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소설’의 차태현과 손예진이 TV 드라마‘피아노’로 유명한 오종록 PD의 영화데뷔작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제작 팝콘필름)에 출연한다. ‘첫사랑 사수…’는 어릴적 부터 좋아해오던 첫사랑 ‘일매’의 사랑을 지키려는경상도 사나이 ‘태일’이 일매의 아버지이자 자신의 담임선생님인 ‘영달’과 벌이는해프닝을 그린 코미디 영화. ‘연애소설’에서 이미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차태현과 손예진은 각각 남녀주인공인 태일과 일매역에 캐스팅됐으며 영달역에는 지난해 ‘가문의 영광’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유동근이 출연한다. ‘첫사랑 사수…’는 오는 8일 크랭크인해 7월 초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공모한 제3회 EBS 어린이 드라마 극본의 당선작이 8∼16일 오후 6시 55분 EBS TV를 통해 방송된다. 대상 수상작인 ‘내 인생의 럭키텐’등 5편이 드라마로 제작돼 잇따라 편성되는 것. 첫 방송되는 가작 수상작 ‘내 친구는 외계인’(8일)은 뇌성마비장애우 민혁이 외계인과의 우정을 통해 자신감을 얻게 된다는 이야기다. 2부 ‘가을 친구’(9일)는 부유한 환경에 반장인 주인공이 담임선생님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보육원 출신 친구와 친해지면서 깨달음을 얻는 내용이다. 3부 ‘모두 다 내 친구’(14일)는 외모로 놀림을 받는 주인공이 비밀친구 ‘마니또’ 게임을 통해 친구들과 우정을 쌓아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4부 ‘애국남매’(15일)는 사회봉사와 환경을 돌보는 활동을 통해 작지만 진정으로 나라를 사랑하는 길에 대해 깨닫는 주인공을 카메라에 담았다. 대상 수상작인 ‘내 인생의 럭키텐’(16일)은 ‘10’이라는 번호를 단 학교대표 축구선수와 주인공이 우연히 겪는 에피소드로 인해 서로에 대해 사랑의 감정을 깨닫는다는 줄거리다.
4일 “My Destiny”를 타이틀로 한 앨범을 발표하고 가수로 첫발을 내디딘 안재모(사진)가 라디오에만 4개 프로그램 이상 겹치기 출연에 나섰다. 그를 스타덤에 오르게 한 드라마 ‘야인시대’의 김두한 역이 오는 14일이면 촬영이 모두 끝나 가수로서의 홍보활동을 겸할 수 있다는 것. 그러나 라디오 제작진들은 개그맨 뺨치는 안재모의 입담에 강한 매력을 느껴 이외에도 3∼4개 프로그램에서 섭외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가 라디오에 소나기 출연을 하게 된 것은 최근 ‘정재욱의 FM인기가요’ “가문의 영광”이라는 코너에 출연한 것이 계기가 됐다. 당시 ‘야인시대’의 콤비 이혁재와 주고받는 말들이 재미있고 장단이 잘 맞아 반응이 너무 좋았다는 것. 안재모는 12일 SBS ‘인기가요’를 첫 방송으로 TV에서는 열심히 노래하고 라디오를 통해서는 입담으로 팬들을 즐겁게 하겠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가문의 영광’(502만), ‘광복절특사’(302만), ‘색즉시공’(235만), ‘몽정기’(243만).2002년 후반기 개봉한 영화 중 2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사랑을 받은한국 영화는 ‘폰’을 제외하면 모두 코미디 영화다. 코미디 영화에 관객들의 발길이 몰리는 것은 영화의 주 관객층이 20대에서 10대후반으로 내려갔기 때문. 