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광복절 특사」(감독 김상진)가 미국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된다. 이 영화 배급사인 시네마서비스는 "미국 LA 아메리칸 필름 마켓에서 영화사 미라맥스와 50만달러에 영화 리메이크 판권을 계약하고 리메이크 영화의 전세계 수익의 2.5%도 추가로 받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미라맥스는 올해 아카데미상 후보작인「시카고」「 디아워스」 등을 제작, 배급한 영화사로 리메이크 판에는 랩가수이자 코미디언 레드맨, 메쏘드맨 콤비를 캐스팅했다. /연합
0...방송사들이 대구 지하철 참사에 대한 국민적애도의 분위기에 동참한다는 뜻으로 오락성 프로그램들을 지하철 참사 특집 방송 등으로 대체하고 나섰다. KBS는 지난 19일 「야!한밤에」(2TV)를 방송하지 않은데 이어 21일 「폭소클럽」(2TV), 22일 「가족오락관」(1TV) 등을 취소하고 대신 「특집 사랑의 리퀘스트」1.2부 등을 방송하기로 했다. SBS도 지난 18일「신동엽 김원희의 헤이!헤이!헤이!」를 방송하지 않은데 이어오는 22∼24일 예정된 「코미디타운」「생방송 SBS 인기가요」「뷰티풀 선데이」「대통령 취임 전야제」를 취소하고「대구 지하철 참사 추모 특집」등으로 대체키로했다. MBC는 22일 오후 예정된「음악캠프」「코미디하우스」「강호동의 천생연분」「꿈꾸는 TV 33.3」등을 취소하고 「특집 대구지하철참사 성금모금 음악회 1.2부」를방송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추적60분」(KBS2TV), 「그것이 알고싶다」(SBS) 등의 시사프로그램도 대구 지하철 방화 참사의 진상과 향후 대책 등을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0...대구지하철 참사후 오락성 TV프로그램들이 방송된데 대해 일부 시청자들이이를 비난하는 글을 방송사 인터넷 게시판에 올렸다. 이들은 지하철 참사로 많은 시민들이 목숨을 잃어 온 국민이 애도하고 있는 시기에 웃고 떠드는 오락프로그램을 내보내는 것은 방송사의 본분을 망각한 처사라고지적했다. 시청자 김정은씨는 "지금 때가 어느때인데 오락프로 보면서 히히덕거려야 되겠습니까? 최소 며칠만이라도 참사당한 유가족에게 위로와 조의를 표하기 위해서라도 오락프로를 자제해야 되는거 아닙니까"하고 질책했다. /연합
‘동갑내기 과외하기’가 개봉 열흘 만에 전국 210만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이 영화의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일 개봉한 ‘동갑내기…’는 개봉 열흘째인 16일까지 전국 210만9천408명을 극장으로 불러모으며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최고 흥행작 ‘가문의 영광’의 같은 기간 흥행 성적보다 17만 명 이상 웃도는 숫자다. 영화의 제작비는 마케팅 비용을 포함해 30억이 조금 넘는 금액. 제작비 30억의 손익분기점을 전국 100만으로 치면 이미 제작비의 2배 이상 수익을 뽑은 셈이다. 2주차 주말 서울 관객 수가 전주(15만5천 명)보다 오히려 1만7천여명 늘어난 서울 17만2천200명이고 관객 점유율도 80%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동갑내기…’의 흥행세는 한동안 계속 될 전망이다. CJ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스크린 수가 개봉 2주차에 오히려 늘었으며 한동안 비슷한 규모의 스크린 수를 유지할 계획이어서 흥행 전망이 밝다”며 “전국 6백만 정도의 흥행도 현실성이 있다”고 밝혔다. ‘동갑내기…’의 ‘대박’ 비결은 우선 대다수의 국민들이 ‘연루돼’ 있는 ‘과외’를 소재로 하고 있다는 데서 찾을 수 있다. ‘과외’에 대해 다양한 에피소드를 공유하고 있는 관객들에게 영화가 친근하게 다가올 수 있었던 것. 또 다른 요인으로는 마케팅의 성공을 들 수 있다. 영화의 타깃은 지난해 월드컵과 대선에 적극 참여했던 젊은 층. 