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삵 3마리, 구조 9개월 만에 자연 복귀

경기도는 어미를 잃고 발견된 멸종위기종 삵(멸종위기 야생동물2급) 3마리가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서 9개월간 치료와 자연복귀 적응훈련을 마치고 지난 26일 자연으로 다시 돌아갔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8월 경기도 이천의 한 고철 처리장에서 구조된 삵은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2급으로 현재 한국에 남아 있는 유일한 고양이과 맹수다. 육상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로서 생물다양성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평택에 위치한 경기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영양실조로 탈진된 삵 3마리를 집중치료실(ICU)에서 수액 및 약물을 병행한 1차 치료를 진행하고, 인공포유를 실시했다. 포유 과정중 1마리는 몇 차례 생사고비를 넘기기도 했지만 건강을 회복해 무사히 성장했다. 관리센터는 그동안 자연복귀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3마리를 합사시킨 후 자연과 유사한 환경을 갖춘 사육장에서 먹이사냥 훈련을 했다. 적응훈련이 끝난 삵은 먹이가 풍부해 사냥이 용이한 시기에 맞춰 자연복귀 일정을 잡았고, 또한 생태습성을 고려해 자연복귀 후보지를 관련기관(비봉습지공원)과 협의해 진행했다. 경기도는 광역 지자체 중 유일하게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2개소(평택,연천) 운영으로 야생동물 구조·치료와 다양한 생태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후보 지지도…이재명 49% 김문수 35% 이준석 11% [갤럽]

제 21대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49%를 기록학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 중앙일보가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해 24~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천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 면접 여론조사를 한 결과다. 다자 대결에서 이재명 후보 49%,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35%,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11%,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 1%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이재명 후보는 경기/인천에서 52%, 서울 46%를 기록했고, 충청권 49%, 호남에선 79%를 기록했다. 김문수 후보가 앞선 지역은 대구·경북 49%과 부산·울산·경남 47% 였다. 대선 막판 최대 변수로 꼽히는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 전제로 가상 양자 대결을 할 경우엔 이재명 후보 52% 김문수 후보 42%, 이재명 51% 이준석 40%를 기록했다. ‘이재명-이준석’ 양자 대결 때 20대의 지지율은 이준석 후보 52%, 이재명 후보 39%를 기록했다. 30대는 이재명 후보 51%, 이준석 후보 43% 였다. 반면 ‘이재명-김문수’ 양자 대결 때 20대의 지지율은 이재명 후보 42%, 김문수 후보 43% 였고, 30대는 이재명 후보 57% 김문수 후보 37%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24.4%,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선거 전 6일 (5월 28일)부터 선거일의 투표마감시각까지 선거에 관하여 정당에 관한 지지도나 당선인을 예상하게 하는 여론조사의 경위와 그 결과를 공표하거나 인용하여 보도 할 수 없다.

MB, 김문수에 "단일화 끝까지 진정성있게 설득하는 모습 보여주길"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의 오찬 회동에서 "국민들께 호소하는 차원에서 단일화를 끝까지 진정성있게 설득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27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만난 김 후보와 이 전 대통령의 식사가 끝난 직후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전했다. 신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식사 자리에서 이 전 대통령은 김 후보에게 "쉽지 않겠지만 김문수 후보는 노동자와 기업을 잘 알고, 기업을 유치해본 행정가로서의 경험도 있는 좋은 후보기 때문에 국민들이 반드시 알아줄 것"이라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중도실용주의를 기조로 한 국정운영 경험을 공유했다는 이 전 대통령은 "김 후보의 1호 공약이 '기업하기 좋은 나라'인데 대기업,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으로 세분화해서 구체적인 공약이나 정책 제안을 내줬으면 좋겠다"며 "국내 기업들이 외국으로 떠나지 않고 국내에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달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가 기업 정책에 관련해 조언을 구하자 이 전 대통령은 "(김 후보는) 노동자들의 문제에서 파생되는 기업의 생존문제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사람"이라며 "꼭 당선돼서 한국 기업들이 국내에서 고용증진에도 기여하고, 노동자들의 복지에 도움이 되는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의 관세 협상 등 국제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한 이 전 대통령은 "우리는 중국과 달리 미국과 FTA를 체결한 나라인데다, 동맹국인 상황에 강점이 있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가 잘 설득하면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돼서 미국에 방문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가 클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금 이재명 후보가 아무리 중도후보에 친미라고 좋아하지만 미국도 이재명 후보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있다"며 "아마 가도 대화가 잘 안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이 대통령 되면 국가를 통치하는 것이 되고 김문수가 대통령 되면 국가를 경영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이 시대에 국가를 통치하는 대통령이 맞느냐, 경영하는 대통령이 맞느냐. 국가를 경영할 수 있는 좋은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동에는 이종찬 전 민정수석, 장다사로 전 총무기획관, 윤재옥 국민의힘 총괄선대본부장, 신동욱 수석대변인 등이 함께했다.

