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방광역시에 민관합작 가상자산거래소 설립 추진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선 후보 핵심 공약의 일환으로 ‘한국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정치권과 금융권에 따르면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최근 디지털자산거래소를 신설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설립 방안을 설계 중이다. 현재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방안은 광역지방자치단체와 시중 금융기관, 글로벌 가상자산거래소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각각 지분을 보유하는 형태로 운영하는 것이다. 지방광역시에 본사를 둔 가상자산거래소가 만들어지는 셈이다. 민주당이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을 추진하는 이유는 디지털자산 관련 산업 육성을 서둘러 준비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국내에서도 1천600만 명 이상의 가상자산 투자자가 있을 정도로 큰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민관이 힘을 합친다면 한국을 아시아 디지털자산의 허브로 도약시킬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민주당이 구상하는 한국디지털자산거래소는 익히 알려진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가상자산을 다루는 일반 거래소와 차이가 있다. 원화와 1대1로 연동되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이나 실물연계자산(RWA), 토큰증권(ST) 등 디지털자산 거래에 중점을 뒀다. 거래소 설립은 광역지방자치단체, 시중은행, 글로벌 가상자산거래소 등 민관이 참여하는 개방형 컨소시엄 구조로 추진된다. 민간 지분율을 훨씬 높게 설정해 지자체의 영향력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비슷한 개념의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가 출범했음에도 사업 진행을 원활히 하지 못하고 있기에 정부 주도의 거래소 설립 또한 못미덥다는 의견도 있다.

트럼프 "하버드대, 외국인 유학생 절반 수준으로 줄여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명문 하버드대의 외국인 학생 비율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제닌 피로 워싱턴DC 임시 연방 검사장 취임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하버드대는 우리에게 그들(외국 학생)의 명단을 보여줘야 한다"며 "거의 31%가 외국인 학생이며 우리는 그 학생들이 어디서 왔는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하버드대)은 세계의 급진적인 지역에서 사람들을 데려오고 있으며, 우리는 그들(외국 학생들)이 우리나라에서 문제를 일으키길 원치 않는다"라고 했다. 또 그는 외국인 유학생이 하버드대에 몰리는 데에는 학문연구 이외에 다른 이유가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알다시피 이 국가들은 우리를 돕지 않는다. 그들은 하버드대나 우리 대학에 투자하지 않는다"라면서 "그러면 왜 31%나 될까. 왜 그렇게 큰 수치일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학생에 대해) 첫 번째로 아마도 31%가 아닌 15% 정도의 상한선(cap)을 설정해야 한다고 본다"고 제안한 뒤 “외국 학생들 때문에 하버드대나 다른 대학에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사람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하버드대의 외국 유학생 등록 금지가 법원 결정으로 제동이 걸리자 입학 정원에 상한을 두는 방법으로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외국 학생들은 우리나라를 사랑할 수 있는 사람들이어야 한다. 우리는 쇼핑센터가 폭발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고 폭동 같은 것을 보고 싶지 않다"며 "많은 (외국) 학생들이 이 나라의 급진좌파 미치광이들에 의해 문제를 일으킨 사람들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버드대는 반(反)유대주의 배척 등 교육정책 변경 여부를 놓고 현재 트럼프 행정부와 갈등을 빚는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버드대에 면세 혜택 취소 위협, 연구 지원금 삭감 및 동결에 이어, 지난 25일(현지시간)에는 외국인 학생의 이름·국적 공개를 요구한 바 있다.

