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축구협회(회장 강성종)는 15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구장 준비캠프에서 홍영기 도의회 의장, 이종환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비롯 각급 기관 단체장과 축구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무실 이전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 이어서는 테이프 커팅과 현판식을 가졌으며, 개소식에서 강성종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해 월드컵 4강의 뜨거운 감동이 살아있는 수원월드컵구장으로 협회 사무실을 이전케 돼 감회가 새롭다”라며 “이번 사무실 이전을 계기로 경기도축구가 한국축구의 중심에서 많은 우수선수를 배출하고 발전의 초석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체육회관에서 이날 월드컵구장으로 이전한 도축구협회 사무실은 사무국과 회장실, 회의실 등이 갖춰져 있는 데다 월드컵 연습구장과 접해 있어 축구발전의 기틀을 다질 수 있게 됐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수원시청 실업축구단이 화려한 창단식을 갖고 정식 출범했다. 수원시청 축구단은 15일 수원체육관에서 김용서 수원시장과 김종열 시의회 의장, 오완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최희영 전국실업축구연맹 전무이사, 등 축구관계자와 선수단, 시민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단식을 가졌다. 이날 창단식은 영상으로 제작된 경과보고에 이어 방패모양에 수원 화성을 형상화한 축구단 로고가 발표되고 김창겸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탭과 22명의 선수가 소개된 뒤 김용서 시장으로부터 단기가 수여됐다. 김용서 시장은 창단사에서 “어린이 축구교실, 유소년클럽, 초·중·고 팀과 아시아 최고의 명문구단인 수원 삼성이 연고를 두고 있는 수원이 실업팀 창단으로 전국에서 가장 안정된 축구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며 “지난해 한반도를 뜨겁게 달군 월드컵의 열기를 이어가고 글로벌 시대에 축구를 통해 수원이라는 도시 브랜드를 전세계에 알릴 수 있다면 경제적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창단된 수원시청 축구단은 지난 해 12월 세차례의 공개테스트를 통해 선수를 선발, 2개월간 제주 전지훈련 등 동계훈련을 가졌으며 올 시즌부터 각종 대회에 출전하게 된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고양시가 생활체육 축구동호인들의 큰 잔치인 제3회 경기도지사기 생활체육축구(30대)대회에서 4강에 안착했다. 고양시는 30개 시·군 7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14일 구리시 LG구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부 8강전에서 강호 부천시를 3대2로 따돌리고 4강이 겨루는 준결승전에 선착했다. 또 2부에서는 이천시가 양평군을 4대1로 완파하고 4강에 올라 안성시를 2대0으로 따돌린 홈 그라운드의 구리시와 결승 진출을 놓고 양보할 수 없는 일전을 벌이게 됐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여주군도 오산시를 4대0으로 완파하고 4강 대열에 합류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브라질 리우올스타 팀이 경기 종료직전 삼바축구의 진수를 보여주며 승리를 낚았다. 리우올스타는 12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한국-브라질 클럽최강전 1차전 안양 LG와의 경기에서 후반 45분 졸튼이 짜릿한 결승골을 성공시켜 1대0으로 승리했다. 전반은 안양이 주도권을 잡았다. 1분만에 진순진의 센터링을 받은 바티스타의 오른발 슛으로 포문을 연 안양은 8분에는 아크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마에조노가 오른발 슛한 것이 수비맞고 나오자 히카르도가 왼발 발리슛을 날렸으나 골키퍼 와그너의 선방에 막혔다. 파상공세를 펼치던 안양은 17분 페널티박스 오른쪽 외곽에서 최원권이 중거리슛한 것이 수비 몸맞고 굴절돼 골대맞고 나온 것을 바티스타가 달려들며 골을 성공시켰으나 오프사이드를 선언, 아쉬움을 남겼다. 