 5천 명에 이르는 전사자를 발생시킨 바 있다. 자폭 특공대에 이 이름이 붙은 데는 1281년 몽골이 일본을 침공했을 때 우연히 태풍이 들이닥쳐 몽골 함대를 침몰시켰던 역사적 배경이 담겨있다. 서 교수는 일본 제국주의의 극단적 파시즘을 상징하는 욱일기와 가미카제가 상품으로 판매되고 있는 현 상황은 일본의 잘못된 역사인식의 심각성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그는 "(상인들에게) 욱일기와 가미카제의 뜻을 알고 파는지 물어봤더니 '무엇이 문제냐. 일본의 상징이다'라고 답했다"며 "무엇보다 욱일기와 가미카제의 의미를 모른채 머리띠를 두르고 사진을 찍는 외국인들의 모습에 당혹스러웠다"고 표현했다. 서 교수는 "관련 상품을 파는 일본 상인들을 직접 제지할 수 없다"면서도 "욱일기와 가미카제의 올바른 역사를 전 세계에 널리 알려 세계인들이 제대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선 후보 지지도…이재명 45.9% 김문수 34.4% 이준석 11.3% [리서치앤리서치]

제21대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45.9%,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34.4%,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11.3%의 지지율을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서치앤리서치는 동아일보의 의뢰를 받아 24~25일 전국 1천8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26일 공개했다. 여론조사 결과, 3자 대결 시 “내일이 투표일이라면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재명 후보 45.9%, 김 후보 34.4%, 이준석 후보 11.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대선에 영향을 줄 가장 큰 변수로는 34.1%가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 간의 단일화라고 응답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관련 의혹 수사는 18.9%, 후보자들의 정책과 공약은 14.8%, TV토론은 11.7% 등이었다.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가 성사돼 양자 대결 구도로 대선이 치러질 경우, 이재명 후보가 50.0%, 김 후보가 41.6%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대결 시 지지율은 이재명 49.3%, 이준석 34.9%로 나타났다. 단일화 시 후보로 김 후보가 적합하다는 응답은 45.4%, 이준석 후보가 적합하다는 응답은 25.9%였다. 중도층은 김 후보 37.0%, 이준석 후보 29.7%라고 답했다. 두 후보 간 단일화에 대해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해야 한다” 41.5%, “하지 말아야 한다” 42.2%였다. 중도층에서는 “하지 말아야 한다”에 49.3%, “해야 한다”에 31.0%가 응답했다. 이번 대선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90.6%였고, 대선 투표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선거 당일 61.3%, 사전투표일 35.0%였다. 대통령 임기에 대한 개헌 여부 질문에는 “필요하다”는 응답이 61.8%,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31.7%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고, 응답률은 10.8%다. 전국 1천8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100% 방식을 통해 조사됐으며 무선 RDD를 표본으로 실시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北 '금강산' 세계유산 등재 유력…신청 4년만

계절마다 모습이 달라지는 ‘천하제일 명산’ 금강산이 북한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전망이다. 27일 유네스코에 따르면 세계유산위원회의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북한 측이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금강산에 대해 '등재' 권고 판단을 내렸다. 정식 명칭은 '금강산'(Mt. Kumgang - Diamond Mountain from the Sea)이다. 금강산은 높이 1천638m의 비로봉을 중심으로 수많은 봉우리와 기암괴석, 폭포와 연못이 어우러져 있다. 태백산맥 북부, 강원도 회양군과 통천군, 고성군에 걸쳐 있으며 다양한 식물 종이 서식한다. 금강산은 등재 신청 약 4년 만에 목록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유네스코가 누리집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 측은 2021년 금강산의 등재 신청서를 냈다. 그러나 당시 코로나19 방역 상황으로 평가·심사가 이뤄지지 못해 올해가 돼서야 평가 대상에 포함됐다. 북한은 금강산을 복합유산으로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합유산은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의 성격을 모두 지는 유산을 말한다. 복합유산은 이코모스와 IUCN이 평가·심사한 뒤 '등재'·'보류'·'반려'·'등재 불가' 등 4가지 권고안 중 하나를 택해 세계유산센터와 당사국에 전달한다. 두 자문기구는 북한 측에 신규 세계유산 등재를 권고하면서 "해금강 지역의 해만물상, 총석정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문화경관(cultural landscape)으로 등재"할 것을 제언했다. 평가에서 등재 권고를 받은 유산은 이변이 없는 한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된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7월6일(현지시간)부터 16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북한은 '고구려 고분군'(2004년)과 '개성역사유적지구'(2013년) 등 세계유산 2건, 인류무형문화유산 5건을 갖고 있다. 추후 세계유산 등재가 확정되면 금강산은 북한의 3번째 세계유산이 된다.

