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2일 제주를 시작으로 부산·대구·대전을 거쳐 종단유세를 펼친 후 서울시청에서 마지막 유세를 진행했다. 김 후보는 유세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저격해 “어떤 사람은 방탄조끼를 입던데 저는 필요 없다. 여러분이 모두 저의 방탄조끼다. 저는 방탄유리도 필요 없다. 저의 양심이 방탄유리"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겉옷을 풀어 '국민이 자랑스럽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상의를 내보였다. 그는 계속해서 이 후보를 향해 "본인이 떳떳하고 자신 있는데 왜 모든 법을 다 만들어서, 악법을 만들어서 괴물 독재를 하나"라며 "대통령이 되면 (자신의) 모든 범죄를 없애고 재판을 중단하겠다는 괴물 방탄 독재를 용서할 수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5가지 재판을 받고 그 가족이 모두 법인카드를 그냥 쓰고, 자식도 도박을 하든지 음란사이트에 들어가 여러가지 욕설을 퍼붓는 가족이 대통령이 되선 안 된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 후보를 둘러싼 가족 논란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깨끗한 공직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절제를 다 한 제 아내, 법인카드를 불법으로 쓰지 않았다. 제 딸은 불법 도박을 하지 않는다. 음란 욕설을 퍼붓지 않는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한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과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들도 김 후보 지지 유세에 나섰다. 이 상임고문은 유세 중 "이대로 가면 대한민국이 괴물 독재 국가로 빠질 수 있다는 우려를 공유했다"며 "민주당은 임기를 줄일 생각이 아니라 늘릴 생각을 하지 않느냐. 그렇게 되면 우리는 계속 암흑 같은 세상에 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전 대표와 나경원·안철수·양향자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무대에 올라 김 후보와 손을 맞잡았다. 한편 김 후보의 마지막 유세에는 배우자 설난영 여사와 딸 김동주씨, 사위, 손자·손녀까지 함께였다. 그는 자신의 가족들을 소개하면서 "모든 리스크를 다 짊어지고 온갖 사법 처리 대상이 되고 온갖 욕설과 음란에 빠진 가정을 원하지 않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꼭 투표하시고 많은 분이 내일 민주주의 혁명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 소중한 한표로 경제를 살리는 경제 혁명의 날이 되길 바란다"며 유권자 앞에 큰절을 올렸다. 김 후보는 서울시청 유세를 마친 뒤 청년층 인구가 많이 몰려 있는 홍대입구역, 신논현역에서 청년 유세단과 함께 ‘청년과 폭싹 빛났수다’ 거리 인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일 피날레 유세지를 위해 대구·경북(TK) 지역을 찾아 유세를 벌였다. 이준석 후보는 자신이 TK 지역 출신임을 강조하며 "대구·경북 출신 할아버지·할머니·외할아버지·외할머니를 둔 100% TK의 DNA를 가졌다. 이번에는 TK가 가장 진취적 선택을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계엄과 탄핵 사태를 겪고도 대구가 만약 지금까지의 관성에 따라 투표하게 된다면 대한민국 전체가 대구를 다시 한번 이상하게 볼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계엄이라는 트라우마를 안겨준 사람들은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한다. 이재명 후보와 더불어민주당도 무책임하므로 청산 대상이다. 내란 세력과 환란 세력 둘 다 청산하자"고 강조했다. 이준석 후보는 보수 개혁이 필요하다며 “저는 정치 14년 하면서 편한 길로 오지 않았다”며 “대구에 출마했으면 3선, 4선 국회의원 됐을지 모르지만 그 길로 갔을 때 다른 비만 고양이처럼 될까 봐 두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겨냥해 “비만 고양이 같기도 하면서 일만 터지면 타조같이 머리를 박고 숨기만 하는 집단이기도 하다”며 "이준석이 호랑이처럼 이재명 후보를 지적해내니 이제야 국민의힘의 고양이 떼가 달려들어서 '이준석 찍으면 이재명 된다, 김문수 찍어라' 하는데 이게 고양이라도 되나. 하이에나 떼도 아니고 도대체 뭔가. 호랑이가 사냥 다 해놨더니 갑자기 고양이 떼가 달려들었다"고 비꼬았다. 이재명 후보의 민주당에 대해서도 "이재명 후보 공약은 자기 돈이 아닌 것을 끌어다가 국민에게 준다며 매표하는 전략이다. 봉이 김선달 같은 사람"이라며 "미래의 빚을 끌어다 쓰겠다는 사람은 결국 나라 경제를 파탄 내고 대한민국에 외환 위기를 가져와 환란으로 30년 만에 국민들에게 큰 상처를 안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준석 후보는 대선 하루 전까지도 거론되고 있는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입장이 변하지 않았음을 공고히 했다. 