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안양, 서울이랜드 잡고 중위권 도약 발판 마련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FC안양이 서울 이랜드를 힙겹게 잡고 중위권 싸움에 불을 붙였다. 김형열 감독이 이끄는 FC안양은 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18라운드 홈경기서 2대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3경기 만에 승리를 챙긴 FC안양(승점 20)은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서울이랜드가 전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23분 역습 상황에서 서울이랜드의 수쿠타 파수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앞서나갔다. 한 점 뒤진 채로 후반을 맞이한안양은 본격적으로 반격에 나섰다. 후반 8분 안양의 황문기가 상대 진영에서 흘러나온 볼을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해동점골을 만들었다. 상승세를 탄 안양은 후반 18분, 권용현의 패스를 받은 아코스티가 결승골을 뽑으며 2대1로 역전에 성공했다. 아코스티는 이랜드전서만 2골을 넣으며 '이랜드 킬러'다운 모습을 보였다. 역전골을 넣은 안양은 수비를 강화해 점수 지키기에 나섰고, 종료 휘슬 때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경기를 마쳤다. 한편 수원FC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경기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장준영의 동점골에 힘입어 2대2로 간신히 비겼다. 이날 수원FC가 승리했다면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35)에 다득점에 앞서 선두 자리에 오를 수 있었지만, 무승부를 기록,승점 33을 기록하면서선두 추격을 이어가고 있다. 김경수기자

성남, ‘막강’ 전북 제물로 시즌 홈 첫 승

성남FC가 올 시즌 10경기 만에 뒤늦은 홈 첫 승을 신고했다. 상대는 호화 전력을 자랑하는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였다. 김남일 감독이 이끄는 성남FC는 5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9라운드 홈 경기서 수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유인수의 1골ㆍ1도움 활약과 박태준의 추가골에 힘입어 2위 전북을 2대0으로 완파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날 승리로 올 시즌 9경기 연속 홈 무승(3무6패)의 부진을 씻어낸 성남은 시즌 5승6무8패, 승점 21로 파이널A(상위 스플릿) 잔류 희망을 이어갔다. 성남은 경기 초반부터 밀리며 다소 고전하다가 전반 14분 전북 김보경의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때려 가슴을 쓸어내렸다. 위기를 모면한 성남은 전반 29분 역습 상황서 선제골을 뽑았다. 후방에서 연결된 긴 패스를 페널티지역 오른쪽서 박수일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 맞고 흐른 공을 유인수가 달려들며 왼발로 밀어넣었다. 전반을 앞선 채 마친 성남은 후반 6분 만에 추가골을 성공시켜 승기를 잡았다. 선제골 주인공인 유인수가 왼쪽 측면을 돌파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가운데로 연결한 것을 박태준이 아크 정면서 오른발로 전북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후 성남은 전북의 총공세를 막아내다 후반 12분 김현성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인 열세에 몰렸지만, 집중력을 발휘해 실점없이 경기를 마치며 값진 승리를 거뒀다. 또 6일 강릉 원정에 나섰던 꼴찌 인천 유나이티드는 스테판 무고사가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는 해트트릭 활약으로 김지현, 이호인의 골로 추격한 강원FC를 3대2로 꺾었다. 시즌 3승째(5무11패)를 거둔 인천은 승점 14로 강등권 탈출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 밖에 지난 4일 상주 경기에서 수원 삼성은 전반 김태환의 슛이 골대를 맞는 불운을 겪은 끝에 후반 22분 상주 상무 이상기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대1로 져 11위에 머물렀다. 황선학기자

K리그1 수원 삼성, 상주 상대로 시즌 첫 연승 도전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수원 삼성이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 지난달 29일 부산 아이파크를 3대1로 완파하고 5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11위 수원 삼성(승점 17)은 4일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3위 상주 상무(승점 31)와 격돌한다. 두 팀간 격차는 크지만 지난 18라운드 부산전서 모처럼 공격력이 살아나 시즌 두 번째 3골 경기를 펼친 수원은, 역시 같은 날 인천 유나이티드에 3대1 승리를 거두고 2연패 사슬을 끊은 상주를 잡고 상승 기류를 타겠다는 각오다. 이날 양 팀간 맞대결은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돼 맞대결을 펼치는 것이 흥미롭다. 수원에는 지난달 27일 상주에서 전역한 한석종(28)이 불과 8일 만에 친정팀을 상대로 승리 사냥의 선봉에 선다. 상주서 주장으로 활약했던 한석종은 제대 후 처음 출전한 지난 부산전서 선발 출전, 중원을 지휘하며 종횡무진 활약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이에 맞설 상주에는 최근 2경기 연속 골을 넣은 유망주 오현규(19)가 있다. 오현규는 지난 5월 입대한 신병으로, 2018년 수원의 유스팀인 매탄고 재학 중 준프로 계약을 맺어 관심을 모았었다. 입대 후 처음으로 친정팀 수원을 상대로 스타팅 출전이 예상된다. 한편, 수원이 이날 상주를 꺾고 시즌 첫 연승을 거둘 경우 강등권에서 완전 벗어나 중위권 도약대를 마련할 전망이다. 또한 상위권에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상주 역시 수원을 꺾는다면 4위 포항(승점 28)과의 격차를 벌일 수 있어 양 팀간 금요일 한밤 혈투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황선학기자

