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즌 최다승으로 정규리그 피날레를 장식한다’2000∼2001 애니콜 프로농구에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수원 삼성 썬더스가 ‘재계 맞수’ 대전 현대를 상대로 한 시즌 최다승과 최고승률 신기록에 도전한다.
4일 대구 동양을 꺾어 33승11패로 지난 98∼99시즌과 99∼2000시즌에서 현대가 작성한 한 시즌 최다승기록과 타이를 이루고 있는 삼성은 6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지는 현대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신기록 작성이 유력시 되고있다.
올 시즌 양팀간의 대결에서는 2승2패로 호각지세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삼성은 탄탄한 전력으로 프로 출범후 5년만에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데다객관적인 전력면에서도 현대에 다소 앞서고 있어 최다승기록 경신으로 대미를 장식하겠다는 각오다.
문경은, 주희정, 이규섭, 아티머스 맥클래리, 무스타파 호프가 출전하는 ‘베스트 5’의 전력은 현대가 지난 2개 시즌에서 최다승을 거둘 때의 전력과 비교해 전혀 뒤질게 없다는 분석이다.
각 포지션별로 제 몫을 다해주는 이들은 올 시즌 초반만해도 조직력에 다소 문제점을 드러냈으나 시즌 종반에 들어서면서 톱니바퀴 처럼 잘 맞물려 매끄러운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또 삼성은 풍부한 벤치멤버가 현대를 앞도하고 있다.
반면 이상민이 부상으로 빠지며 5라운드에서 7연패의 수모를 당하는 등 최근 9경기에서 1승8패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현대는 이상민이 지난 3일 경기부터 가세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새로 합류한 용병 레지 타운젠트 등이 아직 제대로 적응치 못해 조직력에 문제점을 보여주고 있다.
외곽포 대결에서도 조성원이 떠난 현대는 예전만 못하다는 평.
한편 이날 경기에서 삼성의 최다승 기록경신 여부는 삼성의 ‘특급용병’ 맥클래리와 지난 시즌까지 3년 연속 용병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현대의 조니 맥도웰이 얼마만큼의 활약을 펼치느냐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올 시즌 정규리그를 평정한 삼성이 과연 최다승기록 경신으로 정규리그의 대미를 장식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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