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고 남자 농구팀 창단

안양고등학교(교장 문준환) 남자 농구팀이 8일 오후 학교 체육관에서 창단식을 갖고 도내 3번째 고교팀으로 정식 출범했다. 이날 창단식에는 신중대 안양시장을 비롯, 도체육회 심무섭 사무처장, 이무길 안양교육장, 경기도농구협회 김부광 회장, 강인덕 한국중·고농구연맹 회장, 국내 대학팀 감독 등 농구관계자 200여명이 참석, 창단을 축하했다. 안양고 농구팀은 국제심판이자 지난 94년 수원여중을 전국대회 3관왕으로 이끌었던 권기복 감독(42)과 삼일상고, 성남중, 온양여중·고 등에서 지도자 생활을 해온 김봉모 코치(40)에 신입생 10명의 선수로 구성됐다. 이로써 도내에는 기존의 수원 삼일상고와 성남 낙생고를 포함, 남자 고교팀이 3개로 늘어났으며, 안양 지역은 호성초와 호계중 졸업생들의 연계 진학이 가능케 됐다. 한편 안양고는 지난해 성남중의 전국대회 2관왕 주역인 유광식(G·179cm), 정준영(181cm), 전광욱(이상 F·180cm) 3총사에 부천 덕산중 출신의 장신 기승호(C·191cm), 방홍근(F·190cm) 듀오와 김정식(F·178cm), 안양 호계중 졸업생 강대권(C·181cm), 김현철(175cm), 양학성(177cm), 안성환(이상 F·180cm) 등 쟁쟁한 멤버들로 구성돼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이날 창단식에서 문 교장은 “안양고에 농구부가 존재하는 것으로 만족하지 말고 전국 최고의 팀으로 도약한다는 각오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농구, 삼성 이규섭 신인상 영예

수원 삼성 썬더스의 ‘슈퍼루키’ 이규섭(24)이 일생에 단 한번뿐인 프로농구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규섭은 8일 오후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열린 2000∼2001 애니콜 프로농구 개인상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결과 유효표 71표 가운데 65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임재현(청주 SK·5표)을 누르고 신인왕 영예를 안았다. 그러나 막판 까지 접전이 예상됐던 최우수선수(MVP)상은 ‘캥거루슈터’ 조성원(창원 LG)이 71표 가운데 58표를 얻어 삼성의 주희정(13표)을 크게 앞질러 최고 선수로 선정됐다. 한편 외국인선수상에는 올 시즌 삼성의 정규리그 우승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아티머스 맥클래리가 58표로 에릭 이버츠(LG·10표)를 따돌리고 선정됐으며, 우수후보상은 강 혁(삼성)이 45표를 얻어 이정래(LG·13표)를 제치고 차지했다. 또 감독상은 프로 통산 3번째로 100승 고지를 점령하며 삼성의 정규리그 한 시즌 최다승(34승) 1위를 이끈 ‘맹장’ 김동광 감독이 45표로 뽑혀 삼성은 MVP를 제외한 주요 개인상을 휩쓸었다. 김동광 감독과 경합이 예상됐던 김태환 감독(LG)은 25표를 얻었다. 이밖에 기량발전상은 조우현(LG)이 24표로 이은호(인천 신세기·22표)를 2표차로 앞질러 수상의 영광을 안았고, 우수 수비상과 모범선수상은 양경민(원주 삼보)과 추승균(대전 현대)이 받았다. ‘베스트 5’에는 주희정과 강동희(이상 가드·부산 기아), 포워드에 맥클래리, 조성원, 센터에는 재키 존스(SK)가 선정됐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2000∼2001 프로농구 부문별 수상자 ┏━━━━━━┳━━━━━━━━━┳━━━━━━━━┓ ┃ 부 문 ┃ 성 명 ┃ 소 속 팀 ┃ ┣━━━━━━╋━━━━━━━━━╋━━━━━━━━┫ ┃최우수선수상┃ 조성원 ┃ LG ┃ ┣━━━━━━╋━━━━━━━━━╋━━━━━━━━┫ ┃외국선수상 ┃ 아티머스 맥클래리┃ 삼성 ┃ ┣━━━━━━╋━━━━━━━━━╋━━━━━━━━┫ ┃신인선수상 ┃ 이규섭 ┃ 삼성 ┃ ┣━━━━━━╋━━━━━━━━━╋━━━━━━━━┫ ┃우수수비상 ┃ 양경민 ┃ 삼보 ┃ ┣━━━━━━╋━━━━━━━━━╋━━━━━━━━┫ ┃후보선수상 ┃ 강 혁 ┃ 삼성 ┃ ┣━━━━━━╋━━━━━━━━━╋━━━━━━━━┫ ┃기량발전상 ┃ 조우현 ┃ LG ┃ ┣━━━━━━╋━━━━━━━━━╋━━━━━━━━┫ ┃모범선수상 ┃ 추승균 ┃ 현대 ┃ ┣━━━━━━╋━━━━━━━━━╋━━━━━━━━┫ ┃ 감 독 상 ┃ 김동광 ┃ 삼성 ┃ ┣━━━━━━╋━━━━━━━━━╋━━━━━━━━┫ ┃ ┃ 주희정 ┃ 삼성 ┃ ┃ ┃ 강동희 ┃ 기아 ┃ ┃ 베스트 5 ┃ 조성원 ┃ LG ┃ ┃ ┃아티머스 맥클래리 ┃ 삼성 ┃ ┃ ┃ 재키 존스 ┃ SK ┃ ┗━━━━━━┻━━━━━━━━━┻━━━━━━━━┛

