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혐의' 한예슬, "사고 당시 무서웠다"

"사고 당시 무서워서 차에서 나오지 못했다." '뺑소니 혐의'로 입건된 배우 한예슬이 6일 오후 6시경 서울 강남경찰서로 피의자 조사를 위해 출두했다. 사고 4일 만에 경찰 조사에 임한 한예슬은 조사 받기에 앞서 현장에 모인 취재진에게 담담한 입장을 전했다. 먼저 한예슬은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해 "사고가 났을 때 당황해서 경황이 없었고, 순간 무서웠다"며 "창문을 열고, (도 모씨에게) 사과는 했다. 다만 무서워서 차에서 나오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녀는 "너무 많은 취재진들이 몰려 놀랐다. 조사를 잘 받고, 마무리짓겠다"고 밝혔다. 한예슬은 지난 2일 오전 8시경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 주차장에서 자신의 포르쉐 승용차를 몰고 가다가 도 모씨의 엉덩이를 우측 사이드미러로 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도씨가 이날 오후 2주 진단서를 받아 신고함에 따라 피의자 신분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현재 한예슬 측과 피해자 도 모씨는 첨예한 대립 중이다. 한예슬 측은 "사고 직후 곧바로 도 씨가 괜찮은지 확인하고,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전했다"며 "원만한 합의를 진행하려 했지만 일방적으로 뺑소니 신고를 했다"고 밝히며 사고 현장 CCTV를 공개했다. 반면 도 씨는 "적반하장"이라며 "사과 한마디 없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정준호-이하정 부부, ‘불화설’ 적극 해명

배우 정준호(41)와 MBC 이하정(32) 아나운서가 3일 온라인을 강타한 불화설을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이날 한 온라인 매체는 방담으로 최근 결혼한지 얼마 되지 않은 톱스타 부부 A씨가 파경위기에 빠졌다라는 증권가 정보지의 내용을 무기명으로 보도했다. 증권가 정보지에는 A씨가 과거 재력가의 유부녀 B씨와 만난 적이 있으며 이 사실은 B씨가 소송에 얽히면서 A씨의 이름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왔다는 보다 구체적인 내용이 실려있다. 이 상황에서 A의 부인은 고부갈등으로 별거 중이라 이혼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이 내용이 보도되자 일명 네티즌 수사대의 신상털기가 시작됐다. 네티즌 수사대는최근 결혼한 톱스타라는 대목에 주목하고 정준호, 이하정 아나운서를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으면서 이들의 이름은 하루종일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이러한 상황에 가장 어이없어 하는 것은 정준호 본인이었다. 정준호 측 관계자는 3일 노컷뉴스와 통화에서 말도 안된다. 결혼한지 얼마나 됐는데 왜 자꾸 우리를 들먹이는 것인가라며 황당해했다. 정준호 본인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확인도 안된 증권가 정보지일 뿐이다. 지금도 예쁜 아기를 만들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소문을 일축했다. 이하정 아나운서도 같은 날 오후 MBC 언어운사팀과의 인터뷰에서 남편 정준호는 자상하고 착하다. 내가 나를 생각하는 것보다 남편이 나를 생각하는 정도가 더 깊고 넓다라며 남편 정준호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최진실 딸 준희 "엄마같은 탤런트 되고 싶지만 악플 무서워"

"엄마처럼 탤런트가 되고 싶었는데...그냥 주부할까 봐요." 고(故) 최진실의 차녀 준희 양이 엄마같은 탤런트가 되고 싶지만 악플에 꿈을 접었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이같은 사실은 MBC '휴먼다큐-사랑'의 '진실이 엄마'편을 연출한 이모현PD에 의해 공개됐다. 이PD는 올해 '휴먼다큐 사랑'에서 고 최진실-최진영 남매의 어머니 정옥숙 씨의 사연을 담은 '진실이 엄마' 편을 연출했다. 이PD는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에서 진행된 시사회 및 기지간담회에서 "고인의 두 자녀 중 아들 환희 군은 카메라에 관심이 많았다. 환희는 엄마같은 탤런트가 되는 게 꿈이라고 한다"라며 "반면 준희 양은 미니홈피의 악플에 상처를 많이 받아서 엄마처럼 탤런트가 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그냥 주부가 되고 싶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PD는 '휴먼다큐 사랑'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정옥숙 씨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도 전했다. 이PD는 "정옥숙 씨에게 처음 출연 섭외를 한 것은 지난해 10월, 출연을 결심한 것은 11월이었다"라며 "정옥숙 씨가 '너무 억울하고 답답해서 말하지 않고는 살수 없다'라고 하더라. 방송의 절반 이상이 정옥숙 씨의 인터뷰인데 각종 루머들로 인해 힘겨웠던 시간들을 인터뷰를 통해 치유하신 것 같다"라고 전했다. 과거 'MBC 스페셜'의 명사다큐를 통해 비와 이영애, 김명민 등 톱스타들을 접했던 이PD는 "정옥숙 씨는 그냥 두 손주를 키우는 평범한 할머니일 뿐이다. 지극히 손자를 아끼고 숙제를 봐주는 보통 할머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휴먼다큐 사랑'은 매 년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간의 만남과 이별을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되짚어 보는 프로그램. 지난달 29일 '휴먼다큐 사랑'을 만들었던 이들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6일에는 19살의 나이로 교도소에서 아이를 출산한 미혼모 소향 씨와 딸 가은이의 사연을 다룬 '엄마의 고백'편이, 13일에는 생후 6개월 째부터 원인을 알 수 없는 위마비 증세로 위 전체와 소장, 십이지장 일부를 잃은 4살 서연이의 사연을 그린 '아야 아'가 방송된다. 또 20일 방송되는 '어서와 복실아' 편을 통해 만성골수성백혈병을 앓으며 임신을 한 지은 씨와 이를 뒷바라지 하는 남편 재오 씨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27일에는 '진실이 엄마' 편이 전파를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