이준석 “국힘, 어정쩡한 입장 유지돼…나에게 몇달째 2차 가해”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27일 국민의힘이 계엄 사과,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단절에 대해 어정쩡한 입장을 유지하고 자신에게 2차 가해로 일관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힘이 계엄 직후부터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윤 전 대통령과의 단절을 이야기했으면, 이준석 개인에게 잘못한 일을 제가 부담스러울 정도까지 사과하고 바로잡기 위해 노력했으면, 저는 단일화 생각이 전혀 없지만 여론은 ‘그래도 저정도까지 노력하네’ 라는 인식이 생겼을 지도 모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힘은) 전혀 그렇지 않고 시간을 흘려 보냈고 계엄에 대해서는 어정쩡한 입장이 유지됐다”며 “윤 전 대통령은 제명이 아니라 정중하게 탈당해달라고 요청해서 탈당한 모양새가 되었고, 나에게는 몇 달째 2차가해로 일관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마지막으로 더 잘못하기 위해 김재원 비서실장 같이 못된 꾀를 내는 사람들이 ‘이준석 찍으면 이재명 됩니다’ 같은 상투적인 표현을 하려고 들 것”이라 주장했다. 또한 “그건 이 대선이라는 중차대한 판을 앞두고 김재원 같은 사람이 어떻게든 김문수 후보 중심의 그 당에서의 당권 싸움을 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본인의 꿈이었던 ‘대구시장’ 노려보려는 생각일 것”이라며 “그런 사욕을 바탕으로 선거를 생각하니 김문수 후보 캠프가 계속 이해가 안 되는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재원 같은 구태 정치인 한 번 싹 청소해 보자. 이번에 이준석 뽑아서 김재원 같은 구태 싹 물러나게 해보자”며 “젊은 세대는 저런 수준 낮은 협잡이 아닌, 미래를 위한 투표를 사전투표부터 바로 보여달라”며 젊은 세대들의 투표를 독려했다. 한편 김재원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비서실장은 전날 SBS 라디오에서 "단일화는 국민 여망이고 보수 단일대오를 형성해 정권을 재창출할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이 후보와의 단일화 의지를 재차 밝힌 바 있다.

홍준표, 여론조사 대납 의혹 반박…"사기꾼들 농단에 날 왜 끼워넣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전날 김영선 전 국회의원이 홍 전 시장의 '여론조사 대납 의혹'에 대한 물증으로 수표 사진을 공개한 것을 두고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김영선이 공개한 돈 1억원은 명태균, 김태열이 공모해 박재기로부터 차용사기 해간 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 돈은 박재기가 자기 지인인 사람을 소개해서 그 지인이 1억원을 김태열이 경영하는 미래연구소 경영자금으로 차용 사기해 간 돈으로 보고 받았다"며 "그 중 박재기가 1천만원 돌려 받았고 9천만원은 돌려 주지 않아 아직도 못받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선, 명태균, 강혜경, 김태열로 이어지는 정치브로커들끼리 물고 물리는 사기꾼들 농단에 나를 왜 끼워 넣는지 아연실색"이라며 "조사해 보면 알 거다"라고 했다. 또한 그는 자신이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고소를 취소한 것을 언급하며 "내가 정치판을 떠났기 때문에 더러워서 모두 취소 했다만 이런짓 계속 할 줄 알았다면 고소 취소 안할 걸 잘못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돈은 여론 조사비용이 아니고 김영선 본인도 관련된 차용 사기라는걸 알고 있을턴데 다시 또 그런짓 하면 무고로 처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명태균과 관련된 어떤 혐의도 나하고는 상관 없다는걸 다시 한번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창원지법 법정동 앞에서 김영선 전 국회의원은 "홍 전 시장의 최측근이 준 것"이라며 수표 2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나는 무죄를 주장하는데도 구속영상을 쳐서 구치소에 넣고 실제로 혜택 받은 홍 전 시장은 하와이에서 즐기고 있으니 이런 사법이 어디 있냐"고 주장했다.