마케팅 팀은 이들의 활동무대인 인터넷과 모바일을 공략했다. 광고 포스터에 실린 과외 모집 전화번호를 통해 영화에 대한 홍보활동을 펼쳤고 인터넷 홈페이지(www.donggab.com)에는 커플사진 콘테스트나 게시판 등으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했다. 두 주인공의 연기변신과 맛깔스러운 캐릭터 설정도 영화의 성공 비결. 김하늘과 권상우의 ‘망가지는’ 연기는 과장됐지만 현실에 있을 법한 영화속 캐릭터의 매력과 잘 어울린다. 마지막으로 설날 전후 개봉했던 경쟁작들의 흥행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서 ‘동갑내기…’에 관객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설 전주 개봉한 ‘이중간첩’(전국 약 110만), ‘영웅’(187만), ‘캐치미 이프유 캔’(163만)의 뒷심이 생각보다 약했고 같은 날 개봉했던 ‘블루’(17만)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전문채널인 투니버스는 지난해 방송했던 3천여편의 애니메이션중 시청률이 높았던 상위 10편을 3월 한달동안 앙코르 방송한다고 17일 말했다. 지난해 가장 인기를 끌었던 작품은 귀여운 다섯 악동들의 이야기를 그린 「GO!GO! 다섯쌍둥이」로 나타났으며 이어 「탑블레이드」가 다음으로 높은 시청률를 보였다. 이밖에 중학생 남녀의 육아일기「다!다!다!」, 마법의 카드를 찾아 나서는 「카드캡터 체리」, 햄스터들의 잔치 「방가방가 햄토리」 등이 상위 5위권에 포함됐다. /연합
MBC「인어아가씨」가 7주 연속 시청률 1위를 유지했다. 17일 시청률조사회사인 TNS 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주간 시청률에서 MBC「인어아가씨」는 41.1%로 7주째 수위를 지켰으며 다음으로 SBS「올인」(32.4%)이 SBS 「야인시대」(31.1%)를 2주째 제치고 시청률 2위를 유지했다. 이어 KBS 2TV 「개그콘서트」는 29.8%로 4위를 기록했으며 개그우먼 이경실 인터뷰를 방송한 KBS 2TV 「연예가중계」가 25.3%로 시청률 5위로 뛰어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지난 15일 있었던 로또추첨 방송 시청률은 15.4%를 나타내며 시청자들의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한편 다른 시청률조사회사인 닐슨미디어리서치가 조사한 주간 시청률에서는 「인어아가씨」(43.7%)-「올인」(38.1%)-「개그콘서트」(34.8%)-「야인시대」(34.2%)-「타임머신」(30.1%)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15초 동안 크게 웃으면 우리 몸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답은 바로 이틀 동안 수명이 연장된다는 것. 1분 동안 크게 웃으면 10분간 빠르게 걸은 것과 같은 운동효과가 있으며 웃음을 암치료 등 임상에 적용하는 의사들도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과연 웃음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을까? KBS1TV ‘생로병사의 비밀’이 18일 밤 10시에 방송하는 ‘신의 선물 웃음, 15초의 힘’에서 그 해답을 찾아본다. 92년 말기 위암 판정을 받았던 김상태 목사는 생존율 3%를 극복하고 12년이 지난 지금도 살아있다. 그는 자신이 살아난 비결이 웃음에 있다고 믿고 있다. 그는 몇년 전 ‘섹스와 건강’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낙관적인 삶의 태도를 가진 그에게 섹스도 행복한 신의 은총이다. 72세인 그는 지금도 일주일에 2번 아내와 행복한 관계를 나눈다고 자신있게 밝히면서 웃음을 통해 암 같은 난치병 치유될 수 있다고 말한다. 웃음은 과연 질병치료에 효과가 있는지 웃음이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의 범위는 어디까지인지 알아본다. 