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인천 유나이티드 안종복 단장

“공격축구로 팬들에게는 재미를, 구단에는 흑자운영을 안겨주겠습니다.” 7일 괌축구협회 경기장에서 선수들의 훈련모습을 유심히 지켜본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안종복 단장(53)은 올 시즌 성적 향상과 흑자운영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며 자신에 찬 모습이다. 2005년 창단 2년차에 정규리그 통합 1위 신화와 지난해 5억여원의 흑자를 낸 시민구단의 모습을 보여준데 이어 올해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하루하루 높여가고 있기 때문이다. 안 단장은 “한국을 대표했던 포워드 출신 박이천 감독대행의 성향에 맞게 팀컬러가 보다 공격적으로 변화될 것”이라며 “팬들의 원성속에 이뤄진 선수 트레이드는 게임메이커 김상록을 비롯해 미드필더 윤주일과 공격수 최영훈을 영입하기 위한 것으로 이는 공격축구를 위한 사전 포석이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0.7골이던 게임당 득점을 올시즌 1.5골로 끌어 올려 평균 2만명의 관중동원과 함께 레플리카 등을 활용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복안이다. “재정적인 측면에서 예년하고는 다르게 보다 안정적으로 올 시즌을 시작할 것 같다”는 안 단장은 “현재 기업 스폰과 선수 트레이드 등을 통해 90억원 정도의 팀 운영 자금을 확보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안 단장은 “인천의 한 고등학교와 축구부 창단에 관한 합의를 봤다”며 “인천대와 고교까지 연계해 지역 프렌차이즈 스타를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포워드진의 보강을 위해 지난 6일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출신의 용병 1명을 전지훈련 캠프에 테스트를 위해 합류시켰다는 안 단장은 “샤샤와 같은 공격수를 보내달라고 했는데 직접 보고 테스트 할것”이라며 “괌 훈련을 마치고 가질 국내 전훈에서 팀 전술과 시스템 변화를 완성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괌=장용준기자 jyjun@kgib.co.kr

프로축구 수원 삼성 차범근 감독

“강화된 공격력과 각 포지션별 전력의 안정을 바탕으로 올 시즌 리그 정상을 차지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담금질 하겠습니다.” 지난 15일부터 12일간의 남해 전지훈련을 마치고 오는 5일(~13일) 일본 구마모토현으로 2차 전지훈련을 떠나는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차범근 감독(53)은 올 시즌 안정환과 에듀, 나드손, 박성배 등의 가세로 공격진이 강화된 데다 포지션별 복수체제 운영으로 3년 만에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하고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차 감독과의 일문일답. -올 시즌 취약했던 공격진 등 전력이 대폭 보강됐는 데. ▲지난 해 공격력 취약으로 챔피언 등극에 실패했으나 올 시즌을 앞두고 안정환과 독일 분데스리가 출신의 에듀(브라질)와 박성배, 배기종 등을 영입하고 나드손이 3일 복귀하게 돼 전력이 한층 강화됐다. 또 최성환, 손승준 등 좋은 수비 자원도 가세해 올 시즌 김남일(수비형 MF) 자리를 제외하고는 각 포지션별 복수체제로 팀을 꾸려나갈 수 있게 됐다. -남해 전지훈련에서 얻은 성과와 올 시즌 판도 예상은. ▲지난 남해 전지훈련 기간동안 선수들이 많은 훈련량을 소화해내며 포지션별 주전 확보를 위해 모두 열심히 훈련했다. 올 해는 각포지션별 복수체제 운영과 함께 수당체계 변경으로 인한 승리시에 만 ‘대박’을 터뜨릴 수 있기에 ‘생존’을 위한 각오가 남달라 보였다. 공격패턴 역시 더욱 빨라져 내가 추구하는 빠른축구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뚜껑을 열어봐야 하지만 아무래도 성남 일화와 우리 팀이 지난 해에 이어 우승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여진다. -올 시즌 포지션별 선수 운용은 어떻게 계획하고 있나. ▲공격진에는 에듀, 나드손, 안정환이 교대로 투입도고, 박성배도 결정적일 때 나설 수 있다. 남궁웅, 배기종, 김대의, 이현진 등이 측면 공격수로, 미드필드에는 이관우와 송종국, 백지훈, 손승준 등이 나설 것이다. 수비에는 마토, 곽희주, 최성환, 손승준 등이 꼽히고 이운재와 박호진의 골키퍼 주전경쟁은 계속 된다. 전 포지션별로 치열한 경쟁을 통해 주전을 가릴 예정이다. -안정환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많은 데 몸상태는 어떤가. ▲팀에 합류한 이후 매우 진지하게 훈련에 임하고 있다. 현재 몸상태는 75% 수준이지만 본인의 의지가 강하고 성실하게 훈련하고 있어 마음 같아서는 3월4일 대전과의 개막전에 어떤 형태로든 투입하고 싶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K리그 승격거부 고양 국민은행 ‘賞 박탈’

프로축구 K리그 승격 거부로 퇴출 위기에 직면한 실업축구 내셔널리그(N리그) 2006년도 챔피언인 고양 국민은행이 대한축구협회가 수여하는 최우수단체상 시상마저 취소당했다. 30일 오전 11시30분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축구인의 날’ 시상식을 가질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N리그 우승팀 국민은행에 대해 K리그 승격 거부에 따른 남자 일반부 최우수단체상 시상을 취소했다고 29일 밝혔다. 단 축구협회는 국민은행 소속인 이우형 감독(최우수지도자)과 최정민(남자 최우수선수)에 대한 개인상 시상은 계획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N리그는 국민은행의 리그 퇴출 여부를 결정할 최종 시한을 은행의 요청으로 29일에서 다음달 2일로 연기했다. N리그는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어 국민은행에 대해 ▲행장이나 단장 등 책임있는 관계자의 사과 ▲벌금 10억원 ▲승강제 이행각서 제출 ▲전·후기 리그 10점씩 승점 20점 감점 등 4가지 징계안을 확정하고 29일 낮 12시까지 국민은행의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통보했다. N리그는 국민은행이 납득할 만한 수준의 답변을 하지 않으면 리그에서 퇴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김승재 국민은행 축구부장은 “N리그로부터 25일 문서를 접수했다. 검토하는데 시일이 촉박해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N리그의 중징계를 앞둔 상황에서 축구협회마저 예정된 시상을 취소하는 등 승격 거부사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여 적지 않은 부담을 안게 됐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