무거운‘작품’보다는 가볍게 웃을 수 있는 ‘오락꺼리’에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여기에 거대예산의 블록버스터 급 영화 몇 편이 흥행에서 참패하자 제작자들도비교적 저렴한 제작비의 코미디영화에 노력을 쏟고 있다. 지난 임오년에 이어 계미년에도 코미디 영화의 인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현재 제작 중인 코미디는 20여 편은 족히 될 듯하다. 오는 3월 개봉 예정인‘대한민국 헌법 제1조’(제작 한맥영화사)는 국회의원에출마한 윤락녀가 금배지를 차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 영화 ‘생활의 발견’과 TV시트콤 ‘여고시절’ 등에서‘엉뚱한’ 웃음을 보여준 예지원과 30여 년만에 영화계에 복귀한 남진의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로 시원스러운 웃음을 보여줄 계획이다. 1월말께 관객들을 찾을 ‘지구를 지켜라’(제작 싸이더스)는 세상의 모든 악과슬픔을 외계인의 지구파괴 음모에 의한 것으로 믿는 한 청년의 이야기라는 다소 황당한 설정이 눈에 띈다. ‘묻지마 패밀리’와 ‘복수는 나의 것’, ‘킬러들의 수다’ 등에서‘독특한 녀석’들의 개성있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는 신하균이 또다시 특이한 캐릭터로 변신한다. 단편영화 ‘2001이매진’으로 이름을 알린 장준환 감독은‘기막힌 상상력에 의한 기분 좋은 웃음’으로 관객들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광복절 특사’로 이미 300만 이상을 웃겼던 차승원의 신작은 ‘선생 김봉두’(제작 좋은영화). 오지 마을에 부임한‘나쁜 선생’의 좋은 선생되기를 기둥줄거리로하는 ‘선생 김봉두’가 주고자 하는 재미는 따뜻함과 함께하는 기분좋은 웃음. 2월초에 관객들을 만난다. 류승완·류승범 형제가 데뷔작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이후 다시 뭉쳐 화제가된 ‘마루치 아라치’(제작 좋은영화)는 제목부터‘류승완스럽다’. 기발한 발상으로주목받은 류승완 감독과 TV드라마 ‘고독’, 영화 ‘품행제로’ 등에서 한껏 물오른 연기를 보여준 류승범이 호흡을 맞춰 제작에 들어가기전부터 영화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평범한 경찰이 최고 도인의 경지인 마루치가 되기까지의 수련 과정을 담고 있는이 영화는 여자 주인공 아라치역을 캐스팅한 다음 1월 중 크랭크인할 예정. 김하늘, 권상우 주연의 ‘동갑내기 과외하기’(제작 코리아엔터테인먼트)는 2년’꿇은’ 고등학생과 동갑내기 과외선생의 알콩달콩한 사랑을 그리는 로맨틱 코미디물. TV드라마 ‘로망스’의 김하늘이 스쿠터를 몰고 다니는 말괄량이 대학생으로, ‘일단 뛰어’의 잘생긴 배우 권상우가‘조폭형 고등학생’으로 변신,‘망가지는’ 모습을 보여 준다. 2월초 개봉.‘오!해피데이’(제작 황기성 사단)는 장나라의 영화 데뷔작으로 화제가 되고있는 영화. ‘못 나가는’ 여자 성우 희지가 꿈에 그리던 이상형의 남자를 만나 사랑을 얻으려고 고군분투한다는 내용의 로맨틱 코미디다. 장나라는‘귀여운 스토커’로 변신해 좋아하는 남자의 마음을 빼앗기 위해‘작업’을 펼치는 모습을 통해 드라마에서 보여줬던 것과 비슷한 종류의 웃음을 보여줄 전망이다. 이밖에도 ‘황산벌’(씨네월드), ‘별이 빛나는 밤에’(제작 휴먼픽쳐스), ‘역전의 명수’(제작 제작 웰메이드필름/에이원시네마), ‘보리울의 여름’(제작 MP픽쳐스), ‘미녀는 괴로워’(제네시스픽처스), ‘쇼쇼쇼’(제작 도레미 픽쳐스) 등의 코미디 영화들이 관객들을‘웃길’ 준비를 하고 있다.