‘김민우 멀티골’ 수원 삼성, 부산 꺾고 ‘잔류 희망가’

수원 삼성이 하나원큐 K리그1 2020 18라운드에서 모처럼 활발하게 터진 득점포로 5경기 만에 시원한 승리를 거두고 강등권 위기에서 벗어났다. 수원은 29일 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홈 경기에서 김민우의 2골과 염기훈의 쐐기골로 이정협이 선제골을 기록한 부산 아이파크를 3대1로 제압했다. 수원이 3골을 넣은 것은 올 시즌 두 번째로, 지난 7월4일 FC서울과의 슈퍼매치(3-3 무) 이후 8경기 만이다. 이로써 수원은 지난달 25일 광주FC전 승리(1-0) 이후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의 부진에서 벗어나 시즌 4승5무9패(승점 17)로, 꼴찌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11)와의 격차를 벌리며 하위권 탈출 도약대를 마련했다. 이날 수원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부산에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부산은 이동준이 역습 상황에서 수원진영 왼쪽을 돌파해 올린 크로스를 이정협이 골지역 정면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라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수원은 실점 만회를 위해 최전방의 아담 타가트를 향해 잇따라 크로스를 연결하는 등 맹반격을 펼쳤지만 득점을 못하고 전반전을 0대1로 뒤진 채 마쳤다.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던 수원은 후반 18분 최성근을 빼고 염기훈을 투입해 반전을 꾀했다. 그리고 1분 뒤 염기훈의 발끝에서 시작된 기회를 김민우가 살려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9분 염기훈이 타가트를 겨냥해 문전으로 연결한 패스가 부산 수비수 맞고 흐르는 것을 쇄도하던 김민우가 골지역 왼쪽서 왼발로 차넣었다. 이어 김민우는 9분 뒤인 후반 28분, 역전 결승골까지 책임졌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김태환의 슛이 부산 골키퍼 최필수가 잡지 못해 흐르는 볼을 역시 김민우가 침착하게 왼발로 밀어넣어 역전골을 뽑았다. 안정적인 공격 전개로 승기를 잡은 수원은 후반 40분에는 염기훈이 마무리 골을 성공시켰다. 술레이만 크르피치가 왼쪽에서 연결한 절묘한 땅볼 크로스를 염기훈이 골지역 정면서 오른발로 차넣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최근 2연승을 거두며 생존 본능을 과시했던 인천은 상주 원정에서 패기의 상주 상무에 1대3으로 패해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인천은 전반 13분 상주 오현규에게 선제골, 27분에는 김민혁에게 추가골을 내줘 0대2로 이끌렸다. 이끌리던 인천은 전반 38분 김준엽의 도움을 받은 스테판 무고사가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2분 상주 정재희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황선학기자

수원FC, 안병준 결승골로 2연승 질주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수원FC가 특급 공격수인 안병준의 결승골에 힘입어 경남FC를 꺾고 2연승을 거뒀다. 수원FC는 29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7라운드 방문 경기서 후반 추가 시간 터진 안병준의 헤더골로 경남을 3대2로 제압했다. 이로써 수원FC는 2연승 행진에 이어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기록하며 승점 32점을 얻었지만, 같은 날 FC안양을 3대1로 꺾은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34)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수원FC는 전반 초반부터 다양한 공격 옵션을 앞세워 경남을 압박했고, 결국 선취골을 만들었다. 전반 30분 수원FC의 한정우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 부근서 올린 크로스를 안병준이 헤딩슛을 시도했고, 골대 정면에 있던 같은 팀인 다닐로의 몸에 맞고 흘러나온 볼을골 지역 오른쪽에 위치한 마사가 재빨리 왼발로 넣으며 골을 기록했다. 경남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선제골을 허용한 지 7분 만에 경남의 장혁진이 오른쪽 측면에서 전방으로 띄운 볼을 황일수가 페널티아크서 잡아 오른발슛을 정확히 때리며동점 골을 만들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1-1로 전반을 마친 수원FC는 후반 23분, 선취골을 넣은 마사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밀어준 볼을 김건웅이 페널티아크 오른쪽서 오른발슛을 성공시키며 2-1로 다시 앞서 나갔다. 후반 27분 설기현 경남 감독이 네게바를 투입하면서분위기 반전을 꾀했고, 교체 카드는 그대로 적중했다. 네게바는 경기장에 투입된 지 10분 만에 고경민이 골대 근처서 헤딩으로 투입한 볼을 문전서 기막힌 바이시클킥으로 동점 골을 넣어2-2를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지만, 수원FC에는 인민 날두로 불리는 안병준이 있었다. 안병준은 후반 추가 시간 끝날 무렵 이지훈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경남 골문을 향해 쇄도하며 헤더슛으로 결승 골을 뽑아내며경기를 마쳤다. 안병준은 이 골로 시즌 16호 골을 기록하며 득점 단독 선두를 이어갔다. 김경수기자