이준석 후보는 "지금도 저에게 누군가는 '단일화하라'는 얘기를 하기도 한다. 단일화하면 뭐가 그렇게 좋겠느냐. 저에게 뭘 보장해 준다는 걸 받아서 뭐 하겠느냐"며 "저도 그들처럼 동화돼 밥 주는 곳 쫓아가는 비만 고양이 같이 되겠나. 저는 굶더라도 호랑이가 되는 길을 택하겠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국민의힘이 박빙을 주장하지만 이미 여론조사 기관과 각 당 내부 조사 판세 분석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의 당선은 저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앞으로 이재명 후보의 폭주를 막을 유일한 후보는 이준석이다. 제게 꼭 그 역할을 부여하기 위해서라도 힘을 실어주셔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준석 후보는 이날 0시까지 대구 동성로에서 거리 인사를 하며 대선 전 마지막 집중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일 서울 여의도 피날레 유세에서 “빛의 혁명이 시작됐던 이곳에서 완수할 것”이라며 “6월 3일은 투표로 내란을 완전히 종식하는 날”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유세에서 “내란을 끝낸 국민 승리의 날로 기록될지, 내란세력 부활의 날로 기록될지는 우리의 실천과 행동에 달려있다”며 “여의도는 내란의 어둠을 민주의 빛으로 몰아낸 역사의 현장이다. 빛의 혁명이 시작된 이곳에서 우리가 빛의 혁명을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진짜 평범한 국민의 나라”라며 “헌법 제1조가 온전히 구현되는 진정한 국민 주권의 나라, 진짜 대한민국이 우리들의 힘으로 이제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후보는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광주에 빚을 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작은 우연과 우연들이 겹쳐서 애국가 한 소절처럼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는 계엄을 막아낼 수 있었다. 1980년 5월의 그 참혹했던 기억이 계엄군에 맞서 싸웠던 시민들과 민주주의를 염원했던 광주 시민들의 강렬한 투쟁이 우리를 행동으로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선 당일인 6월3일을 '역사적 분수령'이라 표현하며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윤석열의 아바타 전광훈의 꼭두각시가 승리한다면 내란수괴 윤석열이 다시 상왕이 돼서 우리 앞에 나타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은 파란색이냐 빨간색이냐 민주당이냐 국힘이냐 이재명이냐 아무개냐의 대결이 아니라 우리 국민과 내란 세력 간의 정면대결”이라고 말했다. 또한 “주권자의 최종무기 투표는 이 내란을 끝내고 빛의 혁명을 완성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다. 투표는 총알보다 강하다"며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취임 즉시 민생과 경제를 살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주식시장을 조속히 정상화하겠다며 “대통령이 직접 챙기고 지휘하는 비상경제대응TF를 구성하고, 실행 가능한 단기 응급처방은 물론 중기적 장기적 대응책을 확고하게 마련하겠다”고 했다. 또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인 불공정거래 주가조작 대기업 대주주들의 횡포가 가능한 잘못된 제도 산업경제 기업정책의 부재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 이 네 가지를 하나씩 순차적으로 해결하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 후보는 “공정한 기회 주어지고 합리적 세상이라면 우리는 꿈을 꿀 수 있다. 우리 모두 지금의 위기를 넘어서 국민이 주인인 진짜 민주공화국, 진짜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고 말하며 시민들에게 큰절을 올렸다. 이날 이 후보는 경기·서울 지역을 방문해 마지막 표심잡기에 집중했다. 그는 자신의 정치 고향인 경기 성남을 찾아 기자회견 및 유세를 마친 후 광주, 광명을 거쳐 12.3 비상계엄령 해제를 이끌었던 국회가 있는 서울 여의도를 찾아 피날레 유세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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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서 운정고 3학년생(10대) “첫 투표, 세상 바꾸는 불꽃되길” 학교 복도에서 대선 후보의 정보와 공약이 담긴 포스터를 봤다. 