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혁 누나 공포증 “어린 시절에 누나 무서웠다”

그룹 씨엔블루 강민혁의 누나 공포증 연기가 화제다. KBS 2TV 주말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굴당)에 출연해 국민 귀요미로 등극한 강민혁이 자연스러운 누나 공포증 연기를 선보여 큰 웃음을 주고 있다. 밴드 씨엔블루 드러머이자 요즘 넝굴당에서 여심을 사로잡는 바람둥이 차세광역으로 열연 중인 강민혁은 극 중 여자들에게는 시크하고 쿨한 차도남의 모습을 고수하다 누나 윤희(김남주 분)만 등장하면 맥을 못 추는 막내 동생으로 분해, 극 중 깨알 같은 재미를 더해 주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23회 넝굴당에서는 누나 김남주와의 자동차 추격전까지 벌였는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쫓고 쫓기는 남매간 자동차 추격전 속에서 딱 죽겠다 싶은 강민혁의 실감나는 표정 연기에 보는 사람을 박장대소 하게 했다. 실제 3살 터울의 친 누나가 있는 강민혁은 어린 시절에는 누나를 무서워했었는데 그 때 생각이 많이 난다. 지금은 누나와 친구처럼 친하게 지내고 있고, 나는 누나에게 비밀이 없을 정도로 누나와 사이가 좋다며 실감나는 누나 공포증 연기에 친 누나와의 어린 시절 추억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강민혁 누나 공포증 연기 귀엽다, 강민혁 과거에 누나 공포증 있었구나, 강민혁 누나 공포증으로 국민 귀요미 등극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넝굴당은 자체 최고 시청률을 연일 이어나가며 국민 주말 드라마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홍지예 기자 jyhong@kyeonggi.com

우희진 농촌드라마 주연, 억척 아줌마 변신

배우 우희진이 농촌드라마 주연으로 발탁됐다. 우희진은 최근 사랑더하기(극본 김지수 박철, 연출 이상우)의 출연을 결정지었다. 그는 연기데뷔 25년 만에 처음으로 농촌드라마에 출연하며 기존 도시적인 이미지에서 탈피,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겠다는 각오다. 산너머 남촌에는 시즌 2로도 불리는 사랑더하기는 농촌 사람들의 삶과 외국에서 농촌으로 온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우희진(최영희)은 극중 김찬우(김철수)와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인 아이를 가진 엄마로, 친정과 시댁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을 겪게 되는 인물을 연기한다. 최영희는 애 키우고 남편 뒷바라지나 하는 전업주부지만 실제로는 농사짓는 시댁과 소 키우는 친정을 오가며 도와야 하는 건 기본이고 지금 살고 있는 집 대출금 때문에 시작한 보험 설계사 일에 알바로 뛰고 있는 과수원 일, 하우스 일, 동네 편의점 아르바이트 등을 하는 억척 아줌마다. 우희진은 소속사를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전원드라마에 출연하게 됐다며 기존 이미지에서 탈피, 인간미 넘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서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이 드라마는 굉장히 긴 호흡의 드라마다. 최근 데뷔 25년 만에 라디오 DJ에 도전했던 것처럼 내게 자극이 되는 변화다. 일요일 오전 여러분들의 안방을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임할 예정이다.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우희진 농촌드라마 주연 기대된다, 우희진 농촌드라마에서 억척 아줌마 변신? 웃기겠다, 데뷔 처음으로 농촌드라마 주연 발탁됐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홍지예 기자 jyhong@kyeonggi.com

유리아 “미코 되니 러시아 신문에 대빵만하게…”

고현정과 김사랑, 이하늬 등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들 틈에 1명을 더해야 할 듯하다. 아직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는 없지만 부단히 노력하는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바로 유리아(24)다. 최근 끝난 SBS TV 주말극 내일이 오면에서 명품 좋아하고 돈 많은 남자와 결혼을 꿈꾸는 철없는 막내딸 이미지로 호평 받았다. 첫 연기지만 자신의 존재감을 제대로 알렸다. 첫 도전은 쉽지 않았다. 걱정 반 설렘 반. 유리아는 전혀 알지 못하는 드라마 촬영 세계에 부딪히며 많은 것을 배웠다. 풀샷을 한 번, 바스트샷 또 한 번, 옆에서 다시 또 한 번. 허공에 대사를 하기도 했고 현장에서 나온 콘티를 보고 머릿속이 하얗게 되기도 했다. 뻘쭘하기도 하고, 민망하기도 했는데 선배들의 연기를 보고 아~하고 고개를 끄덕였다고 회상했다. 또 자신이 알기로는 밤샘 촬영이 힘들다고 들었는데 첫 촬영이 빨리 끝나 불안하고 이 신이 없어지는 건 아닌가 하고 걱정도 했단다. 적응하는 데는 8회 정도가 걸렸다. 시간이 흐르니 눈치도 생기고 요령도 생겼다. 끝나고 난 기억은 행복하고 재밌었다다. 연기를 잘 못한다고 혼나도 촬영장에 가고 싶었다고 했다. 한국에서 공부하다 러시아 볼쇼이발레학교에 진학한 그는 발목 부상으로 더 이상 발레를 할 수 없게 됐다. 시련이었다. 다행히 재즈댄스와 연기를 병행해서 공부한 게 도움이 됐다. 유리아는 발레를 못하게 됐는데 그게 연기를 향한 의욕을 생기게 해준 것 같다고 회상했다. 슬럼프에도 빠졌고, 우울하기도 했어요. 방황도 했고요. 20세였는데 부모님에게 죄송스러울 정도로 한심하게 집에서 아무것도 안 하고, 밖에도 안 나갔어요. 친구들이 나오라고 했는데 안 나가고 TV만 봤죠. 희망이 없었다고 할까요? 그 즈음에 미스코리아에 참여하는 기회를 얻고 2009년 당당하게 진이 됐다. 발레 유망주였던 그가 미스코리아 진으로 당선됐을 때 러시아에서 취재를 나왔다. 러시아 친구들에게 솔직히 미스코리아 나간다고 얘기를 안 했거든요. 그런데 러시아에서 어떻게 알고 왔는지 취재를 했고, 신문에 대빵만 하게 나왔어요. 친구들이 먼저 알고 축하해줬었어요. 승승장구할 줄 알았는데 2010년에는 소속사와 마찰을 빚었고, 배우 이준기와는 열애설까지 번졌다. 하지만 난관을 겪고 첫 드라마에 나왔다. 이제 어려움과 힘듦은 떨치고 앞으로 달려갈 일만 남았다. 주변 비난을 떨칠 수 있는 건 2살 터울의 남동생이 가장 가까운 독설가이자 악플러이기 때문이다. 유리아의 연기와 행동을 정확하게 짚어내고 조언을 해준다.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됐을 때 가족들과 인터뷰할 때 동생은 누나가 진이 되는 순간 토할 뻔했다고 했단다. 직설적인 동시에 정확한 모니터링 요원(?)을 유리아는 만족해했다. 내일이 오면 속 속물 캐릭터와 실제는 다른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부잣집 남자 만나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아요. 그런 꿈도 없고요. 물건을 봐도 명품만 좋아 하는 것도 아니에요. 예쁘고 좋은 물건이 있으면 이른바 로드샵 제품도 즐겨요.(웃음) <협력사>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