프로농구, 정규리그 기록 풍년

6일 수원 삼성의 한 시즌 최다승기록 작성과 함께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00∼2001 애니콜 프로농구는 어느 시즌보다도 풍성한 기록잔치를 벌였다. 이번 정규시즌 중 작성된 각종 기록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것은 삼성의 한 시즌 최다승 신기록과 각종 득점기록을 갈아치운 ‘막슛의 대가’ 데니스 에드워즈(안양 SBS)의 활약. 삼성은 6일 대전 현대와의 최종전에서 낙승을 거두며 34승11패로 정규리그를 마감, 지난 98∼99시즌, 99∼2000시즌에서 현대가 2시즌 연속 세웠던 한 시즌 최다승(33승)기록을 1년만에 갈아치웠다. 한편 올 시즌 득점부문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인 에드워즈는 한 경기 최다득점 신기록(56점, 57점)을 두번이나 경신했고, 최단경기(29경기) 1천득점 돌파와 버나드 블런트(당시 LG)가 97∼98시즌에 세운 시즌 최다득점(1천347점)을 157점 능가한 1천504점을 기록했다. 또 에드워즈와 함께 SBS에서 활약한 리온 데릭스는 6일 최종전에서 자신의 시즌 7호 트리플 더블을 기록, 한 시즌 최다기록(종전 4회)과 조니 맥도웰(현대)이 보유한 개인통산 최다 트리플 더블(5회)을 모두 경신했다. 6일 경기에서 에드워즈와 데릭스는 국내 프로농구 최초로 한 경기 2개의 트리플 더블 진기록도 작성했다. 한편 재키 존스(청주 SK)는 131개의 블록슛으로 이 부문 신기록(종전 121개)을 세웠고, 인천 신세기의 조동현은 25m짜리 최장거리 버저비터슛을 성공시켰다. 이밖에 ‘캥거루슈터’ 조성원은 정규리그 최다 3점슛(173개)은 물론 역대 최다 3점슛 신기록(569개)까지 세웠으며, 강동희(부산 기아)는 프로 첫 200경기 출장을 기록했다. 조니 맥도웰(현대)은 프로 사상 첫 4천득점을 넘어서 4천800점으로 통산 최다득점 1위를 고수하고 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농구 MVP 8일 판가름

치열한 순위 싸움을 마치고 플레이이오프를 앞둔 프로농구가 이번에는 개인상 경쟁으로 열기를 뿜고있다. 한국프로농구의 최고를 가리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와 평생 단 한번밖에 기회가 없는 신인왕, 그리고 감독상 등 투표로 뽑는 개인상이 8일 가려진다. 8일 오후 6시 서울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열리는 2000∼2001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 직전에 뚜껑이 열리는 기자단 투표 결과에 특히 촉각을 곤두세우는 팀은 나란히 정규리그 1,2위를 차지한 수원 삼성과 창원 LG. 정규리그 내내 1,2위를 다투던 삼성과 LG가 묘하게도 개인상 경쟁에서도 각축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타이틀의 꽃인 MVP 후보로는 삼성의 ‘테크노 가드’ 주희정과 LG의 ‘캥거루 슈터’ 조성원으로 압축됐다. 시즌 최다 3점슛 기록을 세운 조성원이 개인 기록에서는 주희정을 앞서고 있지만 포인트가드로 나서 팀을 정규리그 1위로 이끈 주희정의 활약도 MVP에 손색이 없다. 신인왕은 삼성 이규섭이 일찌감치 예약해놓은 상태. 감독상 경쟁에서도 삼성과 LG는 섣부른 예측이 어려울만큼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올 시즌 삼성을 정규리그 1위에 올리면서 통산 100승 고지를 돌파한 김동광 감독이나 하위팀 LG 지휘봉을 잡아 2위로 견인한 김태환 감독은 누가 감독상을 받아도 이견이 없는 명장들이지만 김동광 감독의 공이 높게 거론되고 있다. 최우수 외국인선수에게 주는 용병 MVP 후보에도 삼성의 아티머스 맥클래리와 LG의 에릭 이버츠가 나란히 후보에 올랐다. 가장 뛰어난 식스맨 후보 역시 삼성 강혁과 LG 이정래의 맞대결로 좁혀졌다. 이와 함께 역시 투표로 뽑는 ‘베스트 5’에 삼성과 LG는 각각 몇명의 선수를 포함시키냐를 놓고 눈치를 보고 있는 등 개인상 시상식은 삼성과 LG의 ‘장외싸움’이 될 전망이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농구, 수원 삼성 농구역사 다시 썼다