고등학교 3학년이 돼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하게 된 학생 유권자로서 선거에 깊은 관심을 두고 있다. 학생 신분으로 투표권을 가진다는 것은 흔하지 않은 일이고 처음에는 그만큼 부담도 느꼈다. TV 토론회를 시청하고 부모님, 선생님, 지인들이 나누는 대화를 들으며 차근차근 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고, 어느새 부담감은 책임감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민주사회의 시민으로서 투표를 통해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싶었다. 또한 제가 가진 이 하나의 표가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우리 하나하나의 의견이 담겨 있는 이 투표용지는 결코 작은 의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작은 불씨들이 모여 큰 불꽃이 되듯 제 선택이 세상을 바꾸는 불꽃이 될 수 있다고 믿기에 저는 제 목소리를 담아 투표하려 한다. “민주사회의 시민으로서 민주적인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모두가 함께 힘을 합칩시다. 국민 여러분 모두가 책임감을 가지고 권리를 행사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박지원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인턴(20대) “취업난·주거·연금… 불안감 줄어들길” 취업난과 내 집 마련의 어려움, 연금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살아가는 20대다. 이번 대선 이후로 청년들의 취업 문턱이 조금이라도 낮아지고 기초적인 주거 고민과 연금에 대한 걱정이 줄어들기를 간절히 바라며 투표장에 갈 생각이다. 투표는 내가 겪는 어려움과 사회 전반의 문제점이 개선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하는 최소한의 장치다. 나의 움직임이 비록 즉각적인 변화로 이어지지는 않더라도 향후 더 큰 영향을 미치기를 소망해 본다. 20대의 투표율이 높아진다면 우리의 필요가 반영된 국가 경제정책이 더욱 활발하게 공급될 것이다. 우리 모두 “한 표로 무슨 변화가 있겠어”라는 생각은 버리고 주관을 투표로 나타내는 주체적인 주권자이자 ‘깨어있는 감시자’가 되자고 독려하고 싶다. 나부터 투표장에 들어서는 마지막 순간까지 후보자들의 공약을 검토하며 정책이 올바른 방향성과 필요성을 가졌는지 훑어보는 깨어있는 청년이 되려 한다. 투표 이후에도 대통령이 국민을 위한 정치를 펼치고 있는지, 올바른 정책 방향성으로 청렴하게 공약을 지키고 있는지 꾸준히 살피겠다고 다짐한다. 김영은 안전보건공단 경기본부 안전문화팀 대리(30대) “사회 변화의 시작… 더 나은 내일 위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 시민으로서 저는 투표가 우리가 바라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작은 선택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 안에는 각자의 생각과 바람이 담겨 있으며 이러한 뜻이 모일 때 사회는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한다. 투표는 민주주의의 핵심이며 국민이 사회의 방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소중한 권리다. 한 장의 투표용지는 단순한 선택을 넘어 우리가 지향하는 가치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참여를 상징한다. 잠시 시간을 내어 투표소로 가는 발걸음이 모이면 그것이 곧 변화의 시작으로 이어질 것이다. 내 소중한 한 표가 가져올 수 있는 변화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다. 투표는 오래 걸리지 않는다. 권리를 행사한 후에는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 여유로운 하루를 보냈으면 한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깐의 쉼을 가질 수 있는 오늘이, 의미 있는 하루로 남기를 소망한다. “여러분의 소중한 참여가 우리 모두의 미래를 만들어갑니다. 더 나은 내일은 저절로 찾아오지 않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꼭 투표해 주세요.” 김효진 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회공헌팀 차장(40대) “내 삶과 가족·이웃의 미래 내가 선택” 내 손으로 첫 투표를 했던 순간부터 지금까지 투표하러 갈 때마다 ‘만약 선거 결과가 단 한 표 차이라면’이라는 생각을 하곤 했다. 혹여 다른 사람은 이를 영화 같은 이야기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실제로 2022년 대선에서 0.7% 차이밖에 나지 않은 것을 보면 허황된 이야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내 한 표의 힘이 크다는 확신마저 든다. 최근 마음에 드는 후보가 없다는 이유로 투표를 포기하는 분들을 여럿 봤다. 