강등권 위기 K리그 수원 삼성, 부산전 ‘배수의 진’

강등권 신세가 된 프로축구 명가 수원 삼성이 이번 주말 배수의 진을 치고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 위기 탈출에 나선다.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0에서 11위에 머물러 있는 수원 삼성(3승5무9패ㆍ승점 14)은 오는 29일 오후 8시 올 시즌 K리그2(2부리그)에서 승격해 7위로 선전하고 있는 부산 아이파크(4승7무6패ㆍ19점)를 안방인 빅버드로 불러들여 1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7월 17일 성적 부진으로 이임생 감독이 중도 하차한 후 주승진 수석코치가 지휘봉을 잡은 수원은 이후 6경기서 1승1무4패로 부진하다. 특히, 지난 17라운드에서는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2승5무10패ㆍ11점)의 시즌 첫 연승 제물이 되기도 하는 등 4경기째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시즌 개막 후 16경기 만에 마수걸이 승리를 거둬 생존 본능을 과시하기 시작한 인천에게도 패하면서 승점 3차로 쫓기는 신세가 된 수원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면서 자칫 최하위로 추락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드리워지고 있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이날 경기 포함 5경기 만을 남겨둔 가운데 6위까지 포함되는 파이널라운드 그룹A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진 상황 속에서 수원으로서는 자동 강등인 12위 만은 면해야 한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 지난해 득점왕 아담 타가트를 비롯, 공격수들의 득점포가 침묵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상대팀인 부산은 지난 22일 17라운드서 포항을 2대1로 꺾으며 다시 상승 기류를 타고 있어 수원으로서는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지략가인 주승진 감독대행이 강등 위기에 몰린 팀을 추스려 반등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 지 관심사다. 한편 시즌 첫 승을 맛본 이후 2연승으로 생존왕 DNA가 꿈틀대기 시작한 인천은 같은 날 오후 6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3위 상주 상무(승점 28)와 만난다. 조성환 감독 부임 후 3경기서 2승을 거두고 있는 인천은 몬테네그로산 특급 골잡이 스테판 무고사를 앞세워 주축선수 4명을 포함해 6명이 제대한 패기의 상주마저 적지서 꺾고 탈꼴찌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각오다. 황선학기자

수원FC 안병준 ‘돌풍’…“기회 왔다 싶으면 골 쏜다”

인민 호날두 안병준(30ㆍ수원FC)이 절정의 골 감각을 앞세워 북한 국적 선수 최초 K리그 득점왕과 팀의 K리그1(1부리그) 재승격 꿈을 키워가고 있다. 수원FC는 지난 23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2부리그) 16라운드 서울이랜드와의 홈경기서 특급 골잡이인 안병준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2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FC는 K리그 통산 100승을 달성했고, 안병준은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15골로 안드레(11골ㆍ대전)와의 격차를 4골로 벌렸다. 수원FC는 K리그2 16경기를 치르는 동안 무려 31골을 몰아쳐 경기당 2골의 놀라운 득점력을 과시하며 리그 1위를 질주 중이다. 수원FC의 31골 가운데 절반 가까운 15골을 북한 국적의 재일동포 3세 안병준이 책임졌다. 안병준은 골 기회만 왔다 싶으면 어김없이 슛을 골대에 꽂아넣는다. 183㎝, 73㎏의 탄탄한 체격을 바탕으로 빠르고 유연성을 더해 득점감각이 타고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여찬 수원FC 마케팅 커뮤니케이션팀장은 안병준은 주어진 골 찬스에 맞게 양발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축구지능도 높아 팀이 승리하는 데 기여도가 상당히 높은 선수라며 워낙 성실하고, 개인훈련도 많이 하는 등 팀 안에서도 선수들에게 모범을 보여주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하지만 안병준은 지난 시즌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며 침체기를 겪었다. 시즌 초반까지는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무릎이 좋지 않은 관계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수원FC는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안병준의 부담을 줄이고자 K리그1 전북 현대서 뛰던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의 타깃형 스트라이커 라스 벨트비크(등록명 라스)를 영입해 좀 더 다양한 공격 옵션을 구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라스는 23일 서울이랜드와의 경기서 후반 17분 안병준에게 감각적인 어시스트를 연결해 팀이 승리하는 데 기여했다. 올 시즌 득점왕 경쟁보다 팀이 계속 승리해 K리그1로 승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힌 안병준. 수원FC는 안병준의 맹활약 속에 막강한 화력을 구축하며 2015년 이후 5년 만에 1부리그 승격을 향한 잰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김경수기자