사전투표 첫날…이재명, 서울·김문수, 인천·경기·이준석, 동탄·판교 찍고 서울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 투표 첫날인 29일, 주요 대선 후보들은 사전 투표 후 선거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오전 10시께 서울 서대문구에서 사전 투표를 한다. 이후 오전 11시 10분 ‘혁신성장의 씨앗, 스타트업 레벨업!’ 간담회에 참석한 뒤 오후 3시 30분 서울 강동구, 송파구에서 집중 유세를 펼친다. 장소는 잠실야구장 앞 광장이다. 이어 오후 5시부터는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를 찾는다. 마지막 일정으로는 오후 6시 30분 서울 관악구, 동작구, 금천구를 찾아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날 오전 6시 50분부터 인천을 찾아 ‘인천의 미래를 여는 새얼아침대화’에 참석한다. 이후 오전 8시 5분 인천 연수구에서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출근 인사를 할 예정이다. 오전 9시에는 ‘인천상륙작전, 대역전의 서막’이라는 주제로 인천 중구 ‘맥아더 장군 동상’ 앞에서 유세를 펼친다. 또, 오전 10시 10분에는 인천 계양 1동에서 사전 투표를 할 계획이다. 오전 11시 20분과 오후 12시 10분에는 각각 인천 부평구,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역 광장을 방문해 유세를 이어간다. 같은 날 오후 12시 50분에는 모래내시장 순방을 한다. 이후 경기 시흥시, 안산시, 군포시, 안양시에서 집중 유세를 펼친다. 특히, 김문수 후보는 안산시에서 사회복지사들과의 만남이 예정되어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30분 KBS1-R ‘전격시사’와 전화 인터뷰를 한다. 이후 오전 10시에는 동탄9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사전 투표를 한다. 이어 오전 11시 50분에는 ‘대한민국 직장인 화이팅!’이라는 주제로 판교테크노밸리에서 산책 유세를 펼친다. 또한, 오후 3시에는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출연이 예정됐다. 같은 날 오후 4시 30분부터는 서울 고려대 정경대 후문에서, 오후 7시에는 서울 종로3가 포차거리에서 유세를 펼친다.

'사전투표' 표심의 풍향계 역할 할까…부정선거 해소 여부도 주목 [6·3 RE:빌딩]

역대 선거로 본 사전투표 사전투표에서부터 주요 대선 후보들이 독려와 함께 직접 투표에 나서면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다시 한번 사전투표가 ‘표심의 풍향계’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최근 부정선거 음모론까지 불거지며 이번 사전투표는 제도 신뢰 회복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과거 주요 선거에서 사전투표의 개표 흐름은 진보정당에 유리한 결과를 도출해 왔다. 19대 대선에서 개표가 5% 진행됐을 때 문재인 후보 37.4%, 홍준표 후보는 29.2%를 기록했다. 이후 개표율 30%에서도 문재인 후보 39.2%, 홍준표 후보 26.9%로 나타났고 최종적으로 문재인 후보가 41.08%로 당선됐다. 20대 대선에서도 사전투표는 진보정당이 우위를 점했다. 개표 5% 시점에서 이재명 후보가 51.3%로 윤석열 후보(45.6%)를 앞섰고 30% 개표 시점에서도 이 후보(49.6%, 윤 후보 47.1%)가 우위를 점했다. 다만 본투표가 합쳐지며 윤 후보가 48.56%로 역전승을 거뒀다. 총선, 지방선거 사전투표에서도 진보정당이 승리하는 패턴이 반복됐다. 22대 총선에서 경기도 60개 지역구 중 38곳에서 민주당이 개표 초반 앞섰으며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성남 분당갑·을 ▲안양 동안을 ▲포천·가평 등 일부 지역에서만 초반 우세를 보였다. 제7회 지방선거 경기도지사선거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개표율 30% 시점에서 득표율 55%대를 넘기며 남경필 후보(36%대)를 크게 앞섰다. 이는 사전투표에서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력이 높다는 해석을 뒷받침한다. 다만 이러한 구도가 고정된 공식으로 보기는 어렵다. 제8회 지방선거에서는 개표율 30% 시점에서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50%대로 앞섰고 민주당 김동연 후보는 47%로 뒤처졌다. 이와 함께 최근 중장년층의 사전투표 추세도 늘어나면서 사전투표가 특정 정당에 일방적으로 유리하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이번 대선은 사전투표제에 대한 신뢰 회복이라는 과제도 함께 짊어지고 있다. 최근 사전투표를 둘러싼 부정선거 음모론이 반복해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에서도 논란을 해소하지 못할 경우 사전투표제도에 대한 갈등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와 관련, 이신화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진보 성향 유권자는 다각적인 제도 참여를 중시해 사전투표에 적극적이고 보수 유권자는 전통적 방식에 익숙해 본투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 대선에서도 각 진영이 기존 성향대로 흐를 가능성이 높지만 부정선거 논란의 여파로 사전투표에서의 표 차이가 더욱 커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관위가 보다 투명한 방식으로 관리와 검증을 강화해 논란을 잠재울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대선 승부 가른다… 오늘부터 이틀간 사전투표 ‘사활’ [6·3 RE:빌딩]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528580395