그렇게 되면 결국 내 삶과 가족, 이웃의 미래를 남의 선택에 맡기게 되는 셈이다. 초등학교에서조차 반장을 뽑을 때 후보의 공약을 듣고 신중히 한 표를 행사한다. 민주주의 나라에서 살아가는 어른이라면 아이들보다 더 성숙한 자세를 보여야 하고 그 대답은 투표다. 선거 결과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참여하지 않은 사람은 선거 결과에 대해 말할 수 없다. 그만큼 투표는 중요하고 소중한 가치다. 내 한 표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마음으로 모두가 투표에 꼭 참여했으면 좋겠다. 이왕휘 아주대 정치외교학 교수(50대) “K-민주주의 회복시킬 현명한 선택” 국민이 위정자를 견제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투표권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투표를 통해 경고하지 않으면 소수의 엘리트 집단이 언제든지 국정을 농단할 수 있다. 민주화 이전에 군부가 무소불위의 권한을 휘둘렀던 것처럼 말이다. 지난해 비상계엄 직후 시민들의 참여가 없었다면 정국은 엄청난 혼란에 빠졌을 것이다. 왜 투표해야 하는지를 묻는다면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저질스러운 자들에게 지배당한다’는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의 명언을 떠올린다. 저질스러운 정권의 재등장을 막기 위해서는 유권자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는 필수적이다. 우리나라는 1987년 직선제가 도입된 이후 대통령이 탄핵되는 불행을 두 번이나 경험했다. 탄핵이 통과될 때마다 국정이 마비되고 국격도 떨어졌다. ‘모든 국민은 그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는 말이 있다. 궁극적 책임은 탄핵당한 대통령이 아니라 선출한 국민에게 있다는 의미다. 이제 우리는 앞으로 5년 동안 K-민주주의를 회복시킬 수 있는 사람을 현명하게 선택해야 한다. 이는 투표로 대답할 수 있다. 남준희 굿바이 카 대표(60대) “명확한 정책·공약… 새로운 나라 희망” 60대로서 전 대통령의 계엄에 절대 반대하고 탄핵에 찬성했기에 탄핵 후 대통령선거의 결과는 너무나 당연하다고 믿었다. 나까지 투표하지 않아도 대세는 정해졌다고 생각했다. 특히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기후위기 대책과 생태, 페미니즘 등에 대한 대통령 후보 간 정책적 논쟁이 아주 적었기에 점점 투표하고 싶지 않아졌다. 대통령 후보 간 정책 토론이 사적 영역에 대한 검증 및 과거 발언이나 행적의 일부에 대한 비난에 집중하면서 나라는 망해가는데 주요 후보 사이에 사소하게 보이는 말싸움이나 하는 걸 보면서 투표는 해서 뭐하나 하는 생각이 자꾸 들었다. 그러나 당연한 선거 결과가 불투명한 듯한 여론조사 기사가 거듭 나오고 여성 혐오성 발언까지 듣게 되면서 ‘딸 둔 아빠로서’ 투표를 해야 하나 자꾸 자신에게 되묻게 됐다. 여러 가지로 고민하던 차에 한 후보가 재생에너지 진흥, 전기차 보급 및 배터리산업 지원에 대한 명확한 정책을 발표하는 것을 들었다. 이런 후보가 당선돼 공약을 실행하며 어두워지는 우리나라의 진로를 바꿔 가기를 소원하면서 한 표를 행사했다. 심승현 운정고 2학년생(10대) “학생 의견 내려면 투표 참여해야” 어느 날 학교를 마치고 집에 가니 대선 후보 공약집이 놓여 있었다. 새로운 교육 정책에 대한 기대를 안고 펼쳐봤지만 수많은 공약 가운데 교육과 관련된 것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교육 공약은 표심을 얻기 위해 파장을 불러일으키기 어렵다는 분석 때문인 듯하다. 요즘 교육 정책을 보면 학생의 특성, 부작용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채 시행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예를 들어 디지털교과서 도입도 여러 이유로 시행 과정에서 혼란을 겪고 있다. 학생들이 꼭 투표에 참여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한다면 다음 정부는 교육 정책을 구상할 때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학생은 가족, 학교,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사회의 각 세대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그리고 그 속에서 교육 및 환경 보호, 복지, 국가 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다. 어른들 눈에 그저 아이들로 보이더라도 세상 걱정을 한다. 차기 정부는 학생들의 이야기에도 귀 기울여 주기 바란다.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고민을 담아 의견을 낼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와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등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선대위 공명선거법률지원단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시점까지도 온갖 불법과 허위로 점철된 여론조사 결과 공표를 일삼고 있다”며 김 후보를 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 의무 위반과 왜곡 공표를 한 혐의로 고발할 것이라 밝혔다. 