부인에게 얼굴 얻어맞은 마크롱…전용기서 부부싸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베트남에 도착해 비행기에서 내리기 직전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에게 얼굴을 맞는 장면이 포착됐다. 마크롱 대통령 측은 “장난이었다”며 해명했다. 미국 AP 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 부부가 탄 전용기는 25일(현지시각) 밤 베트남 하노이 공항에 착륙했다. 전용기 출입문이 열리고 출입구 안쪽에 서 있던 마크롱 대통령의 옆모습이 나타났다. 곧이어 마크롱 대통령이 몸을 돌린 방향에서 빨간 소매의 팔이 나오더니 마크롱 대통령의 얼굴을 밀쳐냈다. 마크롱 대통령은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가 취재진을 발견하고 태연한 척 손 인사를 하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그후 정색을 하며 다시 전용기 내부로 들어갔다. 잠시 뒤 마크롱 대통령과 빨간 소매의 주인공인 브리지트 여사가 함께 전용기 계단을 내려왔다. 브리지트 여사는 웃다가 이내 표정이 굳어지더니 마크롱 대통령이 에스코트 차원에서 살짝 내민 오른팔을 무시했다. 이 영상은 소셜네트워크상에서 빠르게 확산돼 "가정 폭력의 희생자인가", "모든 프랑스인이 꿈꾸는 걸 브리지트가 해냈다" 등 조롱하는 댓글이 달렸다. 과거 두 사람이 스승과 제자였다는 사실을 상기하며 "교사가 학생을 다루는 방식"이라는 댓글도 달렸다. 마크롱 대통령의 한 측근은 일간 르피가로에 이 상황을 커플 간의 '평범한 말다툼'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측근도 취재진에게 "대통령과 여사가 순방 시작 전 마지막으로 긴장을 풀기 위해 장난치며 시간을 보낸 순간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두 사람만의 친밀감이 묻어나는 장면이었는데 이걸로도 음모론자들에겐 충분한 소재가 됐다"며 부정적인 댓글들은 주로 친러시아 계정에서 나왔다고 주장했다. 일간 르파리지앵은 마크롱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각) 하노이에서 "영상 하나로 온갖 터무니없는 말들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자신은 "아내와 장난을 쳤을 뿐"이라 해명했다고 전했다. 또한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9일 우크라이나 키이우행 기차 안에서 코를 푼 휴지를 치웠다가 코카인을 숨겼다는 루머가 돈 점도 거론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아내와 부부싸움을 했다고 한다"며 "이건 사실이 아니니 모두 진정하고 뉴스의 본질에 더 집중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같은 듯 다른... 대선 후보별 '경기도 공약' [6·3 RE:빌딩]