국힘 의원들 일동 호소문…“이재명 ‘총통 독재’ 김문수로 막아달라”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일동은 27일 "김문수 후보로 이재명 범죄 세력의 총통 독재를 막고 나라의 혼란을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의원 일동은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향해 "대통령에 당선되면 반드시 헌정질서를 뒤흔들어 본인의 생존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 후보에게 "대선을 앞두고 사법부 장악에 여념이 없다"며 "어제 민주당은 비법조인의 대법관 임명, 대법관 100명 등원 등 일부 논란의 입법을 철회하기로 했지만, 대법관 30명 증원, 대법원장 특검법, '대통령 재판중지법', 허위사실공표죄 개정 등 대부분의 '총통독재' 입법은 포기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범죄 세력이 총통 독재 입법에 몰두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이재명 후보' 그 자체에 있다"며 "이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본인의 재판을 무력화시키지 않으면 대통령 임기를 마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후보가 대법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유죄취지 파기환송 판결을 받은 사실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유죄취지 파기환송은 곧 유죄 확정"이라며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은 재판의 쟁점이 간단하기 때문에 두세 달 안에 금방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위증교사죄 2심, 대장동·백현동·위례신도시·성남FC 사건, 대북송금, 법카유용 사건까지 재판이 진행 중"이라며 "만약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대통령직을 수행하면서 이 모든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후보는 지금부터 본인의 유죄판결을 막아낼 온갖 방법을 강구하고 있는 것"이라며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임기 5년 동안 이 모든 재판을 억누르는 시도는 결국 대통령이 입법부를 통해 사법부를 억누르고 장악하는 총통독재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우리 국민은 '곧바로 물러날 대통령이냐, 사법부 파괴 삼권장악이냐', '조기대선이냐, 총통독재냐' 라는 끔찍한 기로에 서게 된다"며 "이 모든 국가적 혼란을 예방할 방법은 단 하나, 이재명 후보의 낙선"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중앙당 간 경기도 공무원들 "'성희롱 발언' 양우식 제명" 촉구

경기도 공무원들이 국민의힘 중앙당을 찾아 최근 직원 대상 성희롱 발언 의혹이 불거진 국민의힘 소속 양우식 경기도의회 운영위원장(비례)의 제명을 촉구했다.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강순하)은 27일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산하 노조 등 경기도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희롱 발언 도의원 제명 촉구 기자회견’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과 그 산하의 광역연맹, 시군구연맹 등 전국단체가 함께 참석했다. 이날 경기도 공무원 뿐 아니라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석현정 위원장이 연대의 뜻을 밝히면서 이번 사태 해결에 전국 공무원 노조가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은 “도민을 대변하는 도의원이 이런 상식 이하의 성희롱 발언을 한 것은 명백한 인권 침해이자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하며 이런 저급한 의식수준을 가진 자격미달의 도의원이 사퇴할 때까지 끝까지 투쟁 할 것”이라며 ▲가해 도의원의 당적 제명 ▲가해 도의원의 자격 박탈 ▲피해자의 인권보호와 2차가해 방지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들은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했는지 일주일 만에 윤리위원회를 개최했지만, 결과는 아무런 징계효과도 없는 당원권 정지 6개월”이었다며 “지금이라도 국민의힘은 가해 도의원을 제명하고, 성희롱 가해 도의원은 피해자에게 사죄하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가해 도의원이 당적 제명되고, 도의원 자격이 박탈될 때까지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은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전국단체와 연대해 끝까지 공동 투쟁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노조는 약 45분 간의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 같은 요구안을 국민의힘 중앙당에 전달했다. 한편 양 위원장은 지난 9일 저녁 약속이 있다는 소속 상임위 직원에게 ‘쓰○○이나 스○○ 하는 거야? 결혼 안 했으니 스○○은 아닐테고’라며 성희롱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양 위원장은 폭로 이후 일체의 연락을 받지 않고 있으며, 사과나 입장 표명 등도 하지 않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양 위원장에 대한 윤리위원회를 통해 당원권 정지 6개월 및 당직 해임 처분을 했지만, 솜방망이 징계라는 비판을 받았다. 또 한 시민단체는 양 위원장이 도의원 행동강령을 위반했다며 신고했고, 최근 자문위는 징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의장에게 제출했다. 이에 도의회는 양 위원장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한 상태다.