지원단은 “김 후보는 지난 1일 의정부 유세 중 ‘여론조사에서 이제 우리가 앞선다는 것으로 나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라고 발언했다”며 “이 발언은 엄연히 여론조사 결과 공표 행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일 전 6일부터 선거일의 투표 마감 시각까지 선거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 또는 인용하여 보도하는 것을 금지한 공직선거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며 “선거 여론조사 기준에서 정한 조사 일시, 방법 등을 상세히 함께 공표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실제로는 시행하지 않은 여론조사를 마치 시행한 것처럼 해 ‘김문수의 지지율이 이재명 후보를 넘어섰다’는 왜곡된 발언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하여 공표했을 가능성이 있어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원단은 국민의힘 김용태 비대위원장과 개혁신당 김민규 선대위 대변인도 김 후보와 같은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지원단은 “김 위원장은 부산 수영구에서 열린 선대위 현장 회의를 마친 뒤 ‘여러 여론조사 상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역전했다’고 발언했다”며 “김문수 후보의 발언과 동일하게 여론조사 결과 공표금지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원단은 김 대변인이 지난 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만약 오차범위 밖에서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인 우위를 갖고 있다고 한다면 (중략) 저렇게 하겠나. 제가 민주당 핵심 참모면 그렇게 안 했을 거다"라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정체불명의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을지역위원회(국회의원 안태준)가 22일간의 제21대 대통령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안태준 의원은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일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광주 태재고개에서 선거사무원, 자원봉사자, 시민들과 함께 퇴근길 인사를 나누며 선거운동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들은 오후 2시에는 성남시 야탑역 광장에서 광주·성남 합동으로 이재명 후보의 합동 유세에 참여했다. 성남시는 이재명 후보가 8년간 시장을 지낸 ‘정치적 고향’이다. 안 의원은 이번 선거운동 기간 동안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오포에서 초월, 곤지암을 거쳐 도척면까지 지역구 곳곳을 직접 발로 뛰며 유권자들을 만났다. 안 의원은 “지난해 제 선거 때보다 더 절박한 마음으로 뛰었다”며 “내일(6월 3일)은 대한민국의 운명이 결정되는 날이다. 한 사람도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해 주권자의 소중한 권리를 행사해주시길 바란다”고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북한이탈주민이 살고 있음에도 경기도 차원의 건강 관리 체계가 없다는 지적(경기일보 2024년 11월27일자 1면 등 연속보도) 이후 경기도가 북한이탈주민 건강 증진을 위한 첫 의료지원사업에 나섰다. 경기도는 북한이탈주민의 건강한 삶과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돕고자 ‘북한이탈주민 의료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의료비 부담으로 치료를 미뤄야 했던 북한이탈주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의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 지원 대상은 도내 거주자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의 북한이탈주민으로, 해당 조건을 충족하면 누구나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내용은 치과 치료와 국가건강검진 연계 추가 검사 등이다. 틀니는 생애누적 100만원까지, 임플란트는 생애누적 200만원 범위에서 최대 2개까지 지원된다. 