우리 몸에는 암세포를 공격해 몸을 보호하는 NK세포가 있다. 이와 관련, 일본 오사카 의대에서는 웃음과 NK세포의 관계를 연구한 획기적인 결과를 발표했다. 웃음은 과연 암치료에 어떤 도움을 주는가 의학적으로 규명해 본다. 이어 방송의 마지막 부분에는 실제로 잘 웃는 법도 소개한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맹활약중인 가수 보아는 올해로 만 16세인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신인 스타’다. 지난 1월말 일본에서 내놓은 2집 앨범이 발매 당일 100만장에 육박하는 기록을 세웠고 1월 마지막주부터 2주 연속 일본 최고권위의 오리콘 주간차트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팬클럽과의 만남을 위해 잠시 귀국한 보아를 만났다. “이번 앨범이 이렇게 잘 될지는 예상 못했는데 정말 감사하죠. 일본에서도 우리나라에서도 관객들이 열띤 호응을 보내 주셔서 무대에 서면 저도 모르게 힘이 나요.” 보아는 가수 활동을 시작한 2000년 8월부터 지금까지 국내에서 127만장, 일본에서 442만장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만 총 3백50만장 이상 판매량을 올리는 등 매출액 규모로 630억원에 달해 ‘걸어다니는 1인 기업’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다. 댄스가수도 립싱크를 전혀 하지 않는 일본에서 지난해 동료가수들에 의해 가장 가창력 있는 가수로 뽑히기도 했다. 보아는 일본과 한국 가요계의 차이점을 실제로 경험한 흔치 않은 가수다. “일본은 싱글을 먼저, 나중에 곡을 모아 앨범을 내는 것이 큰 차이점이예요.” 보아 역시 싱글 ‘발렌티’,‘기적’, ‘주얼 송’ 등으로 일본팬들에게 먼저 평가받은 뒤에야 최근 2집앨범을 출시했다. 3집 출시에 앞서 3월 말부터는 오사카, 나고야, 도쿄를 순회하는 단독 콘서트로 일본 팬들과 직접 만날 예정이다.
지난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영화 ‘피아니스트’의 실제 주인공이었던 블라디슬라프 스필만의 오리지널 리코딩 앨범이 소니뮤직에서 발매됐다. 영화가 2차 대전 당시 나치의 탄압 속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아 예술혼을 꽃피웠던 유대계 폴란드인 스필만의 생전 경험담을 생생히 그렸다면 이 앨범에는 1940년대부터 80년대까지의 그의 실제 연주가 담겨 있어 영화의 감동을 되살린다.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쇼팽의 ‘녹턴 C샤프단조’를 비롯해 라흐마니노프, 슈만,드뷔시 등의 피아노곡들과 그가 게토(유대인 거주지역)에서 고통을 견뎌내며 작곡한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콘체르티노’ 등 모두 11곡이 실렸다.앨범 안에는 그의 삶을 회고하는 글과 가족, 동료들과 찍은 사진 10여장도 함께 들어 있어 눈길을 끈다. 1911년 태어난 스필만은 바르샤바 음악원, 베를린 예술아카데미에서 피아노와 작곡을 공부했으며 세계대전 발발로 나치의 압제를 피해 은둔생활을 하다가 간신히 살아남아 1945년 폴란드 방송의 음악감독을 맡으며 활동을 재개했다. 이후 작곡가, 연주자로 전세계를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다 지난 2000년 7월 8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한국 록의 대부 격인 들국화의 전인권이 14년만에 새앨범을 들고 자신의 음악인생 3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을 갖는다. 공연의 제목은 ‘행진’으로 오는 22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그는 89년 ‘지금까지 또 이제부터’이후 새 노래를 만드는 데 무려 14년의 세월이 흘렀다. ‘사랑한 후에’나 ‘행진’보다 더 좋은 노래를 부를 수 없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는 더 좋은 노래를 부를 자신이 생겨 다시 한번 모험을 해볼 배짱이 생겼기 때문에 새 음반을 내게 됐다고. 