‘이제 남은 것은 챔피언전 우승 뿐’수원 삼성 썬더스가 2000∼2001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한 시즌 최다승기록을 갈아치우며 대미를 멋지게 장식했다. 정규리그 우승팀 삼성은 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최종전에서 아티머스 맥클래리(24점·11리바운드)와 이규섭(20점), 문경은(19점·3점슛 5개), 주희정(17점·10어시스트)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조니 맥도웰(27점·10리바운드)이 버틴 대전 현대를 94대79로 완파했다. 이로써 삼성은 34승11패를 기록, 지난 98∼99, 99∼2000시즌에서 현대가 연거푸 세웠던 한 시즌 최다승기록(33승)을 갈아치웠다. 재계 맞수이자 ‘농구 名家’의 대결로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 이날 경기는 예상밖으로 경기 초반부터 삼성이 경기의 주도권을 잡으며 싱겁게 끝이났다. 삼성은 1쿼터에서 문경은의 외곽포가 호조를 보이고 맥클래리가 내·외곽을 넘나들며 맹활약을 펼쳐 30대18로 크게 앞섰으나 2쿼터들어 맥도웰이 골밑에서 분전한 현대에 한때 38대36까지 쫓겼다. 그러나 삼성은 주희정의 연속 3점슛과 무스타파 호프(12점·13리바운드)가 득점에 가세하며 다시 점수차를 벌려 전반전을 50대41로 앞선 가운데 마쳤다. 3쿼터서도 삼성은 이규섭과 맥클래리가 골밑을 장악, 10점차이상 줄곧 앞서나갔다. 삼성은 마지막 4쿼터에서도 레지 타운젠트가 5분간 혼자 10득점을 몰아넣으며 외롭게 분전한 현대를 손쉽게 공략,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현대는 4쿼터 시작 44초만에 주득점원인 맥도웰이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공격의 날이 무뎌졌고, 삼성은 3분34초를 남기고 문경은이 승부의 쐐기를 박는 3점슛을 터뜨려 최다승 신기록 작성을 사실상 결정지었다. 추격의 의지가 꺾인 현대는 설상가상으로 맥도웰이 경기종료 3분15초를 남기고 5반칙으로 물러났고, 삼성은 이후 2진들을 모두 투입하는 여유를 보인끝에 대기록을 작성했다. 한편 안양경기서는 홈팀 SBS가 리온 데릭스의 37득점 활약에 힘입어 2위 창원 LG를 116대108로 누르고 정규리그를 4위로 마감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일정 확정

2000∼2001시즌 프로농구가 4개월여의 정규리그를 마감하고 10일부터 챔피언을 가리는 플레이오프(PO)에 들어간다. 6일 정규리그 마지막 3경기가 남았지만 지난 주말 PO에 진출할 1∼6위팀이 확정됨에 따라 사실상 PO가 시작된 상태다. 1위 삼성과 2위 LG가 4강에 선착했고 3위 SK-6위 현대, 4위 SBS-5위 신세기가 4강이 겨루는 PO 2회전 진출을 위해 3전2선승제로 맞붙는다. 특히 이번 플레이오프는 상하위팀간 전력 편차가 거의 없어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10일 첫 경기를 하는 SBS-신세기는 정규리그 상대전적과 정규리그 마지막 게임에서 볼 수 있듯이 예측을 불허하는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는 신세기가 3승2패로 앞서 있지만 SBS가 3일 이번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끝에 승리,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전력상으로는 득점왕을 예약한 데니스 에드워즈와 지난 시즌 신인왕 김성철, 스피드를 갖춘 신인 가드 은희석을 보유한 SBS가 다소 앞선다는 평이다. 하지만 신세기도 요나 에노사와 이은호의 더블 포스트가 버티고 있고 변칙 작전에 능한 유재학 감독의 용병술에 기대를 걸고 있다. 따라서 신세기가 SBS의 주득점원인 에드워즈를 얼마만큼 잘 막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농구, 삼성 한 시즌 최다승기록 도전