지상파 방송 3사는 연말과 새해를 맞아 다양한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정리하고 다가올 2003년의 전망을 제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중 KBS 1TV는 특히 새정부가 들어설 내년을 전망하는 대담프로그램을 주로 편성한다. ‘새출발 대한민국, 희망을 말한다’(1일 오전 11시),‘KBS 포럼21 신년제안,새해에 바란다’(1일 밤 11시 35분),‘2003 뉴코리아를 위한 제언’(2일 밤10시),‘신년기획, 2003 한국경제 대예측’(3일 밤 10시) 등 각계 전문가를 초청, 새 대통령선출과 함께 시작하는 새해를 맞아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좌표를 제시하는 토론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이에 앞선 30∼31일 밤 10시에는 송년특집 2부작 ‘영상실록 2002 대한민국’에서 올 한해 가장 큰 행사인 월드컵과 대선을 통해 2002년 한해를 결산해 본다. 2TV의 경우 1일 오전 9시 30분에 편성된 신년 특집 드라마 ‘벙어리장갑’(극본구지숙 연출 정성효)이 눈길을 끈다. 세대를 뛰어넘는 노인과 아이간의 따스한 교감, 가족의 화합을 통해 찬바람을막아주던 어린 시절의 벙어리 장갑 같은 훈훈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순재, 정재순이 부모로 김유석,유혜정이 아들부부로 출연한다. 또한 특선 영화로는 1TV의 ‘잉크웰’(1일 오전 2시 15분), ‘셰익스피어 인 러브’(1일 오후 12시 40분), 2TV의 ‘페이스 오프’(31일 밤 11시 50분),‘에린 브로코비치’(1일 오후 3시 25분), ‘007 다이아몬드는 영원히’(1일 밤 12시 25분) 등이 시청자를 찾아간다. MBC는 신년 특별 기획 5부작 다큐멘터리 ‘K·O·R·E·A ’(2∼6일 밤 11시)를전면에 배치, 세계 속으로 뻗어나갈 대한민국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조명한다. 경제, 문화, 사회 전반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함께 외국인 노동자 등 외국인에비춰진 우리의 모습 등을 폭넓게 조망해 본다. 또한 2002 한국여자프로골프를 결산하는 MBC 특집 스포츠‘그린위의 여왕들’을30일 밤 1시에 편성한다. 김성주 아나운서와 골프선수 강수연의 진행으로 한해를 빛낸 박세리, 김미현, 박지은, 정일미, 강수연 등 한국여자골퍼들의 활약상과 뒷이야기를 들어보고 한해 한국여자골프계를 정리한다. 하이틴영화 ‘세븐틴’(31일 밤 1시), 어린이용 코미디영화 ‘닥터 두리틀’(1일 낮 12시 15분), 홍콩 무협영화 ‘풍운’(1일 밤 12시 25분) 등 3편의 영화도 시청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SBS는 가족이 모여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오락 프로그램을 1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연속 편성했다. 신년특집 ‘코리아 라운드’(오후 5시)는 10대부터 40대까지 남녀 8천여명의 설문조사를 통해 ‘젊은이들의 연애관’, ‘돈과 우정’ 등을 주제로 한국인의 의식과 출연 연예인의 속마음을 알아본다. 이어‘빅스타 명장면’(오후 6시)은 드라마, CF 등에서 나온 다시 보기 힘든 NG장면을 공개한다. ‘야인시대’ NG 장면, 인기가수들의 무대에서의 NG 장면, 신문선-송재익 콤비의 숨겨진 이야기 등을 보여준다. 또한 멜 깁슨 주연의 ‘매버릭’(31일 12시 15분), 가족영화 ‘갤럭시 퀘스트’(1일 낮 3시), 홍콩 첩보영화‘벽혈남천’(1일 밤 1시)등 특선 영화 3편도 마련한다.