대선 승부 가른다… 오늘부터 이틀간 사전투표 ‘사활’ [6·3 RE:빌딩]

6월3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선거가 29~30일 사전투표로 막을 올렸다. 사전투표는 주소지에 제한 없이 어디서나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로, 도입 이후 참여율과 관심도가 줄곧 높아지면서 본투표 못지 않은 캐스팅보트 역할을 맡고 있다. 유력 후보자들도 사전투표 독려전에 총력을 기울이며 매진하는 이번 대선에서 사전투표는 대선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28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대선의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29일 주요 대선 후보들은 사전투표 첫날부터 승부처 공략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서울 신촌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한다. 신촌은 대학가로 젊은 유권자와 직접 소통하며 투표 독려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지역구 ‘인천 계양’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한다. ‘민주당 텃밭’으로 불리는 계양구에서 ‘인천상륙작전: 대역전의 서막’이라는 콘셉트로 투표와 함께 유세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수도권과 2030세대가 캐스팅보트로 떠오르며 두 후보 모두 사전투표를 통해 이들 민심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다. 반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인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사전투표에 나서며 지역구 표심 잡기에 몰두하는 모양새다. 이렇게 각 후보가 각자의 전략으로 사전투표를 하는 건 사전투표가 사실상 ‘초반 승부처’로 부상하고 있어서다. 지난 선거들에서 사전투표율이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사전투표에서 우위를 점해야 안정적인 승리로 이어갈 수 있다는 계산인 셈이다. 사전투표가 처음 집계됐던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사전투표율은 12.19%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후 19대 대선(26.6%), 7회 지방선거(20.14%), 21대 총선(26.69%), 20대 대선(36.93%), 8회 지방선거(20.62%), 22대 총선(31.28%) 등을 거치며 사전투표의 관심도와 참여도가 점점 높아졌다. 특히 19, 20대 대선에서 약 11%포인트 치솟았고 가장 많은 유권자를 보유한 경기도 역시 같은 기간 24.92%에서 33.65%로 9%포인트 가까이 상승하며 대선에 대한 관심도와 결과를 점칠 수 있는 지표가 됐다. 이는 사전투표가 단순한 본투표의 보조수단이 아닌 ‘표심의 선제적 발현’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치권 관계자는 “사전투표 참여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예비전’이 아니라 ‘민심의 풍향계’로 작동할 가능성이 크다”며 “본투표일인 6월3일 이전부터 유의미한 표심 이동이 시작된다는 점에서 사전투표 결과는 최종 득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사전투표' 표심의 풍향계 역할 할까…부정선거 해소 여부도 주목 [6·3 RE:빌딩]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528580402