‘한 시즌 최다승으로 정규리그 피날레를 장식한다’2000∼2001 애니콜 프로농구에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수원 삼성 썬더스가 ‘재계 맞수’ 대전 현대를 상대로 한 시즌 최다승과 최고승률 신기록에 도전한다. 4일 대구 동양을 꺾어 33승11패로 지난 98∼99시즌과 99∼2000시즌에서 현대가 작성한 한 시즌 최다승기록과 타이를 이루고 있는 삼성은 6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지는 현대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신기록 작성이 유력시 되고있다. 올 시즌 양팀간의 대결에서는 2승2패로 호각지세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삼성은 탄탄한 전력으로 프로 출범후 5년만에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데다객관적인 전력면에서도 현대에 다소 앞서고 있어 최다승기록 경신으로 대미를 장식하겠다는 각오다. 문경은, 주희정, 이규섭, 아티머스 맥클래리, 무스타파 호프가 출전하는 ‘베스트 5’의 전력은 현대가 지난 2개 시즌에서 최다승을 거둘 때의 전력과 비교해 전혀 뒤질게 없다는 분석이다. 각 포지션별로 제 몫을 다해주는 이들은 올 시즌 초반만해도 조직력에 다소 문제점을 드러냈으나 시즌 종반에 들어서면서 톱니바퀴 처럼 잘 맞물려 매끄러운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또 삼성은 풍부한 벤치멤버가 현대를 앞도하고 있다. 반면 이상민이 부상으로 빠지며 5라운드에서 7연패의 수모를 당하는 등 최근 9경기에서 1승8패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현대는 이상민이 지난 3일 경기부터 가세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새로 합류한 용병 레지 타운젠트 등이 아직 제대로 적응치 못해 조직력에 문제점을 보여주고 있다. 외곽포 대결에서도 조성원이 떠난 현대는 예전만 못하다는 평. 한편 이날 경기에서 삼성의 최다승 기록경신 여부는 삼성의 ‘특급용병’ 맥클래리와 지난 시즌까지 3년 연속 용병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현대의 조니 맥도웰이 얼마만큼의 활약을 펼치느냐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올 시즌 정규리그를 평정한 삼성이 과연 최다승기록 경신으로 정규리그의 대미를 장식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농구, 삼성 한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

‘한 시즌 최다승이 보인다’ 정규리그 우승을 일찌감치 확정한 수원 삼성 썬더스가 2000∼2001 애니콜 프로농구에서 한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삼성은 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홈 경기에서 용병 아티머스 맥클래리(40점)의 뛰어난 득점력과 ‘테크노 가드’ 주희정(18점·16어시스트)의 눈부신 게임운영에 힘입어 박재일(21점·3점슛 5개)이 ‘스타 탄생’을 예고한 대구 동양에 108대104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33승11패로 지난 98∼99, 99∼2000시즌에서 대전 현대가 세운 한 시즌 최다승기록과 타이를 이뤄 6일 현대와의 올 시즌 최종전에서 신기록 수립에 도전한다. 정규리그 우승 확정으로 부담없이 경기에 임한 삼성은 1쿼터에서 맥클래리가 혼자 14득점을 올리고 주희정과 문경은(17점·3점슛 4개)이 각각 7점씩을 기록, 32대25로 앞서나갔다. 2쿼터들어서도 삼성은 동양의 주득점원인 토시로 저머니(21점·10리바운드)를 더블팀으로 꽁꽁 묶고 문경은, 주희정, 맥클래리가 3점포를 잇따라 터뜨려 56대46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 박재일의 4개를 비롯, 무려 7개의 3점포를 집중시킨 동양에 추격을 허용한 삼성은 2분24초를 남기고 박훈근(13점)에게 3점슛을 내줘 75대77로 첫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삼성은 주희정의 중거리슛으로 동점을 만든 뒤 강 혁이 연속 레이업슛을 성공시키며 재역전에 성공한 뒤 주희정, 맥클래리가 각각 1개씩의 자유투를 성공시키고 무스타파 호프(12점)가 골밑 득점을 올려 85대79로 다시 점수차를 늘렸다. 삼성은 마지막 4쿼터에서 전면 강압수비로 나선 동양의 거센 저항을 포인트 가드 주희정의 노련한 게임운영으로 극복, 4점차 승리를 지켰다. 주희정은 이날 한경기 최다어시스트(17개)에 1개 모자라는 18점, 16어시스트로 활약, 강동희(기아)에 이어 두번째로 이번 시즌 300어시스트(314개)와 자신의 프로통산 2천득점(2천11점)을 돌파했다. 한편 부산경기에서 인천 신세기는 홈팀 기아에 93대87로 승리했고, 안양 SBS는 홈에서 청주 SK에 81대94로 완패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