대선 후보 경기도 공약 비교 : 철도지하화 계획… 李, 단계적 vs 金, 적극적 6·3 대통령 선거 후보 중 경기도와 연고가 있는 후보들이 반영한 공약은 큰 틀에서 도민의 숙원이 반영된 공약이 주를 이룬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세부적으로 추진 방안에 대해서는 일부 차이를 보인다. 26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공약에 반영한 경기도의 건의안은 ▲철도 지하화 ▲국가철도망확대 ▲경기남동부 혼잡도로 개선 ▲접경지역 기회발전특구 지정 ▲반도체 메가·AI 혁신 클러스터 ▲RE100 ▲군사시설 보호구역 완화 ▲평화경제특구법 개정이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도 ▲철도 지하화 ▲국가철도망확대 ▲접경지역 기회발전특구 지정 해제를 담는 한편 이 외에도 ▲360도 돌봄 ▲남양주 그린벨트 규제완화를 약속했다. 두 후보가 공통으로 반영한 공약 중 먼저 철도지하화 중 경부선 지하화의 경우 이재명 후보는 단계적 지하화 추진 및 상부개발 지원을 전면에 내세운 반면 김문수 후보는 적극적 추진을 공약하고 있다. 이 외 이재명 후보는 1·4호선 철도의 단계적 지화화를 중심으로 경인선의 단계적 지하화 추진 및 경의중앙선 추진, GTX-C(덕정~수원) 조기 개통 및 의정부 구간 지하화 방안 모색 등이 중심이다. 김문수 후보는 화서역 철도 지하화 개발 및 경부선국철 지하화(석수-관악-안양-명학), 평택 철도 및 안산선 지하화 등을 담았다. 또한 국가철도망 확대 분야에서는 이재명 후보는 서울부터 화성(진안·병점·봉담)~성남~용인~수원을 연결하는 경기남부광역철도의 신설을 적극 지원해 경기남부권 주민의 교통 편익 증진 및 수도권 30분 생활권 완성을 공약하고 있고, 김문수 후보는 경기남부광역철도 권선곡선역 신설과 함께 분당지역 역시 남부광역철도에 포함해 분당의 출퇴근 지옥을 해소하겠다는 걸 전면에 세우고 있다. 이 밖에도 두 후보는 경기도지사 출신인 만큼 군사지역 등의 이유로 피해를 봤음에도 각종 수도권 규제로 인해 발전하지 못했던 경기북부에 대한 개발특구 등의 적극적 규제 해제를 약속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수도권 규제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경제기반을 확대할 각종 조정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공약을 중심으로 군사시설보호구역의 합리적 조정 및 정비,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한 합리적 모색, 접경지역인 파주 평화경제특구 및 경제자유구역 유치 지원을 약속했다. 김문수 후보 역시 군사훈련 영향 지역의 주민을 보호하기 위한 특별법을 만들면서 경기북부를 살리는 첨단산업 기회발전 특구 추진을 약속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광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은 “각 후보가 경기도에서 받아들인 공약을 보면 그 후보의 철학과 맞닿아 있다”면서도 “두 후보가 공통으로 받아들인 철도지하화나 국가철도망 확대 등은 예산도 많이 들고 기간도 오래걸리는 만큼 언제 사업을 시작해 언제 끝마칠 것인지, 재원은 어떻게 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관련기사 : 경기도 숙원 건의, 각 후보 공약 속 얼마나 담겼나 [6·3 RE:빌딩]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526580409

주요 대선 후보들…27일 '깜깜이 기간' 전 마지막 TV토론에 '집중'