안양은 26분에도 바티스타가 15m가량 단독드리블해 골키퍼 와그너와 1대1로 맞섰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등 전반에만 15개의 슈팅을 날리고도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리우올스타는 21분 오른쪽 미드필드에서 브루노 카발호의 센터링을 받은 베베투가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날린 오른발 발리슛이 첫 슈팅으로 기록될 만큼 이렇다할 슈팅찬스를 잡지 못했다. 후반들어 조사파를 투입한 리우 올스타는 공격의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 5분 안양 왕정현에게 헤딩슛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던 리우올스타는 2분뒤 조사파가 오른쪽 페널티박스에서 중앙으로 밀어준 것을 소라토가 슛했으나 무위로 그쳤고 11분에도 안양의 수비수 김성일이 골키퍼 신의손에게 패스한 것을 베베투가 가로채 소라토에게 밀어줬으나 슛이 골대를 넘어가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이후 이렇다할 득점기회를 잡지 못하던 양팀의 균형은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 리우올스타에 의해 깨졌다. 후반 45분 미드필드 중앙에서 하비아노가 밀어준 것을 졸튼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슛 안양의 골네트를 가른 것. 안양을 꺾은 리우 올스타는 15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구장에서 수원 삼성과 2차전을 갖는다. /정민수기자 jms@kgib.co.kr
생활체육 인구의 저변확대와 축구붐 조성을 위한 제3회 경기도지사기 생활체육축구(30대)대회가 경기도생활체육협의회(회장 이춘택) 주최로 14일 구리 시민스포츠센터에서 개막돼 15일까지 2일간 펼쳐진다. 과천시를 제외한 30개 시·군 700여명의 임원·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치러질 이번 대회는 인구비례에 따라 1,2부로 나뉘어 경기를 벌이며 1∼3위 팀을 시상한다. 종합 우승팀에게는 우승기와 상장, 상배, 메달이 수여된다. 한편 14일 오전 10시 구리 시민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개회식에 앞서서는 모터패러글라이딩 시범이 펼쳐지며 식후에는 고양시와 화성시 여성축구단의 친선경기가 열린다. 지난 해 이 대회에서는 용인시와 여주군이 1,2부 정상을 차지했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긴 여행으로 피곤하긴 하지만 한국 축구팬들에게 ‘삼바축구’의 진수를 느낄 수 있도록 좋은 경기를 펼치겠습니다” 12일 안양 LG, 15일 수원 삼성과 두차례에 걸쳐 한국-브라질 클럽최강전에 출전하는 94미국월드컵 브라질 우승의 주역인 베베투(39)는 한국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방한 소감은. 이번이 세번째 방문인데 많이 발전된 모습을 보고 놀랐다. 여행의 피로가 가시진 않았지만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 -K리그에서 뛰고 싶은가. 한국을 자주 찾다보니 한국에 대한 정이 많다. 조건이 맞는 구단이 있으면 뛸 생각이 있다. -한국축구에 대해 평가 한다면. 한·일월드컵을 통해 한국축구가 많은 성장을 했다는 것을 느꼈다. 아시아축구가 세계축구의 중심으로 다가서는데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안양전을 앞둔 각오는. 브라질 카니발 관계로 잠시 쉬었지만 브라질 축구의 진면목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골을 넣을 것에 대비해 선수들과 특별한 세레머니도 준비했다. /정민수기자 jms@kgib.co.kr
오는 25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개막할 예정이던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20세이하)이 미국의 이라크 공격가능성에 따른 정세불안으로 결국 무기한 연기됐다. 이에 따라 한국청소년대표팀도 말레이시아 4개국 친선대회 뒤 잠정 해산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7일 스위스 취리히 본부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걸프지역의 정세 불안을 고려, 세계청소년대회를 연기하자는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의 제안을 승인했다. 이번 세계선수권 개최지인 UAE는 이라크로부터 불과 1천450㎞ 떨어져 있어 많은 출전국들이 우려를 표시했었다.