김경수 "계엄군으로부터 지켜낸 투표용지…민주주의 지켜달라"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민주주의 사회에서 선거는 기본적으로 평가다. 잘했으면 다시 뽑아주고 못했으면 따끔하게 벌을 줘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28일 오후 대통령 선거 민주당 TV 찬조 연설에서 “이번에 우리가 받아보게 될 투표용지는 대단히 특별하다. 총을 들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침탈했던 계엄군으로부터 국민들이 힘을 모아 어렵게 지켜낸 투표용지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끝까지 지켜달라”고 했다. 이어 "그래야 국민이 무서운 줄 안다.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조기 대선이다. 심지어 두 번째다. 국민들께서 기회를 줬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은 별로 변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라며 “한번 더 회초리를 들어주셔야 한다. 그래야 국민의힘이 정신 차릴 수 있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계엄과 내란으로 헌정 질서 하나만 망친 것이 아니다. 경제도, 사회도, 외교도, 안보도 엉망"이라며 “외교와 안보는 또 어떤가. 전 세계가 주목하던 선진국 대한민국을 불완전한 민주주의 국가로 추락시켰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이런 상황에서 치러지는 선거조차 제대로 평가하고 심판하지 않는다면 그 정치인들은 더 이상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며 “선거는 평가이면서, 또한 선택이기도 하다”고 이야기했다. 김 위원장은 "물론 우리 민주당이 다 잘한다는 것은 아니다. 마음에 안 드는 구석이 있다는 것도 잘 안다"며 “그러나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가장 앞에서 지켜낸 정당 또한 민주당이다. 부족한 부분은 고치고 채워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아도 꿈을 이룰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 그런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저 김경수의 꿈"이라며 “제 꿈이 이제 이재명 후보의 꿈이 됐다. 국민 여러분과 함께 그 꿈을 반드시 현실로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김 위원장은 "임기 시작부터 제대로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유능한 대통령이 필요하다. 이 후보는 말보다 행동으로 증명해 온 사람이고 민생 중심의 실용을 강조해 온 사람"이라며 “이 후보와 우리 민주당은 보수에서 진보까지 모두 하나가 되고 있다. 연대와 통합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정치가 썩었다고 고개를 돌리지 마시라. 낡은 정치를 새로운 정치로 바꾸는 힘은 국민 여러분에게 있다"며 “내일과 모레 사전투표부터 시작해 국민 여러분의 힘으로 행복한 변화를 만들어달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아들, 성희롱 벌금 500만원…국힘 "이재명, 여성인권 표팔이 그만"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첫째 아들 이 모 씨가 상습도박, 성적 수치심 유발 글 등을 인터넷에 게시한 혐의로 벌금 500만원 약식명령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이재명 후보는 여성 인권을 외치면서 아들이 여성에 대한 저급한 성적 발언을 반복했음에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혜지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28일 논평을 통해 “침묵은 여성 뿐 아니라 모든 국민에게 깊은 실망과 불신을 안기고 있으며 그가 내세운 여성 인권의 진정성마저 의심할 수 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이재명 후보의 장남 이 씨가 게재한 글에 대해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로 노골적인 성적 대상화이자, 깊은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또 “‘선택적 여성 인권’, ‘표팔이용 여성 인권 찾기’ 이제 그만하라”며 “정작 여성 인권을 위해 나서야 할 때는 입을 다무는 이중적인 태도에 국민들은 더 이상 속지 않는다”고 했다. 이씨는 2019년 1월부터 2020년 7월까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도박과 관련한 후기 글을 다수 게재했다. 또한, 여성 인플루언서, 여성 가수 등을 향해 ‘성적 수치심’을 일으킬 글을 써 ‘통신매체 이용 음란죄’로 고발됐다. 이에 이씨는 2022년 10월 26일 상습도박,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 송치됐다. 이후 법원은 이씨에게 해당 혐의 등으로 벌금 500만원의 약식명령을 선고했다.