이번 앨범은 일본 아티스트 하치(가스가 히로후미)가 프로듀서를 맡았고 그가 여태까지 한번도 불러 본적 없다는 사랑 노래를 두곡이나 담았다. ‘코스모스’와 ‘새야’가 그것으로 이 두 곡은 아내와 헤어진 후의 아픔을 적절히 묘사한 곡이다. 또한 현악기를 사용한 드라마틱한 록발라드 ‘운명’, 경쾌한 리듬의 전형적인 록 ‘걷고 싶네’,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다시 이제부터’ 등 총 15곡을 담았다. 평소 존경해 온 김민기의 ‘봉우리’도 그만의 애절한 목소리로 다시 불렀다.이번 콘서트에서는 ‘행진’, ‘돌고 돌고 돌고’, ‘사랑한 후에’, ‘그것만이 내세상’, ‘세계로 가는 기차’ 등 80년대를 풍미한 그의 히트곡과 함께 ‘코스모스’ ‘운명’ ‘뭉치자’ 등 신보 수록곡도 불러 음악인생 30년을 아우르는 무대로 연출할 계획이다. 음악을 시작할 때부터 그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고 그를 평소 존경해 왔다는 후배 록가수 윤도현, 김종서 등도 함께 무대에 선다. 공연문의 (02)3272-2334
21일 개봉하는 영화 기묘한 이야기는 지난 90년 일본 후지TV를 통해 첫 방영된 이후 10년 간 인기를 끌었던 TV 프로그램의 극장판. 이 시리즈를 통해 발굴된 감독들 중에는 러브레터의 이와이 순지, 춤추는 대수사선의 모토히로 가쓰유키 등도 포함돼 있다. 극장판은 그동안 방송됐던 1천여 편의 스토리 중 3편을 세 명의 감독이 약 30분씩 엮었다. 각각은 판타지를 공통분모로 공포, 코미디, 멜로의 색깔을 갖는다. 각 에피소드별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영화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TV화면을 보는 듯 비교적 부담이 없고 스토리의 흡인력도 강한 편.눈 속의 하룻밤 겨울산 비행기 추락마리 생매장 오싹인적이 끊긴 겨울산에 비행기 한대가 추락한다. 살아있는사람은 모두 다섯 명. 이중 마리라는 이름의 여자 한 명은 부상당해 걷지를 못하는 상황이다. 일행은 추운 곳을 헤매느니 땅 속에 묻혀있는 게 낫다는 판단에 제대로 걷지 못하는 마리를 땅에 묻는다. 필사적으로 자신을 데려가 달라는 마리의 부탁을 뒤로하고 눈바람을 피할 곳을 찾던 나머지 네 사람은 결국 산장 한 곳을 발견하는데. 사람들 사이에 떠돌던 얘기로 어디선가 들어본 듯 한 줄거리. 하지만, 시각적인 두려움보다는 좁은 공간과 한정된 인물이라는 상황을 통해 이끌어 내는 공포가 제법 오싹하다.사무라이의 핸드폰 역사적 인물과 전화통화 소재 기발18세기 초, 영주 아사노가 억울한 죽음을 당하자 부하들은 복수를 노리며 그의 직속부하 오이시 장군의 행보에 주목한다. 오이시 장군은 일본 역사에 실존하는 에도 막부시대의 영웅. 하지만 정작 그는 복수 따위에는 관심이 없다. 사실은 여색만 밝히고 자기 한몸 보존하기 바쁜 겁쟁이에 소심 덩어리였던 것. 어느날 그에게 사람 목소리가 나오는 은색 상자 하나가 배달된다. 이는 역사적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미래로부터 전달된 핸드폰. 전화기 속의 목소리는 언제 복수를 할 것인지를 물어보며 겁 많은 오이시를 끊임없이 괴롭힌다.가상 결혼체험 커플DNA로 결혼생활 시뮬레이션 이색운명적인 만남 뒤 1년여만에 결혼을 약속한 유이치와 지하루. 웨딩 컨설턴트 회사에 찾아간 두 사람은 선택품목 중 가상결혼체험이라는 항목을 발견한다.가상결혼체험은 커플의 DNA를 추출, 성격을 분석해 결혼 생활을 시뮬레이션 해 보여주는 프로그램. 커플은 이를 체험해보기로 결심한다. 시뮬레이션 속 두 사람의 신혼생활은 순탄치만은 않다. 다른 식성에 지저분한 화장실 사용, 서로 맞지 않은 잠자리 습관 등 둘은 사사건건 부딪친다. 결혼 10년후 사는데 지쳐 서로에게 무관심해진 커플은 결국 이혼도장을 찍기에 이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