‘패싱력만 가다듬으면 된다.’ 세계선수권대회를 꼭 20일 앞둔 20세이하 한국청소년축구대표팀이 프로축구 부천 SK전을 승리로 이끌며 장밋빛 전망을 선사했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청소년팀은 5일 파주 NFC에서 열린 부천과의 연습경기에서 상대 자책골과 정조국의 추가골을 묶어 2대0 승리를 거뒀다. 청소년팀은 이날 몇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안정된 포백 수비라인 등 진일보한 조직력을 선보였으며 약점으로 지적받던 센터링과 함께 압박능력도 한층 정교해졌다. 또 왼쪽 풀백 요원이었으나 왼쪽 날개로 위치를 변경해 테스트받은 김치우가 박성화 감독의 기대를 충족시킨 것도 수확이다. 다만 청소년팀의 주된 전술로 압박에 이은 역습시 패스가 부정확해 찬스를 무위로 돌린 것과 막판 집중력 난조는 과제로 남았다. 김동현을 원톱에, 최성국을 처진 스트라이커에 각각 배치하고 왼쪽부터 김치우, 이길훈, 조성윤, 이종민을 차례로 허리에 기용한 대표팀은 압박의 강도를 높이며 공격의 활로를 찾았다. 균형이 깨진 첫 골이 터진 것은 치열한 미드필드 싸움이 전개되던 전반 31분. 부천의 용병 패트릭이 공중볼을 백패스한 것이 골키퍼 한동진의 판단 미스와 겹쳐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간 것. 전반 2차례의 결정적 위기를 넘긴 청소년팀은 후반 김동현, 김진규 등을 빼고 정조국, 김수형 등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는 데 정조국카드는 적중했다. 정조국은 후반 33분 최성국이 왼쪽에서 올려준 코너킥을 골지역 오른쪽에서 대각선으로 발리슛,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연합
프로축구 안양 LG와 수원 삼성이 ‘삼바축구’ 브라질 리우 올스타팀과 격돌한다. 안양과 수원 구단은 오는 23일 한국프로축구(K-리그) 개막을 일주일여 앞두고 전력 점검차원에서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 관리재단과 스포츠마케팅사인 (주)SnE 초청으로 내한하는 리우 올스타와 오는 12일(안양)과 15일(수원) 각각 경기를 갖는다고 4일 밝혔다. 안양과 맞붙는 첫 경기는 12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지며 두번째 수원 삼성-리우 올스타전은 3일 뒤인 15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구장에서 열린다. 브라질에서 상파울루 리그와 함께 브라질을 대표하는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리우 리그 선수들로 구성, 이번에 내한하는 리우 올스타팀은 현재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는 젊은 선수들보다는 과거 명성을 날렸던 올드스타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이번에 내한하는 선수 중에서 눈에 띄는 선수는 베베토, 조르징요와 마징요 등 94미국월드컵 우승의 주역이었던 ‘빅3’로 이들은 비록 모두 30대를 훌쩍 넘긴 노장들이지만 전성기 때 각 개인별 포지션에서 최고중의 최고로 꼽혔던 선수들로 녹록치 않은 기량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리우 올스타의 사령탑은 월드컵 3회 출전에 빛나는 브랑코로 현역시절인 94월드컵 8강전에서 대포알 같은 중거리 프리킥 한방으로 네덜란드를 침몰시켜 국내팬들에게도 강력한 인상을 남겼었다. 리우 올스타 팀과 맞대결하는 안양과 수원은 지난 겨울 동안 올 시즌에 대비해 국내와 키프러스(안양), 스페인(수원) 등에서 전지훈련한 결과를 최종 테스트하게 된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한국축구 국가대표팀의 새 사령탑인 움베르투 코엘류(53) 감독에겐 한국의 하루가 너무 짧다. 자신의 장래를 좌우할 데뷔무대인 콜롬비아 평가전이 불과 한 달도 남지 않았기 때문. 지난달 27일 내한한 코엘류 감독은 여독이 풀리지 않았음에도 불구, 다음날 박성화 수석코치 등 대표팀 코치진과 만나 장장 6시간동안 ‘대표추천 55명’ 파일을 놓고 난상토론을 벌였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 한국축구 및 선수들에 대해 빽빽하게 적혀진 메모장을 꺼내 이미 포르투갈에서 대표팀 운영에 관해 고심했다는 점을 내비쳤다. 또 오는 9일 다롄에서 열리는 성남과 시미즈간 클럽최강전에 참석, 대표후보 선수인 안정환 등의 기량을 점검하고 23일과 26일에는 프로축구도 관전키로 결정하는 등 강한 의욕을 불살랐다. 주말에도 식사까지 거른채 용인까지 내려가 예정에도 없던 대통령배 축구경기를 관전하는 등 강행군을 계속했다. 코엘류 감독은 3일 오전에는 대표팀 감독실에서 최강희, 박영수 대표팀 코치와 함께 자료와 비디오를 보면서 선수 세부평가를 벌인 뒤 지난달 5일 방문했던 파주 NFC를 다시 찾았다. 코엘류 감독이 당면한 최우선 과제는 오는 22일까지 콜롬비아전에 출전할 대표팀 선수명단을 확정짓는 일. 코엘류 감독은 현재 밤낮으로 두터운 자료를 펼쳐들고 옥석 가리기에 여념이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