양자대결 이재명·김문수 오차범위내 접전[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오차범위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27일 한양경제가 6월3일 대선을 1주일 앞두고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전국 유권자 1천10명을 대상으로 ‘보수 진영 단일화를 전제로 가상 양자 대결을 벌일 경우 누구를 지지하냐’는 질문에 김문수 후보(41.1%)와 맞붙었을 땐 이재명 후보는 47.2%, 이준석 후보(28.6%)와의 대결 때는 45.8%를 획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이재명 후보는 서울(45.1%)과 인천·경기(47.5%) 등 수도권에서 50%에 육박하는 지지를 받았다. 충청권에서는 49.9%를,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서는 66.9%를 기록했다.민주당의 ‘험지’인 대구·경북(36.0%)과 강원·제주(38.7%)에서는 김문수 후보에게 밀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문수 후보는 대구·경북(52.2%)과 강원·제주(55.7%)에서만 높게 나왔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20대와 중장년층인 4050대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특히 4050대에서는 절반이상이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김 후보는 30대(44.2%)와 60대(49.4%), 70대(54.3%)에서 지지율을 받았다. ■중도층에선 李 51.7% vs 金 35.5% 李 49.9% vs 이준석 28.2%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 사이에서는 이재명(78.0%) 후보를, 보수층에서는 김문수(72.3%) 후보를 지지했다. 중도층에서는 이재명(51.7%) 후보가 강세를 보였다. 이준석 후보의 양자 대결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5.8%를 득해 11%포인트 차로 격차가 다소 더 벌어졌다. 지역별로는 이준석 후보가 우위를 보이는 지역은 없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이준석 후보는 20대(53.7%)에서 이재명(35.4%) 후보보다 18.3%포인트 차로 앞서갔다. 보수층 응답자로 한정하면 이준석 후보가 41.6%로 이재명(17.5%) 후보보다 강세를 보였다. 중도층에서는 이재명(49.9%)후보가 21.7%포인트 차로 격차가 크게 났다. 이번 조사는 한양경제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025년 5월 24~25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0명을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무선 RDD를 이용한 RDD 방식, 성 연령대, 지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5.0%다. 성·연령·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가중치를 적용했다. 이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낙연 "제 한표는 김문수에게…민주당의 괴물 독재국가 막아야"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은 "한 사람의 사법리스크 해소를 위해 삼권을 장악하려는 민주당의 괴물독재국가를 막기 위해 가장 적합한 후보는 김문수 후보"라며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 고문은 27일 새미래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와의 선거 연대 방안 논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 고문은 전날(26일) 밤 자신의 사무실에서 김 후보의 거듭된 요청으로 비공개 회담을 가졌고, 구체적인 협력 계획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고문은 "일찍부터 저는 민주당이 범죄혐의가 없는 후보를 내면 협력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지만, 민주당은 순리를 거부하고 사법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후보를 내놨다"며 "그 결과 민주당은 입법‧사법‧행정권을 모두 장악하려는 것은 물론, 어제는 국무총리‧검찰‧경찰 등에 대한 국회 통제를 강화해 그 기관들의 독립성마저 허물기로 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의 현직 의원들 뿐만 아니라 원로들까지 모두 독재의 길을 따르고 있다고 비판한 이 고문은 "아버지에 이어 2대째 민주당원으로 성장하고 기회를 누렸지만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길까지 통행할 수는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며 김 후보와 손을 잡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 고문은 김 후보와 ▲국민통합 공동정부 구성 및 운영 ▲제7공화국 추진을 위한 개헌 ▲2028년 대선과 총선 동시 실시 ▲대통령의 3년 임기 실천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 후보는 "김 후보와 이러한 내용에 원칙적으로 의견을 함께하고, 구체적인 협의는 당에 맡기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이 고문은 "사법리스크를 완전히 없앨 때까지 무리한 방법을 계속 동원하는 위험한 시도가 다른 권력으로부터 아무런 견제도 받지 않은채 자행될 수 있다"며 "한 사람이 국가권력을 장악하면 견제기능이 마비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계엄 때처럼 견제 기능이 살아있는 것과 괴물독재국가가 돼 견제기능이 죽는 것은 엄청난 차이"라며 "견제기능이 죽으면 민주주의도 회복 불능으로 질 수 있다는 점에서 독재국가 출연을 막는 것이 이번 대선 최대의 숙제"라고 덧붙였다. 이 고문은 김 후보를 향한 솔직한 심경도 밝혔다. 그는 "간혹 드러나는 극단적 인식과 특정 종교인과의 관계는 아쉽다"면서도 "학창시절부터 노동운동을 하고, 국회의원 3번에 도지사 2번을 지냈지만 지금까지도 25평 국민주택 아파트에 거주하는 그의 치열하고 청렴한 삶의 궤적은 평가받을만 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고문은 또 "특히 평택반도체단지 조성처럼 멀리보는 정책 결정과 추진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서민친화적이고 현장밀착적인 공직수행 능력을 갖춘 후보"라고 평가했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6.3 대선에서 국민의 투표 참여가 절실하다는 이 고문은 "상당수 국민께서 표 줄 곳을 찾지 못해 일부는 투표 포기까지 생각한다고 알고 있다"며 "고통스럽더라도 최선 아니면 차선이라도 선택하고, 그것도 어렵다면 최악을 피하는 선택이라도 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회견 이후 이 고문의 협력 결정에 대한 배경을 묻는 질문이 이어졌다. 지난 10일 이 고문은 불출마를 선언하며 "극단적인 광란의 정치 속 어떤 후보도 돕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이에 이 고문은 "당시 출마도 안하고 선거도 돕지 않겠다고 했지만 대한민국의 위기 상황에 대해 경고하고, 개헌과 같은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계속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며 "오늘의 발표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향후 김 후보의 유세 등 일정에 동행 여부를 묻는 질문엔 "각자의 방식으로, 나에게 어울리는 방식으로 돕겠다"며 "앞으로 여러 요구가 있겠지만 유세에 동행해야만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저에게 어울리는 방식으로 돕겠다"는 입장을 표했다.