여론조사 결과 공표를 금지하는 '블랙아웃 기간(Blackout Period)'을 하루 앞둔 27일 주요 대선 후보들은 선거 전 마지막 TV토론에 집중할 계획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별도의 일정 없이 이날 오후 8시 진행되는 대선 TV토론회에 집중할 예정이다. 김문수 후보는 같은 날 오전 9시 국민의힘 중앙당사'방방곡곡 핫플KOREA 공약발표 및 국민께 드리는 약속' 발표 후 두 후보와 마찬가지로 TV토론회 준비에 들어간다. 이번 토론은 앞서 1,2차에 이은 3차 토론회로, 오는 6월 3일 대통령 선거 전 마지막 후보 토론이기도 하다. 3차 토론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토론의 대주제는 ‘정치’이며, ‘정치 양극화 해소 방안’을 두고 시간총량제 토론이 진행된다. 이후 '정치 개혁과 개헌',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 공약 검증 토론이 이어진다. 대선 후보들은 지난 1,2차 토론에서 각각 경제, 사회 분야에 대해 이야기했다. 당시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사법 리스크’, ‘포퓰리즘 정책’ 등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또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사법부 겁박' 논란을 공격하기도 했다. 정계에서는 이번 3차 토론이 여론 지형을 흔들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공직선거법상 오는 28일부터 새로운 여론조사의 공표가 금지되는 ‘블랙아웃(깜깜이)’ 기간이다. 특정 지역에서 후보들 간 지지율 역전 현상이 일었다는 여론조사가 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중도층 및 일부 유권자들이 이번 토론회를 통해 지지 후보에 대한 ‘변심'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3차 TV 토론회는 KBS, MBC, SBS, 국회방송, KTV국민방송, 복지TV, 아리랑TV 등에서 동시 생중계된다. 유튜브(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중앙선거관리위원회), 네이버TV(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에서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경기도 숙원 건의, 각 후보 공약 속 얼마나 담겼나 [6·3 RE:빌딩]

경기도 연고 3인 후보 공약집 분석 6·3 대통령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기도는 그 어느 때보다 새로운 정부를 향한 열망과 시선이 뜨겁다. 그동안 경기도지사는 곧 대선후보의 무덤이란 공식을 깨고 주류 후보 3명이 경기도와 연고가 있는 후보들로 구성돼 있어서다. 두 명의 후보는 경기도지사를 지냈던 만큼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받아온 역차별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으며, 또 한 명의 후보는 경기도 지역구를 기반 삼아 이번 대선을 뛰고 있는 현역 국회의원이다. 번번이 외면돼 왔던 숙원사업이 이뤄질 절호의 기회를 맞은 지금, 후보들의 공약 속에는 경기도의 숙원사업이 얼마나 담겼을까. 26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는 각 정당의 후보자가 확정된 뒤 서울사무소를 통해 후보 캠프에 경기도의 숙원 사업을 공약에 반영해달라며 ‘새정부 출범 대비 경기도 현안 건의’ 문건을 전달했다. 문건에는 분야별로 경기도의 우수시책을 국책사업으로 확산해달라는 요구를 담은 10개 분야의 45개 세부 사업과 경기도의 숙원이 담겨 있지만 정부의 반대나 규제로 국비를 지원받지 못하거나 법령 개정을 통한 개선이 이뤄져야 하는 공약 27개 등 총 72개다. 세부적으로 국비지원 지역공약에는 국가철도망확대를 비롯, 지역화폐 발행지원, 글로벌 혁신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경기남동부 혼잡도로 개선 등이 담겼고, 법령이나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분야로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관련 법안, 경기국제공항, 평화경제특구법 개정,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역점 사업이기도 한 RE100 3법 재·개정 등이 포함됐다. 이 중 이미 경기도가 추진 중인 우수시책 관련 내용은 제외하고, 정부의 규제 개선 및 완화가 필요한 27개의 공약을 기준으로 후보들의 실제 공약 반영 현황을 확인했다. 그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27개 경기도 제안 중 8개를 자신의 핵심 공약에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의 공약 중 경기도 관련 공약은 총 180개다. 해당 공약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을 통해 후보자에게 전달된 지역 한 곳 한 곳의 숙원 사업들이 담겨 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총 5개를 자신의 공약에도 담았다. 김 후보가 반영한 도 건의안 개수는 이 후보보다 적지만, 내놓은 공약 중 경기도 관련 공약은 205개로 더 많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경우 경기도에서 건의한 공약 중 규제자유특구 수도권 확대 공약 1건만 반영했다. 이준석 후보의 공약 중 경기도 관련 공약은 총 7개다. ● 관련기사 : 같은 듯 다른... 대선 후보별 '경기도 공약' [6·3 RE:빌딩]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52658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