또 보철 등 치과치료의 경우 연간 1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국가건강검진과 연계한 추가 검사, 검진결과에 따른 진료비 지원 등을 통해 조기 질환 발견과 치료 연계까지 가능하게 했다. 해당 사업의 의료지원은 경기도의료원 산하 병원에서 제공하며 도내 각 지역에 위치한 하나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형은 도 평화기반조성과장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북한이탈주민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치료를 미루는 일이 줄어들고, 건강한 일상생활을 하길 바란다”며 “북한이탈주민이 지역사회에서 소외되지 않고 자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기α팀 ※ 경기α팀: 경기알파팀은 그리스 문자의 처음을 나타내는 알파의 뜻처럼 최전방에서 이슈 속에 담긴 첫 번째 이야기를 전합니다. ● 관련기사 : 병마에 생활고까지… 하루하루가 ‘고통’ [병들어버린 남한의 봄 上] https://kyeonggi.com/article/20241126580228
제21대 대통령선거 선거일 투표소 내에서 ‘투표 인증샷’을 촬영하면 안 된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2일 투표 인증샷 촬영 시 유의 사항과 투표 유・무효 예시 등을 안내했다. 투표 인증샷은 투표소 내부가 아닌 밖에서만 가능하다. 인터넷・SNS・문자메시지에 손가락으로 기호를 표시한 투표 인증샷도 허용된다. 또 특정 후보자의 선거 벽보・선전시설물 등의 사진을 배경으로 투표 참여 권유 문구를 함께 적어 게시・전송하는 행위도 가능하다. 다만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해 SNS 등에 게시・전송해선 안 된다. 기표를 잘못하거나 투표용지를 훼손하는 등 유권자 본인의 실수로는 투표용지를 다시 교부받을 수 없다. 투표용지에는 한 명의 후보자에게만 기표해야 한다. 기표 후 무효표가 될 것으로 오해해 투표용지 교체를 요구하며 투표지를 공개하는 경우 공개된 투표지는 무효 처리된다. 특히 경기도선관위는 투표소에서 투표용지를 훼손하거나 소란을 피우는 등 투표소 내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는 관할 경찰서와 협조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선관위 관계자는 “선관위 사무소와 투표소에서의 소요・교란, 선거 사무 집행방해 등 선거 질서를 훼손하는 중대한 위법행위에는 무관용 원칙으로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했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께 드리는 호소문’이라는 글을 올리고 “있어서는 안 될 비상계엄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를 드린다”며 자신과 국민의힘은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과감한 당 혁신을 추진하겠다며 ▲당내 민주주의 ▲당과 대통령의 수평적 관계 ▲대통령의 당무 불개입 ▲당과 정부의 건강한 관계 등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거나 기만하지 않겠다”며 “약속한 것은 꼭 실천하고, 성과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또 “어려운 민생경제를 살리고, 부정부패와 거짓없는 정정당당한 대한민국, 땀 흘려 일하는 국민이 존중받는 위대한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김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한 막판 공세도 놓치지 않았다. 그는 “국민이 계엄으로 힘든 시간을 보낼 때 국회독재를 일삼고 사법리스크에 떨고 있던 이재명 후보는 감옥에 갈 처지에서 기사회생해 이제는 대한민국 모든 권력을 다 장악해 히틀러식 총통독재를 펼치려고 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실체가 알려지자 이를 숨기고자 ‘방탄’, 허위사실 유포 등을 하며 퇴행적 행보를 벌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이재명 후보가 리박스쿨로 자신을 엮어 선거공작을 펼치고, 짐 로저스가 자신을 지지했다고 거짓말해 허위사실 유포 사기극을 연출했다고 쏘아붙였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도 이날 부산 유세 현장에서 연설한 것처럼 “이준석 후보를 찍으면 이재명 후보만 도와주게 된다”며 다시 한 번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를 성사시키지 못해 송구하다”며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단일화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문수를 찍으면 김문수가 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김 후보는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투표에 꼭 참여하기를 간곡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