일간지와 통신의 방송담당 기자단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프로그램에는 MBC 드라마‘네멋대로 해라’와 최악의 프로그램에는 KBS 2TV의 ‘서세원쇼’가 뽑혔다. 방송담당 기자단 17명은 지난 26∼27일 드라마, 교양, 연예·오락 프로그램 등3개 분야로 나눠 1∼3위까지 각각 좋은 프로그램과 나쁜 프로그램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중 ‘네멋대로 해라’가 분야에 상관없이 최고점인 39점을 얻어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뽑혔고 ‘서세원쇼’가 37점으로 최악의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부문별 결과는 다음과 같다. ◇좋은 프로그램 드라마:1위‘네멋대로 해라’(MBC), 2위‘태조왕건’(KBS1)‘대망’(SBS)‘상도’(MBC) 공동 선정 교양: 1위‘10부작 다큐 미국’(MBC), 2위‘야생의 초원, 세렝게티’(MBC), 3위‘잘먹고 잘사는 법’(SBS) 연예오락: 1위‘느낌표’(MBC), 2위‘솔로몬의 선택’(SBS), 3위‘수요예술무대’(MBC)◇나쁜 프로그램 드라마: 1위 ‘인어아가씨’(MBC), 2위‘야인시대’(SBS), 3위‘장희빈’(KBS2) 교양: 1위‘아주 특별한 아침’(MBC), 2위‘차인표의 블랙박스’(KBS2), 3위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미디어비평’(MBC) 공동 선정 연예오락: 1위‘서세원쇼’(KBS2), 2위‘강호동의 천생연분’(MBC), 3위‘자유선언 토요대작전’(KBS2)
KBS 2TV는 28일 오후 10시10분부터 2시간동안 올해 연예오락 프로그램을 총정리하는 2002 KBS 연예대상을 생방송한다. 신동엽과 이효리가 MC를 맡아 연예대상과 신인상,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최우수코너상, 최우수 프로그램상 등 7개 부문상 시상식을 진행한다. 또 설운도, 송대관, 태진아 등 3인이 박준형, 정종철과 꾸미는 ‘생활사투리 스페셜’, 개그콘서트 팀이 쟁반 노래방과 쿵쿵따에 도전하는 ‘업그레이드 쟁반 쿵쿵따’,도레미 트리오에 효리와 나라가 합류한 ‘못말리는 도레미 5인조’ 등의 축하무대가 중간중간 자리한다.
‘태조 왕건’‘제국의 아침’에 이은 KBS 1TV고려사 시리즈 제3탄 ‘무인시대’가 내년 2월8일 첫 방송된다. ‘무인시대’는 고려 후기 1170년(의종 24년) 정중부가 무력으로 문신을 물리치고 정권을 장악한 이래 1258년(고종 45년) 최씨 정권의 최후 집권자인 최의가 죽기까지 약 90년간 무신들이 정권을 차지한 시기를 다룬다. 05여인천하’의 유동연 작가가 극을 쓰고 연출은 ‘명성황후’의 윤창범 PD가맡았다. 주요 배역은 ‘견훤’ 서인석이 ‘이의방’으로 복귀하고 ‘정중부’역에는 김흥기, ‘이의민’역에는 이덕화가 ‘여인천하’이후 다시 사극에 출연한다. 또 ‘의종’으로는 김규철, ‘두두을’로는 ‘견훤’의 책사였던 전무송, ‘이고’역에는 ‘야인시대’에서 ‘쌍칼’ 박준규가 각각 맡았다. 드라마 초반에는 총사령관 정중부가 부하 이의방과 이의민으로 하여금 군사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획득하는 과정이 그려진다. 윤창범 PD는 “‘태조 왕건’‘제국의 아침’이 고려황실의 이야기인 반면 ‘무인시대’는 정권을 얻고 몰락해 가는 난세의 영웅 장군들에 대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난세의 영웅들이 나름대로 명분을 갖고 유혈 또는 무혈 쿠데타를 통해 정권을얻지만 정권을 차지한 이후에는 초심을 잃고 부패에 만연, 몰락하는 과정을 반복함으로써 역사는 반복된다는 게 이 드라마 저변에 깔린 담론이랄 수 있다. 또 북방민족과의 관계 등에 대한 고려의 정책과 호족과 왕권과의 관계 등에 대해서도 다룸으로써 시청자들에게 비교적 익숙하지 않은 고려후기 사회를 간접적으로나마 감상할 수 있다. 현재 안동 등지에서 1.2회분을 촬영중으로 이의방이 주역을 맡아 난을 일으키는 대목이다.