이준석, '신도시 공실 방지·생계형 투자자 보호' 공약 발표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27일 신도시 공실 문제와 생계형 투자자 보호를 위한 '공실 문제 구조적 차단' 공약을 발표했다. 개혁신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거북섬 웨이브파크’ 상가 공실 문제를 보면 확인할 수 있듯이 지자체가 재정 수입 목적으로 무분별하게 추진한 상가 임대로 인한 장기 공실이 발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개혁신당은 이같은 문제로 인해 “임대료 수익 부재와 상가 가치까지 하락하는 이중고에 처해 은퇴 자금을 몽땅 손실하는 등 투자자들의 손실이 날이 갈수록 늘어 가고 있다”며 공실 문제를 구조적으로 방지하기 위한 공약을 내놨다. 이 후보는 먼저 공급 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신도시 개발 시 현재 20%인 상업용지 비율을 절반 이하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장기 공실 상가는 용도 변경을 허용해 실제 수요에 따라 전환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어 지방자치단체의 일방적인 개발 확대를 사전에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상업시설을 분양할 때, 한국부동산원이 분양 광고를 사전 심사하고, 지방자치단체는 심사 결과에 승인 또는 보완요청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공공기관 신규 청사 건립을 지양하고, 주민센터·돌봄시설·청년창업공간 등 행정시설이 지역 내 장기공실 상가로 들어 오도록 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 상가 공실이 2년 이상 이어질 경우에는 실제 임대가 이뤄지는 시점까지 재산세 납부를 유예해주겠다 약속했다. 개혁신당은 공약에 대해 “이번 대책은 상가 공실 해소를 통해 과잉 경쟁을 완화하고, 지역 경제 회복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거북섬 웨이브파크’ 상가처럼 분양가 16억원에 공급됐다가 3억원에 경매로 나온 사례를 방지하고, 수익률 미실현·세금 체납·신용 불량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에서 생계형 투자자를 보호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문수, 취임시 당일 여야 회동·30조 추경 추진 [공약 check!]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시급한 민생 현안을 해결하는 데 국가역량을 총동원하겠다”며 6대 즉시 실행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국민께 드리는 약속’을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비상경제 워룸 설치, 여야 원내대표 회동, 국민내각추천위원회 구성 등 당선 즉시 추진할 구체적인 국정 계획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경제 상황 악화에 대한 위기의식을 강조하며 “대통령실 중심의 비상경제 워룸을 즉시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팀을 조속히 가동하고 기업인과 소상공인이 직접 참여하는 구조로 만들 것”이라며 “특히 민생과 통상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관련 조직이 즉각 작동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실물경제를 살리기 위해 대통령 취임 당일 오후 곧바로 여야 원내대표와 연석회의를 열겠다”며 “이를 통해 30조원 규모의 민생 추경을 신속히 논의하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파를 떠나 국민의 삶부터 살리는 데 국회가 협조해주길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김 후보는 대통령실 산하에 ‘국정준비단’을 설치해 대선 공약이 실질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전담 조직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민내각추천위원회’ 구성 계획도 발표했다. 그는 “국민 손으로 내각을 구성하고 국민 눈높이를 충족하지 못하는 인사는 철저히 배제하겠다”며 인사 투명성과 책임성 강화 의지를 드러냈다. 아울러 “미국과의 통상문제 해결을 위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통화하겠다”며 “당선 후 한 달 이내에 미국을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마지막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대통령실 운영을 약속드린다”며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는 인사는 철저히 배제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