문재인 "더 보란 듯이 사전 투표하자" 독려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21대 대통령선거 사전 투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문재인 전 대통령이 투표를 독려했다. 문 전 대통령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내일과 모레 이틀 동안 사전투표 잊지 말자”며 “투표가 세상을 바꾼다”고 했다. 이어 “빛의 혁명과 광장의 연대는 투표로 완성된다. 더 보란 듯이 사전 투표하자"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사전 투표를 해달라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박찬대 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회의에서 “내일과 모레 이틀간 진행되는 사전투표 참여로 내란 종식과 민생회복, 경제성장과 국민 통합을 이뤄내자”면서 “국민 여러분 사전 투표에 꼭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투표는 총칼보다 강하다”며 “투표하면 반드시 국민이 이긴다"고 말했다. 정은경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역시 “내일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된다”면서 “이번 대선은 윤석열, 국민의힘 내란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알렸다. 더불어 “내란을 옹호하고 극우 내란 세력과 뿌리를 같이 하는 김문수 후보에게 우리나라의 운명과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내란을 확실하게 종식하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후보는 이 후보가 유일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황이다. 1심 공판준비기일은 다음 달 17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이준석 '여성 신체 젓가락' 발언 후폭풍…민주당 등 5당, 윤리위 제소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 5당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진보당은 28일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준석 의원은 전날(27일) 열린 대선 후보 TV토론회에서 특정 성별을 공연히 비하·모욕하는 성폭력을 자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를 시청하던 모든 국민이 성폭력 발언의 피해자"라며 "정치는 폭력과 혐오 위에 설 수 없다. 국회의원에게는 ‘차별·혐오·폭력적 표현’을 지양함으로써 우리 사회를 성평등 사회로 진전시켜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의원의 발언을 국회가 용인하면 대한민국 성평등·인권 존중 사회는 바로 설 수가 없다”며 “엄중한 징계를 요구한다"고 했다. 이번 제소에는 진보당 윤종오·전종덕·정혜경 의원과 민주당 김남근·민형배·박홍배·임미애 의원, 조국혁신당 강경숙·김선민·김재원·김준형·박은정·백선희·서왕진·신장식·이해민·정춘생·차규근·황운하 의원,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 등 21명 의원이 행동했다. 이준석 후보는 지난 27일 서울 마포구 MBC 상암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3차 후보자 토론회에서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와 이재명 후보를 향해 "어떤 사람이 여성에 대해서 얘기할 때 ‘여성의 OO에 젓가락을 꽂고 싶다’ 이런 얘기를 했다면 이건 여성혐오에 해당합니까"라고 발언했다. 이준석 후보의 발언은 과거 이재명 후보의 첫째 아들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단 댓글을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권영국 후보는 "답변하지 않겠다"고 했으며, 이재명 후보는 "시간과 규칙을 지켜서 (토론) 하시면 좋을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재명 아들 '군대 면제'"…이수정, 가짜뉴스 공유 논란

범죄심리학자로 알려진 이수정 국민의힘 경기수원정 당협위원장(경기대학교 범죄교정심리학과 교수)이 가짜뉴스를 퍼뜨려 논란이 일었다. 이 위원장은 2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온 집안이 남성 불구”라는 문구와 함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그의 두 아들에 대한 병역 정보를 게재했다. 해당 게시물에서 이재명 후보와 두 아들이 ‘군대 면제’라고 설명되어 있다. 이재명 후보는 ‘질병’, 장남은 '온라인 도박 정신질환(병역 5급)', 차남은 '허리 디스크 질병'이라며 면제 사유가 적혀 있다. 다만, 해당 정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재명 후보의 장남과 차남은 모두 공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 장남의 경우, 2013년 8월 19일 입대해 공군교육사령부에서 근무했다. 이후 2015년 8월 18일 만기 전역했다. 이재명 후보의 차남은 2015년 1월 19일에 입대해 공군 3여단에서 근무했으며, 2015년 1월 19일 제대했다. 이 위원장이 지적한 ‘군대 면제’에 해당한 인물은 이재명 후보 뿐이었다. 이재명 후보는 골절 후유증을 앓아 1985년 5월 13일 5급 전시근로역(질병) 판정을 받았다. 해당 질병은 이재명 후보가 노동자로 일하던 어린 시절 프레스에 팔이 끼여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실을 뒤늦게 안 이 위원장은 게시 10분 만에 삭제 조치했다. 이후 “좀 전 포스팅 내용은 확인 후 다시 올리죠. 죄송”이라는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