23일 오후 3시 경기도 원당의 한 나이트클럽.가죽점퍼에 청바지 차림의 한 형사(조재현)가 머리를 흩날리면서 조직폭력배와 격투신이 한창이다. 범인이 휘두르는 칼을 날렵하게 피한 뒤 강렬한 눈빛으로 범인을 압도하는 모습이 정말 강력계 형사같다. 1월 8일 첫방송되는 MBC 수목드라마 ‘눈사람’(극본 김도우, 연출 이창순)의 녹화현장에서 강력반 형사 한경록 경장역으로 출연하는 탤런트 조재현(37)을 만났다. “이번 역할은 액션 신도 있으면서 주된 내용이 멜로 드라마라는 점이 맘에 들었어요.” 조재현은 드라마 ‘피아노’, 영화 ‘수취인불명’ ‘나쁜 남자’등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극악스러운’ 역할만을 최근에 많이 맡아 왔다. 그는 “‘애인’을 연출한 이창순 PD의 소위 ‘명품 드라마’의 멜로 주인공이라는점이 맘에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강력계 형사 한경록은 결혼 후 자신을 남자로 바라보는 처제에게 애써 거리를 두다 아내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죽고 난 뒤에는 처제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불륜이요? 꼭 그렇다기보단 죽은 아내로 인한 제 허전함과 죽은 언니의 빈자리를 느끼는 처제의 허전함이 공통분모가 되어 더욱 가까워진다고 보는 편이 자연스럽지요.” 그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상대역인 공효진(22)에 대해 이렇게 평한다. “사실 나이가 어려도 여성에게는 남자를 감싸주는 모성 본능 같은 것이 있나봐요. 때때로 누나 같기도 하고 엄마 같기도 한 느낌을 받습니다.” ‘피아노’ ‘나쁜 남자’와 곧 개봉예정인 영화 ‘청풍명월’ ‘스턴트맨’등 올 한해 정말 바쁜 스케줄을 소화한 그는 내년에는 연극 무대로도 복귀하고 싶단다.
2002년 MBC 프로그램을 결산하는 ‘2002 MBC 연기대상’이 30일 밤 9시 55분부터 MBC 사옥 D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박수홍과 성유리가 진행을 맡아 각 분야에서 MBC를 빛낸 얼굴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상과 각 부문 최우수상, 우수상, 네티즌 선정 탤런트상, 신인상, 인기상, 각부문 특별상, 공로상 등 24개 부문에 대한 시상과 축하공연을 펼친다. MBC는 시상식에 앞서 대상과 최우수상을 제외한 몇 개 부문 수상자를 발표했다. ‘전원일기’출연자 전원이 특별상 단체 부문을, 원로 연기자 정애란씨가 공로상을받게 된다. 연기자 부문 특별상은 「인어아가씨」의 정영숙, 한혜숙, 박근형에게 진행자 부문 특별상은 ‘100분 토론’의 손석희, ‘타임머신’의 박수홍에게 돌아갔다. 외화 더빙 부문 특별상에 성우 박지훈, 라디오 부문 특별상에 대중 음악 평론가임진모, 드라마 작가 부문 특별상에 ‘인어아가씨’의 임성한, ‘로망스’의 배유미작가가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구성작가 부문 특별상은 이정수(시사제작부문)작가가, 라디오 부문 최우수상은 윤도현(2시의 데이트), 라디오 부문 우수상은 김원희(정오의 희망곡), 옥주현(별이 빛나는 밤에)이 공동 수상한다. 또한 ‘인어 아가씨’의 장서희와 가수 비의 화려한 댄스를 시작으로 YG패밀리,JK김동욱, 싸이 등의 축하 공연도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